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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헬!!] 5장 아수라

ORPG 플레이로그/던전월드

by pak. 2022. 2. 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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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헬!
 
5장. 아수라
 
모두가 아는 플루토스 아래 화산지대에 자리잡은 국가, '둥지'. 그곳이 이번 목적지입니다.
 
휴화산이 된지 오래인 이곳은 화산재로 인해 비옥해진 토양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어 마을과 도시를 이루고 어느새 어엿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왕정제지만 멜리타르처럼 의회를 갖추고 있는 곳이고요.
 
이번에는 둥지에서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흉포한 용이 깨어나며 닥치는 대로 돈과 보석을 빼앗아 간 탓에 노여워한 한 부자와 둥지 전체 시민들이 현상금을 걸게 되었습니다. 어디 보자, 그러니까...
 
미정, 그러나 용의 둥지에 있는 보물 모두.
 
최소 130000닢.
 
...자. 슬슬 구미가 당기죠?
 
둥지에 대해 아는 게 있는 사람?
 
아니면 들러본 적 있는 사람?
 
핀셔:몇 년 전에 한 번 들렀었지. 플루토스 망하면서 귀중품 들고 내려온 사람도 있고, 땅도 워낙 비옥하고 해서...
주민들이 대부분 부자야. 지갑에 명당 최소 50닢은 갖고 다니더군.
 
텔리안:그정도라고? 난 그냥 감자가 유독 맛있게 나오는 곳인줄만 알았는데...
 
칸:나도 들어본 적 있어. 마법에 사용하는 '부유석'.
 
발레리아:전 들어본 적만 있습니다. 흠, 버고교 성지가 여기였댔나? 아무튼 모래가 금빛인 바닷가도 있대요. 잘은 모르지만.
 
아스트라펠:글쎄요 전 잘...
 
칸:특정한 용암 배합으로만 만들어지는 엄청나게 귀한 광물인데, 딱 거기서만 나니까. 그걸 팔아서 범국가적으로 복지도 괜찮고, 사람들도 잘살고.
 
브랜든:(플루토스 출신이니까,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플루토스 어린아이들이라면 모두 알고있는 용의 전설도 있고, 지리시간에 자주 나오는 문화라던지... 그리고 여기 여자들이 아름답다고 들었습니다. (중요))
 
발레리아:아, 맞다. 바다에서 사금 나온다는 것도 알아요? 성지는 뭐가 다른가보죠.
 
다들 잘 알고 있군요! 둥지는 네스트라고도 합니다. 그야말로 사람들을 품어주는 소중한 둥지군요. 뭐, 용의 둥지지만요.
 
칸:그나저나 이번엔 경쟁자가 좀 많아. 현상금 사냥꾼, 용병들, 모험가들...하긴 액수가 그렇게나 많은데 안 그러는 게 이상하지.
난...니들을 믿는다!
펙스 용병단, 알지? 그 여우같은 놈들도 벌떼마냥 달려들고 있다구.
종족 차별 발언 사과할게. 아무튼!
이번엔 진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스트라펠:사장님이 그러니까 맨날 없는취급당하죵...(툴툴...)
 
텔리안:펙...
뭐?!?
 
핀셔:용보다 지친 현상금 사냥꾼 쪽이 더 상대하기 편하지 않을...뭐 아는 거 있냐?
 
발레리아:아는 사람들이에요?
 
칸:펙스 용병단! 아는 곳이야?
 
텔리안:그 쓰레기들!
 
발레리아:사이 나쁜 모양이군요...
 
텔리안:예전에 같이 다녔지만 엄청 잠깐이었어. 질나쁜 놈들이야. 안 엮이는게 좋아.(그르릉...)
눈도 마주치지 마.
 
발레리아:그... 그 정도입니까? (음..) 안 엮이게 조심해야겠군요.
 
카르미네:네. 참고할게요.
 
아스트라펠:와. 엄청...
엮일 것 같다!
 
발레리아:그런 말 하는 거 아녜요..
 
칸:엮이기야 하겠지. 경쟁자니까.
 
아스트라펠:보통 이야기라면 그런 곤경에 처하게 되니까요.
안그래요?
 
칸:둥지 화산은 경사로 악명높은 거 알지? 체력 비축해 두고. 곧 내리겠다. 그놈들 코를 납작하게 눌러 주자고.
 
칸은 어깨를 으쓱합니다. 불사조들은 고도를 낮춰 납니다. 뭉게구름이 걷히고 아래로 아름다운 마을이 보입니다. 이곳은 '흙빛연기 마을'입니다. 목적지인 둥지의 수도 바로 옆에 위치한 곳이죠.
 
여기서 쉬었다가 갑니다. 물론, 세션도요.
 
수고하셨습니다. 여기까지 할게요! 경험치 정산하세요.
 
핀셔:모험 +1
몰래 칸 따라갓으니 가치관 +1
 
발레리아:모험 +1 가치관 +1
 
아스트라펠:모험 +1
 
브랜든:- 모험 +1
 
텔리안:모험+1
 
카르미네:모험+1
 
칸:모험 +1 가치관 +1
 
릴리 씨:모험 +1
맞다! 난이제 PC가 아니지~
 
핀셔:ㅋㅋ아
잘못햇어요
 
애꾸눈:뭐래~별용세션방가서 추가하고와라
 
발레리아:진짜 웃기지 마라 아
 
애꾸눈:넌뭔데반말이냐
 
발레리아:고소할테다
 
애꾸눈:새파랗게어린놈이
 
릴리 씨:ㅋㅋㅋㅋㅋㅋ
 
발레리아:아지송
 
카르미네:둘다 오랜만이군
제가 뭐라고 했죠?
 
릴리 씨:옥르미네 ㅇㅈㄹ
 
카르미네:펜파릴리
 
릴리 씨:그건의도한거맞음
 
텔리안:
 
카르미네:고소해야지
 
발레리아:고소한다고
 
릴리 씨:릴리씨는 논문쓰러 끌려가요
 
아스트라펠:고소하겠어요 펜파릴
 
릴리 씨:고소는니가당했겠지
미안,,,진짜감
 
아스트라펠:...
 
발레리아:펠 상처받겠다
 
카르미네:이거 피해 굴려야 하는거 아니에요?
 
발레리아:내말그말
 
아스트라펠:
아스트라펠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클래스 피해
굴림:6
흑흑
아야,,
 
발레리아:펠 그정도면 골절이에요
 
텔리안:구급차불러~;;
 
카르미네:
카르미네 주문 시전
치유
레벨: 3
굴림:7
세부사항:이 주문을 걸고 부상자 한 명에게 손을 대면 흐르던 피가 멈추고 부러진 뼈가 붙으면서 2d8의 피해가 치유됩니다
 
아스트라펠:와...싹 나았어요!!
 
발레리아:마님나이스샷
 
카르미네:칸한테 썼을땐 1 나오더니
역시 놈편이 맞나봐요
 
발레리아:펠을 더 아끼시는듯..
 
아스트라펠:꺅!
 
카르미네: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아스트라펠:인연>릴리 : 당신을 보니까 다리가 안 움직이더라고요. 그냥 도망갈걸 그랬어...
 
발레리아:갑자기이러네 아
 
릴리 씨:아 릴리씨 아직살아있네
사라지기전에 헛소리해놓고가야되;
 
카르미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듣고계세요,,,^^
 
누군진몰라도마이크끄세요
 
블러디 헬!
 
5장. 아수라
 
지난 세션 요약합니다.
 
술집에서 처음 만나 대거 캐스팅당한 칸카르미네 사무소 쫄병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별 거 다 팔고 감옥도 갔다가 명문대 갔다가 깨지고 구르고 터졌습니다.
 
하지만 블러디 헬! 대전쟁 후 15년, 쓰레기들에게도 봄은 온다고 했죠. 이번 임무는 지금까지 도전해본 일들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화산지대에 자리잡은 국가 '둥지(네스트)'의 포악한 용에 걸린 현상금 약 130000닢. 몰려드는 수많은 사냥꾼 사이에서 우리는 일확천금할 수 있을까요?
 
불사조를 타고 '흙빛연기 마을'에 내렸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하루 쉬고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합니다.
 
여관에 묵을 건데, 시끄러운 곳도 있고 조용한 곳도 있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시끄러운 곳이 좀 더 고급지네요.
 
아스트라펠:사람은 다다익선이죠~
소음도 다다익선이구요?
 
발레리아:푹 쉬려면 오히려 조용한 곳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펠.
 
핀셔:평소엔 조용한 데로 가지만...시끄러운 곳이 소문 모이긴 딱 좋지. 괜찮은 정보가 있을지도 모르고.
그리고 사람이 많으면 주머니도 많단 말이야. 뭔 말인진 알지?
 
텔리안:(끄덕.)
 
카르미네:그거 좋네요.
 
발레리아:아... 그렇겠네요. 그럼 다수결로.
 
칸:방이 있을진 모르겠군. 없으면 너흰 뭐 구겨져서 자든가.
시끄러운 곳 손!
 
아스트라펠:손!!
 
핀셔:(손~)
 
텔리안:손.
 
발레리아:(손)
 
카르미네:(손)
 
브랜든:자기가 그렇다면야~ (핀셔 어깨에 한쪽 손 올리고 다른쪽 손 들기)
 
아스트라펠:(브랜든 손 탁 때리기;;) 어우
 
핀셔:얘는 시끄러운 술집에 버리고 가야겠는데.
 
발레리아:핀셔 저랑 자리 바꿀래요?
 
칸:검토해 보지. 자, 그럼 정해졌군. 가자!
 
핀셔:그거 좋구만.
 
여러분은 시끌벅적한 곳으로 갑니다. 1층이 술집 겸 밥집이고 2층, 3층은 숙소로 되어 있네요. 여관이 다 그렇죠, 뭐.
 
한눈에 봐도 현지인은 아닙니다. 다들 한몫 잡으러 온 사람들인 모양입니다. 구석에 떼거지로 모여 있는 수인들이 눈에 띕니다.
 
그러니까 아마, 텔리안에게는요. 여러분에게는 그냥...뭐...거대한 인간의 군집으로 보이겠죠.
 
칸이 방을 얻어왔습니다. 2인 1실, 한 방은 세 명. 자, 배치는 어떻게 하죠?
 
칸과 카르미네는 자동으로 같은 방이니 나머지 5명만 정해 주세요.
 
텔리안:덩치 큰 애들은 좀 떨어지는게 좋겠는데. 나랑, 발레리아랑, 브랜든.
 
칸:현명한데! 그런 것치고 저 종이인형 음유시인 빼고 다 한 덩치 하지만 말이다.
 
핀셔:나쁘지 않은 제안이군. 참고로 난 저놈이랑 같이 자느니 차라리 노숙을 하겠어.(브랜든 삿대질)
 
발레리아:브랜든은... 그... 2인실에 보내면 안 될 것 같지 않습니까? (오싹...;)
 
아스트라펠:종이인형이요?!
 
그럼 거기 신호등 세 명 같은 방, 핀셔와 펠만 다른 방을 씁니다. 좋아요.
 
딸랑딸랑, 귀여운 분홍색 방울이 달린 열쇠를 내밉니다.
 
칸:잃어버리면 죽는다~
 
발레리아:네~
 
텔리안:(구겨지겠군)
 
핀셔:열쇠 하나 깜찍하구만.
 
꼬르륵, 배가 고파 옵니다. 방도 잡았으니 술집에서 밥이라도 한 끼 먹어요.
 
가운데에서 여행자들이 만든 돌멩이 수프가 보글보글 끓고 있고, 그 외에도 맥주나 빵이나 면 같은 것을 받아올 수 있습니다.
 
던전용 식량 갖고 있으시면 그거 집어넣으셔도 괜찮고요. 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 수 있는데, 혹시 찾는 인간상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아스트라펠:좀 순진해보이는 놈 없나~
 
발레리아:(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을 것 같은 사람? 프로 여행자라든지요)
 
브랜든:(예쁜 여자 없나~)
 
따로 행동이죠? 좋습니다. 펠부터 진행합니다.
 
순진해 보이는 사람이라...
 
...
 
당신밖에 없습니다. 현상금 사냥꾼들은 모두 약았으니까요.
 
다음, 발레리아. 누가 봐도 프로인 사람들이 대부분인데요. 어디 봅시다.
 
핀셔:맞다~ 저는 대화는 됐고 얘네가 각자 말 걸고 있을 때 정신 팔린 사이에 걔네 주머니 좀 뒤져도 됩니까? 판정 +1 해주라.
 
동료들이요, 아니면 모르는 사람들이요?
 
핀셔:마스터가더하네
이사람들 빈털터리인 건 아니 후자입니다
 
좋습니다. 액션 사용하세요. 발레리아는 이 사람 옆에서 한기를 느낍니다. 직감이 말합니다. 이 사람이 손에 묻힌 피의 양이 여기에서 가장 많을 거라고요
 
핀셔:
핀셔 액션 사용
프로의 솜씨
발동 조건:누군가의 금전이나 물건을 훔칠 때 +민 판정을 합니다.
굴림:9
효과:성공은 하지만, 의심, 위험, 대가 중 두 가지를 마스터가 제시할 것입니다.
(수정치 적용)
 
마침표를 떼먹어서 간지가 안 납니다. 핀셔는 완벽히 성공합니다. 손에 쥐여진 돈은...
 
18닢과 육뿔염소 똥 말린 것 주머니 하나. 약으로 씁니다.
 
핀셔:(살다살다 똥을 다 훔쳐본다 내가)
 
냄새는 좀 나지만 보통 사람들은 못 맡을 겁니다. 발레리아, 접근해서 정보라도 캘 건가요?
 
발레리아:(네! 시간도 많으니 다가가서 여러가지 물어볼 생각입니다. 혹시 그 사람 옆에 자리가 빈다면 합석해도 되는지 물어볼게용)
 
수인 7~8명 정도가 주변에 일행으로 함께하고 있는데, 이 사람만 조금 떨어져 앉아 있습니다. 독한 술을 들이키지만 낯빛은 멀쩡합니다.
 
펙스:젊은 사람이 얼굴에 스크래치가 났네.
 
발레리아:하하, 여행자의 삶이 다 그렇지 않을까요? 아직 많이 서툴러서요. 그쪽도 험하게 사신 것 같은데...
 
펙스:어릴 땐 그랬지. 나이가 들수록 교활해지더군. 혼자 온 모양이야? 여기 앉으시게나. 난 용병단장이고 여기 있는 수인들은 우리 용병단의 일원일세.
 
발레리아:(용병단! 순진한 낯짝을 깝니다.) 아. 감사합니다. 저 인원을 끌고 여기엔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아, 혹시...
포악한 용 때문에 오신건가요? 현상금이 엄청나던데.
 
펙스:그래, 그것 말고 용건이 뭐가 있겠나. 우리는 의뢰를 받아서 여기로 왔어. 용의 심장을 먹으면 영생을 산다는 이야기를 아나?
 
발레리아:구전되는 전설... 같은 건가요? 저는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 용 자체도 말로만 들어본지라~ (머리 벅벅~)
 
펙스:흐음. 그런가. 하긴 쉽게 볼 수 있는 생물은 아니니. 어쨌든 용은 부위별로 하나하나 모두 보물이야. 다들 비늘 하나라도 긁어가려고 혈안이니.
하하.
참고 있었는데, 자네. 덩치도 좋고 근육도 예사롭지 않은데 혼자라니 아쉬워.
혹시 우리 용병단에 들어올 생각은 없나? 여기서 혼자 활동하려면 눈 뜨고 코 베이기 십상이야.
 
발레리아:(뻘...뻘) 좋게 봐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정말 그래도 될까요? 동료분들은 모두 수인이신 것 같은데... 그리고 전 실력도 특출나지 않거든요. 어쩐다...
솔직히 끌리긴 합니다, 강해보이시거든요. (에라~ 스파이짓하자)
 
펙스:이렇게 빨리 넘어올 줄은 몰랐어. 수인이 대다수인 이유는 인건비 때문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실력은 종족을 넘나드니까.
다만 오늘 만난 자네를 바로 신뢰할 수는 없어. 몇 년 전에도 어미 잃은 개새끼 한 마리를 받아줬다가 그만 큰 손실을 입었거든.
무슨 말인지 알지? 우린 항상 예민해. 모험가의 숙명이고. 하하.
그럼 이쪽으로 오시게나.
난 펙스라고 하네.
 
펙스가 악수를 청합니다.
 
발레리아:...
(아~)
(미안, 텔리안! 엮어버렸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악수!)
 
펙스:자네는 좋은 사람 같아. 난 한 눈에 봐도 대략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알 수 있거든.
 
흡족해 보입니다. 발레리아의 손을 끌고 펙스 용병단원을 소개하러 갑니다. 브랜든 턴입니다.
 
예쁜 여자애를 찾았죠? 자, 보여드릴게요.
 
브랜든:(수인은 그렇게 달갑진 않지만... 귀엽다!)
 
이국적인 외모와 옷차림의 수인입니다. 저 멀리 동방 대륙에서 온 모양입니다.
 
말이라도 걸어 볼까요? 나이는 대충 20대 초반으로 보이고 키는 160대 초반으로 당신과는 설레는 키차이에 속합니다.
 
브랜든:(심...쿵!)
 
아스트라펠:(저렇게 자주 심쿵하면 심장마비 안오나...)
 
브랜든:(슬쩍 다가가서 허리에 손을 감아봅시다^^) 안녕, 이쁜이?
 
텔리안:oO(미친놈....)
 
핀셔:(둘중 누구주머니털어야할지 고민중)
(하는짓보니 한쪽은 아구창을 털어야할듯...)
 
아스트라펠:미안해요~ 저희 집 멍멍이가 사리분별을 못해요~
 
허리가 되게 가늡니다. 쏙 들어오네요. 쫑긋 하고 귀를 들면서 당신을 쳐다봅니다.
 
브랜든:얘들 말은 들을 필요 없어. 모르는 애들이야.
 
홍리:어머, 오빠 좀 생겼네.
어디서 왔어?
 
브랜든:(좀 생겼다는 말에 작업용 미소 흔들릴뻔...) 플루토스라고 알아? 이쁜이는 보아하니 좀 멀리서 온 거같은데.
 
아스트라펠:(이쁜이래... 우웩...)(핀셔 어깨 붙잡...)
 
홍리:난 도나라에서 왔어. 플루토스? 거기 되게 무서운 곳 아냐? 오빠는 샌님 같은데.
 
핀셔:(ㅋㅋ나도같이토하고싶다)
 
그나저나 목소리가 굉장히 허스키해서 매력적이네요.
 
브랜든:샌님이라니~ 이쁜이가 뭘 모르네. 플루토스에서는 오빠같은 사람들이 인기가 많단다?
 
홍리:정말? 하긴, 이렇게 키도 크고 멋있는데 누가 안 좋아하겠어. 용 잡으러 온 거지? 오빠 센가 봐. 그러고 보니 이름이 뭐야?
난 홍리야. 리라고 불러도 돼.
 
브랜든:(ㅋㅋㅋㅋ) 리는 보는 눈이 있구나? 오빠는 브랜든 발레리오 웨스턴. 편하게 브랜든 오빠라고 불러도 좋아. (^^)
 
홍리:좋~아, 브랜든 오빠. 나 혼자 와서 무서운데 지켜줘야 한다?
 
아, 여러분.
 
브랜든:물론이지~ (^^)
 
저쪽에서 덩치 큰 몇 명이 이쪽을 황당한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홍리는 입 닥치라는 시늉을 합니다.
 
로바르드:뭐하냐...읍. 읍.
 
아스트라펠:(응앵? 뭐지?)
 
퍽:.............
 
아스트라펠:(좀 잇다 저쪽으로 가봐도 돼요?)
 
다들 역겹다는 표정입니다. 아마 당신들과 같은 처지입니다. 당연하죠, 펠!
 
홍리는 브랜든의 팔짱을 끼고 머리를 부비적거립니다.
 
브랜든:(행복!)
 
아스트라펠:(좋댄다...)(절루 가봐요...)
 
카르미네:(펠이랑 같이 갑니다)
 
텔리안:(난 머리벅벅긁으면서 빵이나 우걱댈게요)
 
핀셔:(나도 돈이나셀게)
 
아스트라펠:안녕하세요~ 저쪽이랑 아시는 사이 같은데 혹시 이야기 나눌 수 있을까용? (헤헤)
 
로바르드:어, 어? 나 말이냐? 나한테 말 건 거, 맞아?
 
아스트라펠:네!
 
로바르드:쟨 우리 용병단에서 제일 센 애야. 동방에서 왔는데 희한한 힘이랑 소환수를 부리거든.
 
아스트라펠:흐억, 진짜요?
그쪽은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로바르드:난 로바르드야. 아, 이쪽은 퍽이고.
그나저나 어이없지 않냐, 퍽?
 
퍽:.........
 
로바르드:뭐, 됐어. 네 대답 바란 거 아니니까. 넌?
 
아스트라펠:저는 아스트라펠이라고 해요. 펠 정도로 불러주심 될 것 같구...
혹시 어느 용병단 소속이신가요?
 
로바르드:우린 펙스 용병단! 저기 앉아 있는 깡마른 아저씨가 우리 단장님이야.
 
아스트라펠:아하~ 펙스 용병단~
네?
 
로바르드:아까 보니까 그 터번 쓴 아저씨가 너네 보스인가 보지? 성격 좋아 보이더라~부러워.
 
아스트라펠:
 
로바르드:펙스는 완전 무섭고 정나미도 없거든.
 
