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웅들은 왕실에서 제공하는 호화로운 숙소에서 양껏 쉬고 따스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태양이 창문 너머로 내리쬐어 온 세상을 밝힙니다.
여러분은 떠날 준비를 합니다. 씻고, 아침을 먹고...오랜만에 접해본 양질의 식사였네요.
엘리즈의 나침반은 로켓 형태입니다. 은으로 되어 있고, 오밀조밀한 세공이 뚜껑과 테에 자리잡아 있습니다.
로켓을 열어 보면 아래쪽에는 평범한 나침반이 들어 있고, 위쪽에는 거울 같은 매끄러운 표면이 있습니다. 거울이 일순간 빛나더니 지도로 변합니다. 커랜드 왕국의 전국 지도가 보입니다.
이 지도에는 우리의 위치와 가야 할 길이 표시됩니다. 엘리즈는 마음대로 줌인아웃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모험에서 어디로 가느냐 하면, 해의 신 교단입니다. 여러분 중 아무나 해의 신 교단에 가본 적이 있나요?
엘리즈:해의 신 교단은 유일하게 달의 신의 교단과 사이가 좋은 교단입니다. 신들께서 서로 사이가 좋은 영향도 있지요. 교류를 위해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애꾸눈: 알고는있습니다. 저와 악연이 있는 범죄 조직 친구가 그곳에 머물렀던 적이 있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모릅니다.
로드리:어릴적 호위를 섰던 집안의 사람들이 해의 신의 교단을 섬기고 있어서 가보았습니다. 너무 어릴 때라 잘은 기억은 안 납니다만 방문한 적이 있는 것은 명확합니다.
좋습니다. 여러분 중에서 해의 신 신자는 있습니까?
없는 걸로 보겠습니다. 해의 신 교단의 위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곳은 커랜드 왕국 남쪽 바다에 위치한 섬입니다. 큰 도시 두세 개를 합쳐 놓은 크기로, 전체가 교단의 소유입니다. 이탈리아의 바티칸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커랜드 왕국 수도 커랜드 알파에 있으므로, 아래로 내려가며 배를 타야 합니다. 단, 정해진 바닷길을 통해서 가야 합니다. 다른 곳에는 대륙에서 온 해적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 바다는 육지보다도 위험하거든요.
엘리즈:좋아요~ 다들 잠들은 다 깨셨죠? 졸면서 가면 위험하거든요.
여러분은 걸어서 갈 수도 있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항구까지 걸어서 가면 약 8시간 정도 걸립니다. 교통수단을 이용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매력 수치만큼 깎아드릴 수 있습니다.
교통수단의 종류는...한 번 대보세요. 가격을 책정해 드리겠습니다.
애꾸눈:불사조 택시를 쓰고 싶지만 한 마리밖에 없는 데다 오늘은 바빠요.
펜파릴:(돈이없어) 어...저랑 같이 걸어가실 분?
매력 수치가 아니라도 뭐...여러분은 용사인데 빠돌빠순 한번 잘 찾아보세요
할렉:(나도없어) 나도 걸어가야 할 것 같은데... 다들 돈이 있는건가?
셔반:매력은 깎이면 얼마정도 깎이나요? 다른 이들의 매력을 같이 깎을 수 있나요? 더치페이같은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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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벌써부터 힘 빼면 큰일날 텐데요......(오)
잉? 매력수치가 깎이는 게 아니구요 만약에 매력이 10이면 10닢만큼 가격이 싸집니다
펜파릴:(교단끼리 친분이 있으면 사제얼굴로 어케안되나 표정)
셔반:매력 써봅니다. 매력 16이라서 잘하면 많이 깎일것 같은데)
엘리즈:죄송하지만 진정한 마음수양은 고행으로부터 오는 법이라. 저는 늘 도보로 이동했답니다. (걸어갈마음 70%)
할렉:교퉁수단.. 마차는 몇 닢 정도 할까요?
마차로 가면 전속력으로 달릴 시 3시간이 좀 덜 걸립니다. 가격은 5인분이므로 아마...
걸어갈까요?
글쎄요? 참고로 마차 아니고 그냥 말은 한 마리당 75닢입니다.
도시 속에 은행이 있으므로, 잘만 하면 대출받는 것도 가능할 듯합니다.
엘리즈:(흠.....) 명색이 용사들인데, 왕궁에서 말 한필 안 빌려주나요? 역시 전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다소위험한발언중얼거림)
할렉:(30닢 정도면.... 용사들 눈치 살피는 중)
로드리:마차를 빌려 타도록 할까요?(허허...)
좋습니다! 모두 동의하신 거죠? 가장 매력이 높은 셔반의 수치 16만큼 깎아서 삯은 14닢으로 하겠습니다. 마차가 숙소 앞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은 마차에 탔습니다. 덜커덕 덜커덕...승차감은 나름 괜찮네요. 안쪽도 불편하지 않고요. 항구까지 향합니다.
한편, 옥타비아는 해 교단에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이유로 그곳에 머물고 있습니까? 설명해 주세요.
맞다 ㅋㅋ 유일하게 돈이조금있는 로드리주머니에서 14닢차감...
옥타비아:옥타비아는 막 순례를 마치고 돌아와서 휴식을 취하려고 교단에 머물고 있습니다.
해의 신 교리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신을 따르는 사람들에 대해서도요.
옥타비아:해의 교단은 정의를 수호하고 자비를 베풀 것을 중시하는 교단입니다. 해의 신께선 우리를 항상 지켜보고 계시지요, 따라서 신도들은 범죄 등 남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을 저질러서는 안되며, 만약 저질렀을 경우 반드시 용서를 구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항상 정의로운 신념을 마음 속에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좋습니다. 이러한 교리를 어길 시 옥타비아의 액션에 제약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옥타비아는 오늘 아침 식사를 하고 정갈하게 목욕재개한 후 신에게 기도를 바칩니다. 홀로 들어가니 이곳의 고위급 사제, 아우구스투스가 걸어나옵니다.
아우구스투스 주교:자매님.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신의 뜻에 따라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신께서 당신께 귀중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당신은 인도자, 낮의 수호자. 부디 다른 영웅에게 태양의 가호가 무엇인지 보여주십시오.
아우구스투스가 짧게 당신을 위한 기도를 합니다. 곧이어 그가 쥐여주는 것은 황금빛 나침반입니다.
모양과 기능은 엘리즈의 것과 같습니다. 자, 이제 영웅이 올 때까지 기다립시다.
아니면 뭐, 마중을 나갈 수도 있고요! 어떻게 하나요?
옥타비아:황금빛 나침반을 받아들고 따라서 짧게 기도를 한 후에, 감사의 의미로 정중하게 목례를 합니다. 그리고 교단 밖을 나서서 마중을 나가겠습니다.
좋습니다. 교단 밖을 나서면 환한 낮입니다. 푸른 초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벗어나면 주거지가 있고, 숲도 있고, 그리고 영웅들이 도착할 예정인 항구가 있습니다. 항구까지 걸어갈까요? 아니면 그냥 여기서 기다릴까요?
옥타비아:음,,,교인의 가오가 있으니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다시 영웅들에게로 돌아갑니다. 영웅들이 꾸벅꾸벅 졸기 시작할 무렵, 우리가 탄 마차가 히히힝, 덜커덕하는 소음과 함께 멈춥니다. 무슨 일인지 볼까요?
할렉:(혹시 마차에 창이 나 있다면 창 밖을 쳐다보며 기웃거립니다.)
셔반:(바깥을 봅니다. 솔직히 말이 불쌍하네요. 몇시간을 쉬지 않고 걸어가야하는데, 역시 무리했나.)
창밖을 봅니까? 고블린 깡패 여럿이 여러분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펜파릴:???(졸다가 요상한 소리에 일어납니다...) 무슨 일 있어요?
셔반:(그 광경을 보고 욕짓거리를 중얼거립니다.)
저거 고블린 아닙니까?
마부는 어쩔 줄 모르는 채로 우왕좌왕중입니다.
할렉:말이 화살에 맞았다. 아무래도 못 움직일 것 같은데...
마부:도와주십시오. 큰일입니다. 이 일대의 고블린들은 악명이 높은데...
말 말씀이십니까? 살아는 있는데...독화살이면 큰일이에요...
펜파릴:(싸워야 하나? 일단 호신용 단검 손에 꼭 쥡니다...) 어떻게...하실래요? 다들.
(아ㅈㄴ,,막대사스루좀)
말은 거친 숨을 내쉽니다. 고블린들은 무기를 휘두르며 천천히 여러분의 마차를 향해 다가옵니다. 아직 여러분이 누구인지는 파악하지 못한 듯합니다.
할렉:시간을 지체하고 싶진 않다. 싸우는 수밖에..
네! 하지만 지혈 등의 외과적 수술 또는 힐링 마법도 필요합니다.
펜파릴:으아악......(지팡이...가 없네요...마음의 준비)
한 명은 말의 치료를 맡고 나머지는 전투에 임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자, 누가 먼저 공격합니까?
셔반:(그러면 저들이 싸울동안, 셔반은 말을 치료하겠습니다. 싸우는 동안 죽으면 안되니까요.)
셔반은 어떻게 치료하는지 묘사해 주세요! 로드리는 어떻게 공격합니까?
다른 분들도 공격하실 수 있씁니다,,^^ 고블린은 총 5명, HP는 각각 3, 장갑은 1입니다.
엘리즈:전투망치의 손잡이를 낮게 잡고 그대로 무게를 실어 고블린의 눈가에 휘두릅니다.
고블린의 특성이 '불어난다', '지원군을 부른다' 이기 때문에 공격할 시에는 다른 깡패들이 더 올 수도 있겠습니다.
엘리즈는 노빠꾸로 저쪽에 있는 고블린에게 달려가 망치를 들고 덤빕니다. +근 판정해 주세요.
죽었습니다. 예. 4명 남았습니다. 고블린들은 웅성거립니다. 사제가 살인을? 미쳤군요, 완전히.
할렉:(안 나서도 될 것 같은데...) (조신히 앉아서 구경하기...)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고블린도 아니죠. 다른 고블린들이 웅성대는 사이 활을 든 고블린 하나가 마부를 조준합니다. 어떻게 합니까?
셔반:(먼저 독이 더 들어가지 않게 화살을 뺍니다. 이미 말이 놀라지 않도록, 말을 달래면서 조심스럽게 빼냅니다. 빼낸 화살은... 음, 글쎄요. 저기 있는 활을 쓰는 이름 모를자에게 몰래 던져줍니다. 알아서 쓰겠죠 뭐. 말의 상처를 지혈할 수 있는 것이 따로 없으니, 옷 소매를 일부 찢어내서 조심히 눌러 지혈해줍니다. 가죽이라 될지는 모르겠네요. 피가 멎을 때까지 누르고 있고 싶지만 급하네요. 언제 독이 온 몸에 퍼질지 모르고, 전투도 언제 끝날지 모르니. 지혈을 잠시 멈추고 해독제를 먼저 마시게합니다.)
로드리:고블린이 웅성거리는 틈을 타 고블린을 공격합니다. 해당 고블린과의 거리를 두고 다가갔다가 가지고 있는 검으로 고블린을 내리 칩니다. 로드리는 고블린과 안면(......................)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할렉:재빨리 화살을 뽑아들어 마부를 겨누는 고블린에게 겨눕니다.
할렉은 피가 묻은 독화살 하나를 얻었습니다. 장비란에 추가해 주세요. 말은 해독제를 마시고 투레질을 합니다. 힘들어 보이지만 점점 의식을 잡습니다.
펜파릴:(주문준비도 안한 괜과릴은..쓸모가 없습니다 셔반이랑 말 주위에서 상황이라도 살펴볼게요~)
로드리 근+ 판정. 할렉은 방금 얻은 독화살을 쏘나요?
할렉:(셔반이 얻은게 아니라 할렉이 얻은거였나요??)
할렉:(아.... 그게 할렉이었군.......그렇다면 감사히 쏩시다.)
로드리가 칼을 휘두르자 고블린뿐만 아니라 땅바닥까지 약간 갈라진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영웅은 영웅이네요! 3명 남았습니다.
마부를 죽이려던 고블린은 나자빠져 독한 냄새가 나는 피를 흘립니다. 그의 가방과 화살통을 뒤질까요?
조금 이따 하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
할렉 근+ 판정. 사실 저 전투 맞게하고있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던월 쓴사람들은 모두 말하죠 '재밌으면 장땡'
펜파릴:(무릎으로 엉금엉금 기어가서 화살통가져옵니다...누가 빼가서 자기화살 보태면 안되니까요 거의반쯤질질짜는중)
활잡이 고블린은 이미 죽었으므로, 마법사 고블린에게 맞습니다. 명중입니다. 독의 효과가 좋은 듯 처참히 쓰러져 죽었습니다.
남은 둘은 도망갈 각을 재는 것 같습니다. 어떡하나요?
엘리즈:지금 그럴 여유는 없어보이죠. 아무래도... 망치를 휭휭 휘두르며 남은 고블린들에게 다가갑니다. 겁을 좀 줘볼 생각입니다. 이미 한마리 보냈으니 망치에 피가 좀 묻어있겠죠?
셔반:(말이 의식을 잡자 약간 안심하게 됩니다. 마법사로 보이는 그... 불사조 타고온 누군가에게 말을 겁니다.) 야, 치료 할 줄 알아? 지혈이 필요할 것 같은데.
펜파릴:치치치치료요...(쓸모없는 마법사라 죄송합니다) 치료약은 있는데...쓰실래요? (셔반에게 하나 건네줍니다~)
로드리:전사 주제에 엘리즈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냅다 도망칩니다. 차가운 땅바닥 위에 고블린 시체 세 구가 남았습니다. 시체를 뒤집니까?
셔반:해독제는 이미 썼는데. 지혈약이야? (일단 받습니다)
엘리즈:뒤져야죠, 당연히. 정신적/피해적 보상입니다.
펜파릴:아마...지혈도 되지 않을까요? 불쌍한 말...
치료약을 쓰면 잘린 목도 붙습니다. 치료약을 말에게 씁니까?
(말은..치료약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속물이라 미안해...)
엘리즈만 뒤지나요? 고블린의 전재산은 2닢으로 총 6닢입니다. 추가해 주세요.
셔반:(사용합니다. 말을 치료한 이후 본질의 연구를 사용해도 될까요? 혹시 모르죠. 다음에도 말이 다친다면, 치료를 할 수 없게 된다면 어쩔 수 없게 되니까. 자신이 희생 해야죠. 그러면서 빨리빨리 문제 해결하고 셔반도 빨리 돌아가니까...)
독화살 5다발과 낡은 활 하나. 주술사 고블린에게는 알 수 없는 언어로 된 책과 이상한 목걸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로드리:(뒤져보는거 구경만하고있기...............)
셔반이 말의 상처에 치료약을 붓습니다. 말은 상태가 호전된 정도가 아니라...완전히 새로운 말로 다시 태어난 것마냥 건강해 보입니다. 바로 출발할 수도 있겠네요.
펜파릴:(껴안고있던 화살통이랑 아까 첨으로 죽은 고블린 가방 함 뒤져봅니다...)
칼잡이 고블린에게서는 단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도 독이 발려져 있습니다.
엘리즈:독화살은~ 거기, 궁수분? 필요하면 가지셔도 괜찮아요. (환한미소와...시체를 뒤지고있는 손)
무서워요. 할렉 장비함에 독화살 5개 추가해 주세요.
더 털어도 글쎄 나오는 건 없을 듯합니다. 시체가 길을 막고 있는데...어떻게 합니까?
할렉:... 고맙다... 유용하게 쓰지. (화살을 받으며 덜덜 떨리는 손...)
엘리즈:(수전증이 있으신가보다) 발로 밀어서 치웁니다.
펜파릴:(울면서 고블린옷자락 질질끌어서 치우는중)
암튼 이제 길도 깨끗합니다...고블린 피가 잔뜩 고인 것만 빼면요. 다시 마차를 타고 갈까요? 어, 그런데 마부가 기절해 있습니다.
이런 데 충격 받아서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려고...어떻게 하나요?
말이랑 교감할 줄 아시는 분?
로드리:음? 이대로 기절하고 우리 돈은 빼온 다음에 운전을 우리가 한다면...
죄송합니다. 몹쓸 생각같네요(........)
엘리즈:저희는 용사단이에요. 만약 그랬다가 수배명단에라도 올라가면 망신도 그런 망신이 없지요?
셔반:마부는 하지 않았지만, 액션에 신령어가 있는데 사용해도 되나요?)
할렉:우리 일단은 용사인 것... 알고 있는거지? (께름칙)
펜파릴:(말을 타 본 적은 있는데 마부는...음...)
로드리:평화롭게 그냥 흔들어 깨우던가 여기서부터 걸어가던가 해야겠네요. (...)
엘리즈:기절한 것 같은데..(콕콕찔러봄) 흔든다고 깨어나실까요?
펜파릴:흔들면...일어날까요?(한번 툭 건드려봄...)
드루이드 셔반은 동물을 자유자재로 다룹니다. 당연히 말도 몰 줄 압니다.
