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부 끝 기념 npc프로필

사실 미방쓸게없었음
과몰입그림러여러분! 뭐라도그려주세요!
별조각 용사단
멋진 아침입니다. 오늘은 커랜드 알파에서 커랜드 국왕 엘라나에게 지침을 받고, 카스턴셔로 떠날 예정입니다.
그전에 결코 짧지 않은 2달이라는 시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들 간추려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셔반:(다른 용사들과 망가진 곳을 도우러 다녔습니다. 성격은 2달 전과 별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젠 용사단을 밀어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기지도 않습니다. 여전히 인간을 싫어하거든요.)
엘리즈:무슨 일이 있었더라? 워낙 많았어야죠. 하나 생각해볼게요. 그 일이 있었던 밤에 기도를 하던 제게 달빛이 내렸었죠. 꼭 용사들을 이끌라는 임무를 받았을 때 처럼 말이에요. 제게 새로운 힘을 주셨어요. 방패가 필요 없어져서 계속 튕기는 셔반에게 기어코 넘겨줬습니다. 그야 당신 장비하나없이 너무 만만해보인다고요!
펜파릴:다른 마을로 향하는 길에 크리스탈-루비에 잠깐 들렀잖아요. 올리브와 아카시아에게 근황도 듣고, 바쁘셨지만 이사장님도 잠깐 만났었죠? 루비 분들은 교관 분들도 만나고. 시간 관계상 대화하진 못했지만 에탄웨가 수업하는 모습도 멀리서나마 잠깐 봤고요. 훌륭한 학생이었죠.
애꾸눈:저야 뭐 똑같죠. 이 친구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딘가 못미덥고, 저라도 나서서 불쌍한 이들을 챙겨줘야 합니다. 회개를 위해 해 교단에 들렀을 때, 아우구스투스 주교와 밀거래를 하는 검은 약탈자들을 발견하고 설교를 좀 했습니다. 둘 다한테요. 이제 계속 거래할 일은 없을 겁니다. 아, 참! 옥타비아 님은 여전히 멋지더군요.
할렉:용사단과 함께 망가진 마을을 수습하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최근 두달간은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날 때마다 사냥도 하고 잭을 훈련 시키며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왔죠. 무엇보다도 가장 큰 성과는 용사단의 결속이 조금 단단해진 것 같다는 겁니다. 멀리 떨어진 고향 땅은 망가지지 않았을까 조금 걱정되지만, 게자리가 나타났으니 어쩔 수 없죠. 그들은 강인하니 잘 이겨냈을 것입니다. 저흰 여기서 세상을 구해야죠.
엘리즈:로드리는 착한 사람이에요. 천성이 그렇죠. 죄송하니까 며칠은 개처럼 부려달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기뻤어요. 이동하는동안 시간이 생기는 틈틈히 로드리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몬스터들을 토벌했어요. 아, 저야 뒤에서 치료만 해드렸죠. 가까히 오는것들만 좀 때리고. 많이 애쓰셨어요. 왠지 집에 가고싶어시는 것 같던데...그래도 보람찬 일이었죠? 마을 아이들이 용사님이라고 잘 따랐잖아요. 싸인도 받아가고.
할렉:로드리는 생각보다 이성적인 사람 같습니다. 밝고 명랑한 이인줄만 알았는데 쌍둥이 자리에서 보인 모습은 의외였어요. 그래서 엘프 타운에서 정말 쌍방으로 전우애를 느꼈을지... 조금 의문이 듭니다. 루비에서 대련하면서 일어난 일도 비밀로 하고 있는데, 필요에 따른 일이라면 그것도 언젠가 말해버릴 수 있는 것 같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냥 그것 뿐입니다. 그가 싫은 것은 아니에요. 의외의 일면을 봤을 뿐.
엘리즈:아. 소매치기 사건도 생각나네요. 시장에서 펜파릴이 주머니의 돈이 홀랑 사라진걸 발견했죠. 행인들이 최근 성행하는 소매치기 조직에 대해 얘기하는걸 들어서 급습했잖아요! 다 좋았죠. 그들이 빙산의 일각이였다는것만 빼고요. 별조각 용사단, 사실 뒷주머니에 들어있던 15닢을 찾으려다 시장의 악의 무리를 일망타진하는 위대한 업적을 세웠답니다.
펜파릴:고향...에 들르고 싶었는데 너무 멀어서 갈 엄두는 못 냈죠. 잠시 그 주변에 머무를 때 전서구를 보내긴 했는데 편지가 잘 갔을지 모르겠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구요.
할렉:엘리즈는 생각보다 따뜻한 이인 것 같아요. 용서받긴 했지만 그에게 거짓을 고한것은 여전히 미안해하고 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대하기기 힘든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달 교단에서 나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밝아진 느낌이에요. 잡아온 사냥감도 언제나 잘 먹고... 어쨌든 과거에 느꼈던 것에 비해 가까워진 느낌이라 좋습니다. 하지만 망치는 여전히 무서워요.
로드리:별 일은 없었습니다. 엘리즈 씨께 죄송함과 함께 개처럼 부려달라는 의사를 전했더니... 진짜로 개처럼 부려졌습니다. 하지만 원래도 개였으니 그닥 억울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야 마땅한 것이기도하고요. 그리고 몬스터를 잡으러 다녔습니다. 일단은 드루이플라의 기사단복을 입고 있기 때문에-물론 저는 지금은 기사는 아니지만요.- 몬스터를 토벌하는 것은 제게 주어진 의무입니다. 애초에 이 덕분에 혜택을 받고 있는 것도 많고요. 이후에도 계속 몬스터를 잡고, 굴려지고 또... 반복했나요. 뭐, 전사에게 머리를 비우는 일은 이런 것이지 않겠습니까. 전부 특별하다고 하기 어렵지만, 다른 용사들 사이에서 저를 보는 눈이 약간씩은 달라진 것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옥타비아:(옥타비아는 한결같습니다. 아무렴 늙은이에게 있어서 2달이라는 시간은 후딱 지나가고 마니까요. 오염된 마을을 다시 돌려놓는 도중에 애꾸눈과 함께 해교단에 들러서 오랜만에 사제들과 인사를 나누고, 해교단의 보육원 아이들이 쓴 편지를 한아름 받아왔습니다. 천천히 하나씩 읽고 곧 답신할 예정이에요.)
좋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커랜드 알파에서 각자 볼일을 보다가, 왕궁 홀로 모일 예정이에요. 누가 제일 먼저 도착하나요?
할렉:(할렉은 커랜드에서 딱히 할만한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산짐승이 나왔다면 모를까... 첫번째는 아니더라도 일찍 도착할 것 같아요)
그런가요? 애꾸눈은 펜파릴을 할렉 (1호) 위에 태우고 맨 먼저 도착했습니다. 이놈의 용사단은 제시간에 오는 법이 없다니까요.
대충 할렉, 옥타비아, 엘리즈, 로드리, 셔반 순서로 도착했다는 데 제 손목을 걸게요.
엘리즈:유감! 제가 두번째로 왔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좀 읽었죠. 대출하고 싶은 것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험한 모험길에 가져가는건 무리니까요.
옥타비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펜파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셔반:(셔반도 세번째로 왔습니다. 처음에는 걸어서 늦었지, 이제는 새로도 변신을 할 수 있으니까 까마귀로 변해서 도착했을겁니다.)
지금 음성인식으로 하는 중입니다. 암튼 여러분은 홀에 모였습니다. 약 세 달 전 처음에 모였을 때가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웅성웅성,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구경합니다. 혹시 관중들이 하는 말 신경쓰시는 분?
펜파릴:(신경...쓰이긴 하는데 안쓰려고 노력중)
와! 용사단이다. 나 크리스탈-루비전도 다녀왔어.
사람들이 환호합니다. 신경써서 나쁠 건 없죠!
쑥쓰러움도 잠시, 곧 국왕이 나와 말하기 시작합니다.
엘라나 왕:선택받은 용사들이여,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세상 돌아가는 풍경이 말이 아닙니다. 대략 쌍둥이자리부터였나요? 마왕군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제 정식으로 전쟁을 선포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이미 요 두 달 동안 충분히 겪어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조심, 또 조심하고, 마왕군의 습격에 고통받는 국민들을 구원하셔야 합니다. 그대들이 이토록 큰 책임을 부여받은 데에 유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은 최대한 돕겠습니다. 가슴을 펴고 나아갑시다.
이상입니다.
짧은 박수가 있었습니다. 해산! 이제 카스턴셔로 갑니다. 여기서 항구까지 가는 데에는 걸어서 8시간쯤 걸립니다. 교통수단을 이용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종류를 한 번 대 보세요.