아스트라펠:아아... 악덕이에요 (속닥속닥)
 
로바르드:그래? 보스들은 다 똑같다니까~말단끼리 건배나 할래? 너 왠지 처음 보는데 되게 편안하다. 동생 같고!
 
아스트라펠:하하~ 좋죠! 제가 술은 또 잘하거든요!
(진솔한 대화 액션 사용할 수 있을까요?)
 
로바르드:의왼데! 엘프인 거 보니까 되게 나이 많은 거 아냐? 막, 30살 이렇고.
 
사용하세요~
 
아스트라펠:풉흡. 그쪽은 몇 살이신데요? (헤헤...)
 
로바르드:스물세 살! 퍽은 의남매인데 정확한 나이는 몰라.
 
아스트라펠:아하~ 거기다가 곱하기 2해보실래용? (기시감...)
 
로바르드:........
어...어머님?
 
아스트라펠:아니 그정돈
아니거든요!
 
로바르드:우리 엄마는 23살에 나 낳았는데...
 
아스트라펠:....
아, 아무튼!
시간은 상대적인 거니까요.
아스트라펠 액션 사용
진솔한 대화
발동 조건:누군가와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눌 때, 그 캐릭터의 플레이어(NPC인 경우 마스터)에게 다음의 목록에서 한 가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세부 사항:상대는 사실대로 대답을 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상대도 이쪽에게 다음 목록에서 하나의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쪽도 역시 사실대로 대답해야 합니다:

•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 당신은 내가 무엇을 했으면 좋겠는가?

• 당신이 _________를 하게 하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당신의 지금 진짜 기분은 어떠한가?

•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로바르드:그렇지. 종족별로...음.
 
무슨 질문을 할까요?
 
아스트라펠:펙스 용병단이 원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 궁금해요. 이정돈 터놓고 얘기할 수 있죠?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속닥속닥...)
 
로바르드:우리? 아, 우리 그냥 의뢰 받고 왔어. 용의 심장을 먹으면 영원히 산다는 이야기 알아?
네스트 부잣집 도련님, 아니, 도련님들이라고 해야 하나? 하여간 그 사람들이 고용했거든.
 
아스트라펠:(거... 시인의 학식 액션 사용할 수 있나요?)
 
GOGO
 
아스트라펠:
아스트라펠 액션 사용
시인의 학식
발동 조건:시인의 학식 분야(옛 영웅들의 전설)에 해당되는 중요한 생물, 장소, 물건을 처음으로 보았을 때, 마스터에게 그에 관한 질문을 하나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는 플레이어가 정합니다.)
세부 사항:마스터는 정보를 주고 나서, 이 캐릭터가 그 정보를 어느 이야기, 노래, 전설에서 들었는지 되물을 수 있습니다.
 
(이게 어디서 들었던 것 같은데 어디서 들었드라...)(골똘...)
 
부잣집 도련님을 찾는 거 맞죠? 용의 둥지, 네스트의 최고 부잣집은 버고 재단에서 디스 파테르 다음가는 권력자인 '미스 크로커다일'입니다.
 
팔십 먹은 노인네인데, 경매에서 이겨 손에 얻은 플루토스 전 왕조 다이아몬드 왕관을 용이 훔쳐간 탓에 격노해서 용에게 현상금을 걸었죠. 헌데 이 사람은 독신입니다.
 
그러니까 그 집에 '도련님'이랄 것은 없단 얘기예요. 지식 한 번 굴려 볼까요?
 
아스트라펠:
아스트라펠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Intelligence
굴림:9
(뭐... 혼외자식 같은 거일 수도 있지 않나? 아님 양자...?)
 
그렇습니다. 버고 재단은 의료 재단. 항상 버려진 아이들과 아픈 아이들로 가득하죠.
 
몇 년 전 미스 크로커다일이 입양한 전쟁고아인 도련님들은 이름과 모습이 모두 베일에 싸인 온실 속 화초입니다. 시한부로 외과수술로도 신성력으로도 고칠 수 없이 오래 살지 못하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9니까 패널티 하나 가집시다. 로바르드가 멍하니 있는 당신을 의문스러운 눈으로 봅니다.
 
로바르드:뭐하냐, 계속 허공만 보고?
 
아스트라펠:아!
 
카르미네:펠, 여기서 뭐해요. (난입!)
 
아스트라펠:뒤...뒤에 파리가
어머, 지금 대화중이었어요. 인사해요, 여긴 로바르드... 그리고 퍽이에요.
로바르드, 퍽. 혹시 그 도련님들 얼굴 본 적 있어요?
 
로바르드:파아리? 앗, 안녕! ...하심까! (왠지 존댓말을 써야 할 것 같은 사람이다)
본 적은 있는데, 뭐랄까. 내가 무식해서 말이지.
설명하라고 하면 뭐라고 해도 실례일 것 같은 기분? 그냥 직접 봐!
 
아스트라펠:네? 하도 감싸서 머리카락 한 톨 못 보는 사람인걸요~
 
로바르드:아냐, 그분들은 집 밖으로 거의 안 나와. 그래서 베일에 싸였다고 표현하는 거야.
우리는 저택에 초대받아서 갔었거든.
 
아스트라펠:그러니까요, 주인 어른이 하도 감싸고 돈단 말이었어요.
우리 같이 꼬질꼬질한 사람이... 그 대부호 저택에 어떻게 들어가겠어요? 아무튼.
명이 짧은가봐요. 구태여 용의 심장같은 걸 의뢰하고 말이죠.
 
로바르드:응, 체질 때문에 어쩔 수 없어. 보통 그렇게 타고난 사람들은 장기에 문제가 있어서 오래 못 산다고 들었어.
 
아스트라펠:저런... 아, 로바르드. 우리한테 궁금한 건 있어요?
 
로바르드:너네? 음, 너네...
먹을 거 있냐? 수프에 고기가 하나도 없어서...
소고기 없어? 응?
 
아스트라펠:없어요........................
 
로바르드:................
 
퍽:.................
 
아스트라펠:악덕이라 그랬잖아요...(속닥...)
 
마구 흔들리던 꼬리는 멈추고 귀는 축 쳐집니다. 둘 다 그냥 수프 그릇이나 핥습니다.
 
카르미네:(....) 이만 가볼게요. 그 악덕이 찾아서요. (?)
 
아스트라펠:푸흡, 들렸어요!?
여기는 언제쯤 뜨는 걸로 되어있나요? 내일 바로 움직이시나요?
 
퍽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로바르드는 뒤통수를 긁적입니다.
 
로바르드:우리야 윗사람들 시키는 대로 하지. 너네는?
 
아스트라펠:우리는 효율 최우선이라 내일 바로 갈 것 같아요. 아침에 인사하러 올게요!
 
로바르드:그래, 내일 또 보자! 너처럼 좋은 사람 만난 건 행운이야!
 
펙스:자, 그래서. 발레리아 양.
이쪽은 우리 용병단...아. 귀중한 대화 시간에 실례했나? 로바르드.
 
로바르드:흐악! 시정하겠슴다아아!
 
아스트라펠:(발레리아?) 엥?
 
발레리아:(펠?? 쉿!!)
 
펙스:왜 놀라지, 아가씨? 우린 펙스 용병단일세. 로바르드와 친해진 모양이군.
 
아스트라펠:(?)(일단 알겠단 눈) 아~ 단장님이시라구 아까 로바르드한테 들었거든요.
그래서 당황~ 했을 뿐이에요. 안녕하세요. 이 친구들 정말 좋은 사람이더라고요!
 
핀셔:(멀리서 뭉쳐있는 놈팡이들 눈여겨보는 중)
 
발레리아:아~ 좋은 분들이시군요~ 하하~ (뻘뻘;;)
 
아스트라펠:그쪽은 누구...?
(혼신의연기;;;)
 
펙스:뭐, 가끔은 순진한 게 먹힐 때도 있지. 아, 소개를 안 했나?
 
텔리안:(우걱우걱... ...쟤네 뭐하냐?)
 
핀셔:(ㅋㅋ그르게)
 
펙스:순서대로 로바르드, 퍽, 발레리아, 톰, 잭스. 난 펙스라고 하네.
 
핀셔:(소개하는 동안 슬쩍 뒤로 돌아가서 아무 주머니나 홀랑 털고 오죠)
 
발레리아:(허공)
 
펙스:저쪽에서 웬...남자에게 치근덕거리는 녀석은 홍리라고 하는데 신경쓰지 말게. 원래 그런 애니까.
불쌍한 것. 어쩌다 눈에 들어서는.
 
아스트라펠:왜요? 간이라도 빼먹나요? (나이스!)
 
펙스:간만 빼먹으면 다행이지. 신장에 위장까지 탈탈 털어가는 악독한 토깽이야.
 
아스트라펠:저런~ 전 모르는 사람이지만 정말 불쌍하네요~
아무튼... 악수 좀 할 수 있을까요? 펙스 씨랑, 톰 씨랑, 잭스 씨랑, 발레리아 씨랑....
 
발레리아:그렇군요, 귀엽게 생기셨는... (금발 남자 봄)
데... (안봄..) 아, 네.
 
아스트라펠:저는 아스트라펠이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얼굴근육에쥐날것같음참고 손내민다...)
 
브랜든:(한편... 그냥 행복할뿐...)
 
모두 악수를 합니다. 거의 전원 수인이라 손 모양이 제각각입니다. 톰은 얼룩말 수인(남쪽 대륙에서 온 모양입니다), 잭스는 독수리 수인입니다.
 
발레리아:저는 발레리아라고 합니다. 신입이에요. 잘 부탁드려요. (이꽉.)
 
핀셔:(나이스 펠~ 악수하는 놈들을 노립니다. 액션 쓸게요)
핀셔 액션 사용
프로의 솜씨
발동 조건:누군가의 금전이나 물건을 훔칠 때 +민 판정을 합니다.
굴림:10
효과:아무 문제 없이 해냅니다.
 
아스트라펠:(발레리아 손 세게 잡기...) 은능하스여
 
발레리아:븐급습느드
 
핀셔, 9닢과...
 
고장난 발톱깎기를 얻습니다. 럭키!
 
핀셔:(굿)
 
좋습니다. 모두 나름 화기애애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홍리와 브랜든 쪽으로 넘어가 볼까요?
 
홍리:이런 말하기 뭐하지만, 솔직히 지금 완전 빠졌어. 브랜든. 오빠 같은 사람 흔치 않거든.
 
브랜든:그렇지? 오빠도 그렇게 생각해. 자랑은 아니지만, 오빠는 플루토스에 있었을때도 다른 녀석들보다 인기 많았었다구?
 
홍리:당연하지. 난 말만 번지르르한 쭉정이 같은 남자보다 오빠처럼 겉이랑 속이 둘 다 꽉 찬 남자가 좋더라고.
손 잡아도 돼? 와, 손 되게 크다.
 
브랜든:(슬쩍 손 깍지끼기...)
 
홍리:뭐야, 여우 같아. 아, 수인 차별 발언인가? 하지만 뭐...
되게 따뜻하네.
 
브랜든:(살짝 진심으로 설렜다...)
우리 리는 말도 참 예쁘게 하네?
 
홍리는 눈을 접으면서 빙긋 웃습니다. 브랜든 매력 판정해 봅시다.
 
브랜든:
브랜든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Charisma
굴림:8
 
패널티 있는 성공. 홍리는 더운지 부채질을 하고 이리저리 눈치를 보다가 브랜든에게 속삭입니다.
 
홍리:오빠만 괜찮으면 나랑 만나 볼래?
 
브랜든:아직 좀 이른거같은데~... (슬쩍 시선 멀리 두다가 홍리 슬쩍 보기) 괜찮지 않을까? (씨익...)
(홍리 머리 쓰담)
 
로바르드:야, 홍리! 단장님이 부른다!
 
홍리:이런, 오빠. 내 방은 102호야. 이따 봐?
 
브랜든:응~ 잘가~ (손흔들)
 
웃어 주고 저쪽으로 떠나갑니다. 칸이 브랜든의 옆구리를 발로 찹니다.
 
칸:좋냐?
 
브랜든:악!!
 
아스트라펠:사장님. 애들 일 안해요!!!
 
칸:어차피 쉬라고 준 시간이니 괜찮긴 한데 그냥 꼴 뵈기 싫어서 말이다. 그나저나 텔리안 그 자식은 아까부터 먹기만 하는 모양인데.
뭐, 마음대로 하라지. 오늘은 휴가나 다름없으니까.
 
펙스:한 명이 늦는데 이 자식 어디로 간 거야?
 
아스트라펠:흥! 발레리아 씨는 펙스 용병단으로 이적했는데도요!?
 
핀셔:식당 빵이 맛있나 보지. 뭐 얻은 건 있나?
잃은 건 있구만.
 
브랜든:(칸이 뭐라고 하든 리 만날 생각에 들뜸)
 
펙스:상관 없나. 오늘까지는 휴일이니.
 
칸은 텔리안을, 펙스는 복도 쪽을 쳐다봅니다. 미묘한 정적이 흐릅니다.
 
왜 갑자기 조용해진 거죠? 기분탓인 걸까요? 복도에서 누군가 걸어나옵니다.
 
펙스:어차피 결전은 내일부터다.
 
젠:아하하~ 저 왔습니다, 단장!
 
펙스:그런가, 젠? 그럼 네가 설명할 게 하나 있다.
 
펙스:왜 도둑놈이 여기 와 있지?
 
펙스는 빵을 우물거리던 텔리안의 뒤통수를 가리킵니다. 차갑게 식은 표정은 지나가던 사람도 얼어붙게 합니다.
 
젠:어레. 저 익숙한 뒷통수는 아무래도...
하하! (성큼성큼 다가가서 텔리안의 뒷통수를 퍽 친다)
오랜만입니다, 텔? 저희 인연도 참 질긴 모양이에요. 이렇게 또 얼굴을 마주하게 되다니!
 
텔리안:....기껏 조용히 있었더니...
젠. 달라진 게 하나도 없네. 우리가 안부 물을 사이는 아니지?
(마찬가지로 얼굴 한대 친다)
 
핀셔:쟤네 말려야 하나?(수군수군)
 
아스트라펠:걍 냅둬요 재밌잖아요.
 
카르미네:알아서 하겠죠.
 
발레리아:(괜히 얽혔다~)
 
로바르드:어, 어떡하지, 퍽?
 
퍽:......
 
아스트라펠:(총총...) 로바르드. 쟤네 왜 저러는지 알아요?
 
로바르드:칠 년 전이야. 그때 난 신입 용병이었어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저기 빨간 머리는 텔리안이라는 놈인데, 용병단 곳간을 전부 털어서 빼돌렸어. 얻어맞고 나갔다고 들었는데 다른 데서 일하고 있었구나...
 
아스트라펠:아...아아...
그런... 아...
 
카르미네:우와.
 
아스트라펠:저는 모르는 사람이라서. 하하!
 
핀셔:저런...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틈타 슬쩍)
 
아스트라펠:전 그럼 이만 자러 가겠습니다! 사장님 사모님도 주무세요!
 
핀셔:
핀셔 액션 사용
프로의 솜씨
발동 조건:누군가의 금전이나 물건을 훔칠 때 +민 판정을 합니다.
굴림:9
효과:성공은 하지만, 의심, 위험, 대가 중 두 가지를 마스터가 제시할 것입니다.
 
아스트라펠:내일 봐요 다들~
(줄행랑)
 
칸:잘 자라, 아스트라펠. 흠.
 
위험, 대가를 드립니다. 누구 주머니 털었나요?
 
핀셔:흠...
얘기하던 로바르드로 합시다.
 
좋습니다. 7 닢 얻었지만, 3닢은 땅에 떨어집니다.
 
핀셔:저런.
이거 떨어드리셨수. 칠칠맞기는.(친절하게 주워 돌려줍니다)
 
땡그르르 땡땡땅. 조용한 와중 청명한 소리가 울리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로바르드:...
 
핀셔:...
 
핀셔. 매력 판정.
 
핀셔:
핀셔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Charisma
굴림:4
ㅋㅋ
 
로바르드:너도 내가 호구로 보이냐?
나와, 잡것아. 한 판 붙자.
 
브랜든:(이틈에 슬쩍 자리 피하려고 하기... 리는 지금 어디에 있고 뭘 하나요?)
 
핀셔:이래서 얼굴로 판단하는 놈들이란.
같은 개새끼 부끄럽게스리...
 
발레리아:(내편과 내편이 싸움 붙은 썰 푼다...)
 
리는 브랜든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수신호로 먼저 들어가자고 말합니다. 팔을 붙잡아서 자기 방으로 끌고 갑니다.
 
브랜든:(갑니다!)
 
좋습니다. 두 개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집니다. 쿠당탕, 의자 몇 개가 쓰러집니다. 로바르드는 이빨을 드러냅니다.
 
텔리안과 젠은 어떻게 하나요? 싸움이 날 텐데, 계속 하던 이야기를 하나요?
 
텔리안:(이미 개싸움 중일 것 같은데요......)
 
핀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투 진행해야 하는데 둘 다 혼자서 굴릴 수는 없으므로 젠의 전투 지문은 제가 스크립트로 칩니다. 아모님은 대사를 쳐 주세요.
 
먼저 핀셔네부터 싸웁니다. 사람들이 싸움 구경 한다고 몰려듭니다.
 
카르미네:(싸우기 전에 축복 걸어줘도 되나요)
 
핀셔:이런 데 축복 걸면 신이 뭐라 안 하나?
 
로바르드의 체력은 13, 피해는 d8입니다. 체력이 0이 되어도 죽은 것으로 치지 않고 이긴 걸로 칩니다.
 
카르미네, 액션 사용합시다.
 
카르미네:
카르미네 액션 사용
주문 시전
발동 조건:신에게 받은 주문을 사용하면 +혜 판정을 합니다.
굴림:11
효과:10+이면 주문이 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시전됩니다. 원하면 다음에 또 걸 수도 있습니다.
세부 사항:지속적인 효과를 가진 주문은 작용하는 동안 주문 시전에 패널티를 주는 일도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카르미네 주문 시전
축복
레벨: 1
지속
세부사항:전투 중이나 직전에 사용합니다. 자신이 선택한 자에게 신의 축복이 내립니다. 싸움이 지속되고 대상이 계속 적들과 맞서 싸우는 한, 대상의 판정에는 계속 +1이 붙습니다. 이 주문이 지속되는 동안 사제는 주문 시전 판정에 계속 -1을 받습니다.
이기고 더 털어와요. (ㅇㅈㄹ)
 
핀셔, +1 체크하세요. 전투를 시작합니다. 먼저 선언하세요.
 
핀셔:그거 좋지.
 
핀셔:입구와 가까운 쪽 상이며 의자를 들어 냅다 집어던집니다. 근력 굴리고 피해 굴리나요?
 
네~
 
핀셔:공격보다는 견제 같은 느낌인데 유효타 들어가면 좋고요. 그런 느낌...
핀셔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Strength
굴림:10
핀셔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클래스 피해
굴림:1
넘버원이다 진짜
 
+1 붙은 거 맞아요?
 
핀셔:(넹 넣엇음)
 
핀셔는 기세좋게 탁자를 들어 집어던지지만 로바르드가 빨랐습니다. 화난 사냥개는 아무도 못 말리니까요. 아, 다시 보니 늑대인 것 같기도 하고...
 
로바르드:누구 주머니를 털어?!! XX, 넌 오늘 뒈졌어!!!!
 
흉측한 이빨을 드러내며 냅다 달려듭니다. 피하려면 +민 판정.
 
핀셔:
핀셔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11
좀 진정하시지그래. 물증도 없으면서 왜 이래?
가만히 앉아서 돈이라도 세는 게 어때? 달려드는 거랑 별 차이도 없을 듯한데...
 
로바르드:내가 못 본 줄 알아? 주머니에 스쳤다고! 역겨운 염소 배변 냄새가! 아까부터 계속 너한테 났었는데 몰랐나 보지?!
좀 씻기나 해라. 더러워서 진짜!
 
핀셔, 공격 가능합니다.
 
핀셔:젠장, 그놈의 염소 똥이...
 
칸:네, 토토는 여기로. 아, 핀셔 쪽에 거신다고요? 왜요? 걔 그냥 좀도둑인데...
난 이쪽에 넣는 거 추천할게. 쟤 세 보여.
 
펙스:그럼. 누구네 용병인데.
 
칸:당신은 뭐야? 동족의 냄새가 나네. 어디다 걸래?
 
여관 주인은 울면서 이도저도 못하다가 이내 돈을 걸며 로바르드를 응원합니다. 사람들 모두 광기에 걸린 듯 앞다투어 돈을 내밉니다.
 
발레리아:(사장님들~;;)
 
카르미네:(잘한다)
 
난 저놈으로 할래! 아니지, 쟤가 몸집은 작아도 튼튼해 보여!
 
핀셔:저런 거 보면 드러워서 있던 투지도 사라지지 않냐? 귀찮아서 정말...
 
공격 지문 써 주세요 ㅋㅋ
 
핀셔:ㅋㅋㅋㅋㅋ소재가없다
덩치에 비해 빠른 속도로 달려듭니다. 너 태클 아냐? 너 루비에서 전투배워봤냐? ㅋㅋ
핀셔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Strength
굴림:12
핀셔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클래스 피해
굴림:8
핀셔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클래스 피해
굴림:6
앗 두번눌렀네 첫번째로해주세요
 
이빨과 날카로운 발톱이 번뜩입니다. 루비에서 배운 기술로 메치자 바닥의 약한 판자가 우지끈 하고 부서집니다.
 