셔반:(신령어는 본질의 연구를 한 뒤에 가능하네요. 그러면 본질의 연구를 먼저 하고 신령어를 써도 될까요?)
셔반:(뭐 겸사겸사 배워둡시다. 굴리면 되나요?)
셔반은...인간을 혐오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만큼 묵념해 주세요. 그거 클릭하면 됩니다.
발동 조건:어느 동물의 신령에 관해 묵상하며 시간을 보내면
세부 사항:어느 동물의 신령에 관해 묵상하며 시간을 보내면, 그 종류의 동물로 변신할 수 있게 됩니다.
셔반:(변신 말고 신령어를 사용하겠습니다. 동물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니까 이쪽에서 하는 말을 동물이 알아들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뭐 알아서 영혼의 교감 하겠죠. 그럼 셔반이 마부석에 앉아 말을 몰고, 마부는 태워서 갑니까?
잠깐. 셔반 길은 아나요? 엘리즈가 뒤에서 알려주세요.
펜파릴:(용사친구들이 열심히 지지고볶고 하는 동안 주문서 함 정독해도 될까요? 무능함 열심히 되새기는 중...)
로드리:(벼락치기하는 형제보는 눈으로 펜파릴 구경하기...)
엘비게이션이 말합니다. 직진하세요. 펜파릴은 주문 준비를 합니다. 갈 길은 두 시간쯤 남았으므로 충분한 시간이네요.
좋은 선택입니다. 이랴! 마차는 고블린 웅덩이를 그대로 밟고 앞으로 향합니다. 가는 동안은 내내 고약한 악취가 납니다.
여러분 중에서 혹시 몬스터를 죽이는 게 처음이거나 죽는 모습을 처음 본 사람이 있습니까?
펜파릴은 무기력 상태에 체크해 주세요. 피튀기는 전장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것도 우리 편에서 일방적으로 세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면...
용사들은 순탄하게 항구로 향합니다. 다시 옥타비아로 넘어갑니다. 기다린 지 한 시간 정도 지나갔는데, 혹시 생각이 바뀌거나 하셨나요?
옥타비아:용사들이 오지 않자 조금 걱정되기 시작합니다..항구로 마중나가도 될까요ㅋㅋ;
항구까지 갑니까? 좋습니다. 옥타비아는 초원을 걷기 시작합니다. 순롓길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이런 길이었죠, 분명. 저 멀리 민가와 시장이 보입니다. 뭔가 도움되는 걸 얻을 수도 있겠습니다.
산다면...영웅이니 봐달라고 설득 좀 해야 합니다.
옥타비아:타비아에겐 든든한 할버드와 신의 보살핌이 있습니다. 노빠꾸직진합니다.
어디 옥씨인가요? 항구까지 걸어가려면 1시간 반 정도가 걸립니다. 평화로운 마을이지만 걸리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요즘따라 마을에 지나다니는 낯선 이들이 늘어났습니다. 이 집단에는 인간과 수인, 하플링이 섞여 있는데 그리 말끔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항구에 도착한 배에서 내려서 뭔가 옮기고, 마을에서 괜히 주민들에게 시비를 걸기도 합니다. 지금도 뭔가 옮기는 그들이 보입니다.
옥타비아:의령 옥씨입니다. 엄청나게 수상쩍네요. 그렇다면 우선 마을 쪽으로 발걸음을 돌려봅니다.
그거 찾으려고 검색하셨죠? 옥택연이나 옥주현이랑 같은 본가신가요? 항구로부터 걸어오는 수인 두 명과 인간 한 명이 당신이 나왔던 건물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뭔가 나무 상자를 옮기는 중입니다.
옥타비아:여기 맨덜리로~레베카~ 그들에게 다가가서 무엇을 옮기고 있는 건지 물어봐도 될까요?
질문 안 하시고 그냥 한다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그들은 본체만체하며 하던 일을 합니다.
옥타비아:무시하면 뭐 어쩔 수 없고.....집요하게 쫒아가면서 묻습니다.
수인:왜 자꾸 묻나? 딱 봐도 일하잖아, 일!
수인의 행색은 추레하고 흉터가 가득한 것이 도적이거나 범죄에 연루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옥타비아:(행색으로 행실을 판단해선 안되나 왠지 이 수인의 태도는 뭔가 수상해보이네요.) 거, 바쁜 건 알겠다만, 딱 하나만 여쭙지. 어디로 가는 길인가?
수인:저어기...사제 나부랭이거나 한 것 같은데. 가던 길 가시지 그래.
옥타비아:그래, 그 사제 나부랭이가 맞으니 어차피 저기로 갈거라면 내가 옮겨줄 수도 있지 않은가? 자네, 설마 자네가 가려는 곳도 어딘 지 모르는 것인가.
수인:교회 아니야? 아, 됐어. 바쁜 것 같은데...
수인은 패거리와 함께 도망치듯 사라집니다. 무거운 걸 이고지고도 날렵하니 빨라서 따라잡기는 힘들 듯합니다.
이제 뭐 어쩔 수 없네요. 가던 길이나 갑시다. 의령옥씨 83대손의 자존심이 상합니다. 항구 쪽으로 갈수록 바다 향기가 납니다.
영웅들 차례입니다. 여러분은 두 시간이 걸려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마부는 이제서야 좀 깨어나서 상황파악을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엘리즈:많이 피곤하셨나나봐요.(^^) 깊게 잠드셔서 저희가 알아서 왔답니다.
마부:마차는요? (벌떡) 아니, 마차잖아? 말을 몰 줄 아십니까?
할렉:몰 줄 아는 사람이 한 명 있었던 모양이다. 위치를 아는 사람도 있었고... (대충 셔반 엘리즈 가리키며)
마부:아이구,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삯은 어떡한대요. 손수 모셨는데... 그러고 보니 용사님들 아니십니까? 자금은 넉넉하게 다들 있으십니까?
로드리:넉넉하지 않지만 이만하면 괜찮지 않나 싶기는 합니다...(말하면서 다른 분들 눈치보기...)
마부:세상을 구하시는 분들이 거 금화 몇 푼 없어서야 쓰나. (대충 상황파악 완료) 그러면 그냥 좋은 일에 썼다고 하죠 뭐. 차비는 돌려드리겠습니다.
인심좋은 마부는 약간 얼빠진 표정이지만 항구 입구에서 여러분을 배웅합니다. 잘됐네요. 로드리 14닢 다시 추가해 주세요.
이제 배를 골라 타야 합니다. 상당히 위험한 길이므로, 뱃삯은 20닢입니다. 비좁은 어선을 빌려 타면 1닢입니다. 어떻게 하나요? 어선을 탈 시 전원 뱃멀미로 상태이상이 붙습니다.
펜파릴:(이건...돈이 있는 사람이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엘리즈:멀미는 힘들어요, 제가 아까 6닢을 얻었으니...14닢만 투자하세요.
할렉:나는 어떤 것을 타든 상관 없다. (물주에겐 다소곳..)
이래봬도 왕년에 사업은 좀 만진지라...이 정도는!
부자세 더치페이 끝에 여러분은 좋은 배를 타고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배는 마법이 걸려 있어서 몹시 빠릅니다. 비행정과 견줄 만한 속도라나요...1시간이면 갈 것 같습니다. 워낙 가까운 섬이기도 하고요.
옥타비아는 항구에서 갈매기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잘 보면 육지가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배가 얼마나 다가오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4시간이나 기다렸으니 슬슬 지칩니다. 영웅들은 뭐...대충 배 안에서 만담이나 잠시 떠시지 않을래요?
엘리즈:그러고 보니, 저희 아직 통성명도 안 하지 않았나요?
펜파릴:(헐진짜??) 그,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전 펜파릴이라고 해요. 마법을 조금 할 줄 알아요.
자기소개는 이따가 옥타비아를 만나서 하게 될 테니 통성명만 해 봅시다!
로드리:아앗...앗(통성명할 생각이 다들 생기신걸까 정말 기쁘다...)
애꾸눈:저는 어차피 용병이지만...애꾸눈입니다. 아! 사실 진짜 애꾸눈은 아니에요.
할렉:할렉이다, 보다싶활을 쏠 줄 알고... (딱히 덧붙일 말이 없는지 말 끝냄)
(보다시피요....잘못보냄)
로드리:저는 전사인 로드리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쩌렁...쩌렁)
통성명을 했는데도 서먹한 용사들입니다. 어색한 침묵을 이겨내자니 한 시간이 백 년처럼 깁니다.
억겁의 세월을 뒤집어쓴 모두 얼굴이 반년씩 늙었습니다. 배가 항구에 닿았습니다. 저 멀리로 붉은 머리에 해 교단 복장을 한 중년의 기사가 한 명 서 있습니다.
펜파릴:어...안녕하세요! 저희랑 모험하실 해의 교단 분이신가요?
옥타비아 입장에서 서술하자면, 어린애들 다섯 명 사이에 서른 중후반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한 명 있습니다.
엘리즈:가장 어두운 곳의 사제가 가장 밝은 곳의 사제에게 인사드립니다. 란님의 딸, 엘리즈입니다.(처음보이는 정중함)
애꾸눈:저는 용병인데 신세를 져서 잠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영광입니다.
펜파릴:저는 엘프 숲에서 온 펜파릴이라고 해요. 마법을 조금 배웠어요.
로드리:헉(처음보는 사람이다!) 안녕하십니까! 전사인 로드리라고 합니다! 태양의 기사를 이리 만나 뵙게되어 무척 기쁩니다!
할렉:할렉이다, 아니, 할렉입니다. (할말 X... 활 잡고 꼼지락거림)
옥타비아:자네들인가? 반갑네! 난 태양의 성기사 옥타비아일세. (가까이 다가가 호탕하게 웃으며 영웅들을 반깁니다) 앞으로 잘 부탁하네!
영웅들은 인사를 나눴습니다. 나누지 않은 이도 있지만요. 요 앞으로는 민가가 보이고, 저 뒤에 아주 큰 하얀 건물이 있습니다. 딱 봐도 저곳이 교단입니다.
딱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교단에 가서 인사도 드리고, 식사를 좀 하는 게 어떨까요? 마을에서 필요한 것을 구해도 됩니다. 돈이 있다면요.
로드리:으음. 식사하러 갈까요? (없으면 적당히 저렴한 것 사드리겠다는 눈...)
옥타비아는 알겠지만 교단에서 영웅들을 위한 만찬을 준비했습니다.
옥타비아:그것도 좋지만, 우리 교단에서 자네들을 위해 멋진 만찬을 준비했다네. 다같이 가서 인사라도 드리는게 어떤가?
애꾸눈:좋습니다! 저어, 영웅은 아니지만 저 먹을 것도 있을까요? 제가 교회를 그리 성실히 다니진 않았어도 한때 신자였습니다!
다크엘프라 햇빛을 너무 많이 쬐면 건강이 상해서...
애꾸눈이 헛소리를 합니다. 모두 긴 이동 탓에 피곤하고 배가 고픕니다. 어떻게 하나요?
셔반:(혼자 멀뚱히 있기는 좀 그렇고 일행을 따라가기만 합니다. 만찬은 먹지 않고요.)
할렉:(이 근방은 와 본 적이 없어서 웬만하면 옥타비아가 안내하는대로 따라갈 성 싶습니다)
로드리:(사람 만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졸졸졸 신전으로 따라갑니다.)
옥타비아:우리 교단은 정의로운 신념만 있다면 누구든지 환영하니 말일세. (애꾸눈에게 껄껄 웃어보입니다) 그럼 다들 날 따라오시게나. (영웅들을 해의 신전으로 안내합니다)
펜파릴:(완전 닭쫓는병아리...졸졸따라갑니다)
애꾸눈: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도 좀 하고, 회개도 드리고...
모두 옥타비아를 따라 신전 건물로 향합니다. 웃는 인상의 사제가 입구의 홀 단상에 서 있습니다.
아우구스투스 주교:드디어 여기까지 당도하셨군요, 영웅들이여. 부디 저희가 준비한 식사를 마음껏 즐기시기를. 해 신의 가호가 여러분을 지킬 것입니다.
아, 달 신 사제 분도 계시는군요. 우리는 형제지간 같은 사이가 아닙니까? 다시 한 번 환영합니다.
주교 뒤에 있던 커튼이 걷혀지고, 엄청나게 크고 호화로운 식탁이 나옵니다. 의자는 열 개쯤 있으니 애꾸눈이 앉을 자리도 충분합니다.
엘리즈:원래 이것보다 먼저 도착할 수 있었는데, 오는 길에 고블린 무리를 만나서 조금 늦어졌답니다.
아우구스투스 주교:저런, 괜찮으십니까? 영웅분들이시니 잘 해결하셨겠지만...
셔반:(쓸데없는 호화로움에 조금 기분이 나빠집니다. 어차피 음식을 섭취할 필요가 없으니 그냥 앉아서 듣고만 있겠습니다.)
펜파릴:(이런 호화로운 식사 첨이라...쭈뼛쭈뼛 구석자리 앉습니다 이거 먹어도 되냐?)
아우구스투스 주교:엘프 분도 계시는군요. 해 신 교단에 엘프가 드문지라...혹시 입맛에 안 맞으십니까?
로드리:(호화로운 만찬에 기분이 좋아지지만 이것도 목숨값이겠거니 생각하고 약간 씁쓸해짐...)(하는 말 듣고있기...)
펜파릴:네? 아니에요! 이렇게 좋은 대접을 받아도 되나 싶어서...그럼 잘 먹겠습니다...(깨작깨작...)
옥타비아:(주교님께 감사 인사를 하고 의자에 앉아 잠시동안 짧은 기도를 합니다) 다들 사양 말고 드시게나. 멀뚱히 앉아 있지만 말고!
할렉:(구석에서 식기 달그락거리며 깨작거린다. 아... 포크가 어느 손이었더라?)
애꾸눈:(약간 눈치보나 싶다가도 허겁지겁 먹음)
엘리즈:물론 잘 해결했죠. 다들 유능하신 분들이에요.(생글생글..)
애꾸눈:오늘 아침도 그렇고 이런 양질의 식사 정말 오랜만이군요.
로드리:(맛있게 먹습니다...)(괜히 눈치보기...............)
옥타비아:자네들, 고생 많았을 터인데 지금 많이 먹어두도록 하게. (지가 차린것마냥 인심좋게 웃으며; 눈치보는 영웅들을 안심시키고 음식을 먹습니다)
셔반:(눈알만 굴려 주변을 둘러보다가도, 화려함에 절로 기분이 나빠집니다. 다 부숴버리고 싶은 욕구를 참아냅니다. 보아하니 사제끼리 친한 것 같은데. 달의 사제에게 잘못 걸리면 말 그대로 대지의 품에 안겨 잠들 것 같으니까요.)
애꾸눈:그러고 보니 다들 모험 경험이 있으십니까?
용병으로서 그런 정보는 좀 알아야 할 것 같아서요.
로드리:4년전부터는 호위직에서 물러나 모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뇸뇸...) 열악한 환경을 꽤 겪었죠. (끄덕...)(뇸..........)
애꾸눈:잘 안 드시길래, 모험하면서는 거지같은 던전용 식량만 먹으니 좀 즐겨 두시라고 할 참이었습죠.
그럼 경력은 4년 정도신 건가요? 와아.
로드리:음...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냠냠...)
옥타비아:순례나 수련 정도는 많이 해봤다만, 인정받은 영웅으로서 모험하는 건 자네들과의 모험이 처음이라네. (잘먹네 ㅎㅎ하면서 애들 흐뭇하게 바라보는중)
애꾸눈:하하, 그런 건 다른 분들도 다 그럴 겁니다! 마왕이라니, 용사라니...솔직히 아직도 실감이 안 납니다.
엘리즈:사제들은 신전에 자리잡기 전 순례를 떠나는게 다반사니까요. 저 역시 2년정도 순례길을 돈 경험이 있답니다.
셔반:5년 전에 했던 가출도 모험에 포함이 될까? (실소를 짓습니다)
엘리즈:달의 교단이 워낙 신성전투가 많이 일어나기도 하고...전투와 모험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죠!(냠냠ㅎㅎ)
애꾸눈:옛 역사책 같은 데나 나왔죠, 그런 건. 영웅님들과 같은 시대에 태어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역사책에 이름 하나 올릴 수 있으려나요?
로드리:뭐라도 세상을 구하면 영웅인 거니까요, 그럴 수 있지 않을까요?
할렉:함께 이름을 올리게 되면 좋겠군, 사실 나도 아직 실감이 안 난다만... (지금 상황 가장 실감 안나는 사람 1... 빵 몇 입 먹고 눈치보면서 테이블 밑으로 고기 몇 점 떨구며)
펜파릴:(머뭇거리다)저는...부끄럽지만 모험이랄 만한 건 해 본 적이 없어서요. 숲을 나온 것도 처음이고요...
애꾸눈:(할렉 하는거 눈치채고 닭다리 크게 뜯는 척하며 밑으로 떨굼)
로드리:(할렉이 고기 떨구는 거 봄...)(못 본 척...) 처음이라면 제가... 뭐라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애꾸눈:아이구, 아까 많이 힘드셨겠어요. 엘프 숲은 워낙 세상과 단절되어 있기도 하고.