대왕 독수리?(셔반봄ㅋㅋ)
저 돈 없어요.
(방긋)
거..거짓말.용사단의 지갑이 비었다.
로드리:상처받지 마세요...장난인거 아시잖아요...(...)
애꾸눈:약탈자들 만나면 생기겠지만 어휴, 지금은 텅텅이에요. 자산이라곤...불사조 하나뿐.
불사조 타고 갑시다!
저 전당포에서 단검 팔고 남은 게 좀 있는데.
잠시만요...
...131닢이요.
애꾸눈:와! 그거면 탈것 정도 빌리고도 남겠어요. 뭘로 할까요.
저랑 펜파릴 님은 할렉 타고 가고, 셔반 님은 날아가면...
네 명 남네요.
불사조 두 마리 빌리실래요?
애꾸눈:운전수를 빼야 하지만 뭐 다 큰 성인이면 불사조 운전 정도 식은죽 먹기죠.
죽지 마세요.
다들 좋은 거죠? 펜파릴 님, 20닢만 주세요.
펜파릴:좋아요! 이러니까 정말 지갑이 된 기분이네요...(주머니 주섬주섬...) 여기요.
애꾸눈:뭐 전 항상 겪던 기분인데요! 생각보다 괜찮지 않나요?
애꾸눈은 20닢 들고 가서 15닢 남겨 왔습니다. 비록 npc라 매력 수치는 없지만 대략 그 정도이리라 믿고...
로드리와 엘리즈, 옥타비아와 할렉이 한 불사조에 탈게요. 광장에서 세차게 날갯짓을 하며 출발합니다!
물론 그냥 출발해선 어림도 없죠. 할렉은 사냥꾼이니 동물을 잘 다룬다 치고, 로드리와 엘리즈 둘 중 한 명이 근+ 굴려 볼게요. 안 되면 혜+도요.
엘리즈:(얼레벌레) 제..제가 한번 해볼게요!
잠시 동안 잘 날아갑니다. 여러분, 제 생각에 항구에서 안 내리고 그냥 바다까지 건너가도 될 것 같은데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슝슝~날아갑니다. 엘리즈는 고삐를 쥔 손이 떨립니다. 밑에는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저공비행입니다. 높은 데서 다이빙하면 가속돼서 죽는 거 아시죠?
엘리즈, 갑자기 불사조가 말을 안 듣고 이상한 방향으로 가려 합니다. 열심히 해 보지만 마음대로 안 됩니다. 저기서 애꾸눈이 뭐라고 소리치는데 잘 들리지도 않습니다.
역시 배우지도 않고 택시를 운전하기란 힘든 일이에요. 괜찮습니다. 로드리도 같이 빠졌다는 것만 빼면요.
불사조는 백조마냥 둥둥 떠 있습니다. 다시 올라타세요. 쫄딱 젖었습니다
잘 하자.(고삐꽊잡음)
혜+ 상태이상 체크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난다! 불사조는 다시 한 번 날아오릅니다. 여기서 신나는 건 불사조 하나뿐일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약 3시간이 걸려 바람같이 날아왔습니다. 카스턴셔 항구에 정착합니다! 바다 냄새, 후덥지근한 공기. 몇 번 들렀다고 벌써 익숙해진 곳입니다.
그런데 평소보다 사람이 좀 적은 것 같네요? 한산합니다. 원래 이 시간 같으면 사람이 엄청나게 몰려 있는데...
이런. 잘못 내렸네요! 우리가 가는 곳은 카스턴셔 항구가 아니라 약간 변방 지역입니다.
그래도 카스턴셔 안에 택시 승차장이 있는 곳은 여기뿐이에요. 택시를 반납하고 걸어갑시다.
(하나도 안 신나 보임)
전 더운 게 세상에서 제일 싫어요.
펜파릴:두 달 전까지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펜파릴:두 분은 안 찝찝하세요? 다 젖었겠다.
로드리:윗쪽은 날아오면서 말랐는데~ 바지가 하하
마지..지린것처럼
엘리즈 씨는 별로 안 웃기신 것 같아요...
할렉:마를 때까지 잠깐 쉬었다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꼴이 말이 아니야.
멋진 해변이 펼쳐져 있네요. 저기 다 썩어 가는 판자 더미가 있어서 뷰를 망치고 있기는 한데...그래도 누워 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검은 약탈자 난파선입니다. 오랜만에 보니 옛 생각이 새록새록...
아직도 안 치웠네요 이거.
옥타비아:저 정도면 유적지 되기 전에 다 썩어서 없어지겠군. (산통깸;)
따사로운 햇빛이 비추고...옷도 점점 마릅니다. 코코넛 주스 파는 상인이 얼쩡거리고 있네요.
꼬르륵. 배도 고픈데 던전용 식량이나 꺼내먹을까요. 지금은 정오입니다.
아니면 도시 가서 맛있는 거 먹을 수도 있구요.
카스턴셔는 랍스터 요리랑 게 요리가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펜파릴:솔직히 저는 그거 되게 징그럽게 생겼던데...
할렉:분명 이 쯤에서... 그 악마들이 나와서 우리를 데려갔던 것 같은데... (새록새록...) 도시가 그리 멀진 않았던 것 같다.
애꾸눈:새우는...바다의 바퀴벌레라고도 하죠.
전 바퀴벌레 요리도 나쁘지 않습니다.
펜파릴:강에도 비슷한 거 있거든요...으아아아.
할렉:근처에 사막이 없으면 못 볼 법하지...
엘리즈:랍스터도 독이 있어요??(쌓여가는오해)
새로운 사실..
애꾸눈:무슨 용사단이 말을 이렇게 못 알아들어?
그렇구나...
닮았으니까 먹을 수 있겠네요?!
할렉:(꾸눈에게 전적으로 동감한 최초의 순간)
옥타비아:다들 전갈과 랍스터를 본 적이 없는건가? (놀라워 하는 표정...)
살아있는 사람 말고요 산.
할렉:(내가 제일.. 숲사람 아니었나...?)
펜파릴:숲 깊은 곳엔 큰 거 몇 마리 있다던데 저는 못 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애꾸눈:전 걸어다니는 거나 기어다니는 것 중에서 안 먹어본 게 거의 없답니다.
날아다니는 것들은 또 어떻고요?
엘리즈:전 바다 근처는 왠만하면 얼씬도 안해서 해물은 잘..
애꾸눈:그래서 먹으러 가겠다고요? 끔찍하게 건조한 던전용 식량이나 먹겠다고요?
펜파릴:먹으러 가요! 던전용 식량도 하루이틀 먹어야지.
(오...진심이느껴진다)
애꾸눈:셔반 님은 밖에서 바다 구경 하면서 기다리세요. 갑시다!
애꾸눈:제가 제일 좋아하는 데로 모셔다 드리죠.
애꾸눈이 데려간 곳은 제법 멋진 식당입니다. 이름은...
애꾸눈:들어오세요. 주방장이 제 친구라 맛 하나는 보장한답니다.
펜파릴:(뽈뽈뽈...) 저 이렇게 제대로 된 식당 처음 와 봐요.
뭘 시키겠어요? 제철 랍스터 요리가 1인분마다 단돈 5닢!
엘리즈:전 2인분 주세요!(패기있게 내려놓는 14닢)
펜파릴:(넘하다...로드리 팁까지 9닢 내려놓음)
주방장 어니스트:탁월한 선택! 자, 자. 우린 바라구요. 술도 마음껏 시키세요!
주방장 어니스트:오늘의 추천은~흑맥주 그리고 혀가 마비될 만큼 달달한 아이스와인. 산딸기주도!
오백.
그냥 물 마실게요.
엘리즈:(사실 잘 모름) 저도..애꾸눈이랑 같은걸로.(패-기)
술만!
맥주 오백만..
펜파릴:와~(그걸...왜 마시지? 정말 이상한 사람들..
차가운 흑맥주가 탕탕탕! 여러분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맛은 두말할 것도 없이 끝내주고요.
콘치즈, 닭꼬치나 카나페 같은 전채 요리가 몇 개 나오고, 메인이 나옵니다. 새빨간 랍스터! 주방장이 실시간으로 속살을 발라 주지요.
그나저나 용사단 맞으시죠? 항구엔 웬일이래요?
펜파릴:(콘치즈념념...) 이쪽에 별조각이 있다더라구요. 요리 정말 맛있어요!
주방장 어니스트:헉! 찾기도 힘들 텐데. 지금 항구 텅텅 비었거든요.