땅바닥 구멍에 고개를 처박은 로바르드를 깔아눕혀 흠씬 두들겨팹니다. 주먹에서 피가 튑니다. 로바르드도 지지 않고 고개를 쳐들려고 합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중인데, 민첩 굴려서 피할 수 있습니다.
 
핀셔:
핀셔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8
 
패널티가 있는 성공. 1피해를 입었지만 2피해를 줍니다.
 
둘 다 솜주먹이네요. 로바르드는 명치가 압박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바닥에 대고 구토합니다.
 
핀셔:싸움 걸어 놓고 흠씬 쥐어터져서 어쩌냐.
나한테서 똥내 난다고? 넌 토사물 냄새 난다.
 
로바르드:으읍, 끅! 돈도 훔치고 패기까지 하니까 기분 좋냐, 미친 개자식!
 
미친개/자식인지 미친/개자식인지 띄어쓰기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수인끼리 말다툼할 때는 이런 점이 불편하다니까요.
 
핀셔:그야 굳이 시비를 건 네 잘못이지. 난 동전도 주워줬다고. 이 바닥 하루이틀이냐? 아마추어도 아니고... 퉤!
(얼굴에 침을 탁 뱉고는 이를 세워 물어뜯습니다. 개새끼는 개새끼답게...뭐 그런 거죠.)
핀셔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Strength
굴림:11
핀셔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클래스 피해
굴림:5
 
로바르드:그, 그만...제발 그만해. 우욱...흑...
 
로바르드는 생리적으로 눈물콧물을 다 흘립니다. 핀셔, 혀에 선연한 철분의 맛이 느껴집니다. 뜨거운 피와 날고기. 언제나 그랬죠. 말 그대로 블러디 헬인 상황이네요.
 
로바르드:항, 항복합니다...
 
이쪽은 상황이 일단락된 모양입니다. 핀셔에게 걸었던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핀셔:피 맛도 지저분하군.
 
칸:이런 젠장, 난 로바르드 쪽이었는데!
 
핀셔:나리, 설마 저 토쟁이한테 걸었나?
 
카르미네:봐, 내가 이긴댔지.
 
펙스:바보 같군. 난 한눈에 알아봤지.
 
핀셔:경영 전략은 마님이 한 수 윈데. 마님 이름을 앞으로 옮기는 게...
 
펙스:네 돈 내가 가져간다, 터번 양반. 개를 아주 잘 키운 모양이야.
 
칸:저 썅놈 내가 죽여버릴 거다. 어, 근데 저쪽도 싸우는 모양인데?
 
핀셔:카스턴셔였으면 고소당할 발언...아직도 싸워? 징하구만.
 
칸:토토 시즌 2!!! 돈 거세요!!!
 
발레리아:(그만~;;)
 
반으로 나뉘어 누군가는 희열에 소리치고 누군가는 절망하다가도 다시 저쪽으로 몰려들어 돈을 겁니다. 자, 텔리안.
 
먼저 공격하세요.
 
핀셔:난 우리 편한테 3닢!
 
텔리안:(그르릉) 내가 아직도 세상 물정 모르는 꼬맹이로 보이냐? 넌 죽었어.
(손톱을 세워 목덜미를 낚아채 긁어내립니다)
텔리안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Strength
굴림:14
 
칸:워우~쟤 저런 놈이었냐?
 
카르미네:(역시 쓸만해..끄덕끄덕)
 
발레리아:(깝치지 말아야지...)
 
피해 굴료~
 
핀셔:똑같은 놈한테 5닢 더!
 
텔리안:
텔리안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클래스 피해
굴림:9
 
젠의 체력은 10이었습니다.
 
목에 있는 중요한 혈관이 깊게 패였습니다. 젠은 컥컥대다가 이내 말을 하지 못합니다. 성대가 망가져 음성을 낼 수 없습니다. 입만 뻐끔거립니다...
 
온통 핏자국입니다. 젠의 눈빛이 흐려집니다. 주변인들은 당황합니다.
 
퍽:.......
 
칸:저렇게까지 할 건 없었지 않았냐?
 
핀셔:(콧등 팍 찌푸림) 냅두면 죽겠는데.
 
발레리아:... (안절부절...)
 
카르미네:(텔리안 밀어서 둘 떨어트려놓고 젠 치유할게요)
카르미네 주문 시전
치유
레벨: 3
굴림:8
세부사항:이 주문을 걸고 부상자 한 명에게 손을 대면 흐르던 피가 멈추고 부러진 뼈가 붙으면서 2d8의 피해가 치유됩니다
 
텔리안:.....
 
제삼자의 개입에 모두 술렁입니다. 싸움판에 나타난 긴 옷의 사제. 칸은 카르미네를 잠자코 봅니다.
 
신성한 언어로 속삭이며 손을 가져다대자 뜨뜻한 생명의 기운과 함께 빛이 납니다. 젠의 회색빛 피부는 울컥거리며 흘린 피를 다시 머금습니다.
 
켈록, 켈록... 기침을 하고 눈을 뜹니다. 멍하니 텔리안을 바라봅니다.
 
젠:땅..바닥이나 굴러다니다 굶어 뒈질줄 알았더니만...
쿨럭. 이젠 그렇게 싫어하던 '살인자' 용병이 다 됐습니다? 지금 그냥 콱 죽어버릴 걸 그랬나요?
 
텔리안:닥쳐. 넌 죽어도 싸. 너 때문에 나랑 내 동생들이 다같이..!!
 
카르미네:텔리안. (팔 잡고) 이제 그만해요.
 
텔리안:.......
(근처 상자 한번 쾅 치고 문을 박차고 나가버린다)
 
칸:우리 쪽 말썽쟁이가 실례를 좀 했습니다? 미안하네요.
 
펙스:뭘요. 아주 못된 강아지를 주워가셨습니다.
 
칸:그건 잘. 누구 때문에 그렇게 된 건지는 좀 알겠는데. 저흰 물어뜯고 할퀴기만 잘하는 놈이면 장땡이라서요.
 
신경전은 곧 끝납니다. 주인이 바닥에 뚫린 구멍을 보고 울기 시작했거든요.
 
펙스:이건 우리 쪽에서 배상하지. 도련님에게서 뜯은 삥이 좀 되거든.
 
주인은 펙스를 붙잡고 감사하다고 마구 빕니다. 사람들은 웅성거리며 저쪽에 여론을 형성합니다. 우리는 완전 악당 신세예요.
 
펙스가 우리를 보며 싱긋 웃고, 엉망진창이 된 자기 동료들을 데리고 돌아갑니다.
 
적막. 어떻게 하나요?
 
핀셔:돈 걸어서 이겼는데도 본전이라니 골때리는구만.
 
발레리아도 데리고 갔습니다.
 
핀셔:할 것도 없으니 난 올라가련다. 좋은 밤 되슈.
 
발레리아:(아아아~... 여러차례 뒤 돌아본다...)
 
핀셔:(쟨 이직했다면서 왜저런대,,후회되나??)
 
발레리아:(그.그게 아니라!!) (뻐끔뻐끔;)
 
핀셔:(ㅋㅋㄹㅃㅃ)
 
핀셔, 아까 로바르드에게 긁힌 어깨가 쓰라립니다. 피가 한움큼은 배어나옵니다.
 
너덜너덜해졌네요, 여러모로. 사장님만 뜯어낸 돈을 신나게 주워담을 뿐입니다.
 
카르미네:(등 철썩) 가자, 칸.
 
칸:네, 마님. 가야죠.
너도 들어가라. 핀셔. 아프면 약초라도 주지.
아니면 아까 슬쩍한 염소 똥이라도 바르지 그래?
 
핀셔:이 정도야 침 바르면 낫지. 그건 팔 물건이요.
 
칸의 웃음은 항상 어딘가 냉소적이라 불쾌합니다. 숙소 주인은 가게를 정리하고 불을 끕니다.
 
벌써 저녁이군요.
 
홀에는 핀셔만 있습니다. 텔리안은 어디에 있나요?
 
지금 펙스네 방에서 펙스가 걸어나오고 있습니다.
 
핀셔:(핀셔도 방으로 올라갔을듯)
 
텔리안:(거리 근처 한적한 곳으로 나가서 머리 식히고 있을것 같네요)
 
좋습니다. 펙스는 쌀쌀해진 날씨에 프록 코트를 입고 거리를 거니는 중입니다. 텔리안을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갑니다. 고급스러운 여관으로 들어갑니다.
 
혹시 칸카르미네 사무소 일원 중에서 심심해서 밖에 나온 사람 있나요? 우리의 일과를 돌아보자면...
 
낮 3시쯤 여기 도착해서 2시간쯤 술집에서 깽판 보고, 지금은 6시 정도입니다.
 
참고로 브랜든은 처음 만나는 상대와 스릴을 즐기려다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진실을 깨달았습니다.
 
아니다
 
모르는게더웃길듯
 
모릅니다그냥 꽁냥플라토닉love했습니다
 
브랜든:(세상 모르고 행복을 느끼는중)
 
발레리아:(저요~ 나올 수 있으면 나왔을 것 같기도 해요 칸칼미 사무소 직원 중에 나와있는 사람 있으면 사정 설명이라도 하려고...ㄱ- 얼레벌레 이직)
 
아스트라펠:(나온 사람 2~)
 
핀셔:(방에서 어깨잡고 인상이나구기는중)
 
그럼 발레리아와 펠이 나와서 거리를 구경하다 텔리안과 마주친 걸로 합니다. 보는 눈 좋은 세 사람은 펙스를 알아봅니다.
 
여관에 따라들어갈 수도 있고...마음대로 하세요.
 
발레리아:(왠지 숨어버림;) ... 아니... 이렇게 딱 마주치냐... (중얼중얼)
 
텔리안:너는 왜 숨어? 저쪽으로 넘어간 거 아냐?(째릿,,,)
 
아스트라펠:따라가보죠? 제 말이요.
 
발레리아:사정이 있는데 말할 틈이 없었... 다고요. (투덜;)
경쟁 상대 스파이 짓이라도 해보려했는데 유감이에요. 됐고, 텔리안 당신도 따라가 볼거예요?
 
텔리안:난...별로 엮이기 싫어.
근데 우리 정보가 필요한 거지?
 
발레리아:음... 정보는 많을 수록 좋지 않겠습니까? 아까 불려갔을 때도 별 소득은 못 봤던 것 같은데. (곰곰)
 
아스트라펠:우리 용 잡는 게 목적인 건 기억하죠?
 
수상한 회의에 맞춰 브금 들어갑니다
 
발레리아:당연하죠, 듣자하니 용의 심장이 필요한 것 같던데. (뜸~)
 
텔리안:진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 용이 무슨 야생의 좀 커다란 곰 같은것도 아니고.
 
아스트라펠:흠...
제 말 들어보실래요?
 
텔리안:뭔데.
 
아스트라펠:저쪽이랑 협상을 하는 건 어때요?
 
발레리아:무슨 협상이요?
 
아스트라펠:어차피 우리끼린 용 못 잡잖아요. 그러니까...
저쪽 용병단이랑 우리랑 힘을 합쳐서 용을 잡는 거죠!
저쪽은 심장이 필요한 거랬으니까 심장에다 현상금 일부를 받아가고 우리는 나머지 현상금을 받는 거예요.
어때요?!
 
텔리안:난 추천 안 해. 저놈들 분명 우리 몫은 하나도 안 넘겨줄거야.
 
발레리아:... (끙~) 다른 용병단이면 꽤 혹했을 것 같습니다만, 전 반대예요.
저 단장이라는 사람, 처음 보는데도 어째 기운이 좀... 모릅니다. 아무튼 좀 그랬어요.
 
아스트라펠:아...하~ 그래서 다짜고짜 용병단에 가입하셨다~
 
발레리아:아니, 그러니까 그건 뭐라도 도움이 되려고 그랬다니까...
 
아스트라펠:장난 좀 쳐본 거예요. (ㅎㅎ)
 
발레리아:너무한다...
 
텔리안:만약에 단장...아니, 저 녀석 따라갈거면 ...(펠 빤) 네가 좋겠는데.
우리 둘다 너무 눈에 띄어.
 
아스트라펠:그럼 가세요. 저 혼자 갔다올게요.
 
발레리아:하긴, 펠이 딱 아가씨 같은 느낌이랄까... (흠...)
가긴 어딜갑니까? 기다리고 있을게요.
 
텔리안:(끄덕)
 
아스트라펠:알겠어요. 딱 기다리고 있어요!

 

아스트라펠:(총총...)
 
코트 자락이 펄럭였던 곳으로 가면, 좋은 목재로 된 계단이 있습니다. 분명 이 계단 위에 있는 문으로 들어갔어요.
 
약간 열린 문틈 사이로 목소리가 들립니다. 잘 들어 볼까요?
 
아스트라펠:(들어보자!)
 
펙스:내일이 그날인 만큼 인사나 드릴까 해서 들렀습니다.
 
굳이 찾아오기까지 할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야. 어쨌든, 잘 부탁해.
 
목소리가 둘인데 굉장히 비슷해서 그냥 들으면 한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십대 후반쯤의 소년이고, 나긋나긋한 말투입니다.
 
펙스:용의 심장 외에 원하는 것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죠. 발톱, 비늘, 모두 훌륭한 보물입니다.
 
아스트라펠:(혹시 소문의 도련님인가!)
 
펙스:그리고 정말 마을을 봉쇄하려는 게 맞습니까? 주민을 쫓아내면 도련님에 대한 인식도 그리 좋지는 않을 겁니다.
 
상관없어. 진행해. 우리가 원하는 건 삶이야.
 
펙스:알겠습니다. 그럼 최선을 다해 보죠.
 
아스트라펠:(봉쇄...?)
(뭔가 위험한 분위기인 것 같은데 슬쩍 뒷걸음질...)
 
펠, 조금 더 과감하게 접근하면 도련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텐데 그렇게 하실래요?
 
민첩 다이스 굴리면 됩니다.
 
아스트라펠:
아스트라펠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4
(응앵)
(다리에 힘이 풀려~)
 
이런, 쿠당탕하는 소리와 함께 문 앞에서 넘어졌습니다. 펙스가 고개를 홱 돌립니다.
 
펙스:누구지?
 
아스트라펠:엄마야. 안녕하세요! 헤헤...
 
안색이 안 좋습니다. 아, 저기.
 
도련님들이 걸어나옵니다.
 
아스트라펠:(헉!!)
 
게리&프레키 형제:가만히 둬요, 펙스 씨.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넌 누구니?
 
두 명이 번갈아가면서 말해서 어지럽습니다. 목소리가 똑같아서 누가 말하는지 제대로 구분이 안 갑니다.
 
아스트라펠:(이분들이 대부호의 도련님들...!)
아.. 저는 아스트라펠이라고 해요. 안녕하세요.
 
게리&프레키 형제:무슨 일로 우리 계획을 염탐하게 된 건지 들어나 볼까? 하하.
 
아스트라펠:그. 저희도 용을 쫓고 있거든요. 혹시 어디 있는지라도 들을 수 있을까 해서 그만...
정말 죄송합니다! 못 들은 걸로 할게요!
 
게리&프레키 형제:스스로 노력할 줄 모르는 아이로구나. 좋아,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넘쳐나지.
정말 추악하고 못됐어. 우리 눈앞에서 꺼져.
 
아스트라펠:네엡...
(꺼져드립니다.......)
 
게리&프레키 형제:하하, 펙스 씨. 하던 말은 마저 하자. 선금은 잘 받았지? 중간에서 누가 채간 거 아니고?
알레한드로한테 맡기긴 했는데 그 인간 꺼림칙하단 말야. 만약에 칠백 닢에서 조금이라도 빼돌렸으면 죽여 버려.
음, 시간이 많이 늦었네. 우리는 저녁 식사를 해야겠어.
너도 들어가, 펙스 씨.
안녕.
 
아스트라펠:(워)(섬뜩해...)
(꺼지다말고 문뒤에서 듣는중...)
 
펙스는 문 밖으로 나오자마자 질색하는 표정으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고 꼬나뭅니다. 펠과 마주치지만 특유의 안광 없는 눈으로 노려보다 가 버릴 뿐입니다.
 
펠, 발레리아, 텔리안 모두 만났습니다.
 
아스트라펠:어휴. 다들 왜 이렇게 심각하담!
 
발레리아:무, 무사히 다녀왔습니까?
 
텔리안:겉으론 말짱한데..
뭐야? 안에서 뭔 일이 있었어?
 
아스트라펠:하... 모르겠어요. 성격 완전 안 좋은 도련님들이 마을을 봉쇄하나 마나 하던데요?
저보고 꺼지래요! 허참내!
 
발레리아:... 용 잡아오라 했다던데 왜 봉쇄가 나와요? (휘둥그레...)
 
텔리안:그 와중에 들켰어? 멀쩡하게 나온게 용하다.
 
아스트라펠:뻔뻔함은 항시 장착인걸요.
그리고!
 
발레리아:본받아야겠다... 네.
 
아스트라펠:주민들도 쫓아낸댔어요.
 
발레리아:네?
 
아스트라펠:분명 뭔가 사악한 짓을 꾸미는 거라구요!
 
발레리아:저흰 돈냄새 맡고 모이면 왜 다 이 모양인걸까요, 하아...
 
아스트라펠:돈 냄새 나는 곳이 다 그렇죠 뭐. 하루 이틀이에요?
 
투덜투덜 한탄합니다. 아, 블러디 헬. 또 일이 꼬여 버렸습니다.
 
130000닢이고 뭐고 온전히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적도 없지만 이렇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해는 졌고 내일은 옵니다. 가로등 켜는 사람이 우리를 멀뚱멀뚱 보다가 할 일을 합니다. 컴컴한 길이 조금 밝아졌습니다.
 
여러분은 거리를 돌며 구경을 좀 하다가 별 수확 없이 여관으로 돌아갔습니다. 별 것 하지도 않았는데 몸뚱이가 쑤셔옵니다. 불사조에 장시간 타서 피로가 축적된 걸까요?
 
가만히 누워 있다 보면 잠은 솔솔 옵니다.
 
펙스 용병단과의 악연은 어떻게 될까요?
 
대머리 도련님은, 부서진 식당은?
 
용의 심장은 정말로 생명을 주는 걸까요?
 
그런 거 고민할 새도 없습니다. 알잖아요, 블러디 헬. 우린 무식하고 피곤하죠.
 
잘 자요. 경험치 정산도 하시고요.
 
다음에 또 들러 주세요. 안녕.
 
핀셔:얘들아 우리가진짜블헬을했다
 
발레리아:모험 +1
 
텔리안:모험+1 전투+1 3lv 8xp
 
핀셔:모험 +1 전투 +1 염소똥얻엇으니까 +1해주면안되나요?ㅈㅅ합니다
그냥+2할게,,
 
브랜든:-모험 : +1
-인연 : [홍 리] +1
토탈: +2
홍리 인연 되겠죠?
 
텔리안:양심적으로 강한 상대를 쓰러트린건아닌것같죠?
가치관은넣어둘게요
,,,
 
아스트라펠:모험+1
 
발레리아:양심챙기지마
 
텔리안:그래 텔리안기준으론 (예전엔)강한상대엿을거야
가치관+1
 
브랜든:[홍 리]
내가 많이 사랑해 자기야 ^^
 
핀셔:들키지않고두번이나움직였죠?
가치관추가합니다 ㅇㅇ 총3렙11xp
 
발레리아:렙업 ㄱㄴ한거아녀?
 
핀셔:gogo
 
발레리아:Gogo
 
핀셔:4렙 1xp고요 액션추가합니다 잠만여
핀셔 액션 사용
선수필승
세부 사항:기습을 당하는 일이 없습니다. 적이 이쪽을 기습할 법한 상황에서도 먼저 행동할 수 있습니다.
 
준비됐냐?
 
카르미네:가시죠
 
아스트라펠:준비 완료!
 
브랜든:#ㄱㅂㅈㄱ
 
발레리아:완료~
 
핀셔:gogo
 
아침이 밝았습니다. 칸이 후라이팬을 깡깡 치며 모두를 깨웁니다.
 
칸:돈 벌러 가자, 머저리들아!
 
아스트라펠:으어엉 5분만요
 
텔리안:하아아아아암.
 
브랜든:(질문이 있습니다 랜든이는 리랑 같이 있었을까요 아니면 혼자 방가서 잤을까요)
 
오늘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용 잡으러 가는 날입니다. 여러분은 대충대충 옷을 갖춰 입고 눈곱을 떼고 여관과 작별 인사를 합니다. 브랜든이요?
 
당신 마음이죠.
 
브랜든:(홍리방에서 나옵니다)
 
핀셔:어이구.
 
심심한데 안에서 뭐 했나 설명이라도 해 줄래요?
 
브랜든:(보드게임하고 놀다가 잤습니다ㅎㅎ)
 
칸:좋댄다.
 
브랜든:(쏘 건전)
 
아스트라펠:옆구리 시려...
 
로바르드:여, 칸카르미네 사무소. 오늘은 경쟁자네?
 
펙스 용병단도 로비로 기어나왔군요? 초췌한 우리보다 좀 말끔한 모습입니다.
 
발레리아:(혼자 초췌)
 
아스트라펠:경쟁자라니 아쉬운 소리 하지 마요~
 
펙스:아쉬운 소리라니? 사실인데. 그럼 동료라도 되겠나?
 
퍽:.......
 