저도 엘프다 보니 그 마음 압니다. 처음 밖에 나왔을 땐 정말 신세계를 보는 것 같았죠.
잭은 포식합니다. 저렇게 많이 먹어서야 못 나는 거 아닐까요?
옥타비아:(저 한쪽안대쓴 친구..아까부터 말을 참 잘하는구만 맘에들어) 우리가 영웅으로서 임무를 다한다면, 어쩌면 우리의 이름이 전부 역사에 기록될 수도 있지 않겠나. 영광스러운 일이지! (껄껄 웃습니다)
괜과릴:(왜...왜 저러는 거지? 고기에 뭐라도 들어있나?)(열심히 야채만 씹으며...)
(이씨붛ㅋㅋㅜㅜ
로드리:누구든지 신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니까요.(끄더덕!!)
애꾸눈:여러분은 해내실 겁니다! 마왕이 별거겠어요.
할렉:... 그건 좀 별 거긴 하다만... (야채 포크로 찍어 우물우물..)
엘리즈:어머...그런 말을 하면 시련이 없다가도 생길수도 있어요. 경험상 그런 적 이 꽤 있었거든요.
펜파릴:그...그러네요...열심히 하겠습니다...(체할것같다)
애꾸눈:그...그런가요? 그래도 이런 말은 힘을 돋구기 위해 하니까요.
징크스라면 안 하면 되지요. 죄송합니다.
옥타비아:시련이 없을 리가 없지 않은가? 어려움이 있을 수록 뚫고 나가야 하는걸세. (후레과몰입오너라 ㅈㅅ하구요)
로드리:뭐 어때요! 선택받은 용사들이 못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해치우고 나서 역시 마왕 별 거 아니군~ 하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할렉:우리 다 이유가 있어서 뽑힌 거겠지, 강해서든 정신력이 높아서든... 죄송해 할 것까지야 없다. (눈치..)
하하, 신의 뜻을 누가 알겠습니까.
로드리:저라도 안 긍정적이면 저희 여기에서 극적으로 파할 것 같아서요!
(,,,,,,,)
로드리:힘...을 냅시다! (7인분 긍정 파워 내기)
영웅들은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만찬을 해치웠습니다. 배부르고, 등따시고, 당장이라도 몸을 뉘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우구스투스 주교:마지막 영웅도 찾으셨는데, 여기 더 머무실 생각이십니까? 신전에 숙소가 있습니다. 넓은 것은 아니지만 아늑할 겁니다. 피곤하시면 그곳에서 쉬실 수 있습니다.
로드리:그러면 딱 하루만 누릴까요. 앞으로 엄청 빡빡해질 텐데 말이에요... (물어보기...)
할렉:오느라 고생했으니 쉬어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루 정도라면 신세져도 되겠지?
옥타비아:나는 이미 충분히 쉬고 있었다만, 자네들은 어떤가? (다른 영웅들의 의사를 물어봅니다~)
아우구스투스 주교:아! 아니면 혹시 영웅분들 중 해의 신 신자가 있으신지요. 오늘 예배가 있기 때문에 거기 참여하셔도 됩니다. 아니면 건물을 좀 둘러보든지...하하.
엘리즈:(흠....영 별로인 눈치지만) 다른분들이 원하신다면..하루정도는 쉬고 가도 괜찮아요.
아우구스투스 주교:요 앞에 멋진 정원도 있고, 신도분들이 수고해주셨지요. 음, 이곳은 경건한 공간이라 더 할 것은 없을 듯합니다.
셔반:(혼자 남아서 무얼 하겠습니까. 자신의 선택까지 저들에게 맡깁니다.)
로드리:그렇다면 부탁드립니다. (대충 눈치보다 꾸다다닥하기)
여러분은 이곳에서 하루 묵기로 결정했습니다. 숙박비도 안 들고 좋네요.
아우구스투스 주교:참, 달의 사제 님도 나침반을 가지고 계시지요? 그것은 절대로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낮에는 저희 교단의 옥타비아 님께서, 밤에는 달 교단의 사제 님께서 길안내를 맡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리고 또...국왕님이 말씀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고 들었는데...
황혼이 질 때는 솔 님과 란 님이 잠시 쉬기 위해 자리를 비우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잠시 나침반을 사용하실 수가 없을 겁니다.
미리 길을 외워 둔다면 뭐, 괜찮겠지만요. 하지만 이것은 황혼이 질 때 누구의 가호도 받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주의하십시오. 신이 없는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엘리즈:물론입니다. 제 몸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소중히 보관하도록 하겠습니다. (잔잔한미소)
여러분을 위해 기도해드리겠습니다.
침묵의 시간이 흐릅니다. 어쩐지 힘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사실 신도가 아닌 여러분은 별 느낌이 없습니다.
이제 자유행동이 가능합니다. 여러분은 연회장 홀에서 나왔습니다. 각자 어떻게 하는지 말해주세요. 동선이 겹치면 다같이, 아니라면 턴제로 진행합니다.
엘리즈:신전 바깥으로 나갑니다. 최대한 바깥에 있다가 취침할 때 쯔음 들어올 생각입니다.
엘리즈는 신전 바깥으로 나가기로 합니다. 여러분은요?
펜파릴:신전 밖으로 나갑니다~ 이곳 지리도 살피는 겸 풍경도 구경하려구요
(바다가 멀지 않다면 되도록 그쪽으로 가고싶음)
셔반:셔반은 신전 내부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길을 미리 익혀두면 나쁠건 없죠.
할렉:(왁자지껄한 속세는 오랜만이네요... 건물이라도 둘러보며 적응할 생각으로 건물 내부에서 좀 돌아다녀봅시다)
로드리:좀 더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어보고 싶은 외향형 인간이기 때문에 말 할만한 사람을 찾아서 거닐고 있습니다. 마침 펜파릴이 눈에 띄네요... 따라갑니다(....)
옥타비아:(아무래도 신경쓰이는 엘리즈를 따라가겠습니다)
두 조로 나눕니다. 셔반과 할렉은 안쪽, 엘리즈, 펜파릴, 애꾸눈, 로드리, 옥타비아 네 명은 신전 바깥입니다. 셔반과 할렉부터 진행합니다.
동그란 구조의 홀에는 동서남북으로 문이 네 개 나 있습니다. 하나는 예배당, 하나는 숙소로 이어지는 문, 하나는 사제실 겸 창고로 이어지는 문 (잠겨 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전시용 홀입니다. 미술관 같은 곳입니다.
할렉:(전시용 홀을 둘러보고 싶습니다. 다른 곳에 가봐야 종교인이 아니니 별 도움도 안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이곳에는 여러 성물과 조각상, 미술작품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세계의 해 교단인들이 바친 것들입니다. 하나같이 아름답습니다.
셔반:(사제실 겸 창고 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잠겨있네요. 아직 숙소에 가기는 싫고, 신도도 아니니 예배를 할 필요도 없고. 할렉을 따라갑니다.)
몇몇 사람들-민간인처럼 보입니다-이 돌아다니며 전시물 구경을 하고 있네요. 다들 감탄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해의 신을 그린 그림, 조각상 같은 것이 있습니다. 단순한 예술품과 해의 신을 상징하는 목걸이, 성서 같은 것도 있습니다.
할렉:(적당히 텀을 두고 벽을 훑어보며 작품을 감상합니다. 미술품에 대해서는 영 아는 게 없지만요... 기분만 낸다는 느낌입니다.)
어색한 정적만이 흐르고 있습니다. 있던 사람들도 다 나가고...고요하네요.
셔반:(할렉에게서 멀리 떨어져서 목걸이를 감상합니다. 언뜻보면 일행이 아닌 것 같네요. 목걸이를 보니 조금 짜증이 치밀어오릅니다. 마음의 고향이 아닌, 실제 고향 사람들이 떠올라서일까요. 부르주아층들의 가식적인 웃음소리, 눈이 아플정도의 반짝임, 그 사이에 고통받는 빈민층. 이성이 흐려지고 목걸이에 손이 갑니다.)
할렉:(어색함에 셔반 쪽을 힐긋힐긋 쳐다보다가 목걸이에 손을 가져다대는 셔반을 발견합니다. 저러면 안되지 않나? 다급함에 다가가서 셔반의 팔을 살짝 잡습니다.)
... 아, 저기... (목걸이와 셔반 번갈아보고 팔 슬쩍 뗌)
셔반:... (팔이 잡히자 정신이 들었는지 목걸이를 던져버리고 한숨을 쉽니다.)
이때,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문 밖에 누군가 서 있습니다.
아우구스투스 주교:어디 가셨나 했더니, 여기 계셨군요.
다른 분들은 밖에 계시던데, 예술품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모두 아름답지요.
할렉:(나가는 셔반하고 주교 사이에서 안절부절 못 하는 중;)
아우구스투스 주교:용사님, 어디로 가십니까? 밖에 나가시려고요?
셔반은 전시관에서 나갔습니다. 어디로 가나요? 할렉은 어떻게 하나요?
셔반:(주교를 노려보더니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빠른 걸음으로 나갑니다. 미안 할렉!)
아우구스투스 주교:서툰 분이신가 봅니다. 용사님은 더 구경할 것이 있으십니까?
본 적은 없지만 저희 소장품들은 모두 꽤 가치있는 것들입니다. 그야 그렇지요, 해의 교단의 중심이니까요.
주교는 바닥에 떨어진 목걸이를 주워 할렉에게 돌려줍니다.
할렉:아니, 이건 내가 떨군 게... (원망스러운 눈으로 셔반이 나간 쪽 문을 쳐다봅니다. 곧 한숨 쉬고 목걸이 받아들어 제자리에 가져다 둠) ... 미안하게 됐다.
아우구스투스 주교:용사님들이 이런 물건에 손대지 않으리라고 믿습니다. 솔 님과 란 님의 말씀 중 하나지요.
손님을 믿으라, 그 말씀 말입니다. 불신에 차 있다면 신을 어찌 믿겠습니까?
만약 그것이 사라진다고 하여도 본래 주인에게 돌아가는 것이겠지요. 세상의 이치가 그렇습니다. 필요하기에 훔치는 것입니다. 필요하지 않다면 훔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용사님. 그 목걸이는 아름답나요?
할렉:(내가 한 짓이 아닌데... 머리 한 구석이 지끈거립니다. 그러게 왜 쓸데없이 말려서, 바보같이!)
아우구스투스 주교:그 서툰 분이 하신 것 아닙니까?
할렉:(!) 그거야 그렇다만... (잠시 침묵하더니) 그래도 같은 용사단의 일원이 아닌가, 더 빨리 말리지 못한 책임도 있고.
아름답긴 하지, 방금 값어치 있는 물건이라 하지 않았나?
아우구스투스 주교:화폐로 따질 수 없는 물건이지요. 신에게 바친 것이니까요.
여기 있는 것은 모두 그분의 것. 탐낸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할렉:... (무슨 뜻이지... 믿는 것이 없는 자는 거룩한 뜻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대꾸없이 몇번 고개만 끄덕입니다.)
그분께는 사람을 믿으라고 전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믿음과 용서로 못할 것은 없다고요. 아, 그리고.
아우구스투스 주교:넉넉하지는 않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세상을 구하는 데에 써 주십시오. 이것은 모두 그분의 뜻입니다...
그 말을 끝으로 아우구스투스는 사제실로 사라졌습니다. 대리석 바닥에 발자국 소리가 울립니다.
소지품에 추가해주세요. 값어치는 200닢입니다.
할렉은 전시실에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이제 바깥조로 넘어갑니다.
신전 입구로 나오면 양옆 기둥에는 해 신의 상아 조각상이 하나씩 붙어 있습니다. 우측에는 정원이 있고, 좌측에는 자급자족을 위한 작은 텃밭이 보입니다.
옥타비아에게는 제 집처럼 익숙한 공간입니다. 돌아다니며 설명해주는 건 어떠세요?
로드리:(신전구경보단 사람들 구경이 먼저인 로드리...)(멀찍이서 말 붙일 건덕지 찾는중)
엘리즈:엘리즈에겐 몇번 와본 익숙한 풍경이니까요, 일행들 사이에서 슬슬 빠져 다른곳으로 가려 해 봅니다...이왕이면 한적한 곳으로.
마침 기도드리고 나오는 마을 사람이 보이는데 말을 걸어 보시겠습니까? 엘리즈는 한적한 정원 쪽으로 가서 아름답게 가꾸어진 화초를 구경합니다.
애꾸눈:식물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좋아하실 만 하군요.
옥타비아:(엘리즈에게 다가가 말을 겁니다) 이름이 엘리즈라 했던가? (어느새얘도옆에서있네요ㅋㅋ)
엘리즈:네. 맞습니다. 옥타비아님. (정중그자체)
로드리:와~ 멋지네요~(무시당할 것 같은기분...)
애꾸눈:해 교단 사람들도 참 대단해요. 이렇게까지 가꾼다는 게 참 힘든 일이거든요.
옥타비아:애써 찾아와주어 고맙네, 불편하지는 않은가? (상냥하게 말합니다)
로드리:(조용히 애꾸눈 옆에서 정원보고 감탄하고 있기...)(뭔가 낄 분위기가 아님을 느낌...)
엘리즈:불편할 것이 무어가 있겠나요. 몇 번 찾아와본 적도 있고, 란 님의 당부도 있으셨으니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로드리:저는 달리 신을 믿지는 않습니다. (꾸닥...)
원래는 교회에 다니셨다고 하셨죠? (꾸다닥...)
애꾸눈:네! 제가 다크엘프다 보니 마족 따위하고도 연이 없는 것은 아니거든요. 좀 씻기 위해서...뭔지 아시죠?
옥타비아:그럼 다행이고, 교단이 다르고 교리가 다르더래도 형제자매 같은 사이 아닌가. 편하게 대해도 되니 날 너무 꺼리진 말아주게. (엘리즈에게 환하게 웃어보입니다. 어째 대화하는 무리가 나뉘어버린듯;ㅈㅅ)
애꾸눈:해 교단에 잠시 다녔었죠. 여긴 와본 적이 없지만.
로드리:아~ 뭔지 알죠. 그럼요 그럼요. 저도 살생을 하다보면 종교에 의지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그러더라니까요. 물론 아직까지 안주하는 신은 없지만요. 해교단이라면 참 좋죠. (꾸다다다닥)
(옥타비아랑 엘리즈봄...)(은은하게 웃기...)
엘리즈:그럼요. (꺼린다는 말에 딱히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곳은 언제 오더라도 아름답고 눈이 부신 곳이에요.
애꾸눈:저는...40년을 넘게 살았는데 그리 떳떳한 삶을 살지는 못했거든요. 신을 잊고 지내는 동안은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그게 문제예요. 신을 믿지는 않더라도 자신만의 건강한 도덕관을 가지고 살아야 해요.
여기 와서 괜히 죄책감이 느껴지지 뭐예요. 하하. 그래도 이렇게라도 신의 뜻을 이루게 되어 다행입니다.
로드리:뭐 어때요. 어떤 식으로든 신에게 구제받았다면 죄악조차도 다 사해진 것이 분명하니까요, 너무 죄책감은 가지지 마세요. (끄덕끄덕!) 아마 앞으로도 애꾸눈은 건강한 도덕관을 가지고 살아가실 것 같은 걸요! (하하..)
옥타비아:해의 신께서 보살펴 주시는 곳이니, 그렇고 말고. 아무튼, 이곳에 묵으면서 무언가 불편한 점이 있으면 즉시 내게 말하게, 언제라도 자네라면 괜찮으니. (아마 엘리즈를 걱정하고있는듯합니다 당연하게도 종교가 다르니까요)
애꾸눈:용사님들과 함께할 때만큼은 그래야지요. 저와 함께 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엘리즈:(옥티비아의 관심이 부담부담;) 알겠습니다. 아시다시피!(약간힘줘서 말함) 저는 평생 거짓은 말할 수 없는 몸이니까요. 하하..(^^;)
펜파릴:(괜씨 대충 혼자떨어져서 바다보고있다고치자)히히
애꾸눈:흠, 정원도 다 본 성싶고...저는 좀 들어가보고 싶은데. 여러분은...(흘깃)
로드리:아 물론요~ 저도 멋진 전력과 함께하게 된 것 같아서 무척 기쁘답니다! (헤헤...) (앗)(펜파릴 목격!) 저는 바다쪽으로 가볼게요!!(...)
애꾸눈:저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옥타비아 님. 몇 분 후에 예배가 시작이에요.
옥타비아:그럼 그럼, 내 자네를 믿지. (엘리즈에게 사람좋은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이후 애꾸눈의 말을 듣고 뒤돌아섭니다) 아, 난 이만 들어가보도록 하겠네.
뎅 하고 깊은 종소리가 울립니다. 애꾸눈과 옥타비아는 예배실로 들어갑니다.
옥타비아:아무튼, 다들 모쪼록 즐기시도록! (하하 웃으며 한쪽 손 높게 흔들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남은 로드리, 펜파릴, 엘리즈. 여러분은 바다를 보고 있습니다. 해변과는 떨어졌지만, 이곳은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이기 때문에-그래도 평지 지형이라 언덕 수준입니다-바다가 잘 보입니다.