주방장 어니스트:고마워요~서비스로 디저트, 치즈케이크 한 조각 드릴게요. 우리 멋진 숙녀분을 위해?
지금 난리예요~항구에서 좀 떨어진 데서 낚시대회 열렸거든요. 요즘 어족이 제일 풍부하다나 뭐라나?
상금이 무슨 보석이라던데. 소문났어요! 카스턴셔 밖에서도 참가자가 온다던데!
로드리:헉. 그래서 랍스터도 이렇게 싼아니네?!
보석이요?!
완전... 탐나네요
주방장 어니스트:네. 무슨 몇백 년 전에 귀부인이 쓰던 거래나?
뭔가 성스러운 기운이 느껴져서 학자들도 다들, 지금 사라진 별자리의 성물 아니냐고 막~
그런 일이 있었다니. 저흰 몰랐어요.
주방장 어니스트:왜 몰랐을까? 암튼 용사단도 은근히 소식에 둔해요. 저도 갈까 싶었지만 손님들을 배신할 수 없으니~
애꾸눈:(랍스터 집어먹다가 맥주 꿀떡꿀떡...바쁘다 바빠~!)
엘리즈:그럼 물고기를 가장 많이 낚아올리는 사람이 상금을 받는건가요?
주방장 어니스트:그거야 나도 모르지? 그럴 수도 있고, 아님 뭐, 무게로 치나?
희귀어종 같은 것도 따지지 않나?
낚시는 전혀 모르거든! 미안하네요.
할렉:물고기는 잡은 뒤 풀어주나요? (냠냠..)
주방장 어니스트:플루토스 난민 도우려고 그걸로 비상식량 만든대요. 취지도 좋고, 여러모로 괜찮다니까요~
엘리즈:(맥주잔 탕!!!!!!내려놓음) 그럼 저희도 가요! 가서 몽땅 퍼 올려요!
로드리:엘리즈 씨 적당히 드세요 (ㅠ)(말림)
주방장 어니스트:아, 물론 그냥 가져갈 수도 있고~아니면 풀어줄 수도 있고~
기부하냐 마냐는 자기 맘이죠!
엘리즈:왜요? 제가 그렇게 술에 나약해보이세요?(휘적휘적)
엘리즈:안 취했어요. 저 주량 세거든요. (칫..)
야!!!!!!!!!!!!!!!!!!늦겠다!!!!!!!!!!!!!!!!!!!!
밖에서 누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뛰어가는 모양이네요.
지금부터 말 타고 미친듯이 뛰면 안 늦어!!!!!!!!!!!!!!!!!!!
대회 시작이 몇 시랬냐!!!!!!!!!!!!!!!!!
한 시간 뒤!!!!!!!!!!!!!!!!!!!
잠깐만요, 근데 우리...
낚시 장비는 있어요?
창!
칼!
안 되면 가서 사면 되죠!
로드리:별조각 아니어도 저희 평생 모험경비를 벌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요!!
할렉:셔반이 들었다간 몇 달 전으로 돌아가게 생겼군...
음...
저는 구경만 할게요.
로드리:낚시는 안 해봤고 몬스터는 죽여봤어요,
엘리즈:그냥 산채로 잡아올리면 되는 거 아니에요?
애꾸눈:거참 무섭네요. 우린 마법도 있고 창칼도 있는데 뭐가 무서워요?
그리고 활잡이라면 바다에 헤엄치는 물고기 정도 활로 쏘아 맞추는 게 기본 아닌가요?
(잘못된 인식;)
전 알아요. 합법이에요.
펜파릴:하시는 걸 보면 곧 불법이 될 것 같은데...
애꾸눈:하긴 법을 아는데 맨날 어긴다는 게 좀 말이 안 되는군요. 그래도 믿어주세요.
(;) 너무하세요 ㅠ
로드리:그럼요! 빨리 저희 낚시나 하러 가요!!
애꾸눈:그래요 용사도 사람이죠. 슬슬 늦었는데 나가요!
큰걸로 한 마리 잡죠.
옥타비아:그래, 어서 갑세. (맥주 원샷하고 내려놓기)
(간지가 안삶..)
주방장 어니스트:벌써 가세요? 이런, 접시가 싹싹 비워졌군! 하하, 맛있게 먹은 것 같아 다행이네요. 안녕!
맛있는 것을 먹어 기분이 좋네요. 낚시대회 내내 판정에 +1 받게 할게요!
여기서 끊어요~날님 된다구 하시면 다시 봐요!
시작까지 남은 시간 55분! 무조건 그 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단...
낚시대회는 팀 참가도 가능합니다. 원체 우승보다는 불우이웃돕기에 초점이 맞춰진 이벤트라 점수보다 즐기는 걸 우선으로 했으면 좋겠다~뭐 그런...
그러니까 제 말은 제일 빨리 도착하는 한 명이 등록하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는 얘기죠. 자, 불사조를 탄 애꾸눈과 변신한 셔반 중 누가 먼저 도착할까요? 토토 갑니다. 다들 투표해 보세요.
엘리즈:셔..............(허무하다는눈빛)
1이 나오면 애꾸눈, 2가 나오면 셔반이 먼저 도착입니다.
1애꾸눈:애꾸눈입니다! 도박경품은 1닢입니다. 추가해 주세요.
애꾸눈입니다! 도박경품은 1닢입니다. 추가해 주세요.
애꾸눈:(z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꾸눈은 대략 10분 전 도착했습니다. 서둘러 서류를 작성하고, 불사조를 보내 여러분을 태워 옵니다. 얼렁뚱땅 모두가 도착했네요. 시작도 안 했는데 진이 다 빠졌습니다.
사람이 무지하게 많네요! 이렇게 큰 축제에 오는 것도 오랜만이거나 처음입니다.
여러분은 자리를 잡으러 돌아다닙니다. 그런데 펜파릴 말대로 낚시 장비는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 구해야 합니다.
갈색의 로브로 온몸을 둘둘 감싼 수상한 길거리 상인이 있습니다. 낚시대를 팔고 있네요.
엘리즈:원래..낚시대는 저런사람들이 파는건가요?
아니..
펼쳐 놓은 보자기 위에 낚시대가 일곱 개 있습니다.
펜파릴:저희 그냥 다른 데서 사면 안 되나요?
딴 덴 다 매진이야.
그러게 일찍 오지.
(주섬...주섬...)
엘리즈:사야죠 뭐..맨손으로 낚을수는 없잖아요.
로드리:가방에서 찾기가 힘들어서요...(...)
펜파릴:(낚싯대 한 번...상인 한 번 노려봄) 저 친구 몫까지 10닢이요. 빨리 딴 데 가세요 이제. 저흰 더 볼일 없어요.
낚시대 노점상:거참...난 원래 여기 있었고 댁들이 온 건데 왜 이러셔.
노점상은 돈을 받고 낚시대를 쥐여줍니다. 낚시대 품질은 나쁘지 않습니다.
할렉:그래, 그나저나 정말로... 낚시를. .. . ...
저희 뭔가...다른 사람들이랑 차별되는 뭔가가 필요할 것 같지 않나요?
항상 그랬듯이 모험가의 능력을 이용해 더러운 수작을 쓰는 건 어때요?
(셔반 쳐다봄)
아까 뭔 어종별 점수 어쩌고 한 것 같은데.
(강조합니다)
옥타비아:자네...머리 참 잘 굴리는군.(감탄)
둘러보면 무시무시한...마법 그물을 가지고 온 사람부터...평생 낚시만 했을 것 같은 사람...그리고...
물병자리 때 우리를 태워줬던 새우잡이 어선 선장입니다. 와! 반갑네요. 살아계셨군요.
그땐 정말 감사했어요.
크리스 선장:자네들 화수분을 찾았더라지? 소식은 들었네!
덕분에 보물해가 한적해졌어~안 위험하단 말은 아니지만 말일세!
펜파릴:다행이네요! 선장님은 그간 잘 지내셨어요?
크리스 선장:그으럼. 보물해에서 몇 번 죽을 뻔하긴 했지만 카스턴셔 주변에서 새우 많이 낚고 근근이 먹고살고 있지!
옥타비아:그렇구만. 혹시 자네 낚시대회하러 왔나?
크리스 선장:당연하지! 왜 여기까지 왔겠나? 낚시대회 와서 한몫 잡아보려는 거지! 난 30년 동안 어선을 몰았다고!
옥타비아:그거 참 우연이군, 우리도 한몫 잡으러 왔거든. (허허 웃음)
애꾸눈:거 봐요 이런 사람들 수두룩한데 편법이 필요하다니까요. (수근)
크리스 선장:다들 그렇지 뭐. 이번엔 꼭 우승할 거라서 말이야, 미안하지만 봐주진 못할 것 같군! 상품 건지면 딸래미 학자금을 대줄 수 있거든!