아스트라펠:그건 그렇지만.
 
핀셔:어제는 경쟁자 아니었던 것처럼 말하는군. 어제 다친 데가 아직도 쑤시는데...
 
로바르드:다 찢어발겨 놓고 뻔뻔한 낯짝 좀 보시게. 됐어. 어차피 그 돈 얻는 건 우리일 테니까.
용 모가지 따고, 읍!
 
홍리:작전 유출하지 마, 로바르드.
우린 먼저 간다? 이따 봐, 브랜든 오빠!
 
홍리는 콧노래를 부르며 여관 문을 엽니다. 그런데...
 
브랜든:잘가~ 예쁜아~~ (눈에서 꿀떨어짐)
 
문 밖에는 잔뜩 화난 마을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뭔가 팻말을 들고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발레리아:(으어?)
 
샛별님을 건드렸다간 천벌을 받을 게야!
 
저 불경한 것들을 둥지에서 쫓아내라!
 
아스트라펠:샛별님? (으엉?)
 
브랜든:??
 
핀셔:얼씨구. 도마뱀 새끼한테 이름도 붙였어?
 
텔리안:(푸르륵) 설마 드래곤 말하는거야?
 
발레리아:이, 이게 무슨 소란이람... (두리번;)
 
펙스:뭐긴 뭐야, 드래곤 숭배하는 사이비들이지. 비켜. 갈 길이 바쁜데.
 
펙스 용병단은 마을 사람들을 마구 밀치면서 갑니다. 다른 현상금 사냥꾼들도 눈치를 보다가 그 뒤를 따릅니다.
 
발레리아:숭배요? 세상에 숭배할 게 없어서... (<게 숭배하는 사람)
 
핀셔:땅에 발 붙이고 있는 것 보고 별이랜다 별. 신성모독 아니냐?
 
텔리안:왜. 드래곤은 엄청 세잖아. 센거 숭배하는게 뭐 어때서?
 
아스트라펠:(마을 사람 한명 붙잡고 물어봅시다...) 안녕하세요~
 
마을사람:안녕은 개뿔이, 너도 샛별님을 죽이러 온 수전노지?!
 
펠, 매력 판정. 실패시 돌 맞습니다.
 
아스트라펠:
아스트라펠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Charisma
굴림:10
아니에요~ 저희는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러온 조사관이랍니다.
 
마을 사람은 짱돌을 주워 들려다가 멈칫합니다. 계속 말해 보세요.
 
아스트라펠:혹시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샛별님이 무엇인가요? 그는 어떤 존재인지 알려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아요.
아스트라펠 액션 사용
진솔한 대화
발동 조건:누군가와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눌 때, 그 캐릭터의 플레이어(NPC인 경우 마스터)에게 다음의 목록에서 한 가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세부 사항:상대는 사실대로 대답을 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상대도 이쪽에게 다음 목록에서 하나의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쪽도 역시 사실대로 대답해야 합니다:

•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 당신은 내가 무엇을 했으면 좋겠는가?

• 당신이 _________를 하게 하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당신의 지금 진짜 기분은 어떠한가?

•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마을사람:샛별님? 당연히 저 화산 위에 사시는 둥지의 주인이시지. 그것도 모르나?
 
아스트라펠:네에, 이방인이라서요. 사전조사가 미흡했나봐요. 혹시 여러분에게 샛별님은 어떤 존재인가요?
 
마을사람:샛별님은 우리 마을을 지켜 주는 존재야. 반짝이는 걸 좋아해서 부잣집 곳간을 가끔 털어가지만, 우리 같은 빈털터리들은 당할 일 없으니 강건너 불구경이지.
 
아스트라펠:흐음, 그렇군요.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기 지나가는 허연 머리 사람이랑 수인들이 그 분을 토벌하러 간다는 건 아시나요?(속닥...)
 
마을사람:왜 너희는 빼고 말하지? 누가 봐도 용 잡으러 온 비주얼 아닌가? 저 대검 좀 봐라, 에그머니.
 
텔리안:이거...요리용이야.
 
브랜든:(잘도 요리용이겠다)
 
아스트라펠:맞아요. 이쪽은 카스턴셔 최고의 요리사죠.
 
텔리안:먹는것도 잘해.
 
이번엔 텔리안이 매력 굴려 봅시다.
 
텔리안:
텔리안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Charisma
굴림:7
 
패널티가 있는 성공. 마을 사람은 믿습니다, 하지만....
 
마을사람:그렇지, 그렇게 큰 대검을 가지고 사람 썬다는 건 아깝지 않냐? 우리 곧 있으면 샛별님 생일을 축하하는 축제를 열 건데 말이야, 출장 요리사가 급하게 자리를 비워서 사람을 찾던 중이었걸랑.
오늘 저녁에 잠깐 들러줄 수 있나? 마을 회관에 와 주면 되네!
 
텔리안:......
 
참고로 산을 오르는 데만 3일은 걸립니다.
 
텔리안:나..비싼 몸이라 안돼.
 
마을사람:얼마면 돼?
 
아스트라펠:얼마나 가능하죠?
 
브랜든:(이 자본주의에 찌든 놈들아)
(<<라고 하기에는 자기도 자본주의의 일원)
 
마을 사람은 고개를 기울이면서 씩 웃고 고민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그러고 보니...
 
빈털터리라고 했지만 팔찌나 목걸이 같은 게 죄다 순금입니다. 그랬죠. 여긴 부의 평균이 과하게 높은 곳이에요.
 
마을사람:얼마나 가능할 것 같나?
 
브랜든:최소 얼마정도를 생각하고 있죠?
 
칸:저 이쁜이가 사람들 밥도 먹여 주고 우리 밥도 먹여 주네.
 
아스트라펠:용사 시대 카스턴셔 최고의 식당 블러디헬의 어니스트 셰프를 직접 모십니다~(텔리안옆구리퍽침;)
 
텔리안:어? 어어..
 
브랜든:책도 냈다고!
 
마을사람:뭐, 어니스트? 당신 어니스트야?
내가 전쟁 전에 출판업자였는데, 그 랍스터 책 내서 13쇄 총 1200만부 판매의 전설 찍고 내려온 사람 맞지? 어휴, 어쩐지!
체인 내다 폭삭 망해서 길거리에 나앉았다곤 들었는데 이렇게 젊을 줄은.
수인들은 동안이라던데 사실인가?
 
발레리아:(저 사람들은 대체 저기서 뭐하는거야??)
 
브랜든:우리 좀 일이 커진거 맞지? (작은 소리로 소곤...)
 
텔리안:응..그런 편이지.(이거 어떡하냐)
 
아스트라펠:(브랜든 보고...) 용 잡는 것보단 낫거든요
 
텔리안:(소곤소곤) 나 생존요리밖에 못한단 말이야.
 
아스트라펠:생존요리라도 해요!
 
핀셔:일이 희한하게 돌아가는구만...
 
브랜든:원래 명성이 있는 쉐프들은 뭘 만들어도 포장만 하면 장땡이야
(소곤)
 
아스트라펠:사장님, 음식 맛있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거 못 써요?
 
카르미네:축성이라도 해드릴까요. (이게무슨)
 
칸:요리는 화학이라 연금술에 들어가. 축성이 나을걸.
게다가 지니는 몇천 년 전 사람이라 맛있게 해달라고 하면 그 시대 기준으로 만들어 줄걸.
 
핀셔:그냥 선금만 받고 도망가면 안 되나? 뭘 만들어도 안 되겠는데...
 
물어보세요!
 
아스트라펠:어니스트 씨를 데려올까요?
 
텔리안:돈많은 사람들 상대로 어떻게 도망을 쳐. 저런사람들이 은근 독하다니까.
오. 그거 괜찮다.
 
핀셔:차라리 그게 낫겠군. 사칭한 거 들으면 길길이 뛰긴 하겠지만.
 
브랜든:근데 방금 네가 어니스트라고 하지 않았어?
 
아스트라펠:사장님, 외형 변형 마법은 없어요?;;
 
핀셔:사정 설명하고 대충 조수인 척하라고 하지. 돈 좀 쥐여주면...
 
텔리안:그래. 어니스트도 돈받으면 해주지...않을까??
 
칸:해 주겠지. 그 양반 맨날 쫄쫄 굶잖아, 장사 안 돼서.
 
텔리안:부르자. 나 고기굽는것밖에 못해. 진짜야.
 
아스트라펠:그럼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빨리 어니스트 씨 데려오기네요.
 
마을사람:뭔데 자꾸 소근거려? 나도 좀 듣자.
 
핀셔:쉿! 영업 비밀이요.
 
텔리안:(큼!) ...알았어. 필요하다는데 해 줘야지.
대신 나는..그러니까..요리하기전에 준비시간이 좀 필요하거든? 그러니까 먼저 생일잔치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말해줘.
 
마을사람:아휴, 그럼. 셰프 명을 따라야지. 예정된 시간은 내일 저녁인데, 필요한 게 있으면 뭐든 조달해 줄게.
참고로 우린 당신이 제일 잘 하는 그 랍스터가 먹어 보고 싶은데. 우리 남편이 해 봤는데 완전 지옥에서 돌아온 맛이야. 물론 요즘 시대에 지옥은 없지만.
암두시아스 님께서 욕을 하겠군, 어쨌든!
 
텔리안:그럼 랍스터를 준비해 줘. 신선한 걸로. 그리고 카스턴셔에 내 조수가 있는데 혹시 데려올 수 있나?
 
마을사람:당연하지, 나 그것도 봤어, <헤븐스키친>. 그게 몇 인분인데 혼자서는 무리지.
 
텔리안:(다행이다~;) 그럼 그렇게 부탁해. 맛있게 만들어주지. (꼬리 살랑살랑.....)
 
마을사람:저 방정맞은 꼬리 좀 보게. 그래! 잘 부탁한다고! 하하하,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군.
 
샛별 추종자들이 들떠서 마구 소리칩니다. 텔니스트를 얼싸안고 기뻐합니다.
 
어이어이! 최고의 맛을 보여달라고!
 
전설이잖냐 이봐~!!
 
그 사이 펙스 용병단은 저 멀리 사라지고 맨 뒤에서 걷던 발레리아만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우릴 보다가 멀리 가 버립니다.
 
아스트라펠:역시 인외를 토벌하기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쉽죠. (발레리아한테 손흔들기)
 
발레리아:?? (흔... 흔들흔들;)
 
자, 그래서 지금부터 작전 회의를 해 봅시다. 어니스트를 어떻게 데려오죠?
 
아스트라펠:순간 이동 같은 거 안되나요?
 
핀셔:그게 되는 마법사였으면 우리 고용 같은 거 안 했지.
 
칸:사장을 패면 지옥 간다.
 
칸은 대신 휘파람을 붑니다. 너덜너덜한 몰골의 불사조가 푸드덕 날아옵니다. 날아온다기보다 굴러왔습니다.
 
칸:차라리 전서구를 부를까.
 
심각한 얼굴...
 
아스트라펠:이동기구 제공해달라고 저사람들한테 요청하면 안돼요?
 
핀셔:저걸 타고 가라고? 차라리 여기서 구워서 접시에 담아 내는 게 낫겠는데.
 
요청해 보세요. 뭐든 들어줄 것 같지 않아요?
 
아스트라펠:저기, 혹시 여기서 카스턴셔로 가는 가장 빠른 이동수단 좀 제공해주실 수 있나요?
 
마을사람:가장 빠른 이동수단이라, 흠....
왜? 비밀 양념이라도 필요한 건가?
 
매력 굴려서 성공하면 바로 줍니다~
 
아스트라펠:
아스트라펠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Charisma
굴림:5
 
마을사람:바다를 마셔서 걸어가는 건 어떤가?
 
아스트라펠:네?
 
브랜든:말이 되는 소리를...
 
텔리안:
텔리안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Charisma
굴림:7
 
패널티가 있는 성공. 자, 일단 말해 보세요.
 
텔리안:그럼. 레시피북에는 없는 나만의 비밀 양념 한 통이 필요하다고. 숙성해야 하는거라 당장 만들수도 없어서 꼭 그걸 가져와야해.
 
마을사람:레시피북에는 없어? 어쩐지 내가 만들 땐 맛이 없더라니! 이 자식 이거 사기꾼이었구만.
 
브랜든:
브랜든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Charisma
굴림:9
 
마을사람:이름값 팔아서 돈 번 거냐? 이거 안 되겠네.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실력은 확실한 거지?
 
저기...왜 패널티만 늘리시는 거죠?
 
브랜든:레시피북에 없을수도 있지! 비결은 뭐 아무나 알려줘?
 
마을사람:어린 놈의 자식이 왜 이렇게 싹바가지가 없어?
 
아스트라펠:입만 다물면 완벽할텐데...
 
핀셔:(그러게 말이다.)
 
서먹해졌습니다. 안색이 안 좋은 칸은 불사조에게 뭐라고 속삭입니다...
 
칸:갔다와라, 바둑아..
 
바둑이는 비쩍 마른 날개를 퍼덕이며 불안정하게 납니다. 아, 깃털 몇 개가 떨어집니다. 그걸 또 사장님이 줍습니다...
 
칸:이거 깃펜 만드는 데 팔아 주면 짭짤하거든.
 
아스트라펠:저도 하나만 주시면 안 되나요?
 
핀셔:민첩 굴려서 몰래 하나 챙길 수 있나요?
 
칸:네가 어따 쓰게? 귀 후비게? 그렇게 길면 좀 필요하긴 하겠다.
 
네~
 
핀셔:
핀셔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11
 
완벽한 성공. 두 개 챙겼습니다. 주머니에 불 안 붙게 조심하세요. 따끈따끈합니다.
 
어쨌든, 불사조는 갔군요.
 
우린 사람들 사이에 남겨졌고 현상금 사냥꾼들은 산을 오르고 있죠.
 
자, 이제 뭘 해야 할지 생각나는 게 있는 사람
 
없으면 발레리아 턴으로 이동합니다.
 
발레리아 턴으로 이동합니다. 펙스 용병단은 꽤 서먹해 보입니다. 말없이 2시간째 등산만 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멈춰서 도시락을 까먹는 몇몇 모험가도 보이지만 우리는....
 
펙스:설마 쉴 생각인가?
 
방긋 웃어 줍니다.
 
퍽:........
 
로바르드:야, 발레리아. 힘들지 않냐?
그나저나 발레리아는 너무 길지 않아? 발레리나 벨라라고 불러도 되지?
너도 내 이름 너무 길면 '로브'라고 부르라고.
 
발레리아:... 조... 조금요? (^^; 헉헉)
 
로바르드:에그, 이거 좀 마셔. 탈수 오겠다. 키는 멀대같이 커 가지고.
 
로바르드의 키는 2메다가 넘습니다. 물을 내밉니다.
 
발레리아:어, 네. 편한대로 부르시면 돼요. 그나저나 용병단은 늘 이런... (삭막...) 분위기입니까? (굽신대며 물 받음...)
 
로바르드:그 녀석이 나가기 전엔 꽤나 가족 같았다고 들었어. 에크, 이런 말 하면 안 되는데.
 
더더욱 싸해졌습니다...
 
발레리아:......
그... 그 녀석이요? (속닥)
 
로바르드:그래. 그 녀석. (속닥;)
 
발레리아:(주어를 안 말해주네) 어, 친절한?... 분이셨나봐요. 아님 입담이 좋았다든가.
 
젠:친절하긴요. 어차피 쫓겨난 녀석인데.
 
로바르드:도둑놈 얘기 그만 하자. 다들 표정 안 좋은 거 봐라.
 
발레리아:네. (씁..) 아, 잘 마셨어요. 감사합니다.
 
삭막한 데 누군가 찬물을 끼얹습니다. 후욱후욱 하는 숨소리가 들려옵니다. 우리는 산 중간에 멈춰섭니다.
 
아, 그렇네요. 산에는 용만 사는 게 아니겠죠. 용의 도시락도 군데군데 있기 마련입니다.
 
철갑멧돼지가 나타났는데, 펙스 용병단은 전투 태세를 갖추려다가 펙스의 손짓 한 번에 뒤로 물러납니다.
 
펙스는 발레리아를 앞에 세웁니다.
 
펙스:자, 입단 시험이다.
이 정도는 해낼 수 있겠지?
 
싱긋 웃어 줍니다. 발레리아, 멧돼지의 체력은 10입니다. 선공하세요.
 
발레리아:(어우... 머뭇거리다가 검을 검집에서 뽑아듭니다.)
발레리아 액션 사용
돌격!
발동 조건:선두에서 자기 편을 이끌고 돌격하면,
세부 사항:지휘를 받는 사람들이 다음 판정에 +1을 받습니다.
 
전투에 참여하는 인원이 당신뿐이라 효과가 없습니다. 이런.
 
발레리아:(너무해 ㅜㅜ 1인가구도 가구다 젠장젠장 그냥 검 쥐고 달려들게요!)
(근력 굴리나요?)
 
넹~
 
발레리아:
발레리아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Strength
굴림:9
 
패널티가 있는 성공. 일단 피해 굴리세요.
 
발레리아:
발레리아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클래스 피해
굴림:3
 
차가운 금속이 뜨뜻한 살을 베어내는 감각이 손끝에 선연합니다. 멧돼지의 등에 칼집이 여러 차례 납니다. 하지만 격노한 멧돼지가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피해 1 엄니가 당신을 꿰뚫습니다.
 
민첩 굴려서 피해 보세요.
 
발레리아:
발레리아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11
 
좋습니다. 계속해서 공격하세요. 잔여 체력 7.
 
발레리아:(달려들자마자 옆으로 굴러 피하고 양 발로 강하게 찹니다.)
발레리아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Strength
굴림:6
 
옆으로 굴러서 그대로 5m 밑 비탈길로 떨어집니다. 피해 2
 
온몸이 시큰거리고 아픕니다. 멧돼지도 가세합니다. 미친 듯이 달려와서 엄니로 받습니다. 피해 1
 
갑옷이 막아내서 다행입니다. 초록색 피를 철철 흘리며 멧돼지는 괴로워합니다. 펙스는 지루하다는 표정입니다.
 
펙스:그러지 말고 뭔가 보여 주지 그러나?
 
발레리아:(엮이지 말라고 한 이유를 알겠네... 허리춤에서 단도를 꺼내 멧돼지가 품에 달려들어있는 상태로 푹푹 찌릅니다.)
발레리아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Strength
굴림:9
 
패널티가 있는 성공. 다음 공격에는 회피가 불가능합니다. 피해 굴리세요.
 
발레리아:
발레리아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클래스 피해
굴림:4
 
좋습니다. 잔여 체력 3. 멧돼지는 거대한 입을 쩍 벌려 아우성치며 최대한 반항합니다. 피해 2
 
이 역시 갑옷이 막아냅니다. 그래도 아프긴 하군요. 자, 막타 치세요.
 
발레리아:
발레리아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Strength
굴림:9
발레리아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클래스 피해
굴림:9
 
남산 위에 저 멧돼지 철갑을 두른 듯...
 
마지막 한 방에 거세게 나가떨어집니다. 움찔거리며 팔다리를 휘적거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죽습니다.
 
펙스는 만족한 건지 실망한 건지 표정을 읽을 수 없어 어렵습니다.
 
로바르드:그나저나 말이야...저기, 단장.
점심땐데, 배고프지 않슴까?
 
발레리아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려옵니다.
 
발레리아:......
 
그렇군요. 다들 도시락 까먹을 때 등산했으니 밥 때를 이미 놓쳤어요.
 
밥 잘 주는 칸카르미네 사무소가 조금 그리운 것 같기도...사람들의 시선이 발레리아에게 꽂힙니다.
 
펙스:뭐하나, 자네?
불 피우게.
 
발레리아:네?
아, 네!
 
모네
 
발레리아:(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아씨 비탈길 올라옵니다..)
(그리고... 시키는 대로 조용히 불 피우기)
 
성냥으로 낙엽을 모아 불을 붙이면 빨간 불꽃이 올라옵니다. 젠과 로바르드가 성큼성큼 가 멧돼지를 해체합니다.
 
로바르드가 큰 부위를 분류하면 젠은 내장을 꺼내서 씻고...죽이 척척 맞습니다. 비린내가 심하게 납니다.
 
젠:우리가 먹을 거 기생충이 다 먹은거 아닌가 몰라~
 
로바르드:난 곱창 곱 엄청 좋아하는데...잉. 아무튼 자, 굽자!
 
산 한가운데 고기 굽는 냄새가 솔솔 퍼집니다. 맛있겠어요.
 
칸카르미네 사무소로 턴 전환합니다. 다들 지금 뭐하고 있나요?
 
텔리안:(킁킁) 어디서 고기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핀셔:음식 냄새 하나는 귀신같이 맡는구만.
난 동전 냄새밖에 안 나는데...
 
아스트라펠:어휴.
 
칸:오랜만에 좀도둑 양과 의견이 일치하는군.
 
여러분, 아무나 1d2 굴려 보실래요?
 
아스트라펠:
rolling 1d2
 
(
1
 
)
 
 
=
1
 
칸은 갑자기 램프를 꺼내 뭐라고 중얼거리더니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칸:야, 불사조...
무인도에 표류 중이랜다.
 
아스트라펠:네?
 
칸:오죽 힘들었으면 그랬겠냐. 곧 있으면 다시 출발할 테지만 좀 늦을걸.
 
텔리안:어떡하지? 난 고기면 몰라, 랍스터는 껍질뜯는법도 모르는데.
 
카르미네:(저런...) 마을 사람들을 다시 한번 설득해봐야 할까요.
 