어느덧 황혼의 시간입니다. 주교가 말했더랬죠. 지금은 어떤 신의 가호도 없을 것이라고. 그래서 예배를 하러 간 걸까요. 신의 힘을 받기 위해서 말이에요.
펜파릴:(즐거운 듯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째 평소보다 밝아 보입니다)
로드리:(헉...)(밝아보이는표정보고 말 못걸고 우물쭈물하는중...)
펜파릴:(??) 아, 안녕하세요! 로드리 씨...맞나요?
다른 일행들은 다 어딨지...
로드리:어! 네! 맞아요, 펜파릴이라고... (하셨던가?) 다른 분들이라면 예배하러 가셨어요. 엘리즈씨랑 저는 예배를 따로 드리지는 않아서 남아있어요.(꾸다닥!!)
엘리즈:(가만히 앉아있는중,,쫌 지친기색이기두하구)
로드리:(지친 기색 보고 어쩔줄 모름...) 어, 어...어 죄송해요 엘리즈씨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어어...(안절부절)
로드리:어..어..어.어어...(신전으로 뛰어가서 물이라도 들고와야하나 생각중...)
엘리즈:아,아뇨아뇨.. 그냥 좀 피곤해서 그런 것 뿐이고 딱히 로드리씨가 뭔가 해주시길 기대한적도 없어요.(진실의 사제의 뚫린입)
펜파릴:펜파릴 맞아요! 독실하신 분들이시네요. 하긴 그래야 신의 사도라고 할 수 있으시겠죠...
(와...내가들었으면 울었을듯)
로드리:헉... 앞으로 뭔가를 해주길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펜파릴:(어케분위기를...분위기를...살려야한다)사실 제가 오늘 바다를 처음 보거든요...건너 본 것도 그렇고. 이렇게 물이 많은 장소는 처음이에요.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엘리즈:긍정적이시네요.(놀랍게도 아무런 감정도높낮이도없는 목소리;)
로드리:저도 산악지대를 많이 다녔지 바다는 꽤 오랜만이에요. (끄덕,,,) 7명치 긍정을 담당중이니까요.
엘리즈:바다, 좋지요. 밤에 달이 비치는 모습은 신성함 그 자체랍니다. (상상했는지 볼 발그레해짐)
로드리:사실 물은 익숙하지 않아서 좀 무섭기는 한데... 뭐... 좋은 게 좋은 거니까요!(어떻게라도 돌려보려는 긍정회로)
엘리즈:볼 때만 아름다운게 바다지요. 직접 들어가서 몸소 겪는다고 생각해보세요. 파도, 예측할 수 없는 물결, 그리고 막혀오는 숨..(이쪽은 부정담당인듯)
펜파릴:하긴, 여러분께서는 모험을 잠시 다니셨다고 하셨으니까...조금 부끄럽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스승을 따라 속세를 돌아다니는 것도 괜찮았을 텐데...
(아...제발...)
로드리:뭐... 앞으로 많이 다니면서 익숙해지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바다도... 모험도요! (이쯤되니 긍정회로 돌리기 슬슬힘들어짐)
그리고, 혹시나 하여 말씀드리는 거지만 달의 교단은 거짓말을 배척합니다. 만약 제게 거짓을 말씀하신다면 마왕을 처단해야하니 당장은 대응하지 않겠지만...
.....아시죠? 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들 진실한 분들으시니까.(활짝)
펜파릴:(으아앙...) 네...죄송합니다...(왜?)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고 달의 여신이 은은하게 여러분을 비춥니다.
날씨가 쌀쌀합니다. 바닷바람 때문에 더요. 대화하면서 아주 조금은 가까워졌을까요.
이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신전으로 들어갑시다.
홀로 들어가자 할렉과 마주칩니다. 참! 셔반은 어디에 있나요?
셔반:(그들에게서 멀리 떨어지진 않았지만 시야에는 들어오지 않는 어딘가에 있습니다. 대충 근처 복도에 있지 않을까요)
(보임..)
셔반은 홀 구석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슬슬 정말로 피곤합니다.
아직 예배 중이라서, 사제도 신도도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드문드문 예배실에서 나는 소음이 들립니다. 방음이 좋기 때문에, 말소리까지는 들리지 않지만 파이프오르간 소리는 신전을 둥둥 울립니다. 듣기 좋네요.
엘리즈:저는..잠을 청하고 싶네요. 숙소로 이동하렵니다.
로드리:저도 피곤하니 이만... 숙소로 갑니다~
할렉:(너덜너덜 피곤합니다. 자야겠어요...)
숙소는 긴 복도처럼 되어 있습니다. 문마다 이름이 적혀 있네요.
펜파릴:(좀 남아있을랬는데 혼자있으려니 무섭다...같이가요~)
[엘리즈, 옥타비아] [펜파릴, 로드리] [셔반, 할렉] 순입니다.
이건 뭐...안 봐도 유튜브4k죠. 들어갑니까?
할렉:(왜 하필...... 어쩔 수 없네요. 들갑시다)
로드리:(와! 펜파릴씨랑 같은 방이잖아! 들어갑니다!!)
(왜....?????)
란이시여,,(문 열고 들어갑니다..)
모두가 방문을 열고 방 안에 들어갔습니다. 주교의 말대로 넓지는 않지만 아늑합니다. 이층침대가 있으니 어디 누울지 선택해야 합니다.
로드리:(우와...) 어디가 편하세요?(괜과릴봄...)(침대봄..)
그럼 제가 위층에서 자도 될까요?(이층침대첨보는엘프)
엘리즈:2층침대로 기어올라갑니다. 피곤하네요....지금은 누구와도 접촉하고 싶지 않습니다.
셔반:(룸메 이름을 보고 깊.한) (떠오르는 아까의 일)
할렉:몇 층을 선호하나? 나는 어디든 상관 없는데.. (말끝 흐리며)
할렉:그럼 내가 2층을... (눈치껏 올라가서 누움)
여러분이 꿈속에서 헤매는 도중,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립니다.
또각또각하는 것이 구두 소리 같습니다. 잠을 옅게 자거나 사소한 소음에도 쉽게 깨는 사람 있나요?
잘 타협해서 한두 분만 깨셨으면 좋겠는데 혹시 진짜. 정말. 대박 잘 깬다 하시는 분은요?
엘리즈:그럼..엘리즈는 너무피곤하고 기빨린나머지 푹잠들어서 못깼습니다
은 깼습니다. 어떻게 하나요? 발자국 소리는 멈췄습니다.
할렉:(상체 일으켜 숨 죽이고 밖 소리 들어봅니다.. 아니근데 밑층 사람이 나가네...)
셔반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갑니까? 아니면 들어보기만 합니까?
어두운 복도에 일정한 간격으로 달린 촛불 덕에 누구인지 분간할 수 있습니다. 옆방 문-펜파릴과 로드리의 방이 아니라 빈방입니다- 앞에 주교가 서 있습니다.
주교는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출구로 걸어가려 합니다. 어떻게 하나요?
할렉:주교는 원래 이 시간까지 안 자는 건가? 피곤할텐데... (눈가 비비며)
아우구스투스 주교:이제 막 예배가 끝나기도 했고요. 아, 예배에 가셨던 분들은 지금 야간기도 중이십니다. 새벽은 되어야 오실 겁니다.
그것보다 손님이 한 분 더 계셨다는 걸 잊었거든요.
할렉:손님이라고? 우리 외에도 묵는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왠지 불길한데... 셔반을 슬쩍 쳐다봅니다.)
아우구스투스 주교:오면서 보시지 않으셨나요? 용병 분 말이에요. 그분만 방에 명패가 없어서 달아드리고 오는 길입니다. 저희도 영웅님들이 용병을 고용했을 줄이라곤 알 턱이 없지 않습니까.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셔반:(우리가 용병이라고 말을 했던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주교는 다른 사람이 깨지 않도록 속삭이는 투로 말합니다.
할렉:아... 그를 말하는 거였군, 그 외의 손님이 있는 줄 알았다. (내심 안심하며..)
아우구스투스 주교:그럼요. 그나저나 용사님, 선물은 어디에 보관하고 계십니까?
할렉:옷 안주머니에 보관해두긴 했는데 그리 좋은 보관처는 아닌 것 같아 걱정이군. (라기엔 너무나 겹겹이 껴입은 옷이었다.)
아우구스투스 주교:모험하면서 보물을 잃어버리는 일도 천지니 잘 보관하셨으면 합니다. 쓰지도 못하고 도둑맞거나 하면 큰일이니까요.
할렉:음.. 되도록 안전하게 보관하지, 기껏 받은 것인데 도둑 맞으면 미안하기도 하고. (어디에 보관하는 게 좋을까요.. 내일의 고민거리가 되겠습니다.)
아우구스투스 주교:용사님께서는 말씀 전해들으셨습니까?
아우구스투스 주교:아무것도 아닙니다, 자매님.
제가 볼 수는 없지만 그분의 가르침 덕분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고 있답니다.
빛을 향해 동료들과 함께 나아가세요.
주교가 출구로 나갔습니다. 열린 창문을 통해 바람이 불어서 벽에 붙은 촛불이 훅, 하고 꺼집니다.
셔반:(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뭐라고 하는 건지 원.)
할렉:... 자러가지? (그러고보니 말을 나눌 타이밍이 없었네요... 언제 말한담.)
심야입니다. 아우구스투스의 짧은 방문은 끝나고 복도에 할렉과 셔반 둘이 대치 중입니다. 물론 로드리와 펜파릴은 밖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 주교에게 음흉한 속내가 있건 말건 꿈 속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으니까요. 어쩌면 꿈나라에 들를 일이 없을 정도로 곤히 잠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로드리는 말이에요.
펜파릴은 아닙니다. 펜파릴은 제대로 된 전투라는 것을 오늘 처음 경험했습니다. 말이 전투지, 동료들이 날붙이와 온갖 살생용 무기를 들고 자신과 쏙 빼닮은-말을 하고 팔다리가 있으며 미친듯이 뛰는 심장을 가진-생명체의 목숨을 셋이나 앗아가는 모습을 똑똑히 보았던 것입니다.
펜파릴에게 어떤 윤리적 고민을 느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처음 느꼈던 감정은 아마 역겨움이나 당혹스러움, 시각적 충격...사지가 베여 혈액으로 젖은 땅바닥 위에 나뒹굴거나 방금 전까지 살아숨쉬던 것이 싸늘히 굳어 혀를 길게 빼고 있는 모습은 아마 뇌리에 깊게 박혀 당분간은 잊기 어려울 것입니다.
꿈은 무의식의 일환이라고 했던가요. 그 모습은 다소 왜곡되어 감은 눈꺼풀 위로 생생히 보였습니다. 무력한 자신과 잔인하리만치 망설임이 없는 동료들. 이들과 정말 계속 함께한다면, 이전의 내 모습을 잊어버릴 것만 같습니다. 나도 이런 일을 해야 할까요? 무섭습니다.
고블린의 시체가 꾸물거리며 움직입니다. 관절은 모두 반대로 꺾인 채로 기어서 당신을 향해 다가옵니다.
소름끼치는 목소리와 함께, 펜파릴은 새된 비명을 지릅니다. 깨어납니다. 식은땀이 온 몸과 이불을 흠뻑 적십니다.
로드리도 깨어났을 것 같네요. 거친 숨소리가 들립니다.
... ....
펜파릴:......아, 일어나셨구나...죄송해요. 더 주무셔도 부족하실 텐데...(떨리는 손을 내려다봅니다. 흐릿한 달빛이 만드는 실루엣이 어쩐지 꿈에서 본 듯 일그러져 보이는 것은...착각일까요?)
그냥...주무시면 돼요. 나쁜 꿈을 꿔서 그래요...아마 오늘 일이 좀 충격이었나 봐요. 하하...
로드리:괜찮아요! 펜파릴씨가 잠들지 못하면 더 신경쓰이니까요... (침대에서 내려옵니다. 그리고 일어서서 침대 위층을 바라보네요.) 처음 겪으면 누구나 충격을 받을만하죠. (끄더덕...) 앞으로 훨씬 더 많이 보게 될 텐데 영 걱정이네요...
펜파릴:가, 감사합니다...(잠시 머뭇거리다 침대 밖으로 얼굴을 내밀어 로드리를 내려다봅니다. 달빛 아래 드러난, 여전히 올곧게 빛나는 눈에 조용히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그렇죠? 이럴 줄 알았으면...아니, 지금 말해 봤자 소용없겠지요.
그래도 아마 곧 익숙해질 거예요. 로드리...씨처럼.(조심스런 몸짓으로 침대에서 내려옵니다. 침대 사다리에 등을 기대고 바닥에 털썩 앉습니다) 여기 잠깐 앉아 있어도 될까요? 바닥에 있는 쪽이 역시 안정되네요. 제가 살던 곳엔 침대가 없었거든요.
로드리:(한숨소리에 안도가 섞인 것을 눈치채고는 그제서야 다행이라는 말을 대신해서 웃습니다.) 뭐, 이런 여정은 신중하게 선택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아마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여러 것을 느끼게 될 거고요. 그러니까 너무 후회하지는 마세요. 어차피 이미 저지른 거 좋게 생각해야죠, 어쩌겠어요! 그 편이 마음 편할 테니까요.
음... 그러게요. 익숙해져야죠. 그러지 않으면 펜파릴 씨께서 힘들 거니까... 사실 저도 아직까지도 어렵다니까요~ 커다란 죄책감을 지고 살아가면 영 기분이 안 좋지만요, 역시 무언가의 생명을 빼앗는데 아무런 감각도 가지고 있는 건 너무...(말을 차마 다 잇지 못하고 일렁이는 달빛을 마주하기만 한다.) 앉아계세요. 적어도 이런 때라면 조금이라도 익숙함에 의지해도 나쁠 것은 없으니 말이죠.
펜파릴:그렇겠지요? 첫 모험 정도는 제 선택으로 하고 싶었는데...그래도 로드리 씨나, 조금 특이하지만 좋은 분들을 만난 건 정말 기뻐요. 기왕 나온 거 후회하지는 말아야겠죠?(애써 웃어봅니다. 누군가를 죽이러 떠나는 여정이란 것이 이렇게 와닿기는 처음입니다. 애초에 낮에 본 그들도 말과 마부...어쩌면 우리를 거의 죽일 뻔하지 않았나요? 하지만 그렇다면 죽고 죽이는 여정이란 것은 정말로 옳은 길일까요. 지금까지 옳다고 배워 왔던, 그리고 믿어 왔던 모든 윤리가 이제는 모호하고 어렵기만 합니다.)
익숙해진다...는 건 참 어렵네요. (로드리의 말을 듣고 눈을 깜빡입니다. 망설임 없이 무기를 내려치던 모습, 땅을 가르는 일격이 짧게 머리를 스칩니다) 이렇게 말하긴 조금 그렇지만...약간 의외네요. 모험가들은 그런 일에 큰 거부감이 없는 줄 알았어요. 그...(...) 엘리즈 씨...같은 분들도 그렇고요. 물론 그게 좋다는 건 아니지만...저는 그런 게 조금 부럽기도 해요. 일단 전투 한 번 구경했다고 악몽까지 꾸는 마법사가 모험에 많은 도움을 주진 못할 게 분명하잖아요.
(조심스레 다리를 쭉 뻗습니다)배려에 감사드려요. 그럼 잠시만 있다가 돌아갈게요.
...로드리 씨는 처음에 어떠셨어요? 처음 모험을 할 때...전투에 나갔을 때. 너무 부담스러운 질문이었다면 미안해요. 그냥...조금 참고하고 싶어서요.
로드리:그럼요. 후회해서 얻을 것보다 나아가서 얻을 것들이 더 많을 게 분명하니까요. 그러니까 너무 후회하지는 말아요. 그렇죠? 역시 모험의 묘미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데에 있다니까요! 지금 이렇게 펜파릴 씨를 만난 것도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꽤 분위기를 환기시킬지도 모르는 목소리를 부러 만든 것인지 원래 제 태도가 그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적막한 공기를 깨기에는 충분했을지도 모르나.)
어렵죠. 물론요, 평생 익숙해지지 않을지도 몰라요. (제 손을 몇 번 쥐었다 펴봅니다. 어쩌면 오늘의 전투를 다시 생각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죠. 그럼에도 티 하나 없는 웃음을 보이고.) 물론 그런 분들도 계실지도 몰라요. 엘리즈씨는 어쩌면 별로 거부감을 가지지 않으실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저는 아닌걸요? 그냥 보기에도 저는 역시 선인~ 같은 느낌 아닌가요? (장...난......) 여정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은 없어요. 마법에 대해서 잘은 알지 못하지만... 설령 전투에 나가지 못한다고 해도 다친 사람을 치료해주거나 동료들의 방어막을 만들어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에게는 펜파릴 씨가 필요한 거예요! 전투는 천천히 익숙해지면 되는 거죠. 펜파릴 씨는 할 수 있을 거예요. 마법이라는 힘을 선한 곳에 사용하는 것 말이에요, 그 형태가 어떻든 말이죠.