아
로드리:그러면 같이 하는 건 안 되나요? 저희 꼭 저게 필요해서요.(으으음~) 저희는 배도 없고요.
크리스 선장:그런가? 그냥 부둣가에서 잡는 사람도 많은데 말야. 더군다나 자네들은 용사 아닌가! 용사만의 특별한 능력을 써 보시게나.
펜파릴:제 말은...그냥 배 대신 셔반 씨나 타자고요.
근데 이것도 싫어하실듯
애꾸눈:그럴 것 없이 셔반 씨가 희귀어종으로 변신하면...
엘리즈:(어떻게 타는거지...대왕오리로 변신하시는건가?)
할렉:(여기 해변이죠? 잠깐 야성의 교감 써봐도 될까요?)
크리스 선장:그것 참 발칙한 상상을 하는 모양이군...
그래도 우승하는 건 나일세!
뒤에서 누군가 걸어나와 크리스 선장의 어깨를 잡습니다.
바니:우리 바바 시스터즈가 있는데 누가 1등을 한다고?
바니:25년을 낚시에만 바친 우리 시스터즈를 이길 자는 아무도 없다!
바니:바스 샤갈이라고 해야지! 그래선 감봉 3개월이다.
바니:우리가 이 대회를 정복하고 말 테니 알아서들 곱게 포기해라.
누... 누구세요
(기억.못함.)
호구 자매랜다
바스:누구 맘대로 호구야? 아. 샤워해야겠어. 침 튀겼어...
엘리즈:혹시 진심으로 못알아볼거라고 생각하신건지
바니: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우린 초면인데.
할렉:바보라면 가능하지... 아, 너무 크게 말했다....
진짜...ㅋㅋ아
할렉:한명은 하기 싫어보이는데... (수근;)
바니:하기 싫다는 마음은 우리에게 존재하지 않는다!
크리스 선장:(관자놀이에 원 몇 번 그어 보고 혀 차며 떠남)
할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르가:아무리 설친대도 우리 카스턴셔 해군 11사단을 이기진 못할 검다! 하하!
두르가:방금 당당하게 돌아다니는 검은 약탈자 팀을 체포해 오는 길이죠!
호크:아 보석금 내따고오오오오오. 무죄라고오오오오.
애꾸눈:(ㅂㄷㅂㄷ;) 니들 들키지 말라고 했어 안했어.
(딱밤!)
로드리:진짜 어룡 안 잡아오면 상금 못 탈 것 같은데요?
두르가:그나저나 바반가 뭐시긴가 왠지 우리 11사단 신병들 닮은 느낌인데.
아닌가? 착각인가?
신병요?
그...혹시 이름이
바니: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 유니크한 페이스가 누굴 닮아?
두르가:72기 바실리아 샤갈, 바네사 해리슨. 뭐, 이제 신병도 아님다. 2달은 훨씬 넘었으니깐.
자세히 보니까 아예 다르네요! 허참, 죄삼다?
엘리즈:?????????????????????????
두르가:앗~홀 대위가 부른다. 전 가봐야겠슴다! 이길 생각 하지 말고 집에나 가십쇼!
이런, 승부욕에 그만 루비 시절 버릇이.
아듀!
아니...그것보다
할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펜파릴:나중에 이야기를...듣죠 뭐. 낚시대회 끝나고.
ㅋ푸흡
ㅋ
호크:...싫어! 니들 검은 약탈자도 구리다고 놀렸잖으으으으읍
읍믁즈믈르그...
인권이읐드...
바바 자매도 어깨를 으쓱이고는 자기 자리로 갔네요. 와! 신나는 낚시대회 시간!
셔반:(참여 안할거니까 관중석 맨 뒤로 자리를 옮깁니다)
그럼 시동을 걸어 볼까요? 우선 작전회의입니다. 무대뽀로 밀고나가선 절대 우승할 수 없어요! 어떤 수법이 좋을까요?
낚시대에 축성이라도 할까요?
애꾸눈:좋아요. 할 수 있는 스킬은 다 써요.
펜파릴:이거...불량품 아냐?(낚싯대 꼬라봄)
할렉:(야성의 교감 시험삼아 써봅시다. 전파 잘 터지나요?)
할렉:발동 조건:동물과 마주했을 때
세부 사항:동물의 말을 이해하고 동물과 대화할 수 있게 됩니다.
할렉:(기절....) .... 나... 난 못하겠다 (덜덜;)
뭐, 뭐야. 이러기예요?
애꾸눈:풀어준다고, 그물에 들어와달라고 해 봐요!
엘리즈:이제 중간 이탈자는 없어요! 셔반도 중대한 전력손실인데!
할렉:.... .. . ... 정말 풀어줄거지? (;)
... 육지 구경 하고 싶은 사람? 아니.. 물고기?
아니면...흠...
사람 없는 바다로 데려가준다고 해요.
뭐, 천적은 있겠지만...
할렉:사람 없는 바다로 대려다주겠대, 잠시 숨은 안 쉬어지겠지만 절대 죽일 일 없으니 걱정 말고...
약탈자들이 데려다준다고 해!
할렉:... 되는 거 맞나? 확실해? (속닥;)
우린 누님읍
끕
...
호크는 잠시 기절했습니다. 아무튼...되는 모양이네요!
할렉:약탈자들이 데려다준대. (일단 오케이는 받아냈으니깐! 난 몰라!)
좋아! 힘 닿는 대로 불러오지. 대신 아픈 건 안돼! 낚싯바늘 이런 거 죽어!
(기운이 빠진다...;)
수고하셨습니당. 그나저나 셔반 씨...
편해 보이시네요...
애꾸눈:흥! 됐어요, 우리끼리 할 수 있어요.
별조각 화이팅!
화이팅~
시작을 알리는 호른 소리가 전 해변에 울립니다.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우리는 굴러다니는 아무 그물이나 잡아서 부둣가에 펼쳤습니다. 할렉의 뜻을 받든 물고기들이 엄청나게 몰려옵니다.
정어리, 정어리, 참돔, 정어리, 오징어, 정어리...
초롱아귀, 새우, 정어리, 해파리, 산호 조각, 미역, 정어리...
건질 수 있는 사람?
해보죠뭐.
흐어억
경험치 +1! 그물은 미끄러지지만 고기들은 의리있게 도망가지 않습니다.
약속한 대로 누님은 우리 팀이다! 낚시대회 끝나고 '다크 스틸러
할렉:(어이없어...) ... 약속은 지켜라?
애꾸눈은 끌려가서 검은 약탈자 선원들에게 헹가래를 당하고 있습니다. 엄지손가락을 추켜올립니다...
그나저나 이걸로 만족하시나요? 아직 물고기가 훨씬 많이 남아 있고, 시간도 넉넉합니다!
셔반:(멀리있어서 상황 모름) (쟤네 뭐하냐...)
근방 정어리란 정어리는 다 잡았으니 이제 다른 어종을 더 잡을 수 있겠어요.
엘리즈:(낚시대에 '무기축성' 해보겠습니다!)
엘리즈:발동 조건:신에게 받은 주문을 사용하면
굴림:11
효과: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시전됩니다.
굴림:2
세부사항:잡고 있는 무기 하나에 신의 힘을 불어 넣습니다. 그 무기는 이 주문이 지속되는 동안 +1d4 피해를 더 줍니다. 이 주문이 지속되는 동안 사제는 주문 시전 판정에 계속 -1을 받습니다.
할렉:(아... 죄책감... 한번 더 야성의 교감 쓰겠습니다)
펜파릴:(준비해둔 마법이 없는 저는 뭘 할 수 있죠?)
(낚시나해라...)
엘리즈:그럼 어디 한번~ (축성한 낚시대 퐁당 담궈보기)
음...
음...
우리 고기는 부둣가 아래에 그물을 묶어 두었습니다. 할렉, 사과하면 받아줄지 몰라요. 한 번만 더 해 봐요!
셔반:(입모양으로 말합니다.) (난.절.대.안.해.)
고기 중의 절반만 남고 절반은 떠납니다. 이게 어디예요!
엘리즈:전 그냥 평범하게 낚시해보려고 한건데에(히이이이잉.........)죄송해요.
할렉:괜찮아, 제대로 당부 했어야 했는데... 어쨌든.
발동 조건:동물과 마주했을 때
세부 사항:동물의 말을 이해하고 동물과 대화할 수 있게 됩니다.