이런, 어니스트가 조금 늦을 것 같습니다. 최소 내일은 되어야 도착할 거예요.
 
액션 사용할 사람은 말씀해 주세요.
 
아스트라펠:
아스트라펠 액션 사용
시인의 학식
발동 조건:시인의 학식 분야(옛 영웅들의 전설)에 해당되는 중요한 생물, 장소, 물건을 처음으로 보았을 때, 마스터에게 그에 관한 질문을 하나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는 플레이어가 정합니다.)
세부 사항:마스터는 정보를 주고 나서, 이 캐릭터가 그 정보를 어느 이야기, 노래, 전설에서 들었는지 되물을 수 있습니다.

(근현대 역사 속 최고의 요리사가 누구일까요?)
 
어니스트입니다.
 
아스트라펠:(어니스트의 스승님이 누구죠?)
(죽었나요?)
 
플루토스에서 15년 전 혁명군에게 총 맞아 죽은 요리사 제이미 울버린입니다.
 
아스트라펠:
아스트라펠 주문 시전
시와 노래와 활자 속 삶들
레벨: 1
소환
세부사항:노래 책, 혹은 역사 속에 등장하는 인물을 한 명 선택하세요. 그러면 그 인물의 혼이 다른 세계에서 이 세계로, 딱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옵니다. 이렇게 불려 온 혼령은 마법사의 질문 하나에 성의껏 대답해야 합니다.
크흠, 큼! (훔친 책을 촤라락 펼칩니다.)
제이미 울버린! 잠시만 와주세요.
 
제이미 울버린:교촌 램지! 난 네 소환에 응답 안 해!
 
아스트라펠:네? 교촌 램지라뇨.
 
제이미 울버린:뭐야? 넌 교촌이 아니라 아스트라펠이잖아? 뭔 생각으로 날 불렀지? 지난번에 잃어버린 돈 어디 있는지 알려준 거 보답도 아직 안 해준 거 모르겠냐?
 
아스트라펠:당신이 사실 어니스트 씨의 스승이었다면서요!? 혹시 요리 한번만 도와줄 수 있어요? 딱 한번만 더요~;
 
제이미 울버린:뭐, 재료 손질 정도야 해 보지. 사실 심심해서 다 듣고 있었거든. 내일 오는 어니스트가 요리는 알아서 할 거고, 너넨 지금 당장 식재료 쇼핑을 좀 가야겠다.
 
아스트라펠:헉, 네! 바로 모시겠습니다~ 드래곤 생일 잔치에 올라갈 음식으로 쓸 식재료는 뭘 사야할까요?
 
제이미 울버린:글쎄? 드래곤은 사람 고기를 제일 좋아하지 않아?
 
아스트라펠:사람 고기 말고요!
 
제이미 울버린:적당히 육식 위주로 사. 이쪽 용들은 양고기를 특히 좋아한다고 들었어. 그렇다고 채소를 빼놓진 말고. 균형 있는 식단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식재료 고르는 건 요리의 반이나 다름없어! 자, 시장으로 가라. 내가 도우마!
 
아스트라펠:옙!
 
여러분은 등이 떠밀려 시장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풍요로운 땅이라 다양한 식재료가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먹고 싶다던 랍스터도 저쪽에 많네요.
 
장보기에는 지능을 이용합니다. 3명이 연속 3번 굴립니다.
 
아스트라펠:
아스트라펠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Intelligence
굴림:7
아스트라펠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Intelligence
굴림:12
아스트라펠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Intelligence
굴림:7
 
브랜든:
브랜든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Intelligence
굴림:7
브랜든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Intelligence
굴림:8
브랜든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Intelligence
굴림:10
 
칸:
칸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Intelligence
굴림:11
칸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Intelligence
굴림:14
칸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Intelligence
굴림:11
 
9번 중 패널티 있는 성공이 4번, 나머지는 모두 성공입니다. 가끔가다 벌레 먹은 상추를 사긴 했지만 이 정도면 선방이죠. 이제 식재료를 옮길 건데, 근력 제일 높은 사람이 수레를 끕니다.
 
나와요, 텔리안. 뭐 하세요
 
텔리안:(소처럼 끌어봅시다)
 
개처럼 끌었습니다. 칸이 자연스럽게 수레 위에 탑니다.
 
준비된 키친에서 손질을 시작합니다. 흠. 이번엔 민첩 높은 사람 세 명이 세 번씩 굴려 주세요.
 
핀셔:
핀셔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5
핀셔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7
핀셔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14
 
카르미네:
카르미네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13
카르미네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7
카르미네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8
 
브랜든:
브랜든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6
브랜든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14
브랜든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9
 
제대로 된 성공은 3개, 나머지는 실패 아니면 패널티 있는 성공이군요. 사람들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보고 지나갑니다.
 
아무나 주워온 거 아냐?
 
브랜든:(손가락 베임...)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네. 용병단을 갖다 써도 저 정도는 아니겠다.
 
핀셔:(후줄근...)
 
브랜든:아 니들이 하던가
 
아스트라펠:(입 막)
 
이럴 때 카스턴셔에서 어니스트라도 섭외해 왔다면...
 
브랜든:(으브븝)
 
야, 정신 차려. 그런 사람을 어떻게 섭외하냐?
 
여러분은 1시간째 정좌로 앉아서 마늘을 깝니다.
 
텔리안은...대검으로 까다가 안 돼서 이빨로 깝니다.
 
아, 새참 먹을 시간이에요. 칸이 머리 위에 소쿠리를 얹어 돌아옵니다.
 
칸:새참 드세요~
 
사프란을 넣은 주먹밥 여러 개를 입에 넣어 줍니다. 위에는 멸치가 하나씩 얹어져 있습니다.
 
아스트라펠:와~ 감사합니다~
 
핀셔:멸치를 이렇게 얹을 거면 왜 올린 거야?
 
텔리안:(분명 주먹밥을 먹는데 마늘향이 나....)
 
브랜든:(목막혀...)
 
물 대신 술이 있는데 이거라도 드세요.
 
아스트라펠:크어억
 
브랜든:(술 못해서...)
 
아스트라펠:좋다
 
브랜든:아니 쟤는...
 
네스트 전통주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브랜든:쟨 뭐냐?
 
핀셔:커어어
 
텔리안:음주요리 괜찮은거야?
 
브랜든:예쁜아 적당히 마시자(^^)
너무 많이 마시면 간에 안좋아요? 응?
 
술 마신 분들, 지능 상태이상 얼떨떨 체크해 주세요.
 
핀셔:술이 그렇게 싫으면 나가서 바닷물이나 마시든가.
 
브랜든:너무해...
 
칸:공짜 술인데 안 마시고 배기겠냐?
 
아스트라펠:음주가무 몰라?
 
브랜든:가무가 아니잖아 지금은
 
아스트라펠:노래 부르는 사람은 술이 필수지~
 
브랜든:넌 노래도 안부르잖아
 
아스트라펠:노래 부르거덩~?!
 
브랜든:불러보던가
(유치함)
 
아스트라펠:싫어 임마~
 
브랜든:뭐 임마?
 
아스트라펠:노인공경해야지~
 
텔리안:왜들이래. 마늘이나 까!
 
브랜든:네네 할머니 예~예
할머니 눈 안침침하세요? (^^)
돋보기 안경 드려?
(급발진)
 
텔리안:(얼굴에 마늘던짐)
 
아스트라펠:이 버릇 없는 놈아~
 
브랜든:(아니 아 왜 네가)
(아스트라펠한테 한건데)
 
텔리안:노인공경 해야지.
 
브랜든:진짜 짜증나 너도 (마늘 던짐)
 
핀셔:야!
 
브랜든:미안해 이쁜아
 
핀셔:싸우지 말고 술이나 마셔!
 
아스트라펠:옳다~
 
브랜든:(아 쟤 취했지 참...)
 
아스트라펠:뭣하면 홍리인가 홍시인가 하는 애한테 다 까발려버린다~
 
슬슬 시간은 점심때를 넘어갑니다. 곧 있으면 해가 지겠어요.
 
그리고...
 
브랜든:홍리 이쁜이 보고싶다...
 
홍리:브랜든이란 놈 잘생겼나 싶었는데 결국 애새끼 쭉정이더라.
 
펙스 용병단도 질긴 멧돼지 구이를 잘근잘근 씹고 있습니다. 발레리아, 턱이 아픕니다.
 
발레리아:(으적으적...)
 
로바르드:그래도 쭉정이들 만날 때마다 재미는 재미대로 보잖아, 네가 그럴 때마다 무섭다니까.
 
퍽:.........
 
로바르드:이런, 입마개 풀어 줄게. 미안.
 
펙스:충분히 먹었으면 여기서 일어나지. 나머진 좀 챙겨라, 젠.
 
젠:네~그러죠.(분주한 손놀림)
 
발레리아:(옆에서 챙겨듬...)
 
아, 발레리아. 저쪽에서 누군가 흐느끼며 중얼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도, 도와주세요...저 위에서 굴러떨어졌어요...
 
발레리아:... 음? (고기 챙겨들다 말고 슬금슬금)
 
이쪽에 싱크홀 같은 게 있는데 나올 수가 없어요. 아, 덫인가? 다리가 잘려서 너무 아파요...
 
펙스:다 챙겼나, 젠? 다른 놈들이 올라와서 먹으면 안 되니 뼈 같은 건 묻어 버려리.
라. (xx)
 
젠:그럼요. 뒷처리는 깔끔해야죠.
 
발레리아:... (대열 끝에 서서 슬쩍 소리난 쪽으로 이탈해서 뭐가 있는지 쳐다볼게요)
 
정말로 구덩이가 깊게 파져 있습니다. 빛이 안 드는 컴컴한 곳이라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와 주셨군요! 휴우, 다행이다. 전 살았어요. 혹시 보이세요?
 
발레리아:(게슴츠레...) ... 아뇨? 전혀. 너무 어두워요.
(음성은 어떤가요? 아이 목소리 같다든가, 여자 목소리라든가...)
 
중성적인 청소년의 목소리입니다. 성별 분간이 잘 안 가고 미묘한데 일단 아파 보입니다.
 
펙스:거기서 뭐하나, 발레리아? 이제 다시 산을 오를 때가 됐네.
혹시나 낙오된 모험가라도 있다면 절대 돕지 말고 그냥 와야 한다. 이렇게 당연한 걸 굳이 말할 필요는 없었겠군.
시간이 없어, 어서!
 
발레리아:...... 저기, 제가 일행이 있어서 금방 가야하는데요... (아오) 네! 잠시만요, 단장님. 그게...
(짱구 굴림...) 단도를 하나 떨궈서... 이것만 줍고 합류하면 안되겠습니까?
 
펙스:그러도록. 웬일로 그런 허접한 실수를 했지?
 
발레리아:감사합니다. 금방 합류할 수 있도록 할게요. (은근슬쩍 대답 안 하며 고개숙임)
 
저, 혹시 끌어올려 주실 수 있으세요? 제가 지금 일어설 수가 없어서...
 
손을 내밀어 옵니다. 장갑을 꼈군요.
 
발레리아:(모험장비 1회 소모해서 밧줄 내려봐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간지를 위해 소지품에 있는 밧줄 한 번 클릭해 주세요.
 
발레리아:
발레리아 표시 모험장비
5회분
“모험 장비”는 백묵, 장대, 못, 밧줄 같이 평범하지만 유용한 물건들을 한데 모은 추상적인 집합입니다. 모험 장비를 뒤지면 평범하고 유용한 물건이 하나 나오고, 1회분이 소모됩니다.
 
밧줄을 덥썩 잡는 게 진동으로 느껴집니다. 근+굴려서 성공하면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발레리아:
발레리아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Strength
굴림:12
 
펙스:발레리아, 두고 가기 전에 어서 오지 그러나.
 
펙스의 목소리가 낮게 깔립니다. 쭈욱 끌어당기면, 그 끝에는...
 
...
 
온전한 상반신과 하반신 일부만 남은 사람입니다. 숨이 끊어지기 직전입니다.
 
펙스:발레리아.
난 거짓말하는 사람을 가장 싫어해.
 
발레리아:
발레리아 액션 사용
안수치료
발동 조건:환자와 피부 접촉을 하고 그 건강을 위해 기도하면 +매 판정을 합니다.
굴림:14
효과:1d8 피해를 치유하거나 하나의 질병을 고칩니다.
rolling 2d4
 
(
4
 
+
2
 
)
 
 
=
6
찾았습니다! 지금 갈게요. (단검 위로 들고 흔들)
 
뿌드득, 뿌득...
 
뼈가 자라나고, 근섬유가 얽히고...
 
손실된 다리가 다시 생겨납니다. 마치 갑각류의 재생처럼 느리지만 확실하게...
 
...
 
두고 가실 거예요?
 
여전히 얼굴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다리에 익숙해지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합니다.
 
발레리아:아까도 말했듯 제가 일행이 있어서... 아직도 불편한 곳이 있으신가요?
 
일어날 수가 없어요. 아마 치유되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모양이에요.
 
지금 보니까 확실히 알겠는데, 저건 덫이에요. 누가 설치했는지는 알 수 없어도...
 
야생동물을 잡으려는 게 아니에요.
 
지나가는 사람을 잡으려던 거죠.
 
펙스:발레리아.
멀었나?
 
발레리아:(머뭇대다 모험장비 1회 더 소비해서 모포 하반신에 덮어주고 따라갈게요.)
 
모험가는 사라지는 당신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봅니다. 네발짐승의 발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우리가 신경쓸 바는 아니죠.
 
어느새 해가 졌군요. 산을 올라야 합니다.
 
발레리아는 적막 속에 산속을 거닙니다.
 
칸카르미네 사무소 턴입니다. 드디어 손질을 마쳤습니다! 전투한 것만큼이나 온몸이 쑤시고 아파 옵니다.
 
칸:자, 저녁이다! 기쁜 소식.
불사조가 어니스트를 태우고 오는 중이야. 오늘 새벽 안으로 도착한다더군.
그리고, 기쁜 소식 하나 더.
아직 용을 죽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130000닢을 받을 놈은 나타나지 않았던 거지.
 
아스트라펠:그럼 요리하고 용도 잡으러 가는 건가요?
 
칸:그럴 거냐? 좀 위험하긴 한데 원하면 가고.
 
텔리안:(벌러덩) 우린 지금 용을 위한 잔칫상을 만들고 있잖아..
배불리먹이고 목도 따려고?
 
아스트라펠:드래곤 생일 잔치인데 드래곤이 방문 서비스 안해요?
 
브랜든:할리가
(...)
 
아스트라펠:주인공 없는 잔치네요.
 
핀셔:그럼 음식은 왜 차리는 거냐? 제삿상이냐?
 
칸:축제 열 때 신이 행차하는 거 봤냐? 이건 다 사람들이 자기 곱창에 기름칠 좀 한다고 그런 거지.
 
텔리안:뭐야. 그런거였어?
 
아스트라펠:제이미 씨~ 당신 제삿상에 진짜 안 찾아가요?
 
제이미 울버린:이승에 너무 오래 있었어. 난 이승에 너무 오래 머물면 비염이 생기는 체질이라 곤란...엣취!
으, 재채기. 난 가 본다. 어니스트를 기다려라! 즐거웠다, 오랜만에.
 
아스트라펠:거 참...
 
말하는 새 인자하게 웃는 마을 조합장이 여러분 앞에 나타납니다.
 
마을 조합장 에모리:허허, 일은 잘 되어가나?
이렇게 힘들 시기에 여러분 같은 귀하신 분들을 모셔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네.
 
아스트라펠:네, 네에! 이제 손질 작업이 거의 끝났어요! 요리 준비에 아직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요.
귀빈처럼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요....
혹시 샛별님 생일 잔치에 진짜 그분이 직접 오시나요?
 
마을 조합장 에모리:하하, 이번이 82번째 생일 잔치지만 정말 그분이 직접 오신 적은 한 번도 없지. 샛별님은 상징적인 존재니까 말일세.
솔 교단에서 드리는 제사에 솔 님이 직접 오시는 경우를 봤나? 정말로 그런다면 이 땅은 불타고 말 거야.
 
아스트라펠:아하~ 그렇긴 하겠어요~
샛별님은 어쩌다 이 마을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신 건가요?
 
마을 조합장 에모리:너무 강하니까. 그뿐이네.
 
텔리안:그래. 내말 맞다니까!
 
마을 조합장 에모리:화산, 드래곤. 지형과 너무나도 두려운 '샛별' 탓에 이 땅에는 침입이나 전쟁이 거의 없었지. 십몇 년에 한 번 꼴로 드래곤은 민가에 침입해. 이 모든 건 그 노여움을 달래 보고자 어떻게든 준비한 행사일세.
요즘 아이들은 드래곤이 얼마나 무서운지 몰라서 정말 종교인 줄 아는데, 나 같은 노친네들은 사정이 다르지.
그건 병균이야. 이 지역을 장악한 거대한 환각이고 누구도 건들 수 없는 무지막지한 힘.
왜, 옛부터 너무 무서운 질병이 있다면 오히려 높여 부르지 않나.
 
아스트라펠:그렇게 뜻 깊은 존재셨군요....
 
마을 조합장 에모리:뜻이 깊어? 허허. 우스운 이야기군.
 
텔리안:그럼 만약에 여기서 샛별이 사라지면 어떻게 되는거지?
좋은거야, 나쁜거야?
 
마을 조합장 에모리:글쎄다. 너무 오랜 기간 함께해 없는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 지경이네.
세상에 공기가 없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할 수 있겠나?
그런 거야.
 
아스트라펠:...흠.
그럼 샛별님한테 어쩌다가 포상금이 걸린 건가요? 용의 심장 때문에?
 
마을 조합장 에모리:새로 이주해온 부자 양반이 있어. 그 인간이 용에게 귀금속을 빼앗겨서 길길이 날뛰더니 현상금을 걸었네.
하지만 우리가 용의 토벌을 반대하는 이유는 딱 하나일세.
목숨보다야 싼 값이 아닌가?
 
아스트라펠:내 목숨 값은 싼 것 같은데...(중얼중얼)
 
텔리안:어쩔 수 없지. 봐, 우리 심장은...요만하고.(주먹 쥔다)
아마 용의 심장은 이-따만한걸. 뭐든간에 얻으려면 똑같은 피를 흘려야지.
 
마을 조합장 에모리:하하, 자네 꽤나 현명한 젊은이로군? 마음에 들어. 자네가 어니스트인가?
 
텔리안:음~ 내가 현명하단 말은 처음들어보는데.(귀 쫑긋)
어니스트. 일단은 그렇긴 한데...(슬금 일어나 소근거린다) 나보고 좋은말 해줬으니 알려주는거야. 난 텔리안이야. 어니스트는 요리책 필명이라고 해 둘게.
 
마을 조합장 에모리:오호, 유명인은 피곤한 법이지. 그 마음 이해하네. 그럼 나는 먼저 가볼 테니 멋진 작품 기대하지!
 
에모리 할머니는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줍니다. 이 사람은 실망시켜선 안 되겠어요.
 
귀뚜라미 소리가 들립니다. 컴컴한 밤이네요. 어니스트가 오기 전까지 잠시 쉬기로 합니다.
 
다시 발레리아 턴입니다.
 
멧돼지 고기를 먹는 사이 다른 모험가들에게 꽤나 따라잡힌 펙스 용병단은 발걸음을 빨리합니다.
 
펙스는 고개를 끄덕합니다. 다른 용병단원들은 모두 알겠다는 듯 '길이 없는 곳'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다른 모험가들이 향하는 곳과 정반대입니다.
 
발레리아:(일단 뒤따라감) 로브, 저흰 왜 이리로 가나요? (작게 말합니다)
 
로바르드:뭐어? 너한텐 전달 안 했냐?
맨몸으로 용한테 부딪치는 건 완전 자살행위잖아. 우리는 다른 보물을 찾으러 가.
 
홍리:용의 새끼. 그걸로 멍청한 용을 협박할 거야.
현상금은 어차피 왕관을 되찾아 주면 받을 수 있거든. 묶어놓고 어떻게든 하면 되지. 불리하면 죽여 버리고.
 
펙스:똑똑한 홍리, 목소리를 낮추렴. 둥지에 거의 도착했으니.
 
발레리아:... 새끼를 쓴다고요? 처음 듣는 소리예요.
전달 안 해주신 이유라도 있으십니까?
 
펙스:글쎄. 넌 입단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완전한 신임은 들지 않았으니.
 
젠:어차피 시키는대로 할 거 아닙니까? 알고 하나 그냥 하나 다르지 않잖아요.
 
홍리:쟤 봐, 딱 봐도 고지식한데. 아까도 우리가 친 덫에 걸려서 다 죽어 가는 여자애 살려 준 거 못 봤어?
 
로바르드:뭐어?! 단검 줍는다며!
 
젠:사람이니 그런줄 알았죠. 용 새끼한테도 신경을 쓸줄은.
 
펙스는 가만히 발레리아를 쳐다봅니다. 이것 또한 시험의 일부일까요?
 
발레리아:덫은... 용병단에서 설치한 건지 몰랐으니 그랬죠. 경쟁 상대가 될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어요.
기껏 구해줬더니 놓고갈거냐 묻던데요? 그런 약한 모험자는 어차피 상대도 안 될걸요... (꾹...)
 
홍리:아하하하! 농담이야, 농담! 왜 이렇게 심각해?
우리 그렇게 나쁜 사람들 아니야~다 먹고 살려고 하는 짓이지.
새끼를 팔아치우든 알을 깨든.
내 목숨보다 비싸겠니?
 