저는 처음에... 솔직히 너무 어릴 때라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요... 닷새정도는 식사도 걸렀던 것 같아요. 펜파릴 씨보다 더 심했죠? 어리기도 했지만... 누구든지 처음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걸요. (힘찬 웃음!) 하지만 이겨내려고 노력했어요. 지켜내야하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펜파릴:(애써 꾸민 것인지, 천성인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환한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미소짓습니다.) 맞아요. 저는 오늘 바다를 처음 봤고, 수도에 간 것도 처음이에요. 살던 곳 외의 교단에서 묵는 것도 처음이고요. 떠나기로 결정하고 난 후로 모든 게 새롭네요...하지만 가장 좋은 건 역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네요. 로드리 씨, 할렉 씨, 셔반 씨, 엘리즈 씨, 오늘 만난 옥타비아 씨...물론 애꾸눈 씨도.
(농담에 무심코 소리내 웃습니다. 조금은 부드럽게 풀린 눈으로 로드리를 바라봅니다) 아하하...그렇죠? 웃어서 미안해요. 틀린 말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직접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드물잖아요.
그래도 로드리 씨는 정말로 좋은 분이세요. 지금 이야기도 그렇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이렇게 열심히 고민하고 계시는걸요. 조언 정말로 고마워요.
(가만히 이야기를 듣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어리고 서툰, 아직은 낯선 이가 더욱 낯설었던 시절의 회고...) ...지켜내야 하는 것이라...당연히 지키고 싶은 건 중요하죠. 노력하는 건 좋지만 그래도...너무 무리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조금 머뭇대는 어투로)
로드리 씨가 지켜내고 싶은 건...가족인가요? 친구? 아니면 동료? 나라나 세상일 수도 있을 거고요.
저는 잘 상상할 수 없지만...만약에 로드리 씨가 지키고 싶은 존재들에 동료도, 저도 포함된다면...저도 노력할게요. 동료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요.
펜파릴:제게도 지키고 싶은 것이 있어요. 거기에는 이곳 사람들도, 제 고향도...여기 있는 동료 여러분도 있어요. 제가 지킬 필요가 있을지는...모르겠지만요. 하하...
그래도 저...노력할게요. 짐이 되지 않고 싶고, 더 나아가서 다른 분들을 돕고 싶어요. 저도 로드리 씨만큼 노력할게요! 그러니까 로드리 씨는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요...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물론 아직 저는 많이 부족해요. 부정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부족하다는 건 더 많이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이잖아요?(밝게 웃습니다. 손의 떨림은 어느새 멎어 있습니다) 고마워요, 로드리 씨.
...로드리라고 불러도 될까요?
로드리:숲과 계곡, 겨울과 봄, 여름과 가을을 만나게 될 거예요. 또다른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어떤 생명을 해하고... 누군가를 잃을지도 모르며 지금처럼 힘든 시기가 올지도 몰라요.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겠죠.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것들이 우리의 길에 놓여있어요. 펜파릴 씨에게도, 제게도요. 그렇지만요... 모험이란 역시 그런 즐거움이 아닐까요?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는 것이 얼마나 벅차는 일인지 몰라요. 앞으로 펜파릴 씨의 앞에 기다릴 수많은 새로운 경험을 함께하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이 모험이 훨씬 더 즐거워지겠는걸요? (소리내어 웃고) 그렇죠, 모든 분들과 어떤 사이가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즐거운 거 아닐까요? 만남이란 거 말이에요. 물론 펜파릴 씨와의 만남도요!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멋진 만남인 것 같네요.
(웃는 소리에 저도 따라서 웃습니다. 정말로 기쁜 표정이라 하면 이런 걸까요?) 이렇게 하면 조금 더 즐거워하실까 싶어서요. 역시나 웃어주셨네요, 고마워요! 그렇지만 마냥 좋은 사람은 아니에요. 그저 저는 펜파릴 씨의 도움이 되고 싶었을 뿐인 걸요. 그런 것으로 마냥 좋고 나쁘고를 판가름하기에는 저는 아직 너무 모자라니까요. 정말로 좋은 사람이 되게 된다면 그때 칭찬해주세요!
네, 기껏 펜파릴 씨가 저를 걱정해주셨는데 앞으로는 무리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으음...) 제가 지켜내고 싶은 건... 역시 제게 주어진 것일까요. 전 제가 지키라고 명 받은 것만을 지켜요. 이전에는 주인이었다고 하면, 지금은 세계가 되었으니... 세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세계를 지키는 건 역시 조금 무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겠죠? (하하...)
로드리:물론요,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존재하는 동료를 지키는 것도 세계를 지키는 데의 일환이니까요. 하지만 펜파릴 씨가 동료를 위해서 너무 헌신하지는 말아주세요. 제가 세계를 위해, 동료를 위해서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펜파릴 씨를 지키는 것도 그의 일부 아닐까요? 그러니까 제 말은... 펜파릴 씨가 제게 말했던 것처럼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거예요. 아시죠?
펜파릴 씨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요. 이곳 사람들도, 고향 사람들도, 그리고 저희들도 모두 펜파릴 씨가 없으면 안 될 부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세요. 용사로서, 모험가로서, 혹은 동료로서요. 훨씬 더 나아가서, 몇 걸음 나아가서... 그것보다 훨 씬 먼 곳에서 다다른 후에 모두에게 눈부신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래서 제가 엄청나게 다쳐왔을 때 옆에서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한나절 훈수를 둬주시는 거예요. 저는 펜파릴 씨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야, 이렇게나 멋진 다짐을 하는 선한 분인 걸요! (어느새 창가로 눈을 돌리면 선명한 달이 눈에 비칩니다.) 이제 좀 나아지신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이제 주무실 수 있으시겠죠? 내일도 움직이는 것은 확정이니까 얼른 쉬어두세요.
(조금 놀란듯한 표정은 곧 환한 미소로 바뀌고) ...물론요, 펜파릴! 좋은 꿈 꿔요!
시간의 태엽을 조금 더 감아서 새벽이 다가옵니다. 야간 예배 시간까지 모두 끝났습니다. 옥타비아는 예배실에서 나옵니다. 홀에는 난방이 없어 나오자마자 차가운 공기가 피부에 닿습니다. 잠을 청헤야 할 테니 신선한 산소를 호흡해 두세요.
잠을 청하지 않아도 되고요. 남은 밤 안에 란의 가호까지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드세요. 오늘도 당신은 신을 위해 자신을 바칩니다.
애꾸눈은 자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창문 너머로 어두운 지평선이 파도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직은 란의 시간입니다. 곧 당신의 신은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이곳은 신이 실존하는 세계입니다. 실존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종파가 나뉘고 그들의 존재여부로 수많은 분쟁이 일어나는 세계와는 다릅니다.
그들이 '정말로'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분은 그들을 대신하기 위해 나왔습니다-왜 직접 나오지는 않는 걸까요? 고약하게도 귀찮음을 타는 이들입니다-이토록 많은 신들이 싸우지도 않고 평화롭게 존재하고 있는데, 당신들이 당신의 종교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들의 뜻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한순간의 구원 때문에? 어떤 종교를 선택하든 그를 위해 싸울 필요도 없을 텐데요.
시간은 지나만 갑니다. 어찌 되었던 간에 두 다른 신을 섬기는 이들은 서로 협력하여 모험을 이끌 길잡이입니다.
다른 길을 가지 않기를 빕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엘리즈는 끼익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에 얕은 잠을 깨고 말았습니다.
옥타비아:아, 미안하네. 나 때문에 깼는가? (조심스레 문 닫고 들어갑니다)
아모:네. (진실!) 하지만..깊게 잠들진 않았으니 죄송해하시지 않으셔도 괜찮아요.(부스럭,,)
엘리즈:네. (진실!) 하지만..깊게 잠들진 않았으니 죄송해하시지 않으셔도 괜찮아요.(부스럭,,)
지금까지 예베하시다 오신건가요? 늦게까지 하시네요. 태양의 교단은 다들 그런가요.
옥타비아:새벽 예배는 자유라네. 하지만 나는 적어도 해의 교단에 있을 때는 항상 참여하지. 워낙 밤잠이 없어서 말이야. (1층 침대에 걸터 앉습니다) 혹시 잠을 설치고 있었던겐가?
엘리즈:...잠자리가 바뀌어서..(다리 모으고 쪼그려앉음) 그리고 전 늘 혼자 자거든요. 누군가랑 잠자리를 같이한다는게 익숙치 않네요.
옥타비아:..그렇군,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앞으로 동료들과 모험하면서 따로 잘 것도 아니고 말일세. (ㄴ아..진짜꼰머같다) 혹시 잠이 안 온다면 이 곳에 오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 수 있겠나?
엘리즈:흠...(귀찮다고 할까, 하다가 앞으로 동료들과...하는 대목에 심사 거스르는 짓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알겠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간다. 끝에 와서 폴짝 뛰어내리고는 방금과 같은 포즈로 바닥에 앉는다) 만남 장소에 모이기 전부터 많은 일이 있었죠.
우선 제가...아, 일행중에 다크 엘프분을 제일 먼저 만났어요. 첫만남이 아주 불량하셔서 어깨를 좀 다시 맞춰드렸죠. 그리고...사제를 사칭하시는 분을 만나서 란님의 곁으로 보내드렸답니다.
그리고 만남의 장소에 도착하니 제가 제일 먼저 왔더군요. 시간이 난 김에 기도를 드리고 나니 다른 분들이 와 계셨답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별거 없었어요. 흔하고 이상적인 모험이죠.부족한 재정과 약탈꾼들, 그리고 싸움. ...그리고 바다건너 옥티비아님을 만났죠. 이정도면 충분한가요?
옥타비아:(엘리즈의 말을 경청하며 듣습니다) 오는 길에 과격한 전투를 했나보군. 어쩐지 다들 기운 빠져 보이더니.. (그냥 기운이 없는거 아닐까요? 아무튼 내일 애꾸눈에게 어깨 괜찮은지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아, 혹시 그 쪽도 요즘 교단에 이상한 자들이 서성이는가? 오늘 자네들을 기다리다가 이 곳으로 물건을 나르는 수상한 자들을 보았는데, 계속 내 물음을 회피하기만 하더군.
엘리즈: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애초에 저희 교단 주변에는 란님의 자식들 외에는 인적이 드물거든요. 만약 달의 사제들 앞에서 물음을 회피했다면..(빙긋 웃음)
그래서 그런 자들은 없지만, 요즘따라 란님을 모독하며 존재하지 않는 신을 섬긴다며 형제자매임을 주장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래서 교단 분위기도 조금은 흉흉하답니다.
옥타비아:(엘리즈의 미소에서 엄청난 서늘함을 느낌;) 흠, 그렇다면 우리 쪽도 그러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으니 조심해야겠군. 여긴 항구와 밀접해 워낙 왕래가 잦으니.. (그 수상한 자를 생각하는 듯 한 손으로 턱을 매만지며 말합니다.)
...아무튼 이건 내 개인의 사정이었고, 자네는 내게 뭐 물어볼 거 없는가? 뭐든 답해주겠네, 어쩐지 앞으로 돌아다니면서는 이런 조용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자주 못할 것 같으니 말일세.
엘리즈:그래요. 저, 이건 옥티비아님을 처음 보자마자 생각난건데, ...저로써는 아직 수행이부족하여 나이대가 있으신 분들은 만나뵙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마왕을 물리치고 돌아간다면 물어볼 수 있겠구나 했던 질문입니다만,
오랫동안, 그러니까 영혼의 나이가 늘어나고- 수많은 경험을 관통하며 세상의 진실을 깨우친 시점까지도 어버이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기에 바람직한 마음가짐은 무엇입니까? 옥티비아 님께서는, 그러니까..실례일지 모르겠지만 교단에 오래 몸담으셨을 나이시잖아요.
옥타비아:쉬우면서도 어려운 질문을 하는군. (마치 자신의 젊을적을 보는것마냥 흐뭇하게 미소짓습니다) 신을 믿는 자의 머릿수만큼 그 마음가짐도 다양하기 때문에 그것을 내가 이 자리에서 딱 단정지어 말할 순 없다네. 하지만 적어도 나로서는, 신께서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신념을 지키면 바른 길로 인도해주실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지. 이정도면 답이 되었는가?
엘리즈:그것 참..(한숨 폭 쉼) 정석적인 답이군요. 이미 비슷한 것을 한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는건 그게 정말 답이라는 것이겠죠...
실망한 건 아닙니다. 그저 다른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 확신이 생길까 하여. (그제야 처음으로 옥티비아와 눈을 마주친다) ...옥티비아님은 무엇을 계기로 성기사가 되셨나요?
옥타비아:조급해 하지 말게나, 아직 자네에겐 확신할 수 있는 답을 찾아내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지 않은가. (이윽고 자신의 눈을 마주하는 엘리즈를 따스하게 바라봅니다) 나는... 이거 꽤 말하자면 길텐데, 자네 정말 잠이 안 오나보군. (껄껄 웃습니다) 내가 성기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던 스승께서, 방황하던 내가 잘못된 길로 가려던 것을 붙잡아 이곳으로 이끌어 주셨다네. 세상에 믿을 것이 하나 없다고 생각했던 내가 드디어 삶에서 믿고 따를 수 있는 것을 찾은 게지. 그 후로 내 지난 과오를 속죄하며 남들보다 더 오랫동안 수련을 거듭하다보니 결국 이렇게 되었다네. (어쩐지 먼 곳을 바라보며 말하다가 다시 엘리즈에게로 시선을 돌리고 말합니다.) 아, 그리고 내 눈썹에 이 흉터는 어떤 대단하고 성스러운 일로 생긴게 아니라네. 훈련하던 도중에 제 분수를 모르고 스승에게 멋대로 덤벼들었다가 생긴거지. 내 이건 좀 부끄러우니 지금 자네에게만 말해두지. (장난스레 미소짓습니다.)
엘리즈:(눈 동그래짐) 당신..아니, 옥티비아님은 뭔가 스스로 이 길을 선택하셨을 것 같았는데..아니셨군요. 그런데도 오랫동안 신앙을 이어오셨고요. (흉터 얘기에 히 웃는다) 생각보다 거창한 이유로 생기는 흉터는 드물답니다. 보통은 방심과 후회와 관련된 것이 다반사죠. 특히나 전투가 일상인 무리들에게는.
속죄..어쩌면 저도 비슷한..아니. 이건 차마 속죄라고도 할 수 없는 부정한 마음.. 용서하세요, 란이시여. (고개를 폭 숙이고 중얼거리다 다시 빼꼼 든다) 저는 인도자의 역할이니 단단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란꼐서도 그걸 기대하시고 계실거에요.
하지만...옥티비아님께서는 같은 인도자로써 서 계시니 이정도는 말씀드려도 되지 않을까요. 방금 전 하신 말씀대로 이런 조용한 순간은 흔치 않을테니.. (잠시 망설이다가) 저는 란께서 왜 저를 인도자로 선택하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분의 뜻을 의심한다는 것은 추호도 아닙니다만, 저는...
다른분들에 비하면 그리 믿음이 굳건한 편이 아니랍니다.
옥타비아:..어째서 그리 생각하는가? 누군가가 자네 믿음을 의심이라도 한겐가? 설령 그것이 아니라면, 자네가 지금 맡은 것에 자신이 없는겐가. ...신께서 자네를 괜히 영웅들의 인도자로 정했겠나? 세상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라네, 나는 자네와 내가 인도자의 역할에 적합했기에 신께서 명을 내려주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자네는 그렇지 않은가.
엘리즈:그런 건 아니에요. 분명 란님꼐서는 제 부족한 시야로는 보이지 않는 저만의 무언가를 봐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손을 꼼지락거린다) 저는.. ...아닙니다. 마음을 좀 더 굳게 가지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큼큼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모든 일이 끝나고 나면 알게 되겠죠.
믿음을..의심받은 적이라. (눈빛이 어딘가 깊은 곳으로 빠져들었다)있습니다. 옥타비아님께선 그런 적이 없으신가요.
옥타비아:(엘리즈의 눈빛을 좇으려다 곧 자신이 아직 들어가선 안될 깊은 곳이라는 걸 깨달은 듯 시선을 도로 거둡니다) ..어쩐지 내가 괜한 것까지 말한 모양이군, 나야 어릴 때 배운 것 없는 철없는 자가 어찌 교리를 깨닫고 신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겠냐는 질타를 받은 적은 있었다만... 내게 그렇게 말했던 자는 얼마 가지 않아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은폐했던 행적이 까발려져 교단에서 추방당했다네. 남을 함부로 재단하며 의심하려 드는 자들은 대개 자신도 잘난 것 하나 없는 자들인 경우가 많았지.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합니다) 그러니 그런 일들은 너무 마음에 담아 두지 말게나. 지혜랄 것까진 아니고, 단지 경험에서 얻은 내 얄팍한 조언이라네.
엘리즈:(금세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변한다) 아니..아닙니다. 제게 그리 말한 것은 휼륭하신 분이세요..그런 부정한 의도도 아니셨고..하지만 그런 이들도 있군요. 어린 자에게 그리 말한만큼 자애도 인덕도 갖추지 못한 자들.