아까만큼은 아니지만 그물을 꽉 채웠습니다! 파닥파닥, 활기넘치네요. 어종 읊어 드려요?
할렉:(아까 나온 애들은 빼고 말씀해주시면 될 듯..)
?
뭐
뭘한거예요
때로는 다수보다 쓸모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뭐고? ...
이 친구들은 바다생물 버전의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냥 두죠...
할렉:(정어리들이랑 거리를 뒀으면 좋겠는데요...) ... 잠시동안만 사이 좋게 지내라, 곧 같은 집에서 살 거 아냐.. (뻘뻘)
셔반:(잘못하면 회 떠지겠지... 인간 진짜 싫어)
호른 소리가 울립니다. 몇 시간이나 지났죠? 낚시대회가 종료되었습니다.
심판들은 돌아다니며 어종의 가짓수와 무게에 점수를 매깁니다. 우리는 마지막 차례였습니다.
뭡니까?
어안이 벙벙합니다. 심사위원은 들고 있던 심사용 수첩을 찢어 버립니다.
(역시여러분대단해요!!)
사람들이 몰려와 정어리 떼와 심해어종과 고래상어를 구경합니다. 시상식은 여기에서 합니다.
심사위원:자, 상품 어디로 갔죠? 아, 여기!
심사위원:시상식을 시작합니다. 오늘의 3등, 다크 스틸러 팀!
보상은 50닢입니다. 축하합니다!
호크:저희가 이렇게 멋진 등수를 따낼 줄은 꿈에도 몰랐고요...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훌쩍.
심사위원:하하, 눈물까지 다 나나요? 하긴 3등이면 엄청난 등수기는 하죠.
호크는 거의 30분 동안 소감을 읊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애꾸눈에게도 읊게 했어요. 애꾸눈은 한 마디 했습니다.
심사위원:다음은 2등입니다. 오늘의 준우승, 지옥까지함께간다카스턴셔넘버원해군11사단화이팅1등안할시죽음뿐이!
글자수 때문에 잘렸나요? 보상은 100닢입니다. 축하합니다!
심사위원:명쾌한 소감 감사합니다. 여기, 트로피하고 상금 수여해 가시고요.
오늘의 전설 낚시꾼들, 대망의 1위는...
별조각 용사단!
보상은 카스턴셔의 보물, '바다의 눈물'입니다! 500년 전 카스턴셔를 세웠던 커랜드 왕족이 쓰던 물건이죠.
우리가 비록 지금은 빛을 잃었기에 알 수 없지만, 신학자들은 여기에 깃든 기운 탓에 아마 이 물건에 사라진 별자리 신 중 하나가 가호를 내렸을 거라 하더군요.
말하자면 성물일까요? 자, 깨뜨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별조각 용사단, 소감 있으신가요?
할렉:...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포획한 물고기는 검은... 아니, 다크 스틸러와 연계해서 전부 살려보내줄거고요... (너덜...)
방생이 허가되지 않는다면.... 지옥까지함께간다카스턴셔넘버원해군11사단화이팅1등안할시죽음뿐이가 죽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귀한 상품 감사합니다.
심사위원:그럼요. 특히 고래상어 같은 경우에는 '고래의 고향'이라 불리는 카스턴셔 앞바다에서도 정말 희귀한 어종입니다. 개체수가 몇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고래상어 종자가 손실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펜파릴:이런거 낚는 건 좀 불법으로 지정해야...
로드리:안걸리면 된다는 걸 걸리면 어떡해요 여러분
심사위원:저희가 어떻게 낚는지 옆에서 확인했기 때문에 그 과정을 보아서 특별히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겁니다. 폭력적인 수단을 사용하지 않았으니까요. 고의도 아니었고요.
그럼 여기서 시상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여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직 방생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으므로 고래상어를 처음 보시는 분들은 구경이라도 하고 가십시오.
로드리:와,,, 저도 사실 방금 처음 봤어요. 여러분도 보세요!
심사위원:그나저나 여러분, 우리 카스턴셔 은빛파도마을의 인어 전설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쩐다.
심사위원:네! 은빛파도에 처음 들르셨나 보군요? 저희 마스코트나 다름없답니다. 바로 이 앞바다에는 수천 년 전 인어가 살고 있었지요.
인어 왕과 인간 왕의 관계가 나빠져 곧 사라지고 말았지만, 지금도 그 인어들이 종종 목격되곤 한답니다.
파도치는 깊은 바다를 잘 보세요. 은빛으로 반짝이는 게 보일지도 몰라요! 인어 비늘이 아닐까요?
일각에서는 물개와 인어를 헷갈렸다고 하지만, 은빛파도 마을 주민들은 믿고 있답니다. 인어는 실존한다는 걸요.
사족이 길었네요. 그럼 이만 해산하셔도 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펜파릴: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심사위원님도요!
그럼 낚시대회도 끝났으니...
...저흰 뭘 해야 하죠?
저는 찾으러 안 오시는지...
로드리:? 애꾸눈 씨 어디 가셨어요?! 죄송해요 제가 배에서 좀 졸아서
할렉:... 물고기를 잡아서 화난 게 아닐까, 사라졌어.
애꾸눈:우리 애들, 놔주러 벌써 출항했는데...
작별인사도 제대로 못했다구요.
저런...
보석을 좀 볼까요? 영롱한 푸른빛으로 빛납니다. 마치 바다를 그대로 잘라 옮겨놓은 것 같아요.
희귀한 블루 다이아몬드인 모양입니다. 아마 250닢은 쳐 주지 않을까요? 이 보물을 파실 생각이 있다면요.
펜파릴:(뭐...별자리 비슷한 모양은 없구요?)
불순물 말하시는 건가요? 당연히 없죠! 500년 전부터 지금까지 그 가치를 잃지 않을 정도면 순도 100% 다이아몬드 아니겠어요?
뭘 위해 이런 짓을 한 걸까요?
250닢?
그거군.
세상을 구하는 데 보태죠 뭐...
용사단이 대회장에 남아 있는 사이 다른 사람들은 모두 가고 없습니다. 두르가가 손 흔드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던 것 같기도 하네요.
이 바다는 그냥 서 있다 보면 어느새 쓸쓸해집니다. 날은 흐려졌고, 바다는 잿빛 내지 은빛입니다. 마을 이름이 이렇게 지어진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역한 담배 냄새가 훅 끼쳐옵니다. 냄새의 근원지는 해변에서 대회에 쓰인 그물 쓰레기를 치우는 인부들입니다.
인부 행크:쯧, 할슨 그놈도 돈이면 뭐든지 한다니까...
엘리즈:참가자들이 치우고 가는게 아니었나봐요. (소근소근)
할렉:물고기들이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를 알겠군... (소근...)
엘리즈:도와드리는 건 어때요? 당장 뭔가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엘리즈:안녕하세요. 저희가 정리를 도와드려도 될까요?
인부 행크:...아. 용사로군. 아까 1등 먹었던.
돕고 싶으면 도우시게나.
행크는 밧줄과 그물을 들고 어기적어기적 걷습니다.
인부 행크:대회에 쓰였던 찌꺼기를 치우기만 하면 돼.
펜파릴:(쓰레기 주섬주섬...) 분명 좋은 취지로 열린다고 들어서 좋은 대회라고 생각했는데...이런 걸 보면 아주 좋은 건 또 아닌가 봐요.
할렉:... 한 쪽이 이득을 보면 한 쪽은 피해를 보게 되어있지, 그래도 이건 좀 심한데. (쓰레기 한쪽에 모아두며)
아니면 대회?
저흰 대회 때문에 왔어요. 인어는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인부 행크:그딴 게 어딨어, 백 년은 전에 다 멸종하고 없지...
상술이네. 둘 다.
살려면 뭐든지 해보는 법이란 건 안다만. 거짓말까지 하면...
업보로 돌아올 텐데 말이야.
하여간 할슨네 아들놈이...
인부는 중얼거리며 저쪽으로 사라집니다. 해변은 깨끗해졌습니다. 철썩철썩 백사장에 파도가 칩니다.
할렉:인어... 백 년 전까진 정말 있었던 모양이네. (착잡..)
펜파릴:인어...아쉽네요.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그럼 별자리에 대한 실마리는 또 사라진건가요?
애꾸눈:낚시대회도 아니고, 인어도 아니면...
나침반을 확인하면 해변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의 지도는 축적이 일정 이상으로 커지지 않아서 그것뿐입니다.
은빛파도에 와본 적 있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엘리즈:으으으으음................
애꾸눈:다크...아니. 검은 약탈자는 출항했습니다.