발레리아:재밌어야 농담이지... (중얼) 그럼요. 아무리 재벌가 자제여도.
죽으면 돌이킬 수 없게 되니까...
 
모두 발레리아를 웃으며 쳐다볼 뿐 대답하진 않습니다. 아, 들어갑니다. 용의 새끼들이 기다리는 처소로.
 
펙스는 수신호를 보냅니다. 진영을 이뤄 살금살금 걸어갑니다. 둥지는 컴컴하고, 세 마리의 새끼들은 모두 자고 있습니다.
 
발레리아. 펙스는 손짓으로 당신을 부릅니다.
 
새끼들을 데려오세요.
 
발레리아:이렇게 중요한 일을 입단한지 하루 된 제가 해도 되나요?
 
홍리:너니까 시키는 거지. 우린 네가 새끼 세 마리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앤지 아닌지 궁금하거든.
 
발레리아:(죄다 시험이야? 칸 카르미네 사무소는 이런 거 없었는데... 작게 한숨 쉽니다.)
걱정마세요. 여기까지 온 거 억울해서라도... (손을 뻗어 새끼 용 세 마리 데려옴) 일을 그르칠 생각은 없으니까.
 
손에서도 용 세 마리는 곤히 잠들어 있어요. 누가 업어가도 깨지 않는다는 말이 이런 데 쓰는 이야기일까요?
 
발레리아는 조용히 용들을 데리고 숲으로 돌아갑니다. 펙스는 야영지를 정하고 모닥불을 피웁니다. 오늘은 낯선 이들과 이곳에서 잠들어야겠어요.
 
홍리:걔네, 생각보다 작네?
 
발레리아:새끼니까 그렇겠죠.
 
젠:나름 귀엽군요. 그래봤자 크면 그 녀석들도 한 지역의 재앙이 될 겁니다.
 
로바르드:미리 다 죽이는 게 낫지 않을까? 그 용 같은 놈들이 더 생긴다니 벌써 골 아파~
 
발레리아:저 둥지에 있는 용도 누가 뭇 죽여서 아직까지 살아있는 거겠죠.
당연한 소릴 했나... ... 아무튼요. (용 하나 몇번 매만짐...)
 
비늘이 부드럽고 차가워서 만지기 좋습니다. 모닥불 쪽으로 기어가려고 합니다. 따뜻해서 그런 걸까요?
 
로바르드:아무튼 잘 됐으면 좋겠다. 난 말이지, 돈을 벌면 퍽이랑 같이 여행이라도 가려고!
우리 둘 다 부모님 없이 전쟁통에 자라서, 용병 일 아니면 쉰 적도 없고 맨날 투잡 뛰어야 했거든. 알다시피 우리 덩치가 좀 되잖아? 식비가 많이 들어가서.
 
발레리아:... 저도요. 친형제는 없지만 다른 동생들이 많거든요. 돈 때문에 좀 고생이 많았어요.
돈이 웬수예요, 돈이... (불 쪽으로 기어가는 용 흘긋)
 
로바르드:우리도 피는 안 이어져 있어~의남매지. 어쩌다 보니 같은 늑대 수인이고 해서 같이 다니게 된 거야.
어휴, 그래. 블러디 헬! 거지 같아도 사는 거지 뭐.
 
발레리아:사정이 비슷하네요. 이렇게 살게 될 줄 알고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 있을까요? 비단 사람이 아니더라도...
(분위기 보다 말 끝 흐립니다...ㅋㅋ)
 
젠:발레리아. 오래 부대껴본 사이는 아니지만 당신은 정말...
인생 살기 피곤한 타입 같습니다! 생각을 좀 비우시죠. 머리만 아플텐데.
 
로바르드:그래, 무식하면 무식한 대로 사는 게 제일이야. 넌 똑똑이라 그런 거 공감 못하나?
 
발레리아:거지 같이 사는데 이런 생각도 안 하면 짐승이랑 뭐가 달라요? 그냥 숲 들어가서 사냥하면서 먹고 살고 말지...
 
로바르드:사람마다 사는 방식은 다른 거겠지~난 멍청해서 이해 못 하겠다. 퍽, 넌 좀 알겠냐?
 
퍽:........
 
펙스:오늘은 일찍 자렴. 내일 해가 뜨기 전에 용에게 가야지.
 
닳아빠진 모포를 덮습니다. 잠에 들 때가 됐어요.
 
늑대가 우는 것 같기도 합니다. 퍽과 로바르드는 따라 웁니다.
 
누군가가 생각나는 장면이네요.
 
...
 
텔리안은 귀를 쫑긋 세웁니다. 오늘은 보름달이 떴군요? 저쪽에서 늑대들이 하울링하고 있어요.
 
본능은 본능입니다. 어쩔 수 없어요. 당신도 시원하게 한 번 지르라고요.
 
텔리안:하...(기지개를 쭉 피며 발을 뻗습니다. 숨을 크게 들이쉬며 밤 공기를 폐부에 가득 채우고...)
아우우우우-(울부짖는 목소리는 평소보다 청명합니다.)
.....
 
브랜든:시끄러... (귀막음)
 
핀셔:어이구.
 
칸:시끄러, 임마! 다들 자는데.
 
아스트라펠:커어억...
 
카르미네:(어휴..)
 
텔리안:봐줘. 봐, 달이 엄청 크게 떴잖아.
동생들이랑 약속했어.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으니 달로 인사해.
 
핀셔:꼴에 낭만적이구만.
걔네가 듣겠냐? 잠이나 자자 좀.
 
브랜든:그래그래, 란님이 잘도 받아주시겠다.
 
텔리안:받아줘야지. 신인데.
 
브랜든:아 그래? 난 무신론자라 몰랐다.
 
칸:신이 진짜 있으면 우리가 이러고 살겠냐?
웃기는 소리 말고 잠이나 자라.
 
브랜든:그렇지. 나도 여기서 이러고 있지 않았을거고.
 
칸:아니면 우린 그분들 마음에 안 들었나 보지.
넌 확실히 그런 것 같다, 랜든이.
 
핀셔:그렇게 걱정스러우면 그냥 성기사로 전직해서 신전에 애들이나 맡기지그래. 달 교단은 성기사 없던가?
 
카르미네:뭐, 믿는 건 자유라잖아요. 열심히 기도해보세요. 전 잘테니까...(하품..사제가 이래도 되는가)
 
브랜든:에휴, 어머니 보고 싶다... (달이나 빤히)
 
텔리안:엄청 적기도 하고...우리 애들은 맘 약해서 그런 살벌한 곳에는 못맡기지.
교단 가봤어? 겁나 무서워.
 
핀셔:교단이 뭐 거기서 거기겠지.
 
브랜든:소문으로는 교주 눈이 죽어있다던데
 
칸:몰라. 난 거기 맘에 안 들어. 교단엔 여자만 갈 수 있지 않냐?
난 못 가봤걸랑.
 
브랜든:오...
나중에 교단 가보면 안돼?
 
텔리안:가서 뭐하게? 구경?
 
브랜든:그렇지. (여자구경)
 
핀셔:나도 신은 안 믿는데 쟤는 천벌 좀 받았으면 좋겠다.
 
브랜든:예쁜이랑 같이라면 지옥이라도 좋아 (ㅎㅎ)
 
카르미네:달 교단은 진실을 중시한다면서요. 우린 그동안 살면서 거짓말한게 너무 많잖아. 아마 입구에서 쫓겨날걸.
 
텔리안:그건 그렇네. (부르르)
 
브랜든:여기서 거짓말 가장 많이한건 얘일걸? (펠 툭툭)
 
아스트라펠:으엉
 
브랜든:거 뭐냐... 처음에 용사들 만나봤다하지 않았어?
 
아스트라펠:커어억...
 
칸:우습지 않은가. 그까짓 돈 좀 벌겠다고 나이도 속이고, 성별도 속이고, 진짜 내가 누구였는지도 까먹는 기분이다.
 
브랜든:(? 성별을 속여? 그게 뭔...)
 
칸:그래도 말이야, 젠장. 살려면 할 수 없는 거라고.
(취했다.)
 
브랜든:어...?
(어...????)
 
텔리안:(귀 쭉)
 
브랜든:(???????????????????????????)
 
카르미네:....
(알아서 해라...표정)
 
아스트라펠:크억, 뭐요?
 
브랜든:(설마????????????????)
 
아스트라펠:(기지개 쭈욱~) 좋은 아침~
 
칸:내가 무슨 말이라도 했냐?
 
아스트라펠:이아니네
 
브랜든:닌 자라 (펠 다시 눕힘)
(텔리안 힐끗...)(넌 아닐거라 믿는다)
 
텔리안:(카르미네 쳐다봄) 나 아무것도 못들은걸로 할게?
 
아스트라펠:뭐가요? 저도 남장한 적 있었죠~ 추억이다. (털썩)
 
핀셔:(랜든이 반응 슬쩍 봄) 사실...나도 남자다.
어~ 취한다...
 
브랜든:이러지마 제발...
(토끼 아가씨나 보고 싶다...)
 
카르미네:뭐.... 언제까지 속일 순 없다고 생각했긴 했는데요. ( ㄹㅇ 1도 상관없다는 표정으로)
 
브랜든:뭐야, 알고있던거야?
 
아스트라펠:뭐가용?
 
칸:엉?
 
브랜든:넌 다시 자라 (펠 눈감겨줌)
 
아스트라펠:아~ 애송이 주제에 이래라저래라 하지마라고~
 
브랜든:아니 나 지금 좀 뭔가 많이... 혼란스럽거든?
 
핀셔:혼란스러우면 그냥 자라 좀.
 
텔리안:언제는 안 그런척 하지마.
 
브랜든:그래 이건 꿈일거야
 
아스트라펠:옳소~
 
핀셔:(랜든이 한 대 쳐서 눈 감김)
 
카르미네:얘 (모자이크) 없어요. 이제 적어도 여러분 앞에서는 꼴값 안 떨어도 되나? (이게 주목적인듯...;)
 
브랜든:(순순히 누움)
 
텔리안:지,진짜 없어?
 
아스트라펠:엉?
 
칸:없는 게 아니고 다른 게...뭐라는 거냐?
 
브랜든:(오 신이시여...)
(란님 제게 진실의 눈을 주세요)
 
칸:살다 보면 그럴 일도 있는 거야. 니들이 어른의 삶을 알아?
 
텔리안:우리도 어른인데.
 
핀셔:아...사람이 뭐 하나 없을 수도 있지. 암요.
그러니까 이 얘기 그만하고 잠이나 좀 자면 안 되냐?
 
브랜든:(슬슬 의심가는 홍리의 성별)
 
아스트라펠:맞아요~ 시끄러 죽겠어요~
술 취했으면 잠이나 자라고~
 
브랜든:여기서 제일 취한건 너같은데
 
텔리안:주정뱅이는 성가신 것 같아.
 
브랜든:얼굴 뻘건거 봐라
 
카르미네:그렇대. 칸. 이제 닥치고 잠이나 자. (후련~)
 
텔리안:(하품) 이게 꿈이 아니라니..
 
밤은 깊어 갑니다. 어쩌면 오해도요.
 
어쨌거나 사람은 어둠이 깔리면 자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모두 저항할 수 없는 긴 잠에 빠지는 거죠. 온몸에서 마늘 냄새가 나든, 과도 드느라 손목이 쑤시든...
 
밤은 평화의 시간이지만 누군가는 깨어서 달을 봅니다.
 
신은 정말 여러분을 버렸나요?
 
브랜든:(그런거같아요)
 
카르미네:(시끄러워요. 주무세요.)
 
원망해 봤자 돌아오는 대답은 뿌옇게 부서지는 월광 정도밖에 없습니다.
 
브랜든:(넵...)
 
달이 지면 다시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죠.
 
그때까지는, 자. 안녕히 주무세요.
 
여러분의 단잠을 흔들어 깨운 것은, 다름아닌...
 
주방장 어니스트입니다.
 
다음 세션에서 만나요. 경험치 정산하세요.
 
아스트라펠:모험 +1 가치관 +1
 
텔리안:모험+1
 
브랜든:모험 +1
토탈: +1
 
핀셔:모험 +1 가치관 +1
 
발레리아:가치관 +1 모험 +1
 
카르미네:모험+1
나 가치관이
교리를 곧이곧대로 해석합니다
이건데
교리를 안 정해서
받을수가없음^^;
 
핀셔:LV4 1XP->LV4 3XP
개웃기네 빨리날조해
 
카르미네:나지금 얘가 뭔종교
믿ㅇ고있엇는디도 까먹므
 
핀셔:전갈아녛나
 
카르미네:그랫나
아콰리우스교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아콰리우스교 교리 날조할 마스터 구함
OK
 
텔리안:3Lv>4Lv
체력+1
액션 추가: 무쇠의 몸
텔리안 액션 사용
무쇠의 몸
발동 조건:장갑 +1을 받습니다.
 
시궁창5:텔밀레종
 
발레리아:4렙 됐을 때 능력치 하나 안 찍었더라구요..........근력에 찍었습니다 쏘리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다 죽어가는 불사조에서 내린 어니스트는 여러분을 빤히 바라봅니다....
 
어니스트:그래서, 뭔 일이라고?
 
아스트라펠:사례금 드릴테니까 요리 좀 해주시면 안 되나요?!
 
어니스트:...몇 인분?
 
아스트라펠:어... 137인분?
 
어니스트:...
 
어니스트는 조용히 다시 불사조 위에 올라탑니다. 자, 이제 설득해 보세요. 매+ 굴려도 좋고 롤플해도 좋습니다.
 
아스트라펠:
아스트라펠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Charisma
굴림:7
제발제발요
 
패널티가 있는 성공. 일단 롤플하세요.
 
아스트라펠:이거 엄청 거금이 걸린 일이라니까요? 용 대가리 안 따고 돈깨나 벌 수 있어요. 진짜... 진짜로. (속닥속닥)
 
어니스트:진심이냐? 얼마나 벌길래 그래? 너네 그지깽깽이인 거 내가 모르는 게 아니잖냐.
 
텔리안:우리가 돈 주는거 아냐. 마을 사람들이 줄 거야.
 
아스트라펠:저기 지나가는 사람들 금 목걸이 안 보여요?
 
어니스트:난 비현실적인 얘길 제일 싫어해. 알아? 신도 용사도 믿지 않지. 흐음. 선금이 필요해.
 
핀셔:어느 정도?
 
아스트라펠:선금이요!?
 
어니스트:얼마나 가능하지?
 
핀셔:(지나가는 행인들의 무방비한 금목걸리 가리킴)
 
어니스트:....한 번 해 봐.
 
핀셔:(ㄱㄱ 액션 굴려볼게요)
핀셔 액션 사용
프로의 솜씨
발동 조건:누군가의 금전이나 물건을 훔칠 때 +민 판정을 합니다.
굴림:11
효과:아무 문제 없이 해냅니다.
 
얼마나 훔치시겠어요?
 
핀셔:금목걸이 시세가 얼마정도지
15년 전에 펜파릴이 장식용 단검 백닢에 팔았는데
금시세 좀 올랐으면 그정도는되지않을까?
 
소소하게 금목걸이 하나로 만족하려고요?
 
핀셔:이렇게 상냥하게 구시면 저 자꾸 기대해요
 
연하공처럼 말하지 마요
 
핀셔:얼마나 가능하지?
 
대여섯개는 훔쳐 볼 수 있을지도.
 
핀셔:저는 양심있는 도적이니 2d4 정도 굴려서 정해볼게요
rolling 2d4
 
(
3
 
+
1
 
)
 
 
=
4
2d5로할걸,,
 
네 개. 좋아요. 사백닢으로 쳐 드립니다.
 
한순간에 부자가 되었습니다. 어니스트에게 대뜸 쥐여주면 현실 파악이 잘 안 되는 얼굴로 어버버거립니다.
 
어니스트:진짜? 진짜 내 꺼?
 
핀셔:미안하다. 하나 더 줬다.(목걸이 네개중에 한개 냅다 가져감)
요리만 제대로 한다면 이 배는 벌 수 있다고.
 
텔리안:맞아. 어니스트, 그리고..음..(답지않게 우물쭈물)
마을사람들한테 내가 너라고 뻥쳐버렸어.
 
어니스트:그걸 믿디?
 
텔리안:나정도면 믿을만하지 않아?(;)
 
핀셔:원래 같은 수인이라기만 하면 냅다 속아넘어가는 게 민둥이들 아니겠냐.
 
텔리안:그럼그럼그럼.
 
어니스트:종 차별이다. 나도 민둥이거든? 하여간 북슬이들은 자기밖에 모른다니까.
뭐, 좋아! 주점에 파리 꼬이는 것도 예삿일이다. 간만에 실력 발휘 좀 해 볼까?
 
어니스트는 천군만마 같습니다. 야호! 손질된 재료들을 보고 이것저것 적어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저쪽에서 술렁거리는 분위기입니다. 아무나 가서 구경할 사람?
 
브랜든:(저요)
 
어니스트:어이, 거기 장정들! 마늘 바구니 좀 들고 와!
 
어니스트의 부름은 무시하고요?
 
텔리안:(제가 들고 갈게요)
 
브랜든:(몰래 나가봅시다)
 
좋습니다. 브랜든은 나가서 사람들 사이를 기웃거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건 용에게 당한 상처가 아니에요.
 
그럼 도대체 누가...
 
시체 몇 구가 산 쪽에서 실려 내려옵니다. 그 모습을 뒤에서 조용히 구경하는 양산 쓴 아이 두 명이 보입니다. 양산에 베일이 붙어 있어서 얼굴은 가려져 있습니다.
 
시체는 대부분 사지 한 쪽(거의 하반신이 사라진 모습입니다.)이 훼손되어 있고, 전부 외지에서 온 모험가입니다.
 
아스트라펠:저게 무슨 일이람... (기웃기웃)
 
마을 사람:이크, 꼬마야! 저런 걸 보면 안 돼!
 
마을 사람이 펠의 눈을 가려 줍니다.
 
브랜든:얘 50살인데요
 
아스트라펠:꺅! 너무 무서워요~
 
마을 사람:난 200살인데.
 
브랜든:(납득!)
 
카르미네:(슬쩍 낌) 무슨 사고라도 있었나요?
 
아스트라펠:시체 상태가 예사롭지 않은데요.
 
브랜든:(역시 마님이야!)
 
마을 사람:생존자가 있었어. 산에 누가 덫을 설치한 게야. 내려오는 용을 잡으려고, 아니면...경쟁자를 제거하려고.
 
아스트라펠:이크, 살다보면 그런 또라이 같은 족속들이 종종 있죠.
 
마을 사람:아무리 상금이 걸렸다고 해도 그렇지, 인간 말종들이야. 어떻게 같은 사람이 사람을 해치면서...!
 
에이, 그래도 130000닢 아니냐? 나 같으면 무조건 하지.
 
그래. 더군다나 용병들인데. 걔넨 돈만 주면 뭐든 한다고.
 
마을 사람:저, 저...! 버르장머리 없는 것들이!
 
아스트라펠:저거 봐요. 꽤 흔한 일이라니까요. 뭐, 썩 기분 좋지는 않지만....
 
마을 사람:전쟁 이후로 모두 망가졌어. 사람들은 서로 사랑할 줄 모르고 동전이 인간보다 귀한 대접을 받지.
옛날엔 이렇지 않았는데, 예전엔 좀 더….
 
브랜든:플루토스랑 여기나 다를게 없네.
 
마을 사람:플루토스? 거긴 신분제도 없이 모두가 평등한 꿈의 나라 아니냐. 가난하긴 해도 행복하다던데.
 
브랜든:내 말은, 옛날에 개혁하기 전에.
 
마을 사람:그게 언젯적 얘기냐? 이그.
 
브랜든:개인적으로 난 그때가 나았어. 그때 우리집 잘 살았는데. (쯧...)
 
아스트라펠:머리 텅텅 빈 소리 좀 그만 해라.
 
브랜든:개인적인 생각이라니까?
 
마을 사람:하긴, 난 평화로운 곳이 좋아. 서서히 개혁하지 무작정 총부터 쏴갈기고 그게 다 뭐하는 짓이냐?
사상이 있어도 사람이 없으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냔 말이야.
 
아스트라펠:사람만 있으면 더 엉망일걸요?
 
마을 사람:그것도 맞는 소리다. 사람만 있는 곳이 바로 이 네스트 아니냐. 무법지대에선 봐라, 저렇게 되는 거야.
 
시체는 너무 끔찍해서 모포로 덮였습니다. 누구인지 알아볼 수도 없습니다.
 
그나저나, 산짐승이 먹은 뼈도 좀 주웠다고 하더라고.
 
이건 무조건 사람 뼈지. 확실해. 내가 왕년엔 의사여서 잘 알아.
 
아스트라펠:발레리아 씨는 괜찮을까....
 
카르미네:(시체한테 망자와의 대화 써봐도 되나요?)
 
브랜든:그러고보니 걔가 없네? (지금까지 몰랐음)
 
카르미네:
카르미네 주문 시전
망자와의 대화
레벨: 1
세부사항:시체가 잠시 깨어나 대화를 합니다. 살아 있을 때의 지식, 그리고 죽은 후에 얻은 지식에 의거하여, 사제가 묻는 질문 세 가지에 아는 대로 대답할 것입니다.
 
질문하세요~
 
카르미네:(?너무고어한거아니냐)
누가 당신을 그렇게 만들었는지 아시나요?
 