(잠시 조용해졌다가) 조언 감사합니다. 근본적인 것은 아니지만 어딘가 정리된 기분이네요. 꼭 금세 내버려야 할 것들을 정리한 느낌이랄까요. 쓸데없지만 필요한 일을 한 기분이네요.(뚫린입;)
이번 모험 이전에도..순례를 몇 번 나선 적이 잇지만..(졸음이 몰려오는지 눈이 깜빡거린다) 다른이들과 함께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런 중대한 책임을 맡아본 것도 처음이고...모든게..낯설어요. 혼란스럽습니다..처음 본 분께 이런 말까지 하게 될줄은...몰랐지만...옥타비아님꼐서 태양에 속해계신 분이라 그런지..(꾸벅)
옥타비아:이런, 자네 많이 졸린가 보군. 이만 올라가서 주무시게. 내일 아침을 기분좋게 맞아야 하지 않겠나? (엘리즈의 어깨를 가볍게 툭툭 치며 말합니다) 대화는 즐거웠네. 못한 이야기는 내일 마저 하고, 나도 이제 그만 잠을 청하도록 하지.
엘리즈:아.(고개를 끄덕이고는 천천히 일어나 2층침대로 올라간다. 위에서 빼꼼하니 고개를 내민다) ...안녕히 주무세요. 달빛이 밤새 함께하시길.(그리고는 부스럭거리더니 조용해졌다)
옥타비아:(올라가는 엘리즈를 보고 자신도 밑층 침대에 눕습니다.) 그래, 자네도 좋은 꿈 꾸시게나. 자네의 내일에 환한 태양의 축복이 있길 빌겠네.
다시 시점은 복도로, 은은한 촛불만이 일렁이는 어둠 안에 대치하고 있는 두 사람입니다. 주교는 떠나고 적막 속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채로...
주교가 전하고자 하던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다른 사람들이 깨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히 말하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할렉:(조용합니다. 어쩌면 줄곧 지내왔던 숲 속보다 더요... 정말 조용한건지 이 삭막한 분위기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둠 속에 가만히 서 있다 셔반의 대답을 듣고 다시 입을 뗍니다.) 그럼 방에 들어가서 뭐, 시시껄렁한 대화라도 하지. 나도 완전히 잠이 깨버린 참이다. 물론 네가 불편해하지 않을 때의 이야기다만...
셔반:(할렉의 말을 듣는 채 마는 채합니다. 아주 짧지만 무거운 침묵이 흐르더니 입을 엽니다.) 전해들었냐는 말? 아까 목걸이 얘기를 하는 거라면 나는 할 말 없어. 충동적인 행동이었거든. 그게 아니라면... 밖에 나가서 하자. 다시 들어가기에는 방은 답답해.
할렉:... 비단 목걸이에 관한 대화만이 아니더라도 뭐든 간에. 그럼 내 멋대로 긍정적인 답변이라고 꼬아듣도록 하지. (주교와의 대화를 잠시 떠올리고 어깨를 작게 으쓱해보인 후, 조심조심 발소리가 들리지 않게 밖으로 걸어나갑니다. 밤 공기가 시원해 순간 숨통이 탁 트입니다.) 네 목소리를 들은 횟수는 손에 꼽을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할 말은 아닌가? (아까 낸 목소리보단 비교적 큰 목소리입니다. 분위기 탓일 수도 있고요.)
셔반:... 마음대로 해. (말을 끝맺곤, 밖으로 향합니다. 조심조심 걸어나가는 할렉에 비해 성큼성큼 먼저 나아갑니다. 어둠이 익숙한지, 아니면 남이 깨든 상관없는지, 아니면 그 둘 다 일지도 모르겠네요. 밖으로 나오자 가시가 돋쳤던 마음도 조금은 누그러집니다.) ...대화를 싫어해서 그래. 너 말고 대화를 해본게 2명 정도. (신전에서와 별반 달라질게 없이 조곤조곤 말합니다.)
할렉:(생각보다 날 선 사람은 아닌걸까? 그냥 까칠한 성격인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풀리면 좋을텐데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한동안 같이 다닐 동료니까요.) 난 대화가 서툰데... 어쩌면 네게 대화를 더 싫어지게 만들지도 모르겠어. (부스스한 머리카락을 짧게나마 묶고 바닥에 앉습니다.) 이름이 분명 셔반이었나지, 목걸이는 충동적인 일이었다 했으니 더 묻지는 않겠다. 왜 손을 댄 건지 궁금하긴 하지만 그렇게 대놓고 훔치거나 훼손할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오랜만에 하는 사람과의 대화... 길게 말하는 것이 조금 어색한지 중간중간 말이 끊깁니다.) 너는 원래 그런 성격인가? 말이 없고 조금 까칠하고 그런거. (악의와 적의, 둘 다 없어보이는 질문입니다.)
셔반:(네가 바닥에 앉든 신경을 전혀 쓰지 않는 눈치입니다. 이래서는 전투시 동료가 다쳐도 대충 살려만두겠네요. 계속 바다만 응시할 뿐입니다. 아니, 바다 너머의 땅을 응시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아직도 대지의 품으로 가고 싶은 걸까요.) 아니, 오히려 반대였지. 말이 많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래, 철이 없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어. (말 한 마디에 조금의 정적이 흐릅니다. 옛날의 기억을 짧게나마 되짚어봅니다. 현재와는 다르게, 그토록 혐오하는 인간들과 어울려서 지내던 날들을.) 만약 옛날의 내가 이곳에 있었다면. 당장이라도 죽였을거야. 짜증나고 재수없고…. 아무튼 그래.
할렉:철이 없었다고? (눈이 가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목소리에서 당황했음이 명백히 드러납니다. 아무래도 상상이 안된다는 듯 셔반을 슬 올려보고 잠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철없는 모습은 상상이 안 가요. 모종의 사건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지금의 네 모습으로는 전혀 상상이 안 되는군... (그리고 이어지는 셔반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습니다. 또 한동안 정적이 흐릅니다. 밤하늘 아래서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숨소리 하나라도 내서는 안될 것 같은 기분이요. 적막을 깨는 것은 또 할렉입니다.) 너는 과거의 네가 싫은가?
셔반:(그런 반응은 충분히 예상했습니다. 고작 5년 전의 모습. 사람을 좋아하던 예전과 혐오하는 지금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랐으니까요. 만일 같이 있다면 쌍둥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할렉의 시선이 느껴지지만, 여전히 시선은 바다 너머를 향합니다. 정적 동안 눈을 감아 조용한 새벽 바다의 소리에 집중합니다. 그래요, 사람의 목소리보다 자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셔반에게는 편하죠. 허울 없이 보듬어주는 소리에 마음에 남아있던 가시들도 조용히 잠을 청합니다.) 아주, 많이. (짧게 내뱉는 두 마디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심경이 얽혀있습니다. 천천히 심호흡하며 눈을 뜹니다. 어둠에 완전히 익숙해진 호박색 눈이 달빛에 반짝이는 것만 같네요.) 네 얘기할 거 아니면 남의 과거는 그만 캐지?
할렉:미안, 불편하게 할 생각은 없었어. (고개를 숙여 바닥을 쳐다봅니다. 가죽 장갑을 낀 두 손이 갈 옷을 잃은 듯 가만히 있지 못하고 얽힙니다. 역린을 건든걸까요? 나름 조심한다고 했는데... 뭔가 복잡한 일이 있었단 것은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걸 들쑤실 만큼 저와 셔반이 가까운 사이가 아니란 것은 할렉도 아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네 얘기를 들었으니 나도 뭐라도 말해야겠다 싶은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말했지, 서투르다고. 네 과거에 대해 이야기 했던 게 불쾌했다면 너도 내게 뭐든 물어봐도 좋아. 아마 질문 하나 하기도 싫을 수도 있지만.
셔반:(힐끗, 그제야 할렉을 쳐다봅니다. 셔반은 아직 서 있고, 할렉은 앉아 있어 내려다보는 꼴이네요.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 금방 시선을 거둡니다. 낮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역린도 건들지 않았고요. 새벽 감성이라는 걸까요. 오히려 파도 소리가 온몸을 감싸는 감각이 들어 편안합니다. 지금 파도를 벗 삼아 눕는다면 쉬이 잠이 들 것 같은데.) 그러면 이번에는 내 쪽에서 한 가지 물어볼 것이 있어. 아까 그 사제가 나에게 전하라고 했던 말은 뭐지? 목걸이에 대해서도 아니고. 과거를 캐내는 거라면 더 할 말은 없으니까 난 이만 돌아가 볼게.
할렉:(조금 긴장되기 시작합니다. 남이 부탁해서 말을 전하는 것은 자주 해 본 일이 아녔으니까요. 주교라는 사람이 아무 의미 없이 그런 말을 전해달라 할 사람이 아니란 것 정도는 압니다. 그리고 곧 전하게 될 말은 할렉에게 있어 의미모를 말인지라 긴장은 곱절이 됩니다. 사람을 믿으라고 전해달라니 그런 이상한 부탁은 들어본 적도 없었고.) 사람을 믿으라고 전해달라 하더군, 믿음과 용서로 못할 것은 없다는 말도. 그 외에 별 다른 말은 없었어. (사람을 믿으라고, 작게 한번 중얼거리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시선이 동등해집니다.) 그냥 그것 뿐이었어. 나로서는 영문 모를 말이지만... 네게 있어서는 조금이나마 의미 있는 말이었다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이 밤 중에 나와 겨우 대화를 이끌어나간 내 꼴이 우스워질테니 말야.
셔반:사람을 믿어라, 하. 웃기고 자빠졌네. (전해 들은 말에 어이가 없는지 조소를 흘립니다. 너무 어이가 없는 나머지, 할렉이 벌떡 일어나도 놀라지도 않네요. 조금 거리를 둘 뿐입니다.) 만약 그 사제가 여기에 있었더라면, 아까 내가 했던 말을 듣고도 절로 그런 소리가 나왔을지 궁금해지네. 내가 뭣 하러 사람을 믿어? (혐오감에 못 이겨 다시 돋친 가시는 다정히 어루만진 파도 소리를 밀쳐냅니다. 감정이 격해져 말이 아까보다 빠르고 언성이 높아집니다. 얼핏 누가 들으면 싸우는 줄 알겠네요.) 의미? 퍽이나. 오히려 내가 왜 인간을 싫어하는지 다시 느껴졌어. 인간은 자신만 좋다고 느껴지면 남은 안중에도 없지. 아주 이기적인 생물이야. (팔짱을 끼고 있던 두 팔은 어느새 풀어져, 주먹을 쥐고 떨리고 있습니다. 조금 긴 손톱이 살을 파고들어 피가 맺히네요. 하지만 살이 파고드는 아픔보다도, 셔반에게는 뇌리를 치고 박히는 인간에 대한 혐오감이 더 아픕니다. 머리가 울려 더 화가 납니다. 괜히 근처에 있던 돌을 찹니다. 무고한 돌은 어디론 가로 굴러가고 보이지 않습니다.)
할렉:(이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당혹감은 옅어지지 않습니다. 저렇게 언성을 높일 일인가. 멍하니, 혹은 뚫어져라 셔반을 쳐다봅니다, 인간을 혐오하지 않는 할렉은 셔반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서로 믿고 살면 상부상조가 아닌가요.) 무슨 연유로 그런 사상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만... 내 눈에는 그리 유쾌한 고집으로 보이지 않는군. (셔반의 손을 살짝 잡고 꽉 쥔 손을 풀게합니다.) 피가 나잖아. 그리고 인간은- (그리 나쁜 생물이 아니라고 말하려 했지만 입을 꾹 다뭅니다.) 됐다, 이걸 사냥꾼이 말해봐야 별 진정성도 없겠어. 그렇지만 인간을 조금은 믿었으면 해, 결국 네 동료 될 사람들도 대다수가 인간이 아닌가? (주교가 왜 그런 부탁을 했는지 어렴풋이나마 알겠어. 밤바람에 머리카락이 살랑이는 것이 평소같았다면 기분 좋았을 터지만, 지금은 약간의 방해로 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얼굴을 튼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으니 동료간의 정이라느니 맹신은 바라지 않겠다, 앞으로도 바라지 않을거고. 그냥 조금의 신뢰 정도는 가지고 있지 그래. (독화살을 내게 던져주는 정도로 충분해, 그렇게 덧붙입니다.)
셔반:(할렉이 손을 풀어주자 그제야 번뜩 정신이 듭니다. 목구멍까지 뜨겁게 차올랐던 숨은 연약하고 차갑게 터져 나올 뿐입니다. 온몸에 힘이 빠지고, 방금까지 제가 했던 말들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발은 왜 또 아픈 것인지. 피가 송골송골 맺힌 제 손을 잠시 바라보곤 할렉의 손을 약하게 뿌리칩니다. 인간은 뭐. 나쁘지 않다고? ...라며 말하고 싶지만, 우선 진정이 먼저기에 할렉의 말이 끝날 때까지 듣고만 있습니다. 파도 소리와 함께 더불어 밤바람이 안아주지만, 격해진 마음은 쉽사리 진정되지는 않네요. 할렉을 쏘아보며 말합니다.) 넌 말이 쉽나 봐? 아까는 대화에는 서툴다면서, 잘만 하네. 이봐, 도시에서는 조금의 신뢰만 가져도 호구로 보여서 금방 뒤통수 맞아. 동물과 인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뭔지 알아? 전부 살기 위해 남을 속인다는 거야. 하지만 동물은 그게 본능이고, 인간은 영악하게도 그걸 배워서 이용해먹지. 아주 야비하게, 순진한 쪽이 알아서 죽을 때까지. 동물은 그 자리에서 바로 죽이는데 말이야. 난 이용하거나 이용당하기 싫고, 그런 행위를 하는 인간이 싫어. (고개를 푹 숙여 한숨을 쉽니다. 도무지 제어가 되지 않습니다.) 사냥꾼이라고 했나. 그렇다면,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먹을 것이 없다면 나를 죽일 거야? (고개를 들어 할렉 쪽으로 몸을 돌립니다. 순식간에 말의 다리로 변한 팔을 내밀어 보입니다.)
할렉:(셔반의 말이 틀리지는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에도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죠. 무른 사람이 영악한 사람에게 이용당하는 일도 드문 일이 아닙니다. 약자는 고기가 되고 강자는 그 고기를 먹는다는 면에서 문명과 야생은 그리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던가요? 아무도 죽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약자들은 약자의 후손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쭉 약자의 운명으로 살아야하고, 강자들은 강자의 후손으로 태어나 다른 종들을 사냥합니다. 야생에서도 문명에서도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흐름입니다. 셔반의 한쪽 팔을 내려다보고 입을 뗍니다.) ... 어쩌자는 질문인지 잘 모르겠다만 대답은 해주지. 동족상잔, 동족포식을 하는 동물을 이르자면 끝이 없다. 기근이 들었든 스트레스가 쌓였든... 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같은 종을 잡아먹는 동물은 많아. 내가 널 먹게 된다면 사냥꾼이라서, 인간이라서가 아니라 단순히 살고 싶었다는 이유로 먹게 될테지, 인간의 동족포식 역사도 있단 걸 알텐데? (흔들림 없는 말투로 대답해나갑니다.) 조금은 거짓말을 할 걸 그랬나, 어쨌든 이게 내 의견이다. 하지만 문명은 때로 야생보다 따뜻하다. 객관적으로 봐왔던 눈이니 믿어줬으면 좋겠군.
셔반:(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가만히 할렉의 말을 듣네요. 요동치던 마음은 밤바다처럼 고요해졌습니다. 머리가 차갑게 식는 감각은 겨울과 같네요. 더는 파도 소리도, 밤바람도. 짐짓 포기한 듯 셔반을 어루만져주지 않고 무심하게 스쳐 지나갑니다. 할렉의 대답이 이윽고 끝나자, 혀를 한 번 차며 말의 형상을 띤 팔을 거둡니다. 시선은 여전히 할렉을 향합니다. 달빛을 등졌기 때문인지 호박색 눈은 반짝임을 잃었습니다. 본디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나요. 눈이 그의 마음을 대신 말해주네요.) 내 질문의 의미는 그게 아니었지만, 충분히 알겠어. 하지만 너의 대답은 변명으로 들리네. 마치 자기합리화처럼. 인간은 극한의 상황에 몰리게 되면 잠시 본색을 드러내어 짐승이 되지. 그리고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면 ` 그러고 싶지 않았다. ` , ` 나도 살아야 하지 않겠나 ` 따위의 변명을 늘어놓곤 자기연민을 바라. 하지만 짐승이 인간을 잡아먹으면 인간에게 해를 끼친다면서 죽이려고 들어. 인간은 자기밖에 몰라. 정작 인간이 짐승을 잡아먹는 행위는 상위 포식자의 당연한 이치로 합리화하고. (조금 모순적인 말을 했나 싶지만, 상관없습니다. 아까 뜨겁게 달궈진 뇌 때문에 제대로 사고가 돌아가지 않으니까요. 어차피 상대는 혐오하는 인간. 제가 듣기 좋을 대로 들을 테니 알아서 듣겠죠.) 숲에서만 살았던 네가 뭘 알겠어. 그 따뜻함이 무엇을 태워서 만든 따뜻함인지는 알고 말하는 건지는 알아? ... 괜히 밖으로 나왔어. 힘 빠져. (밤바람을 너무 많이 쐬었습니다. 잠깐만 쐬다가 들어갈 심상이었는데. 아까 내밀었던 손으로 이마를 짚습니다. 말굽이 있던 자리에, 말의 다리가 있던 자리에. 인간의 손과 팔의 모습이 자리 잡았습니다.)