애꾸눈:물고기 풀어주러요. 아마 플루토스보다 더 서쪽으로 갈 거예요.
할렉:... 안 다치게 했어... (죽고싶다...)
애꾸눈:모두 건강하고 원하는 것도 들어줬어요.
애꾸눈:엘리나르 근처로...호크가 근처에 볼일이 있다고 했으니까.
할렉:그나저나 별자리는... 으음, 또 바다에 있으면 어쩌지?
일단 묵을 곳부터 찾아봐요. 오늘 내로 못 찾을 것 같은데.
셔반:(할렉 힐끗) (엘리나르에서 그러기만 해봐 진짜)
엘리즈:(바다소리듣고 안색나빠짐)설.마.장.소.가.겹.치.겠.어.요.
할렉:그래, 나도 그랬으면 좋겠군. (민폐의 추억...)
애꾸눈:...이런 마을이래도 여관은 있겠죠. 거리로 나가 봅시다.
거리는 영 칙칙하지만 인어 전설에 관한 장식이나 조각상이 곳곳에 보입니다.
벽화로 인어를 그려놓은 곳도 있고, '인어은행'이니 '인어의 광장'이니 하는 이름도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런 것들은 대부분 새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관광사업의 일종이었을까요?
숙소를 찾다 보면 '메종 드 머메이드' 정도가 있습니다. 마을답게 평범하고 소박합니다.
다른 선택지는 딱히...
셔반:상관없어. (조만간 엘리나르로 간다는 말에 조금 화가 풀렸는지, 편안한 표정입니다.)
엘리즈:그럼 여기서 묵어요. (디게..새것같네)
우리 돈 좀 있나요?
제 말은 여관에 쓸 돈이요.
할렉:... 털면 나올 것 같은데. (29닢 있음)
(ㄹㅇ..주머니 털어야겠네)
할렉:아끼는 게 좋을 것 같은데... 2인 1실이어도 다들 괜찮나?
애꾸눈:전 상관없는데 신경쓰는 사람 있으면 독방 쓰면 되죠. 홀수라.
로드리:전 돈이 없으니까 다른 분하고 같이 잘게요 ㅠㅠ
여관 주인이 열쇠를 네 개 쥐여 주고 방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갑니다. 따라가 보면, 깔끔한 방이 네 개 나옵니다. 하나는 나머지보다 침대가 작은 걸 보아 독방 쓰는 사람용인 듯싶네요.
방 배정은 태양 신전 때와 똑같습니다! 엘리즈-옥타비아, 셔반-할렉, 로드리-펜파릴입니다. 애꾸눈은...
애꾸눈:침대 밑에서 자는 것도 익숙하니까 괜찮습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옥타비아 님!
옥타비아는 자기 전까지 애꾸눈의 이마가 매트리스 거치대에 부딪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래도 이 숙소는 나쁘지 않습니다. 침대도 약간 푹 꺼진 부분이 있을 정도로 낡았지만, 뭐 그럭저럭 피로를 채워 주네요.
오늘은 체력 비축을 위해 일찍 잠들려고요. 다들 동의하세요?
좋습니다. 의식이 사라지고 깊은 잠의 세계로 빠집니다...
오늘 가장 먼저 일어난 사람은 펜파릴입니다. 아직 해가 완전히 뜨지 않은 시각입니다. 보랏빛이 창문 새로 아스라이 비쳐옵니다. 민감한 엘프의 눈은 빛을 잘 인지하니까요.
나머지 분들은 코오 자고 있습니다. 펜파릴, 혹시 나가 볼 생각 있어요? 왠지 용사의 직감이 들거든요. 지금 나가면 뭐라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게다가 눈앞에 아까부터 무언가 반짝거리고 있고요. 별조각하고 꼭 닮았네요.
(로드리깨울까말까...하다가 넘 곤히자고있어서 혼자 슬쩍 나옵니다...주변 한 바퀴만 돌고 돌아가려구요)
좋습니다. 반짝이는 무언가는 마치 펜파릴을 안내하듯이 앞서 갑니다. 펜파릴보다 약간 더 빨라서, 걸음을 재촉하게 됩니다.
별조각을 따라 다다른 곳은 숙소 앞 해변입니다. 저쪽에서 해가 나오고 있는데 아직 형체는 없고, 은은한 빛만 보입니다. 그래도 지평선 너머에 불을 지펴 줄 정도는 됩니다. 이것이 솔의 가호일까요. 어렴풋이 느껴집닌다.
별조각은 주저않고 해변의 얕은 곳으로 날아가 펜파릴을 기다립니다. 물결 같은 파도가 여리게 치고 있습니다.
더 따라가나요? 물은 미지근하고, 차갑지 않습니다.
(딴사람들다깨울걸...후회중)
(한참을 고민하다 별조각이 더 나아가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들자 머뭇대며 발을 담급니다. 이렇게 혼자 행동하는 것이 무모한 짓이라는 건 알지만...어쩐지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누군가 나를 부르고 있는 듯한...)
좋습니다. 더, 더 나아갑니다. 허리까지 잠겼습니다. 어쩐지 발밑 모래는 따뜻합니다. 펜파릴, 가방에 무엇을 넣어 다니나요? 무언가 진동합니다. 가방 안에서요.
(가방에있는게...주문서, 던전용 식량, 단검, 해독제...예전에 받았던 목걸이는 목에 걸고 있고요. 그 외는 숙소에 있는 듯)
(손을 넣어봅니다. 다른 사람 물건이라도 잘못 들어갔나?)
그런가요? 가방에 들어 있는 것은 유리로 된 나침반 하나뿐입니다.
진동이 점점 거세집니다. 뚜껑에 새겨져 있는 것은 게자리입니다.
별조각은 펜파릴 주변을 빙빙 돌더니 바닷속에 퐁당 입수합니다. 그리고 다시 올라와서...
하늘에 박힙니다. 황도 12궁 제 6번째 별자리, 게자리입니다. 해가 떠오르기 전이라 아직 잘 보이는 것 같네요. 영롱합니다...
해가 중천입니다. 아침 9시쯤 된 것 같네요. 여관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떠나기 전 체조까지 했지만 펜파릴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제는 실컷 먹고 낚시대회에서 우승이나 했는데 (심지어 펜파릴은 직접적으로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자다니 평소에 피로가 누적되어 있던 걸까요?
이제 나갈 때가 되었어요! 잠꾸러기는 못말린다니까요. 깨우러 갑시다.
아으...허리야.
엘리즈:그래요! 갑시다.(한손에 빌려온 프라이팬이랑 국자듬)
옥타비아:(미안해서 꾸눈이 허리 두들겨줌;) 나도 같이 갑세.
할렉:아침부터 기운이 넘치네... (하품..)
애꾸눈:(영원히 샤워하지 말아야겠군) 좋아요. 갑시다.
로드리와 펜파릴의 방입니다. 문을 엽니다...그냥 여나요?
뭐야...우지끈쾅할줄. 문이 열리고~펜파릴이 보이네요. 코야코야 잘도 잡니다.
(흔들흔들)
굿모닝이에요~
...흫컥
....헉!!
펜파릴~로드리가 님을 오지게 흔들고 엘리즈는 죽일기세로 꺵깽치고있습니다.
(비틀비틀 네발로기어서...가방부터뒤져봅니다)
애꾸눈:100년이 지났습니다..당신이 기억하던 용사단은 없습니다
저희는 그 후손들입니다...저는 양쪽눈 이고요
유리 나침반 같은 것은 온데간데없고 당신의 짐이 있네요.
돌아왔구나...
그냥 게꿈이었나 봐요.
(ㅋㅋ)
애꾸눈:발음이 미세하게 ㅔ였는데요. 역시 현대인들은...
ㅐ와 ㅔ의 구분은 사라져가는가.
아니면 진짜 겐가요?
펜파릴:자꾸 놀리실래요? 죽겠다...(눈비빔)
별조각 꿈을 꿔서요. 별조각 찾기에 너무 집착했나 봐요...
애꾸눈:뭔 꿈인데요? 혼자 별조각 찾고 공을 독차지하는 꿈이라도?
엘리즈:그래서 늦잠 잔거에요? (왠지연기가나는듯한 국자)
펜파릴:별조각이...제 꿈에 왜 이렇게 집착하세요? 결국 제 생각에 이어 꿈까지 공공재가...
애꾸눈:뭐 별로 궁금해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별조각 꿈이면 별조각에 정말로 연관됐을 수도 있으니까...아, 그것보다 저희 빨리 나가봐야 합니다.