시체:사냥용 덫이었어. 사람 잡는 치즈 트랩. 이런 일 할 녀석이 한둘이 아니라 누가 그랬는진 전혀...
 
카르미네:당신도 누군가한테 고용됐었나요? 아니면 개인적으로 상금을 노리고 산에 오른건가요?
 
시체:난 레인저야. 원래 저 산에 살아. 드래곤과도 이야기할 줄 알고. 새끼를 안전하게 돌봐 주는 조건으로 근처에 오두막을 지어 두고 살고 있었지. 이제 십 년째인가...
 
카르미네:저런, 안됐군요. (담담;) 드래곤은 자기 새끼를 스스로 돌보지 않나봐요?
 
시체:너, 일반적인 해츨링을 본 적 있나?
 
카르미네:아니요, 본 적 없어요.
 
시체:보통은 알부터 타조 알보다 조금 더 커. 사람 머리 정도. 태어날 때부터 중형견 정도의 크기지. 그런데 저 드래곤의 새끼들은 달라.
이종교배의 산물이거든. 용이 폴리모프해서 인간과 관계를 가져 낳은 새끼인 거야. 그가 돌보기에 그 새끼들은 너무 작아. 발톱에 살짝만 긁혀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지.
그는 저주에 걸려서 다시 인간으로 변할 수 없어. 아버지인 인간은 몇 해 전에 죽었지. 수명 차이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였는지...
아, 이런.
내게 허락된 시간은 여기까지군.
사제여, 고맙구나. 잠시 동안 이승에 머물 수 있어서 즐거웠어.
 
상반신만 남은 시체는 눈을 뜬 채로 죽었습니다. 소름끼치는 얼굴이 빛을 잃습니다.
 
카르미네:당신이 가는 생애의 마지막 길에 가호가 있길.
(손으로 시체의 눈을 감겨줍니다)
 
이제 좀 편히 잠들었을까요? 이런다고 뭔가 크게 달라지진 않겠지만, 어쨌든 우리가 보기엔 좀 낫습니다.
 
아스트라펠:음, 새끼 용들이 약간 불쌍하긴 하네요.
 
칸:덫 설치한 놈들 제법이지 않냐? 근데 나 같으면 다른 모험가를 전부 부당계약해서 길드 만들어 쳐들어 갔을 거야. 같이 싸워줄 놈들을 다 죽여 버렸다니 멍청한 짓이지.
 
아스트라펠:뭔가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손실이 덜한 뾰족한 수가 있지 않았을까요?
 
칸:뭔데? 용의 생일 잔치에 참가해서 요리를 해 주고 백만장자 주민들에게 용돈 받기?
 
아스트라펠:좀 좋지 않아요?
 
핀셔:어우, 시체 냄새가 마늘보다 덜 독할 수가 있구만. 다들 마늘 안 나르고 뭐해?
 
아스트라펠:여기 있는 사람들로는 용 토벌은 무슨 용 발톱도 못 잘라줘요. 금방 갈게요~
 
어니스트와 칸카르미네 사무소는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거대한 냄비에 재료를 와르르 쏟아넣고, 커다란 화덕에 이것저것 넣어 굽고...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자 마을 사람들이 구경 옵니다.
 
마을 사람:당신이 그 어니스트인가요? 와, 저 기대해도 되는 거 맞죠?
 
텔리안에게 물었습니다.
 
옆에서 어니스트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텔리안:그럼. 내 요리실력은 세계 제일이라고. (삐질)
 
마을 사람:하하, 맞는 말이라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저희 엄마가 어니스트 팬이라서요. 여기 사인해줄 수 있어요?
 
텔리안:어어, 그래.(슬쩍 종이 받아서..책상 위에서 쓰는 척 어니스트에게 들고옴) 해줄래?..
 
어니스트:있었어...
 
텔리안:뭐가?
 
어니스트:아직도 내 팬이! 남아 있었어! 야, 텔리안! 나 진짜 잘 살았나 보다.
 
어니스트는 약간 울먹거리면서 쓱쓱 사인해서 내밀어 줍니다.
 
아스트라펠:여기 그런 사람들 많던데요? (빼꼼...)
 
어니스트:엥, 진짜? 왜? 여기 사람들 입맛에 내 요리가 잘 맞나? 아니, 쑥스럽게.
다시 오면 사인회라도 열어야 하나~
 
아스트라펠:출장 외식 준비도 나름 나쁘지 않죠? 후후.
 
어니스트:출장 요리사는 관둔 지 오천년 됐는데 오랜만에 하니까 나름 신나는구만. 내일은 물론 근육통에 쩔어서 아프다고 난리겠지만~
 
신나 보입니다. 음식 준비는 중반까지 되었어요. 슬슬 축제하는 터를 열심히 꾸미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한편, 발레리아는 새끼들을 데리고 여전히 등산하는 중입니다.
 
펙스:누구보다 빨리 도착했군. 이 앞이 용의 동굴이네.
 
발레리아:(넓은 동굴 입구 쳐다봄)
 
동굴 속은 너무 고요해서 생명체가 살아 있다고는 믿을 수 없는 곳입니다. 거기 누구 있나요?
 
발레리아:(근처에 나무 막대 같은 것 있을까요?)
 
산속이니 많이 있습니다. 아무거나 줍거나 꺾거나 하세요.
 
발레리아:(굵은 거 하나 꺾은 담에 모험장비 1회 소비해서 성냥으로 불 붙여 횃불 만들게요)
발레리아 표시 모험장비
3회분
“모험 장비”는 백묵, 장대, 못, 밧줄 같이 평범하지만 유용한 물건들을 한데 모은 추상적인 집합입니다. 모험 장비를 뒤지면 평범하고 유용한 물건이 하나 나오고, 1회분이 소모됩니다.
 
좋습니다. 팟 하고 불이 붙었습니다. 동굴은 깊고 넓어서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드래곤을 볼 수 없습니다. 다행히 갈림길은 나오지 않네요.
 
점점 낮아지고, 점점 좁아집니다. 펙스 용병단은 일렬로 걷다가...
 
로바르드:동굴 입구를 숨길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다른 사람들도 들어오면 어떡해?
 
그나저나 발레리아는 맨 앞에서 걷나요, 뒤에서 걷나요?
 
중간에서 걸어도 좋습니다.
 
발레리아:(말단이니까 계속 뒤에서 걸을듯?)
그렇지만 입구를 막아두면 저희도 못 나가지 않을까요? 달리 입구도 없는 것 같아 보이는데.
 
젠:그래요. 이렇게 어두운데서 까딱하다 갇히면 어쩔 셈인가요? 여기까지 올 사람도 없을텐데. 나는 그냥 가는걸 추천합니다.
 
로바르드:그치만 말야, 뒤에서 오다가 우릴 확! 밀어 버리면 어떡해?
 
발레리아:(......) ...제가 맨 뒤니까 그럴 일은 없을걸요. 넘어져도 저 혼자 넘어지겠죠.
 
젠:하하! 그럼 이왕 뒤에 선 김에 누가 밀어도 굳건하게 버티도록 하세요.
 
로바르드:그래, 네가 무너지면 우린 다 끝장이라고.
 
펙스:조용히.
용의 처소에 도착했다.
 
펙스는 횃불을 치켜듭니다. 초록색 비늘이 번뜩입니다.
 
아, 이런.
 
부위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비늘 하나하나가 손바닥만합니다.
 
...발레리아. 당신은 새끼들을 들고 있습니다.
 
발레리아:... (비늘 보고 앞으로 나갈 생각도 못하고 굳음)
(저걸 어떻게 협박해?)
 
지능 상태이상 얼떨떨 체크해 주세요.
 
펙스는 발레리아를 앞으로 불러세웁니다. 새끼들은 막 깨어나서 꾸물거리고 있습니다.
 
삑삑대는 소리에 어미 용은 깨어납니다.
 
...
 
우리가 보고 있던 자리는 용의 얼굴이었군요. 눈이 떠집니다. 시리도록 노랗고, 가장자리는 붉습니다. 대략 현세의 세탁기 크기입니다.
 
너희는 나의 계약자가 아니다.
 
그렇다고 사냥꾼 로지인 것도 아니지.
 
너희는 누구냐?
 
그는 텔레파시를 사용합니다. 머릿속으로 목소리가 흘러들어옵니다.
 
발레리아:... 저희는 펙스 용병단입니다.
아니, 사실 저는 저들 소속이 아니에요. 당신 목에 13만 닢이 걸려있습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찾아온 거고요.
...... (새끼들을 한번 내려다보고.)
... 저 사람들은 새끼를 이용해서 당신을 협박하려고 합니다. 그게 작전이에요.
당신이 보기엔 저도 똑같은 공범으로 보이겠지만, 도무지 밤새 납득할 수가 없어서...
 
발레리아는 주변을 둘러봅니다. 펙스를 제외한 용병단 전체는 용의 기세에 제정신을 잃고 주저앉아 식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펙스는 흘깃 당신을 한 번, 용의 눈을 한 번 바라봅니다. 그러더니 웃습니다.
 
그래서,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지?
 
제대로 말하는 것이 좋을 거다. 마지막 계약자가 죽은지도 어연 7년이 흘렀어. 나는 아주 예민하고 탐욕스러운 존재란다, 얘야.
 
발레리아:우선 왕관을 주시겠습니까? 다른 금은보화는... 목숨 값에 비하면 하찮죠.
새끼들은 다시 돌려드릴게요. 저 사람들과 싸우게 되는 한이 있어도요.
 
날 협박하는 게냐? 핏덩이 같은 인간이 가소롭구나.
 
발레리아:협박이라기보단...
이 사람들은 당신의 새끼들을 보고 어차피 자라면 재앙이 될 거라고 떠들어댔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자라나서 재앙이 된다면 미리 숨을 빼앗겨야 하나요?
... 그게 세상의 이치라고 딱히 생각하진 않습니다. 왕관을 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할거예요. 안 주신대도 어차피 새끼를 가지고 협박하는 건 인간 된 도리로서 못할 짓이고.
... 자아 없는 날붙이로 고용되는 건 생각보다 힘드네요.
 
오는 게 있다면 가는 것이 있어야지. 네 말대로 한다면 나에겐 무엇이 돌아오지?
 
발레리아: ... (곰곰히.)
(크다... 비늘이랑 새끼 번갈아보며) 새끼들을 직접 키우시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으십니까?
 
나는 유모를 쓴다. 사냥꾼 '로지'라는 인간이 이 산에서 새끼들을 맡아 기르고 있지.
 
발레리아:... 새끼를 지키는 사람은 없던데요?
 
그게 무슨 말이지?
 
발레리아:제 예상이지만 그 사람은 이미 숨을 거둔 게 아닐까요?
오는 길에 덫을 몇개씩 봤습니다. 아마 거기에 걸려서 죽은 것이 아닐지.
 
네놈이 어떻게 확신하지? 로지는 강하다. 예사 사냥꾼이 아니란 말이다.
 
발레리아:사냥꾼은 누구보다도 타인의 침입에 밝죠. 새끼 용이 사라진 걸 깨달았다면 빠르게 저희를 쫓아왔을 겁니다.
당신처럼 거대한 존재를 실망시킬 수 있었겠어요? 죽음 외에는 가능성이 없어요.
 
당돌한 인간이군. 그래, 로지가 죽었다.... 나이가 들었으니 언젠가는 그럴 거라 생각했지만 이건 이르군.
 
그래서 내 육아를 초면인 네놈이 왜 신경쓴다는 건가?
 
발레리아:제가 여기에 합류하지 않았으면 이 용들은 협박 도구로 이용당하고 죽었을걸요.
제 동료 중에 사냥꾼이 있어요. 어느정도 클 때까지 저희가 새끼 용들을 키우고 둥지에 돌려드릴게요.
 
처음 보는 널 믿고 새끼를 맡기라고, 허.
 
발레리아, 여기서 매력 판정.
 
발레리아:
발레리아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Charisma
굴림:8
 
패널티가 있는 성공. 좋습니다.
 
그것만으론 만족 못 하지. 용들이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는 일 알고 있나?
 
발레리아:네.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난 지금 꽤나 배가 고픈 상태라서 말이다. 당장 나를 만족시키지 않으면 네 옆에 있는 동료를 몇 마리 잡아먹을 수도 있을 게다.
 
너는 나와 계약하고 싶어하는 모양이지?
 
발레리아:
발레리아 표시 칸서의 집게발
성표
칸서교의 성기사에게 주어지는 성표입니다. 소유자의 갑옷이나 무기에 상처가 생기더라도 그의 집게발은 신계의 대장장이 답게 모든 것을 수리해냅니다. 평생 녹슬지 않을듯한 그 자태도 소유자가 신앙심을 잃을시 물렁한 철덩이가 됩니다.
 
성표의 재질은 무엇인가요?
 
발레리아:(글쎄요? 미스릴?)
이건 어떠신가요? 칸서교의 성물입니다.
 
용의 동공이 축소합니다. 거대한 발톱으로 성표를 냅다 긁어 가져갑니다. 팅, 하고 성표가 보물 더미에 떨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발레리아:맘에 드셨나요?
 
애들은 널 꽤나 좋아하는 모양이다. 모르는 이의 손에서 그렇게 잠든 걸 보면.
 
넌 애아빠를 닮았거든. 멀대같이 큰 키에 흉이 가득한 낯짝, 대책 없는 성향까지.
 
발레리아:으어?
 
이걸 가져가라. 인간들 사이에는 '왕관의 무게'라는 말이 있다지?
 
제대로 견딜 수 있는 인간이 되어라.
 
플루토스 500년 왕조의 왕관입니다. 당신의 머리 위에 티아라가 얹어집니다. 차가운 콧김이 불어 옵니다.
 
용은 몸을 일으킵니다. 시야에서 거대한 금빛 눈이 사라지고...
 
지진이 난 듯이 동굴이 마구 흔들립니다. 위에서 돌덩이가 떨어지고, 흙으로 된 지반이 무너지고...
 
...
 
발레리아는 눈을 질끈 감습니다. 어라.
 
펙스 용병단의 비명 소리가 점점 멀어지고, 시원한 바람이 발레리아의 몸을 휘감습니다.
 
눈을 떠 보면 푸르른 창공 위입니다. 갑자기 몰려오는 추위에 옷깃을 여밉니다. 녹색의 날개가 펄럭이며 바람을 가릅니다.
 
아래로 보이는 것은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부촌의 부자들은 떵떵거리고, 모험가들은 모두 용을 보고 휘둥그레해집니다.
 
용이다!
 
용이 나타났다, 용이야!
 
혼비백산 도망치는 사람들, 너무나 거대한 자태에 정신을 잃고 멍하니 쳐다보는 사람들...
 
발레리아는 용의 등 위에 타 있습니다.
 
손 위에서 새끼들이 꺄르르 웃습니다.
 
그나저나, 칸카르미네 사무소.
 
하늘에는 괴물이 나타났고 사람들은 미친 듯이 도망칩니다. 생일 잔치에 본인이 등판했군요?
 
아스트라펠:우와! 진짜 왔네요.
안온다더니?
 
텔리안:용은 안온다며??????!!!
 
아스트라펠:심지어 저거 보여요?
 
브랜든:???????
 
핀셔:내 말이...그나저나 익숙한 냄샌데.
 
아스트라펠:발레리아 씨잖아요.
 
핀셔:대체 뭘 한 거야?
 
브랜든:잡힌거야?
 
발레리아:사장님! 마님! 핀셔! 펠! 텔리안! 브랜든!
 
텔리안:뭐?? 발레리아가 용이라고?(귀 먹먹함;)
 
발레리아:보고싶었.... 우욱
 
아스트라펠:우릴 배신하더니 용의 인질이나 되다니!
멀미해도 싸다!
 
핀셔:아니, 저기서 토하면...
 
칸:배은망덕한 놈! 우리가 차리는 밥상 메인 디쉬로 놓이겠구나!
 
핀셔:음식에 다 쏟아지잖아! 접시 다 덮어!
 
발레리아:안 해요... 어으.
 
텔리안:(쏟아지는 음식 입으로 넣기,,)
 
도망치는 사람들 중에선 아까 그 양산 쓴 남자아이 두 명도 있습니다. 아, 두 명? 한 명?
 
게리&프레키 형제:용이 저렇게 크다곤 말한 적이 없잖아, 게리!
뛰지 마! 심장 뛰면 죽어, 프레키!
저런 거 심장을 어떻게 도려내? 알고 보냈어?
당연히 몰랐지, 펙스네는? 죽었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형제는 낑낑대며 일어나려 하지만 다리가 풀렸는지 가만히 앉아 있을 뿐입니다. 마을 조합장 에모리는 어쩔 줄 모르고, 여러분을 고용한 마을 사람들은 모두 샛별님의 귀환에 환호합니다.
 
칸:너넨 용 실제로 본 적 있냐?
 
브랜든:그럴리가 없지...
 
아스트라펠:네!
지금요.
 
텔리안:와방 크다.(우물우물)
 
브랜든:넌 이럴때 먹을게 넘어가?
 
핀셔:비늘 같은 거 안 떨어지나?
 
아스트라펠:팔게요?
 
핀셔:당연하지. 불사조 깃털도 팔리는 마당에...
 
아스트라펠:저는 갑옷으로 추천할게요~
 
브랜든:역린 이런거 건드리면 큰일나는거 아냐?
 
발레리아:작은 애들도 있습니다. (새끼들 보여줌)
그리고 이제 우리가 얘들 키워야 해요.
 
아스트라펠:넹?
 
브랜든:뭐?
입양은 신중히 해야하는거 몰라?
 
핀셔:이게 그 쾌락 없는 책임인가 뭔가 하는 거냐?
대체 산에 올라가서 뭘 한 거야?
 
텔리안:(입 떡)
 
브랜든:입 다물어라, 음식물 보여 (입 닫아줌)
 
발레리아:........ (무슨 오해중인거냐?) 아니, 대신 이거 받았어요, 보세요! (쓰고 있던 왕관 보여줍니다)
 
텔리안:(념 념... . .)
 
카르미네:(핀셔의 폭탄발언 먹금) 입이 늘었네.
 
아스트라펠:오...
돈이다!
 
텔리안:발레리아, 그러니까 너..
 
브랜든:(이거 진품이야?)
 
핀셔:진짜 뭘 한 거야??
 
텔리안:용한테 그런걸 받을정도로 각별한 사이가 된거야?!
 
발레리아:......
 
아스트라펠:푸웁
큽...
 
브랜든:(나보다 먼저?)
 
발레리아:아니, 이건 계약이라고 해야하나... 아니... (뻘;뻘)
 
칸:지니랑 나 같은 거군. 이해했어.
 
브랜든:(계약연애?)
 
아스트라펠:결혼도 계약인데요?
 
발레리아:정신 차리세요
 
아스트라펠:심지어 법적 계약이잖아요!
 
브랜든:(어제오늘 충격적인 소식을 연속으로...)
 
발레리아:펙스 용병단이 새끼들을 이용해서 쓰레기 같은 짓을 하려고 하길래... (중얼중얼)
살아있는지 모르겠네. 정신 차려보니까 날고 있었어요.
 
칸:새끼! 그 방법도 있었지! 펙스 자식, 천재 아냐?
아니, 아니지. 그래서?
그게 끝이냐?
 
브랜든:우리도 쓰레기지 참...
 
발레리아:사장님도 인간 말종이란 사실을 잊고 있었어요
 
텔리안:그래서 걔네는...나머지는 어떻게 됐는데?
 
아스트라펠:죽은 거 아녜요?
알 반가?
 
브랜든:얘만 살아돌아온걸 보면... 그럴지도.
 
발레리아:죽었... 죽었을까요? 동굴로 가서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브랜든:동굴이 어디있는데?
 
발레리아:저 산 위요.
(가리킴...)
 
핀셔:굳이 봐야 하나? 귀찮게...죽으면 그놈들 명이 거기까지인 거지.
 
발레리아:(까마득함...)
 
브랜든:(높다...)
 
핀셔:잠깐, 용 있던 데 갇혔다고?
 
칸:상관 있어. 너희들, 현상금의 출처가 어딘지 그새 까먹었냐?
 
핀셔:금은보화랑 같이?
 
칸:130000닢은 용의 둥지에 있는 금은보화의 예상 총액이라고!
 
브랜든:가보자고.
 
텔리안:(용 눈치 슬쩍) 가도 되는거야?
 
아스트라펠:저어기요, 용님. 혹시 대화할 수 있나요?
 
용은 발레리아를 태우고 마을을 한 바퀴 빙 돌다가 거대한 타격음과 함께 착지합니다. 보도블럭이 몇 개 날아갑니다.
 
나를 불렀나?
 
아스트라펠:어이쿠.
엄마야! 네, 네... 안녕하세요!
용님한테 궁금한 점이 한가지가 있는데요, 물어봐도 되나요?
 
그러지. 이 녀석의 여동생인가?
 
아스트라펠:네? 네 뭐 그 비슷한 거예요. ^^
 
브랜든:(또 구라...ㅖ
)
 
아스트라펠:궁금한 게 뭐냐면, 혹시...
이 마을 사람들이 왜 용님보고 샛별님이라고 부르는지 아시나요? (속닥...)
 
그전까지는 이름이 없었다. 사랑하는 이가 애칭으로 처음 샛별이라 불렀지.
 
아스트라펠:어, 어머나.
정말 로맨틱해요... 세상에나!
 