할렉:변명이면 어떤가. (셔반의 팔이 있던 자리를 그대로 바라보며 툭 내뱉습니다. 혀를 차는 소리는 못 들은 것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짐승인 주제에 용서를 구해서 아름다운거야, 인간은. (셔반은 아마 인간의 그런 면을 싫어하는 것이겠지만요. 할렉은 인간의 그런 점이 싫지 않았습니다. 무언가에 대해 끊임없이 변명하고 용서를 구하려 하는 모습은 야생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주교의 말이 서서히 이해됩니다. 믿음과 용서로 못할 것은 없습니다. 인간은 용서를 원하는 동물이기 때문일까요, 주교가 이를 상정하고 말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남을 태우기만 하는 인간도 존재한단 걸 나도 안다, 그런 인간은 어쩔 수 없어. 하지만 세상엔 남을 위하는 인간도 분명히 이기적인 인간만큼 존재한다. (바람에 머리카락이 재차 살랑거립니다. 긴 갈색빛 머리카락 사이로 짙은 숲 빛의 눈동자가 한개 보입니다. 자연의 색, 대지의 색, 사냥꾼의 색.) ... 버려진 독수리를 구하려 한쪽 눈을 내어준 인간도 존재한다고. (이마를 짚는 장신을 쳐다보다 작게 한숨을 한번 쉽니다.) 그래... 이렇게 말을 많이 한 건 무척 오랜만이군. 인간이 아무리 싫어도 손은 치료하도록 해. 들어갈거면 먼저 들어가고.
셔반:(아름답기는 무슨. 할렉의 꽃밭같은 말을 반박하기도 이제 지쳤습니다. 의미없고 정신만 소모되는 대화였습니다. 역시 인간을 멀리함이 제 자신을 지키네요. 셔반도 인간인 주제에. 셔반도 자신이 내뱉는 말 한마디 전부가 모순됨을 알고 있습니다. 차라리 엘프거나 완전한 짐승이었으면. 그랬더라면 모순 되지 않았을텐데. 인간을 혐오하며, 인간문명이 멸망하기를 원하는 인간이라니! 웃기지 않나요. 한낱 인간인 제가 그리 말할 자격은 없음을 내심 알고도 회피합니다. 이래서야 누가 자신의 의견에 동의를 해줄까요. 꼴사납습니다. 바람이 불자 보이는 할렉의 눈동자를 몸을 돌려 피합니다. 인간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은 도저히 못해먹을 짓입니다. 혐오감에 구역질이 나올 정도니까요. 이것 또한 모순입니다.) 그건 널 말하는 거야? (대답을 바라고 꺼낸 말은 아닙니다. 청자가 있는 혼잣말입니다. 슬쩍 피가 멎은 손을 바라봅니다. 흘러내린 피가 말라버린 석류즙처럼 보입니다.) 알아서 치료할거야. (시간이 얼마나 지났나요. 달은 아까와 같은 자리인가요. 달이 함께 있자고 손짓합니다. 먼저 들어가봤자 잠을 자기에는 글렀습니다. 천천히 바다로 걸음을 옮깁니다.)
셔반과 할렉은 동이 다 트도록 해변가에 머물고 있습니다. 신전에서 종소리가 들립니다. 계속 이곳에 있겠습니까?
할렉:(동 트는 거 보고 들어가려고 슬슬 일어설 듯)
할렉만 들어가나요? 좋습니다. 할렉은 뚜벅뚜벅 신전으로 돌아가고, 셔반은 어두운 해변가를 지키고 있습니다. 저 지평선 너머 무언가 있기라도 한 것처럼...
할렉은 신전에 들어가다가 신전 뒤쪽에서 걸어오는 몇 명의 사람을 목격합니다. 각자 큰 가방을 메고 있습니다.
할렉:(이른 아침인데도 부지런하네요. 신자처럼 보이나요? 아니면 구면인 사람들인가요?)
처음 보는 사람들입니다. 추레한 행색에 이곳저곳 흉터가 나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내렸던 항구 쪽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하플링, 수인, 인간 각각 한 명씩입니다.
할렉:(흉터라.. 왠지 좀 찜찜한 구석이 있네요. 뒤따라가도 되겠습니까?)
네.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는데, 민+ 판정해 주세요.
10 이상이므로 성공입니다. 인기척을 느끼지 못하게 따라갑니까?
할렉:(네, 함 가보고 별 거 없으면 돌아오면 되니까요~)
항구까지 따라가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습니다. 발이 빠른 사람들이라 미행하기 좀 벅차지만 뭐, 안전을 위한 일이니까요. 할렉은 합리화를 합니다. 항구에는 배가 한 척 있습니다. 평범한 상선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배에 탑승합니다. 아직 할렉이 있는 것은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할렉:(그들이 뭘 하는지 관찰합니다. 대화를 한다면 대화를 듣고, 뭔가 운반한다면 뭘 운반하는지 지켜보고.. 평범한 어부일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어부는 아니고 상선입니다. 그들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바삐 움직일 뿐입니다. 가방은 상당히 가벼워 보이니 별 게 안 들어있거나 아예 비어있는 것 같습니다.
할렉:(아놔................. 이거 설마... 혹시 무기를 들고 있는 사람은 보이나요?)
아니요. 들고 있는 것은 가방뿐이네요. 그들은 갑판에서 배 안 공간으로 들어갑니다. 이제는 볼 수 없습니다. 배는 조금 낡았지만 아직 쓸만한 물건입니다.
할렉:(노빠꾸 직진으로 배에 올라탑니다~ 못 올라간다면 적어도 그들과 자신 사이의 거리라도 줄여봅시다)
알겠습니다! 할렉은 운동신경을 발휘해 상선에 올라탔습니다. 갑판에는 선장이 있습니다. 뒤통수가 보이네요. 할렉은 숨습니까, 아니면 대놓고 탔습니까?
할렉:(숨어야할 것 같은 이 분위기~ 몸을 최대한 숨깁니다. 여전히 아까 그 3명의 대화는 안 들리나요?)
네! 우선 배 안으로 들어갔으니까요. 이 배 상당히 큽니다. 배 아래 공간 계단에서 선원 몇이 올라와서 돛을 올립니다. 돛은 검은색이고 무언가 문양이 쓰여 있는데...할렉은 인간 사회의 상단에 대한 빠삭한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까?
할렉:(네, 청소년기에 몇년간 도시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래봬도 친구들도 소량 보유하고 있었고요. 지금은 아싸지만..)
와...진짜요? 그렇다면 저 문양이 불법 상품만 골라 거래하는 범죄 집단을 의미함도 아시겠네요. 이 집단에 대해 아는 게 있다면 좀 설명해 주세요. 이름도요.
할렉:(검은 약탈자들이 아닌가요, 십년전 쯤에 조직된 범죄집단. 요 몇년간 사냥감을 쫓으러 도시나 민간에 내려가면서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범죄 집단을 파괴하고 무기나 마약등 불법 거래품을 약탈해 재판매하며 큰 수익을 얻는다고 악명이 자자했던 것 같은데요. 해로보단 육로로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왜 이런 곳에 있는거죠? 그 사이에 규모라도 커진 것인지...)
그 정도로 무시무시한 곳이었나요? 몰랐네요. 하여튼 할렉은 검은 약탈자들의 배에 몰래 탔습니다. 닻을 올리고, 배가 출렁이며 출발합니다. 승차감 괜찮네요. 항구는 멀어집니다. 이 배, 무슨 마법이라도 걸려 있는지 상식에서 벗어나게 빨라요. 순식간에 항구는 개미만하게 작아졌습니다.
그리고 할렉, 집에 누가 몰래 침입해 있었던 경험이 있나요?
할렉:(숲 속에 사람이 침입할 일은 거의 없죠.. 다만 동물은 들어온 적이 있습니다.)
하긴 당신은 사냥꾼이었죠! 그럼 새로운 동물이 들어오면 금방 알아채는 편이겠죠? 아무래도 그 숲의 주인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바로 당신이었으니까요. 숲의 지리 같은 것은 다 꿰고 있기 마련이죠.
할렉:(네, 작은 동물도 들어온 흔적 정도는 남기기 마련이니까요. 쉽게 눈치채는 편이긴 했습니다.)
역시 그렇습니까? 이 배의 선원들도 당연히 그렇습니다. 눈치채보면 당신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흉기까지 들고요.
할렉:(아.. 젠장...ㅋ ㅋ ㅋㅋㅋ 선원 수는 몇명 쯤입니까? 혼자 처리하기엔 무리가 있겠죠?)
처리하실...생각입니까? 혹시 배 몰 줄 아시나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표류되는 거죠 뭐.
할렉:(뭐... 선장 하나만 살려두고 협박할 생각이긴 했는데... 세상만사 그렇게 쉬울리가 없겠죠? 악명 자자한 이들이니 목숨하나 보전하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선원 하나가 당신의 목에 칼을 대고 묻습니다. 어떻게 하나요?
한편 신전에서는 아침을 맞아 사제들이 분주히 청소, 아침 준비를 비롯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모두 일어나서 떠날 준비를 해야겠어요! 누가 가장 먼저 일어나나요?
셔반은 신전이 아니라 해변에 있으므로 제외입니다~
펜파릴:(뭐좀한다고 평소보다 좀 일찍 일어났습니다)
펜파릴:(머리를 잘랐지요! 다짐을 좀 하자는 의미에서...)
정말 잘 어울려요! 하긴 우리 모두 야밤 내내 고민을 좀 했지요. 다짐도 했고요. 늦잠 잔 사람은 있나요?
많이 자 두는 것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아침 만찬은 좀 식었겠지만요. 여러분은 각자 준비를 마치고 홀에 모였습니다. 식탁에 가벼운 요리들이 하나둘 차려집니다.
아우구스투스 주교:떠날 때가 되었군요. 모험 전에는 언제나 든든히 챙겨 드세요.
그럼 솔 님의 축복이 있기를! 맛있게 드십시오.
애꾸눈:와~다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몸이 아주 개운하네요!
로드리:좋은 아침이에요! 근데 왜 이렇게 자리가 몇 빈 것 같죠? (음!)
그렇습니다. 셔반과 할렉이 없네요. 그 둘은 왜 이렇게 여러분과 어울리지 못하는 걸까요?
옥타비아:그러게나 말일세, 아마 늦잠을 자고 있는가 보군. (할렉잡혀갔단생각 1도못하고있음)
애꾸눈:흠...다 먹고 깨우러 가요~거 참 늦잠잘 것 같진 않았는데. 그 보라머리 드루이드 언니야는 밤중에 도망간 거 아니에요? (joke)
엘리즈:그분이라면 정말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로드리:뭐... 뭐요! 밤중에 도망가면 안 되는데!!(찾으러갈기세;)
애꾸눈:뭐...그런데 저 궁금한 게 있거든요. 신의 대리자는 그렇다 쳐도 용사는 뭐하라고 뽑은 겁니까? 그냥 온갖 병력 총동원해서 다같이 가도 되지 않나?
여러분...왜인지 아십니까? 아시면 여러분만이 마왕을 상대할 수 있는 이유를 밝혀주세요.
엘리즈:세상에는 정당성이나 명목이라는게 있잖아요. 마왕의 존재 자체가 자연적인 것이니 그걸 없애기 위해서는 똑같이 '자연적'인 존재가 필요하죠.
아하. 흥미진진하네요.
엘리즈:병력은 인간들이 자조적으로 조직한 인위적인 존재들이고, 신들꼐서 선택한 저희는 자연적인 존재들이죠. 이해가 되시나요?
애꾸눈:음! 알겠습니다. 신급에는 신급으로 대항해야 한다는 말이군요.
와아. 궁금증이 시원하게 풀렸네요. 그나저나 아침식사도 참 맛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제님.
엘리즈:(고개 끄덕이며 어제처럼 열심히 먹는다)
슬슬 다 드셨나요? 셔반이 인간의 음식을 먹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와 할렉을 위해 좀 남겨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펜파릴:음...슬슬 두 분을 찾으러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배고프실 텐데...
애꾸눈:주방에서 후라이팬을 좀 빌려옵시다. 국룰이잖아요.
(어느새 들고있음)
(국자도...)
펜파릴:(소지품에 귀마개 없나 함 뒤져봄)(없는걸알지만...)
여러분은 후라이팬과 국자를 들고 셔반과 할렉의 방문 앞으로 갑니다. 문은 살짝 열려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요?
셔반과 할렉, 방 안에 놓고 간 것이 있나요?
셔반:(창과 나무방패, 해독약 2병. 즉 모든 짐을 방에 두고 나갔습니다.)
할렉:(활과 화살, 단도를 제외한 물건들은 두고 갔습니다. 아마 브로치도요..(안된다면찔러주쇼)
제 생각에 브로치가 할렉의 유일한 재산이기 때문에 배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만약 한푼도 없어서 더 고생하는 쪽으로 재밌게 하고 싶으시면 놓고 왔다고 해 주세요! 어떻게 하실래요?
할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놓고 간 걸로 합시다)
방안에는 침대와 작은 책상이 있습니다. 이불은 헤쳐져 있고, 바닥에는 셔반의 짐이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에 엄지손가락만한 황금 브로치가 있습니다. 우와, 이거 꽤 값나가겠는데요. 옥타비아는 이것이 해 교단의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펜파릴:다행이다...도망간 건 아니신가 봐요.
애꾸눈:...누구 놀릴 사람들은 아닌데...근데 두 분 사이가 좋았던가요?
로드리:글쎄요... 두 분 다 누구랑 사이가 좋으신 타입은 아니지 않았어요?(,,,)
애꾸눈:하긴...아니, 진짜 어디로 간 거지? 신전을 좀 뒤져볼까요?
로드리:음, 신전 근방을 둘러보아도 괜찮지 않을까요? 신전에 있었으면 식사 전에 보지 않았을까 하고...
옥타비아:혹시, 아까 모이는 도중에 둘을 본 사람이 있는가? (금브로치보고 이게왜여깄나 생각하는중)
펜파릴:그러게요. 짐이 다 남아 있는 걸 보면 가까운 곳에 계실 것 같아요.
엘리즈:애초에..오늘 아침에 그 분들을 모신 분이 있기는 한가요?
펜파릴:밤이나 새벽부터 비어 있었던 것 같은데...제가 일어났을 때부터 나오는 걸 본 적이 없어서요.
애꾸눈:이거 교단 건데 둘 중에 신자는 없었죠? 전 오늘 한 번도 못 봤는데요.
어떻게 된 건지...좀 감이 잡히시는 분?
로드리:음... 손잡고 나가서 면담이라도 하는 건가?
옥타비아:허허, 이것 참. 출발하기 전부터 삐걱거리는구만. (농담인데 농담이 아님..)
로드리:셔반씨가 도망가는 걸 할렉씨가 잡으러 갔다가 강도한테 시달리고 있다는 전개밖에는 생각이 안 나네요~
(싸아아;)
나가볼까요?(......................)
옥타비아:자네, 말이 씨가 될 수도 있네. (ㅈㄴ;) 그래, 아무래도 둘이 신전 안에 있진 않은 것 같으니 일단은 밖에 나가봅세.
애꾸눈:그럽시다. 저 브로치는...두고 나갈까요?
애꾸눈:해의 교단 상징이 있어요. 교단 거일 걸요.
옥타비아:저게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챙기도록 하지. (브로치 챙깁니다)
엘리즈:교단의 물건이 왜 이분들 방에..(싸해지는 눈빛,,)
로드리:기회가 있다면 주교님께 물어보도록 하고... 일단은 가볼까요!
애꾸눈:뭐, 알고 보니 신자였을 수도...있죠.
여러분은 신전 밖으로 나왔습니다. 정원을 둘러볼 수도 있고 텃밭을 좀 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더 나갈 수도 있고요. 일단 가까운 곳부터 보죠! 텃밭에서는 편한 옷을 입은 아우구스투스가 채소에 물을 주고 있습니다.
로드리:(주교님이다!)(물어봐요!하는 눈으로 옥타비아 봄..)
아우구스투스 주교:아, 안녕하십니까.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급한 것 같은데.
로드리:용사 둘이 없어져서요, 혹시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우구스투스 주교:어젯밤에는 두 분을 마주친 일이 있습니다. 용병 님의 방을 준비하지 못한 터라 방패를 걸어두고 나가는 길에 기척을 느끼셨는지 두 분 다 나오셨더군요.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 해명하고 나왔습니다.
오늘 아침에는...일찍 일어났는데 전혀 목소리고 기척이고 느끼지 못했네요. 어디로 가셨는지...두 분 사이에 대립의 조짐이 보이기는 했습니다. 불안하다 했더니...