아까 아침 산책을 갔다 왔는데 뭔가 요상망측한 게 보이더라구요. 다같이 가서 확인했으면 좋겠습니다.
뭔가 안 어울리는 물건?
펜파릴:그런가...해변에서 막 날아다니던데 제 생각엔 그냥 헛꿈 같아요...요상한 거요??(???)
할렉:안 어울리는...? 그래, 별조각이랑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나가보지.
그런 게 길에 그냥 버려져 있던데요. 그것도 꽤 많이.
애꾸눈:네에. 해변도로나 걸었는데 10미터쯤마다 하나씩 있더만요.
아주 이상한 게 보이더라구요.
올려드렸습니다. 됐죠? 그럼 얼른 나가요.
허둥지둥 여관을 나섭니다. 엘리즈, 주방에서 가져온 후라이팬은 그냥 가져가나요?
엘리즈:(헉) 자잠시만요~ 이것좀 돌려놓고 올게요.(호다닥)
굿걸! 좋아요. 돌려놓고 나갑니다. 오늘은 왠지 날씨가 스산합니다. 안개가 잔뜩 끼었고, 하늘은 하얗거나 회색이거나 그 중간 어딘가의 빛깔입니다.
날씨도 아열대치고 꽤 낮은 기온이네요. 춥지는 않습니다. 해변도로까지 나갈까요? 아직은 어제랑 다른 게 없네요.
나무로 깎은 해골 두세 개와 양초, 말라비틀어진 장미 한 송이가 보입니다. 애꾸눈 말대로 10미터마다 하나씩 배치되어 있어요.
엘리즈:또 그...이상한 악마들 소행 아니에요?
애꾸눈:사제면 그런 거 알 수 있지 않나? 감지 못해요?
사악한 기운 같은 거.
엘리즈:사악한 기운 감지요? 음....(곰곰) 가치관 탐지는 할 수 있는데.
애꾸눈:무생물한테도 할 수 있어요? 에이, 안 되겠군요. 좀만 더 걸으면서 볼까...
엘리즈:써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한번 해볼까요?
엘리즈:발동 조건:신에게 받은 주문을 사용하면
굴림:8
효과:주문은 시전되지만 다음의 부작용 중 하나가 일어납니다.
•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원치 않는 주의를 끌게 됩니다. 마스터가 정합니다.
• 주문을 약간 잘못 사용하여 신과 멀어집니다. 다시 예배를 올릴 때까지 주문 시전 판정에 계속 -1을 받습니다.
• 신이 이 주문을 박탈합니다. 예배를 올려서 주문을 다시 받을 때까지, 이 주문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세부사항:이 주문을 걸 때 선, 악, 질서, 혼돈 중 하나를 택하고 시각, 청각 등의 감각을 하나 지정합니다. 그러면 그 감각으로 그 가치관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 근방에 해당 가치관을 가진 존재가 있는지, 있으면 누구/무엇인지 마스터가 이야기해 줄 것입니다.
(악, 시각)
악이라고는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참 밝은 마을입니다.
뭐...그럼 이벤트성 아니에요?
프러포즈?
...
펜파릴:사악한 기운...그런 거 없다구요? 이상한 사람이네.
벨루릴:사악한 기운이라니 너무하시는구만, 요 병아리 친구들.
낚시대팔이.
아님 말구요.
벨루릴:기억력 좋으신데! 낚시대는 잘 쓰셨나?
여긴 또 왜 왔어...요?? 저희 놀리기라도 하...시려고??
벨루릴:그냥 편하게 말해라. 보는 내가 다 불편하구만...
...크리스탎에 같이 계셨던 분들은 들어 보셨을 테지만...제 스승이신 벨루릴 마법사님이세요.
넌 파문이다, 꼬마 펜파릴.
대마법사요?!
벨루릴:별자리 신들 앞바라지하고 다닌다는 게 궁금해서 그만. 여기서 할 일도 있고.
딱 보니 터무니없는 물건 별자리 성물로 멋대로 착각해서 쓸데없이 헛걸음한 표정들이신데...
벨루릴:꼬마 펜파릴, 너도 내 나이가 되면 알겠지만 말이다...내 나이 엘프가 그리 흔하지 않아서 종종 엘프 노인이란 사실이 일종의 신분증이 되기도 하지.
너네 할아버지 신학대학 출신이란 거 알고 있었니?
그 중요한 졸업장이 창고 바닥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게 참 마음 아프지 뭐냐...
아니, 근데...이건 다 뭐예요? 진짜 지같은 걸 바닥에 막...
벨루릴:왜 파문은 두 번 할수 없는 거지? 제자 복귀해라, 꼬마 펜파릴.
낚시를 그렇게 즐기면서 이상한 걸 못 느꼈나고? 진짜 병아리들이구만.
할렉:심해어가 수면으로 올라왔단 것밖에는... (삐질..)
엘리즈:이상한걸 느끼기에는 할렉의 활약이 너무 대단해서..
(철썩이던 고래 꼬리 회상중)
셔반:이상한 거라면... 무엇을 말하는겁니까?
생각해 보니 그러네요. 심해어가 죽어서 떠다니지 않는다면 얕은 곳까지 올라올 이유가 없는데.
할렉 님 능력이 특출났나 보군요.
벨루릴:그렇게 대단한 실력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다크엘프 병아리 말이 맞지. 여기서 유일하게 쓸만한 친구인걸.
애꾸눈:그렇긴 해요. 아, 제 말은...저분 실력이랑 제가 쓸만한 친구라는 거 둘 다요.
벨루릴:갈수록 마음에 드는걸. 아무튼...이쪽 지하에 아주 커다란 마물이 하나 있거든. 한 천 년 전에 봉인했는데 요즘 영 시원찮아 보여서 말이지.
바다 밑에 살던 놈들이 위로 기어올라오는 걸 보면...저 아래에 무슨 일이 생겼단 말 아니겠냐? 그래서 좀 고치고 있었지. 거의 다 했는데 너희 병아리들 때문에 시간을 너무 잡아먹었어.
벨루릴:그래, 봉인. 아까는 잘 알아먹더니 이젠 또 왜 그래?
(용사단 발밑에 있는 초 하나에 손가락을 댑니다. 불이 활활 붙네요.)
화르륵. 초에 불이 붙습니다. 눈치채 보면 우리 앞에 보이는 초와 등 뒤에 있는 초 모두에 불이 붙었습니다.
뭔가 억지로 발이 들렸다가 다시 땅에 닿은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그 외에는 뭐, 바뀐 게 없네요. 아까랑 똑같아요.
이제 갈 길 가도 된다. 가는 방법은...뭐 알아서들 생각하시고.
열심히 해라, 병아리 용사단~
맞다, 꼬마 펜파릴! 넌 파문이다.
할렉:(얼떨떨...) 연륜이 느껴지시는군...
파문당하셨죠? 대벨루릴 마법사님.
펜파릴:진짜 왜 저러는 걸까요? 전 이해가 안 돼요...저한테 저런 능력이 있었음 좀 생산적으로 살았을 텐데.
그나저나 별조각을...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뭔가 단서도 없고.
로드리, 벨루릴은 은빛파도에서 제일 맛없는 랍스터 식당에 식사하러 갔습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말하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할렉:기억나는 부분을 간추려서 말해줄 수 있겠나? 도움이 될 것 같아.
숙소 근처 해변에서 반짝거리는 게 막 날아다녔어요. 얕은 바다에 내려앉았는데...
다가가니까 올라가서 게자리가 되더라고요. 그 정도밖에 없는 것 같은데...
할렉:... 설마 또 바다에 있는건가? (아찔;)
애꾸눈:얕은 바다라니까 해변이겠죠. 아휴, 바다에 있어도 뭐 어쩔 도리 없지 않습니까.
입수해야죠!...
아님 말구요.
애꾸눈:그럼 거기가 어딘지는 기억해요? 어차피 다른 단서도 없는데, 거기 한 번 가 봅시다.
대략적인 위치는 기억하는데요, 숙소 앞 해변...허리까지 잠기는 깊이요.
엘리즈:아뇨! 전 바깥에서 응원하면 안될까요?(삐질삐질)
애꾸눈:정 안되겠으면 그렇게 하시고요. 근데 여기 뭔 유적도 있다면서요. 인어 살던 터? 그런 거.
뭔가 중요할 것 같은데. 아니, 어제 그 사람들 말 들어보면 그냥 허풍일 수도 있고...
할렉:다 같이 들어갈 필요는 없긴하지, 그럼 거기에 있도록 해.
펜파릴:(ㅋㅋㅌㅌㅌㅌㅋㅋㅋㅋ) 그러셔도 될 것 같은데...조를 짜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엘리즈:그럼요. (noway,...noway...)