별을 노래하는 사람이었거든. 류트를 불고 리라를 뜯고...가진 것은 없어도 그 노래를 들으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는데.
 
한 번 더 들을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어.
 
브랜든:(오... 나중에 써먹으려고 기억중)
 
아스트라펠:세상에... 원래 음유시인들은 돈이 없죠.
저도 음유시인이거든요. 한가락 들어보시겠어요?
 
<바실리아의 샛별>을 아나? 가락도 기억나지 않는데 어쩐지 그리운 기분이 들어.
 
그 노래를 들으면 모든 게 해결될 것만 같은...
 
아스트라펠:사실 그 노래는 모든걸 복잡하게 하는 노래지만요. 제가 아주 잘 아는 노래예요.
 
펠은 악기를 꺼내듭니다.
 
노래를 하시겠어요?
 
아스트라펠:(노래합니다. 아무리 무력한 인생이었다 해도 무수한 애정이나 소망을 가진 이들 앞에 선 거대한 타자에게 노래 한 소절도 못 전하겠어요.) 크흠, 큼.
돈은 후불로 던져주세요~
 
펠은 작지도 크지도 않게 노래합니다.
 
모든 시는 태초에 노래였죠. 가락을 잃어버린 시구들이 모여 가라앉은 것이 우리의 문학입니다. 그러니 모든 시들은 누군가 즐겁게 해 주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겠어요?
 
사람들은 도망가다가도 멈춰섭니다. 그토록 두려워하던 용의 근처로 모여듭니다.
 
칸 사장은 두리번거리다가 펠의 발밑에 의자를 받쳐 줍니다. 돋보일 수 있게요.
 
용은 가만히 커다란 눈을 감습니다. 촉촉해집니다.
 
그거 아나요? 말에는 힘이 있다는 것은 허풍이 아니에요.
 
적어도 이 세계에서는 그렇죠.
 
어떤 단어의 조합은 세상의 법칙을 조금씩 건드려서 기적을 일으킵니다.
 
그것은 물을 거꾸로 흐르게 하고, 차가운 불을 일으키고,
 
우주에서 돌덩이를 끌어오거나, 보이지 않는 사람을, 방패를 만들고,
 
저주를 풀기도 하죠.
 
모두 눈을 감고 펠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그 가락이 끝났을 때에 앎의 신의 축복은 막을 내렸죠.
 
눈꺼풀을 떴을 때 그곳에 있던 거대한 드래곤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대신 처음 보는 여인이 앉아서 눈물을 닦고 있더군요.
 
샛별:멋진 노래였어.
 
아스트라펠:물론이요! 아리따운 샛별님.
 
브랜든:...
(샛별님?만 멍하게 바라본다... 얼굴이 좀 빨개짐)
 
발레리아:... 악! (브랜든 상태 보고 입 틀어막음) 새, 새끼 용들이나 돌보고 있으십쇼.
 
핀셔:어이구.
 
아스트라펠:크흠, 저희 동료들은 무시하시고.
혹시 앞으로 만들 노랫말에 두분의 이야기를 실어도 될까요?
 
샛별:물론이지. 그래 준다면야 기쁠 거야.
남편은 전쟁에서 선봉에 서 노래하는 시인이었단다. 악마에게 심장에 얼음이 박혔어. 시름시름 앓다가 7년 전 세상을 떠났고.
그 녀석을 살리기 위해 드워프 주술사를 찾아갔는데, 귀금속이 필요하다더군.
그래서 부잣집 곳간을 좀 털었지. 걔넨 사라져도 모를 만큼 돈이 많아 보였거든. 마침 이런 데 살아서 얼마나 다행이니.
결론적으로는 내 목을 스스로 조르는 꼴이 되었지만.
자, 그래서. 너희, 돈이 필요하다고?
 
아스트라펠:...네!
 
샛별:지나간 사랑은 이제 잊어야지. 새로운 계약자가 생겼으니 말이야.
전부 줄 순 없어. 절반은 떼어 줄게.
 
아스트라펠:절반이나 주신다니... 이거 영광이죠!
 
샛별:속이 시커먼 펙스가 다 챙겨 가기 전에 어서 산을 오르는 게 좋을 거야.
 
아스트라펠:크흠, 저희가 어떻게 가면 되나요? 걸어가면 시간이 좀 걸릴텐데... (힐끔...힐끔...)
 
샛별 님은 고개를 젓고 한숨을 쉽니다. 역시 인간들이란 만족할 줄 모른다니까요. 다시 거대한 용으로 변합니다. 우릴 모두 등에 태우고도 남을 만큼 큽니다.
 
야, 타!
 
아스트라펠:와! 샛별님 최고!
 
브랜든:(정신차림! 어, 어?!)
 
아스트라펠:(냅다 탑니다)
 
텔리안:용 등에 타보는 날이 올 줄이야.
 
어니스트:저것들이 나는 종일 일만 시키고 좋은 구경은 자기들끼리 다!
반 할만 떼어 줘라, 응?!
 
아스트라펠:반은 너무하죠!
 
어니스트:반 할!
5%, 바보야! 수학 못해?!
 
아스트라펠:아.... 바보 아니거든요!?
샛별님, 저희 동굴 갔다가 다시 이리로 와요. 저희가 샛별님 생신이라고 진수성찬을 차려놨거든요.
 
발레리아:5%면 횡재 아닙니까? 또 체인점 내는 거 아닌가 몰라...
 
핀셔:살다 살다 이런 날이 오네. 셰프 양반, 댁은 안 타고?
 
어니스트:대륙 최고의 요리사가 차린 만찬이니까 꼭 오셔야 합, 엥?! 나도 태워준다고?
 
발레리아:용사님들 식사대접보다 이게 더 두근거리죠?
 
핀셔:괜찮지 않나? 한 명 무게 정도야.
 
브랜든:근데 너 발 없어서 미끄러지는거 아냐?
 
어니스트:그렇게 말하면 대답해야 되는 나는 뭐가 되냐? 솔직히 인정한다. 그땐 세상 망할 줄 알고 약간 실성해서 있는 거 다 퍼주고...
 
핀셔:그리고 같은 민둥이고...내 말은 비늘 달렸다고.
 
어니스트:인종차별 발언 그만해라, 털쟁아. 그럼 탄다?!
 
브랜든:그래 미안하다 민둥아
 
어니스트:넌 진짜 닥쳐라
 
아스트라펠:에휴...
 
발레리아:그만 싸워요!
 
일곱 명에 해츨링 세 마리, 요리사까지. 대가족이 따로 없군요? 샛별 님은 민가 사이를 성큼성큼 걸어서 단숨에 산 정상까지 오릅니다. 흔들리니 꽉 잡아요.
 
동굴에는 천장 구멍이 뚫려 있어서...아, 잠깐.
 
우리 먼저 떨어집니다!
 
저금통에 돈 털듯 등을 텁니다. 황금과 보석, 온갖 금은보화로 가득찬 용의 곳간에 떨어집니다.
 
칸:아아...
죽어도 좋다...
 
브랜든:죽지마 아직.
 
아스트라펠:사장님을 죽이고 재화를 독차지하자.
 
브랜든:죽으면 저거 못가져
 
발레리아:우, 우와... (이렇게 많았구나!)
 
텔리안:(휘둥그래)
 
아스트라펠:스으으읍! 숨만 쉬어도 돈독 오를 것 같아...
너무 좋다..
 
발레리아:이미 올랐으면서...
 
핀셔:괜히 맥 빠지네. 개새끼는 8대가 뼈빠지게 벌어도 못 벌 돈을...
 
칸:넌 1대만에 벌었잖냐, 좀도둑아.
 
텔리안:크기가 다르잖아. 세상이 그렇지 뭐.
 
샛별:어차피 너흰 백 년을 이고 져도 다 못 가져갈 것 같으니 짊어질 수 있는 만큼 가져가렴. 저기 쟤네처럼.
 
펙스 용병단 몇 명은 기절해 있고, 펙스만 허겁지겁 자루 안에 금괴를 쓸어담는 중입니다. 아, 동굴에 다른 모험가들도 왔군요.
 
텔리안:....
 
아스트라펠:(짜게 식은 눈...)
 
핀셔:어휴, 이러려고 루비에서 체급 키웠지.
 
발레리아:살아는 있었군요, 저런 상황에서까지...
 
펙스:하하! 이 돈으로 마누라 장례식은 치를 수 있겠어.
잘 있어라, 머저리들아. 난 이제 부자라고.
 
카르미네:(저 사람인가? 산에 덫을 설치한게..)
 
펙스는 금덩이를 껴안고 애처럼 좋아합니다. 이렇게 감정 표현이 많은 건 처음이네요.
 
로바르드와 퍽, 홍리도 슬슬 깨어나 상황 파악을 합니다. 그러니까 동굴은 무너졌고, 용은 깨어났고...
 
홍리:...꿈인가?
 
퍽:.......
 
로바르드:그런가 봐.
 
젠:크...골이야.
 
발레리아:꿈 아닐걸요? (금화 챙기는 중...)
 
칸:너넨 꿈 꿔라. 난 현실 살련다. (터번 안에도 금화 집어넣는 중)
 
핀셔:무겁게 금화를 왜 챙겨? 보석을 챙겨야지...
 
브랜든:(돈 챙길까 하다가 홍리 힐끗힐끗... 다가감)
다친곳은 없어?
 
홍리:뭐, 뭐야. 브랜든?
아니, 브랜든 오빠? 맞지, 오빠지.
 
브랜든:응, 맞아. (싱긋^^)
다친곳은 없어? 아까 보니까 쓰러져 있던데...
 
홍리:동굴이 무너지고 용이 날고 칼 든 모험가들이 잔뜩 쳐들어오긴 했지만 난 괜찮아. 오빠를 만났으니까.
 
브랜든:진짜 괜찮은거 맞아...? (칼든 모험가??)
많이 무서워겠다. (안아줌^^)
 
홍리:그, 오빠! 내가 오빠 진짜 사랑하는데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알지?
용병단이 시킨 일이 있어서~
 
브랜든:(대충 눈치챔)
 
그렇게 말하고 홍리는 금은보화 속으로 다이빙합니다. 수영하다시피 합니다...
 
브랜든:행복하면 됐다...
 
홍리:오빠도 꼭 행복해져읍! 급!
 
입 속에 팔찌가 들어갔습니다...
 
브랜든:(금화에 익사하는거 아니지?)
 
행복한 커플을 뒤로하고 우리는 커다란 자루에 양껏 재화를 챙겼습니다. 샛별 님은 머릿수를 셉니다. 도망가는 모험가들은 하나같이 신나 보입니다.
 
샛별:현상금이니 뭐니 하는 일은 일단락된 것 같군.
슬슬 참을 수 없는데. 흐음.
파티를 즐기러 가 볼까? 너희들, 제대로 준비했겠지? 나는 입맛이 아주 까다롭다고.
 
텔리안:어니스트는 실력이 좋아. 용 입맛에도 딱일테니 기대해도 좋을걸.
 
샛별 님은 싱긋 웃어 줍니다. 내려가 보면, 악사들은 음악을 연주하고 무희들은 춤을 춥니다. 멋지게 차려진 음식들은 자르륵 기름이 흐릅니다.
 
샛별:마계와의 전쟁에서 이겼을 때 꼭 이런 축제를 열었지. 그때는 성한 게 없어서 제대로 된 행색도 못 갖춘 채였지만.
너희, 매번 이런 축제를 열었다지? 동굴에서 자느라 구경도 못 했구나.
 
아스트라펠:이제 좀 나와서 구경도 하고 그러세요.
 
샛별:가끔이라면 괜찮지. 계약자도 생겼고. 그나저나 너흰 이제 어디로 갈 생각이지?
 
아스트라펠:돈 냄새 나는 곳?
 
발레리아:그러게요. (냠냠...) 칸, 마땅히 갈 곳 있습니까?
 
칸:아직 정해진 건 없다. 돈이 있는 곳에 사랑도 있지. 언제나 그랬잖냐?
 
간 줄 알았더니 펙스네 용병단도 저 구석에서 회식을 하고 있습니다. 텔리안, 할 말 있지 않아요?
 
텔리안:(성큼성큼 다가가서 젠 어깨를 잡는다) 젠. 나랑 잠깐 얘기좀 해.
 
젠:어이쿠, 텔리안. 그렇게 거하게 화풀이를 해 놓고 아직도 더 할게 남았습니까?
봐 주세요. 손톱 독이 꽤나 쓰라리더군요. 잘 씻지도 않는가봅니다.
 
텔리안:네 말대로 어제 널 작살내버리고 깨달았어. 그러고 나면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 줄 알았거든?
그런데 전혀 아니야. 난 아직도 네가 증오스러워. 짜증나.
 
젠:(꿀꺽)그래서...이번엔 아예 죽여버리기라도 하시려고요?
금화를 그렇게 많이 주웠는데 굳이 내게 이러고 있고 싶습니까? 동생들 밥먹여야죠.
 
텔리안:난 다 지나간 일이니까 괜찮다고 생각 못해. 모르는 척 하지마.
내가 바라는 건 딱 하나야. 지금부터 내가 물어보는거 제대로 대답해. 그때 창고 물건을 빼돌린게 내가 아니라는 거, 너는 알고 있었지?
 
젠:대답해주면 봐줄건가요?
 
텔리안:봐서.
 
젠:네. 알고 있었습니다.
 
텔리안:(말이 끝나자마자 얼굴 한대 퍽 때리고는 다시 묻는다) 그럼 왜 그때 사실대로 안 말했는데? 왜 내가 쫓겨나는걸 보고만 있었던거야?
내가 뭘 잘못했었어? 너 떄문에 한달동안이나 다른 데서도 못 일했던건 알아? 내 동생들 굶어죽을뻔 한건 아냐고?
 
젠:한달밖에 안 걸렸습니까? 역시 싹수가 다르긴 달랐네요. 적어도 세달은 땅바닥에서 굴렀을 줄 알았는데.
우리 꽤 각별했죠? 가장 뒷통수 후드려패기 좋아보이는게 당신이었습니다. 아니면 혹시 다른 이유도 필요합니까?
아! 그러니까 그 고생을 하게 된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를 알고 싶은거군요? 개고생을 하다 왔으니 뼈다귀라도 얻어먹고 싶은거고요.(천연덕스레 텔리안 어깨에 손을 얹으며 일어선다)
눈에 힘좀 풀어요, 텔. 너무 무럭무럭 자라서 어제처럼 나 때리면 진짜 죽습니다. 용병들은 마주치기 쉽지 않으니 이것도 운명이네요. 당신이 듣고 싶은걸 말해주겠습니다. 텔시아가 그날 밤 그러더군요.
 
텔리안:여기서 텔시아 얘기가 왜 나와? (꼬리 삐쭉)
 
젠:오빠가 싸우는게 싫다더군요. 삼일에 한번 밥 먹어도 좋으니 그냥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고요.
자기가 계속 말해도 안 들으니 내게 용병단에서 나가게 해주면 안되냐고 부탁했습니다. (귀 가리킴) 뇌물도 받아 챙겼거든요?
내가 누누히 말했잖아요. 뒷처리는 깔끔해야하는데 아직도 이렇게 싸돌아다니는걸 보니 영 글러먹었군요.
만족했나요? 집에 돌아간지 얼마나 됐습니까? 텔시아와 다시 만나면 뇌물은 다시 뺏기겠군요. 면목없어라.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고는 펙스 용병단 쪽으로 돌아갑니다)
 
브랜든, 홍리에게 할 말 있나요?
 
브랜든:(연락 이제 어떻게 주고받을지 말걸어봅시다!)
 
홍리:오빠, 이걸 갖고 있어. 난 마법사거든. '마음의 대화'라는 주문 알아?
언제 어디서든! 은 아니고, 하루에 30분 정도 먼 곳에서 통화할 수 있는 마도구야.
 
브랜든:오...! 그거면 되겠다!
그러면 우리 아기토끼 보고 싶을때 연락 편하게 할 수 있겠다, 그치?
 
홍리:색깔은 내 건 노란색, 오빠 건 빨간색♥
 
브랜든:(^^)
좋아좋아~~
 
홍리:그럼, 당연하지! 다음 임무가 있어서 가 봐야 하지만 보고 싶을 거야?
 
홍리는 까치발을 들어서 브랜든의 뺨에 뽀뽀합니다.
 
홍리:이건 작별 선물!
 
브랜든:(멍...)
(정신차림)
 
좋댄다
 
브랜든:에휴, 우리 애기토끼 어떻게 보내나몰라~ 이 험한 세상에~
 
홍리:브랜든 오빠가 지켜 줄 거니까 괜찮아~난 몰라~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발레리아:(다 좋댄다...) 떠들다 고기 요리 다 떨어져요. (냠냠)
 
칸:이렇게 많은데 언제 다 동나겠냐? 그나저나 너, 진짜 용이랑 계약한 거야?
 
발레리아:그렇게 됐나봅니다. 아직 실감이 안 나는데...
크게 변하는 건 없을 것 같지 않나요?
 
아스트라펠:우리같은 시궁창 집단에 용이라니...
완전 변하죠!!
 
브랜든:용기사네.
 
핀셔:그나저나 성기사가 신 말고 다른 거 섬기면 큰일나지 않나? 그냥 비즈니스 같은 거라서 괜찮대냐?
 
샛별:계약자래도 네가 원한 건 '왕관을 달라'는 게 전부였어. 그러니 너희 말대로 큰 변화는 없을 거란다.
가끔 도움을 요청하면 가줄 수는 있지.
 
발레리아:그래도 덕분에 순식간에 얻은 금화만 몇갠지. (으적으적...)
어... 정말입니까? 천군만마보다 더 믿음직스럽네요.
 
샛별:그렇지? 내가 좀 그래. 그러고 보니 아직 통성명도 안 했구나.
난 샛별이야.
넌?
 
발레리아:저는 발레리아예요.
샛별님이라고 불러드리면 될까요?
 
샛별:그럼. 하하,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걸.
새끼들 이름은 순서대로 엘타닌, 투반, 이오타야. 적당히 줄여서 불러도 상관없어. 셋 다 얌전한 편인데 육아 매뉴얼은 천천히 알려 줄게.
로지가 살아 있었더라면 인수인계를 해 줬을 텐데. 오늘따라 그 녀석이 보고 싶네.
사람에겐 각자 알맞은 수명이 있는 법이니.
해가 지려고 하는데, 오늘은 여기서 묵고 가. 천천히 해도 되잖아?
 
샛별 님은 환하게 웃습니다. 처음엔 무섭기만 했는데, 굉장히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아름다운 드래곤이라고 해야 하나요?
 
부도 얻고 명예도 얻은 우리는 이 둥지를 지키는 용과 함께 밤하늘 아래 섰습니다. 이 밤은 길고 축제는 계속되죠.
 
무희들 사이에 끼기도 하고 인간들 술을 마시기도 합니다. 어쩌다 인간과 사랑에 빠졌는지 차차 이해가 가기 시작합니다.
 
그는 정말로 이곳을 지키는 어미 용이었던 겁니다.
 
둥지를, 새끼를 누구보다 아끼는 존재. 너무나 강하고 아름다워 두려움을 산, 동시에 숭배받는 한 명의 신...
 
신을 본 적은 없지만, 이런 자가 신이라면 꽤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남편은 정말 멋진 사람이었어.
 
별은 횃불처럼 하늘 위에서 불탑니다.
 
그전에는 인간을 싫어했거든. 그 사람은 내 마음을 열었지.
 
모든 어머니는 소녀였다고 하던가요? 맑게 웃는 걸 보면 그리 나이가 많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펙스 용병단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취를 감췄습니다.
 
펙스는 고향인 커랜드 베타로 돌아가 플루토스 공장 노동자였던 아내의 장례식을 치렀다고 해요. 산업재해로 희생된 그를 위해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위령탑을 세우고 싸우고 있습니다.
 
로바르드는 퍽과 함께 해 교단에 가서 퍽이 말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고군분투 중입니다. 효과는 없지만 노력하면 언젠가 해낼 수 있을지도 몰라요.
 
홍리는 돈을 많이 벌어서 미남들로 하렘을 세우는 게 꿈이라던데, 어느 순간 소식이 들리지 않습니다. 용병단을 나갔다고 하던가요?
 
브랜든과는 꾸준히 연락하고 있지만요. 그는 홍리의 이상형이니까요! 요즘은 동방 대륙으로 돌아가서 부모님을 뵙고 오는 중이라네요.
 
젠은, 글쎄요. 그는 워낙 미스터리한 사람이고, 제 흥미를 찾기 위해서라면 뭐든 합니다.
 
그리고...
 
어니스트:돈도 벌 대로 벌었으면, 우리 사장님은 술집 확장 좀 안 해 주나?
 
칸:시끄러워, 블러디 헬! 맥주나 한 병 더 가져오라구.
 
우리는 여전히 그 비위생적인 술집 안에서 술잔을 부딪치며 웃고 떠듭니다.
 
백만장자가 되었으니, 여행이라도 떠날까요? 펠의 콘서트를 열어서 떼돈을 벌어 볼까요?
 
어느 쪽이든, 우리는 타고난 모험가입니다. 어딘가에 처박혀만 있다간 좀이 쑤시기 마련입니다.
 
실컷 쉬었나요, 블러디 헬?
 
저 먼 곳 별들이 우리를 부르고 있어요.
 
채비를 마쳤다면 떠나요.
 
은하 위를 유랑하는 바실리아의 샛별처럼.
 
블러디 헬!
 
5장. 아수라
 
 
경험치 정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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