로드리:으음.. 알겠습니다.(꾸박) 감사합니다!
옥타비아:이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혹시 이 브로치가 왜 그 두 분의 방에 있는지 알고 계신게 있습니까? (주교님한테 금브로치 보여줍니다)
아우구스투스 주교:(옥타비아 손에 있는 브로치를 더듬어 봅니다) 이것은 제가 할렉 님께 모험 경비에 보태라고 드린 것입니다.
옥타비아: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빵긋!)
로드리:그럼 저희는 두 분을 찾으러 다시 가볼까요?(음!)
아우구스투스 주교:뭘요. 이것이 모두 그분의 뜻입니다. 아. 제 생각에 셔반 님은 사람이 없는 곳에 계실 것 같네요.
로드리:아. 하긴요... 감사합니다!(힘찬 꾸박)
아우구스투스 주교:아침부터 예배와 기도, 신탁을 위해 슬슬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일부는 여러분을 보며 웅성댑니다. 낯선 사람이 신전에 와 있으니 당연하게도요.
oh
아침부터 예배와 기도, 신탁을 위해 슬슬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일부는 여러분을 보며 웅성댑니다. 낯선 사람이 신전에 와 있으니 당연하게도요.
로드리:주교님, 사람이 없는 곳을 추천해주지 않으시겠어요?(...?)
펜파릴:음...흩어져서 찾아보는 게 좋을까요? 뭔가 서로 연락할 수단이 있으면 좋을 텐데...
아우구스투스 주교:음...이 섬은 거의 전부가 신전과 민가인데, 잘 감이 잡히지 않네요.
아우구스투스 주교:아! 해변 쪽으로 가 보세요. 넓긴 하지만 이름을 부르면서 찾으면 쉬울 겁니다.
봄에는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감사합니다! 해변 쪽으로 가볼게요!
펜파릴:(와!) 저도 그럼 같이 갈게요! 감사합니다, 주교님
옥타비아:조언 감사합니다. (서둘러 해변가로 갑시다~)
여러분은 해변가로 러쉬합니다. 아니나다를까 셔반이 지평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애꾸눈:어디 가 계셨어요? 두 분 사라져서 얼마나 찾았는데요. 아침도 못 드시고.
셔반:(여러모로 많이 지쳐서 대답하기도 귀찮다는 표정)
애꾸눈:두 분 같은 방 쓰시지 않나? 못 보셨습니까?
셔반:어제 같이 나왔는데... (새벽 생각나서 기분 나빠짐) 혼자 들어가더라.
로드리:들어가요? (음!) 안 들어오셨는데요? (으음!!)
펜파릴:(??) 그 분께서는 오늘 안 들어오셨는데...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요?
할렉! 당신의 충성스러운 독수리는 지금 뭘 하고 있나요?
할렉:(아마 동이 틀 즈음에 깨어나 신전 위에서 할렉과 셔반을 내려다보고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주인의 뒤를 밟다가 빠른 속도로 사라진 배를 놓치고 신전으로 돌아갈 참입니다.)
좋습니다. 저 반대편 해변에서 무언가 쐐애액하고 날아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여러분 머리 위를 빙글빙글 도는 것은 커다란 독수리입니다. 구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독수리가 셔반의 어깨에 착지합니다. 왜 하필이면? 그렇게 아프진 않습니다. 셔반! 독수리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죠? 어떻게 합니까?
셔반:(동물은 믿을 수 있다! 무슨 일이 있나 잭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잭:할렉이 항구에서 사람들을 쫓다가 사라졌다. 배의 모양과 그 속도로 봐서는... 범죄조직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 용사단에게 전해주겠나?
셔반:(잭의 말을 듣다 혈압이 오릅니다. 진짜 쟤 마음에 안들어...) 그 활잡이. 이상한 배에 탔대.
이상한 배는 어떤 의미로 이상하단 거예요?
로드리:저...저희 할 수 있는 거 맞나요? (잭 봄...)(허어어어)
옥타비아:대체 어쩌다가..자네, 그 배에 대해서 더 자세히 말해줄 수 있겠나?
잭:(제대로 전하라는 듯 날개로 셔반 뒤통수 침) 장난으로 보이나?
엘리즈:저..그런데 정말 배에 타셨으면 못 쫓아가지 않나요? 해변가에 배는 흔적도 없어보이니 출항한지 오래인 것 같은데요.
펜파릴:그러게요...어떤 배인지 알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독수리가 배의 특징에 대해서 얘기하진 않던가요?
(어떤 배였는지)
잭:검은색 돛이 달려있었고 문양이 적혀져 있었다. 검은 약탈자의 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만...
애꾸눈:검은 약탈자라고? 잠깐! 그쪽이라면 저와 구면입니다. 부끄러운 과거지만...
로드리:그럼 애꾸눈씨가 설득하시면 되겠네요 (good!)
애꾸눈:상당히 그렇죠. 무력으로 작은 도적단은 짓눌러 통합하고 마약이나 마법도구 같은 걸 불법거래하고 있거든요. 기본적으로는 상단입니다.
애꾸눈:...그러지 말아요 쪽팔리니까...아무튼 그쪽의 본거지라든지 조직원 몇 명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 배가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일단 항구로 가든가 할까요? 독수리한테 어느 쪽인지 좀 알려달라고 해 봐요.
셔반:(내가 왜 얘들의 말을 고분고분 따라주는가 깊은 현타를 느낍니다. 그래도 일단 전해줍니다. 잭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건 셔반 본인밖에 없으니...)
잭:(따라오라는 듯 천천히 날아갑니다. 할렉이 간 경로 그대로요.)
)
모두 다급하게 할렉이 사라진 항구로 달립니다. 독수리는 항구에 도착해서도 바다 쪽으로 날다가 멈칫합니다.그야...수영으로는 먼 거리니까요.
모두 물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그때, 옥타비아의 주머니에서 빛이 뿜어져나옵니다. 옥타비아, 어떻게 하나요?
옥타비아:(ㅁ뭐임?? 설마 나침반인가요 빛난거 꺼내봅니다)
나침반입니다. 웅웅대고 있습니다. 뚜껑에 웬 빛나는 낯선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용사들은 긴가민가하지만 화면 밖의 여러분은 압니다.
이것이 황도 12궁 제 1번째 별자리인 물병자리라는 것을요. 나침반을 열어 보면 잭이 안내하려던 방향과 우리가 가야 할 길이 같습니다.
다시 할렉으로 넘어갑니다. 할렉은 약 8명의 선원과 대치 중입니다.
할렉:(승산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솔직하게 이야기해야할 것 같은데...) ... 용사로 선택받은 할렉이라고 한다만. (이들이 용사에 대해 전해들었기를 빌어야겠습니다.)
선원:...용사?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군. 신이 남의 배에 몰래 침입하라고 시키던가?
할렉:거동이 수상해서 멋대로 잠입한 거다만... 거기서 뭘 하고 있었던거지? 너희들이 신전에서 근처에서 돌아다닐만한 인물들은 아니잖나.
선원:거 참 편견에 사로잡힌 인간이군. 더더욱 용사같지 않아. 우리가 신도일 가능성은 왜 배제하는지에 대해서는 잠시 접어두고, 그곳 사제와 볼일이 있었다. 알아서 뭐하게?
할렉:편견... (뜨끔...) 그건 미안하다, 아니, 이게 아니라.. 너희가 신전의 공물을 훔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잖아, 범죄조직이라 하면 일반인들도 다 그 생각부터 할걸.
선원:우리가 뭣하러 공물을 훔치냐? 그것도 해 교단에서. 미쳤어? 신한테 미운털 박히면 죽음이야, 죽음.
할렉:(갑자기 셔반이 떠오릅니다. 죽.. 죽음이요?; 주교가 넘겨준걸 다행으로 알아야겠습니다. 용사라서 봐준걸까요? 말은 없고 악간 사색이 됩니다...)
선원:뭐, 좀 과장한 감도 있지만...아무튼 그래서 수상하다는 이유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고? 요즘 인간들 정말...
선장님! 어떻게 합니까?
선원은 단도를 휘둘러 칼집에 넣고 선장에게 갑니다. 선장이 귓속말로 뭐라고 속삭입니다. 곧이어 선원 대여섯 명이...밧줄을 들고 할렉에게 다가옵니다.
돛대에 밧줄을 튼튼하게 몇 번 묶더니 할렉을 칭칭 감습니다. 어떻게 하나요?
할렉:(저항을 하긴 합니다만... 솔직히 상대가 대여섯명이니 꼼짝없이 묶일 것 같습니다)
역시 그렇죠. 할렉은 짱짱하게 2차, 3차로 묶였습니다. 배는 멈추지 않고 곧게 나아갑니다. 하필이면 가는 방향과 반대로 묶여져 있어서 지나온 길밖에 볼 수 없습니다.
선원:너, 일행 있지? 교단에서 봤다, 그 얼빠진 녀석들.
네가 생각하기에 걔네가 구하러 올 것 같아?
할렉:(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솔직히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하지만 일단 가오라도 잡아야하지 않겠어요?) ... 구하러 올거다, 좋은 사람들이니까..
선원:꽤 자신만만하네. 모험 파트너거나, 그런 건가? 아니면 설마 진짜로 용사야?
할렉은 넘실넘실 파도치는 바다 위에서 하염없이 묶여 있습니다. 선원들은 심심한지 손을 풀어 주고 실뜨기같은 간단한 놀이를 하자고 제안하기도 합니다. 이 녀석들 범죄 조직이라기엔 상당히 순진하고 유쾌합니다.
다시 용사들로 넘어갑니다. 여러분, 바다를 어떻게 건널지 생각나는 바가 있으신가요?
배를 어디서 빌릴 수 있을 지 둘러보니 여기가 그래도 종교의 중심지라 항구에 정착해 있는 배가 꽤 있습니다. 순례하는 사람들, 견습 사제들, 평범한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배입니다.
어떤 배를 빌려 볼까요? 여러분의 전재산은 로드리의 코묻은 돈과 주교가 준 브로치 정도입니다.
그전에 잠시 여러분이 가게 될 항로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상선은 우리가 출발했던 커랜드 왕국이 위치한 반도 쪽으로 가는 게 아니고, 대륙으로 가고 있습니다. 보통 커랜드 왕국에서 이 섬까지 오려면 최대한 빠르고 안전한 직선 항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그 항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해적 떼가 득시글득시글한 위험한 바닷길로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주 위험한 항로로 판단, 뱃삯이 기본 70닢입니다. 환경이 좋은 배를 타려 할 수록 많은 추가금이 있습니다.
엘리즈:우선은 브로치를 쓰는 수밖에 없겠네요...벌써부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교단물건이라 영 맘에걸림)
로드리:어차피 주교님도 이러라고 주신 거니까요!(맘편하게먹으세요표정)
브로치는 화폐로 바꾸던지 브로치 하나를 통째로 내야 합니다. 참! 전재산에 애꾸눈의 남은 돈을 빼먹었네요. 애꾸눈은 적어도 70닢이 있습니다.
옥타비아:그래, 쓰라고 준 것이니 쓸 땐 써야겠지. (셔반이뭔짓했는진 1도 모른채로..)
애꾸눈은 왠지 불안한 표정입니다. 갑자기 품에서 피리를 꺼내 천지가 뒤흔들릴 정도로 크게 붑니다. 귀가 멍멍합니다. 10초쯤 지났을까, 커랜드 왕국 쪽에서 붉은 것이 번개만한 속도로 날아옵니다. 여러분도 구면이시죠?
애꾸눈:일단 제 말만 들으니 제가 앞자리에 타고, 뒷자리에 한 분은 모실 수 있어요.
불사조 택시입니다. 제 친구가 운영하는...
펜파릴:세상에! 오랜만이다, 얘!(불사조택시 안녕~)
불사조 택시는 펜파릴에게 고개를 숙이며 즐거워합니다. 타본 사람이 더 잘 탈까요?
펜파릴:(다른 사람들이 타는 걸 본 적이 없긴 한데 일단 멀미는 안해본것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옥타비아:거 신기한 놈이구먼..(낯설어서 탈생각X)
셔반은 질쎄라 잽싸게 불사조 위에 올라탔습니다. 불사조는 당장이라도 출발할 것처럼 날개를 펄럭입니다.
엘리즈:제가 정말 왠만하면 이렇게 까진 안 하는데요.. 순례길에 배 탔다가 멀미때문에 죽을 뻔 했다구요.
펜파릴:(저분이 불쌍해 보이는 건 처음이다...)(엘리즈봄)
옥타비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강건너불사조구경)
엘리즈:길잡이가 아니라 시체를 데리고다니고 싶으시다면 마음대로 하시던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경)
펜파릴:(ㅋㅋㅋ쿠ㅜㅜㅜ) 아쉽다, 삐약아. 한 번 더 타고 싶었는데.(불사조 부비적ㅋㅋㅋ)
애꾸눈:아, 잠깐. 셔반 님이 타신다면 제가 빠져도 한 분 더 타실 수 있겠네요.
애꾸눈:여러분을 위해 이 한 몸 희생하도록 하겠습니다.
셔반:(혹시 본질의 연구로 불사조로 변신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나요?)
셔반은 '동물' 로만 변할 수 있습니다. 불사조는 동물이 아닌 몬스터로 취급, 불가능합니다.
셔반:(그러면 불사조에서 잭으로 바꾸죠. 잭은 독수리고 동물이니까 할 수 있나요?)
하지만 날 수 있는 큰 새로 변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셔반, 본질의 연구 가나요? 화면 밖 세상에 없는 새라도 당신이 적당히 설정을 만든다면 아마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셔반:발동 조건:어느 동물의 신령에 관해 묵상하며 시간을 보내면
세부 사항:어느 동물의 신령에 관해 묵상하며 시간을 보내면, 그 종류의 동물로 변신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제 다시 두 명분 자리가 남았습니다. 불사조에는 누가 타나요?
좋습니다. 애꾸눈과 엘리즈는 불사조 위에 탑니다. 나머지 여러분은 3명이므로 깎인 뱃삯을 누릴 수 있습니다.
60닢으로 하겠습니다. 남은 옥타비아, 로드리, 펜파릴 중 가장 높은 매력만큼 깎입니다. 누가 가장 높나요?
로드리:(아무리 낮아도 4보다는 높겠지...)
아나 로드리는 세션 끝나고 시트 정비를 좀 합시다. 옥타비아의 매력만큼 깎아서 48닢입니다. 이게 최소가입니다. 새우잡이 어선에 탑니까??
돈을 더 내면 더 좋은 배에 탈 수 있습니다.
뭐...아까우면 쩔수없죠. 애꾸눈은 로드리에게 50닢을 쥐여줍니다.
더 좋은 배에 타려면 얼마를 더 내야하나요?
3명은 새우잡이 어선 선장에게 갑니다. 선장은 마침 일손이 부족했다며 여러분을 반깁니다.
셔반:(셔반은 독수리로 변해서 불사조 택시를 따라가겠습니다)
잭이 여러분의 머리 위를 빙빙 돕니다. 로드리 2닢 추가해 주세요.
잭과 셔반이 선두로 날아갑니다. 곧이어 불사조가 따르고, 그 아래로 새우잡이 어선이 물길을 힘차게 가르며 나아갑니다.
갈수록 태산인 이 모험. 과연 우리는 할렉과 물병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그래도 주교에게 작별인사 한마디 했다면 좋았을 텐데요. 이제 당분간 이 섬과는 안녕입니다. 하지만 영원한 안녕은 없다고 하지요. 태양의 가호를 찾기 위해 다시 들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날은 점점 어두워집니다. 어쩐지 주교가 그리워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각자 자신의 가치관에 맞게 행동했나요? 어떤 일을 했는지 말해주세요.
오늘 세션부터입니다. 그전에 한 플레이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네...없습니다...다른 조건도 충족되는 것 같지 않네요.
아놔 변신은 드루이드 액션이라 반영이 안 됩니다. 암튼 이번 모험을 요약하자면...
커랜드 왕국에서 해의 신 대리자를 찾기 위해 교단의 섬으로 떠난 여러분. 수상한 주교가 대접해주는 만찬을 먹고 해의 신 성기사도 만나 교단 구경을 좀 했습니다. 셔반과 할렉은 신전 안 전시실을 보다가 그만 목걸이 하나에 손을 대고 그들을 불쌍히 여긴 주교에게 브로치 하나를 얻었습니다.
룸메이트와 함께 밤을 지새며 이야기한 여러분은 서로와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펜파릴과 로드리는 초보 모험가로서의 경험을 나누며 의지를 다지고, 옥타비아와 엘리즈는 사제로서의 삶에 대해 멘토링하고, 셔반과 할렉은 인간에 대한 가치관 대립으로 잠시 갈등을 겪었습니다. 한편 이 신전은 어딘가 수상합니다. 이상한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며 짐을 실어나르거든요. 그를 따라간 할렉은 얼떨결에 그들의 배에 묶여 어딘가로 실려나갑니다. 할렉의 실종을 발견한 모두는 할렉 그리고 물병자리를 찾기 위해 새우잡이 어선을 타고...
수고하셨습니다. 세션 끝! 다음 모험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