할렉:물을 싫어하거나 수영을 못하는 사람은 엘리즈와 다니면 되겠군. 또 있나?
애꾸눈:또 있던가요? 혼자 계시기 좀 그러면 그냥 제가 가도 괜찮아요.
전 용사도 아니니까 굳이 따라갈 필요는 없죠.
왜 분위기가 처져요? 아니, 그냥...
그렇다고요! 제가 엘리즈님하고 있을래요.
할렉:(무슨 말을 저래 슬프게 하냐.. 반칙이다) 엄연한 동료잖나, 같이 다녀줘.
엘리즈:(............... .....)
애꾸눈:아니 그러니까 엘리즈님하고 다닌다고 말씀드렸잖아요! (태연~)
엘리즈:에이잇. 어차피 물 속에선 애꾸눈이 저보다 유능하다구요. 제가 데려갈거에요!(옆에착붙음)
로드리:애꾸눈 씨 부탁드려요~!(눈치밥말아먹음)
그럼 그쪽 다녀오세요? 저희는, 음. 해변 돌면서 그...
대벨루릴 마법사님이 남기신 거 좀 보든가 아니면 마을로 가 보든가 할게요.
애꾸눈:들어가기 전에 준비운동 하시고요. 심장마비에 걸리니까요!
펜파릴:네에...다녀오세요! 그리고 솔직히 뭐 있을지도 모르는 바다에서 첨벙거리는 것보다 주변에서 정보라도 모으는 게 훨씬 가치있는 일이잖아요.
애꾸눈:그렇게까지 해서 저희를 응원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럼 찢어집시다, 안녕.
펜파릴네부터 하겠습니다. 펜파릴을 앞장세워 꿈에 나온 그 해변을 찾아갑니다.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고작해야 5분 걸었네요.
그나저나 해골과 촛불은 정말 규칙적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촛불에는 파란 불꽃이 꺼지지도 않고 계속 타고 있네요. 해변은 꿈에 나왔던 것과 다른 모습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썰물이니까요. 바닷길이 열렸습니다. 중간부터는 끊겼지만요.
할렉:응, 찾기 조금 수월해지겠는데? (썰물도 멋지다...)
갑시다!!
좋습니다. 갈색 모래 위에 깊게 발자국이 남습니다. 바닷길은 아주 길지 않습니다. 단숨에 끊긴 곳까지 도착합니다. 란의 가호가 느껴집니다.
엘리즈가 왔다면 신기해했을지 모르겠네요. 아쉽게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실망하는 찰나...
파도가 물러나며 점점 끊겨 있던 바닷길이 드러납니다.
로드리:이건 확실히 란님의 가호네요...(꾸닥...) 계속 갑시다.
좋습니다. 발걸음을 내딛을수록, 땅은 드러납니다. 바닥은 질퍽거리지만 발이 빠질 정도는 아닙니다. 어쩐지 이상합니다. 내리막길입니다.
양옆을 보면, 이것은 바다의 단면입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이상하지요? 보이지 않는 데다 약간 꿀렁거리는 수조 벽이 양옆에 서 있는 느낌입니다. 바닷물 속에서 물고기가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어느새 깊이는 옥타비아의 키보다도 깊습니다.
때로 신령한 힘은 물리법칙조차 이기니까요! 확실히 누군가의 가호입니다. 낯설지만 신성한 어떤 기운이 느껴져요. 펜파릴은 압니다. 황금양 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별조각 때문이었고요.
햇빛이 약해 물 색이 예쁜 편은 아니지만 뭐 이런 경험 평생에 몇 번 해 보겠어요. 더, 더 내려갑니다. 대략 옥타비아 키의 2배, 아니 5배,
아까부터 우리를 지키던 어떤 힘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길은 사라지고 물이 쏟아집니다. 의지와 상관없이 모두 놀라 눈을 감습니다. 차갑다가도 눈을 뜨고 나면 따뜻합니다.
파랗고, 노랗고, 아주 예쁜 인어 유적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분명 우리는 물속에 있는데 숨을 쉴 수 있네요. 눈을 떠도 아프지 않고요.
반짝거리는 정어리 떼가 무너진 유적 사이를 유영합니다.
펜파릴:...저 아직도 꿈꾸고 있는 거 아니죠?
(쭈우욱)생각보다 말랑하시네요.
할렉:이쯤을 둘러볼까? 별조각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법한 장관이군...
날아갈 듯 몸이 가볍습니다.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네요. 대리석으로 된 흰 기둥과 무너진 벽 곳곳에 말미잘과 산호초가 자라났습니다.
보석 같은 것도 군데군데 박혀 있고요. 하지만 별조각은, 글쎄요.
자꾸 헛다리 짚는 기분...
로드리:뭐, 멋지긴 하니까요! 아무렴 어떤가요 하하(;)
할렉:... 더 깊은 곳에 있나? (이미 깊은데..)
펜파릴:누가 봐도 별조각 있을 것 같은 곳인데...편견일까요?
펜파릴, 성물 목걸이가 빛나며 머리 위로 떠오릅니다.
보다 은은하게,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빛입니다.
이게 왜 이러지...
꿈에서 느껴본 적이 있지요? 이것은 아리에스의 가호입니다. 아리에스의 신성이고요. 이곳 어딘가에 아리에스가 잠들어 있습니다. 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엘리즈와 애꾸눈! 해변을 따라 걷습니다. 마을로 돌아가려면 의도하지 않아도 굳이 걸어야 합니다.
나무 해골은 따로 페인트칠되어 있지 않습니다. 노란색에서 갈색에 가까운 원목으로 되어 있어요. 수공업인지 전부 약간씩 다르게 생겼습니다.
해골을 20개쯤 지나치자 이제 솔직히 무감각해지네요. 저건...뭐...평범한 해골이고...
엘리즈:저걸 다 하나하나 깎은걸까요? 마법은 심오하네요. 취향이기도 하고..하나 슬쩍 가져가면 문제가 생기려나..(네! 여전히 눈여겨 보고있습니다.)
그럼 방금 당신 발에 채인 게 나무로 깎은 게 아니라 진짜 사람 두개골인 것도 아시겠네요.
다른 곳에는 두세 개씩 있는데 여기만 4개라 부자연스럽습니다. 턱이 없는 해골바가지입니다. 되게 낡았고 되게 더러워요.
흑마법!!(튀어오름)
애꾸눈:흑마법이요? 뭐야, 그냥 해골이잖아요.
그냥 해골? 엄마야;
이거, 뭐죠...
뭐...
그만할게요.
엘리즈:깨본적만 있지 실제로 본적은 없단말이에요~(3걸음물러섬_
애꾸눈:진짜 별로인 삶을 살았네요. 시체처리해줄 사람이 언제나 있었나요? (쪼그려앉아서 관찰)
애꾸눈:근데 쫌 이상한데요. 나무해골보다 훨 크고...아까 그 할매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았단 말이죠.
엘프 노인 중에는 나쁜 사람이 없거든요. 뭔 짓 하면 일찍 죽거든요. 누군가는 복수하기 마련이니까요.
엘리즈:정말요? 엘프들은 다 그래요?(휘둥그레;)
애꾸눈:솔직히 몰라요. 제 주변엔 엘프 없었어요. 고아라서.
애꾸눈:뭐 암튼 그랬단 거죠...근데 이거 진짜 뭐지.
뭘까요. 엘리즈, 옛날 이야기에 대해 해박한가요?
그런걸 좋아하거든요.
커랜드 전래동화인데 이거 아세요? <법 없이도 살 네드>
엘리즈:그런걸로 바뀌었다구요? 참 센스가 없네요. 원래 제목이 훨 나아요.
저도 인정하는 바예요. 뭐, 시대가 바뀌었으니까요.
아무튼 아시나 보네요. 한참을 들여다보던 엘리즈는 깨닫습니다. 이것은 네드의 머리입니다. 원래 혜+ 굴리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주고 싶어서 판정 생략해요.
네드의 머리는 오래된 두개골이며, 매우 낡았고 아래턱이 없습니다. 이 머리는 한 때 합리적인 사고보다 원리원칙을 고집하던 어떤 사나이의 몸에 붙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루에 한 번, 이 해골을 가진 자는 “누가 나를 해칠 생각을 하고 있는가?”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해골은 슬프고 외로운 목소리로 이름 하나를 말합니다. 주인이 살해되면 네드의 머리는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다음에 어디에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애꾸눈:뭐 드러운 걸 그렇게 뚫어지게 보고 계세요?
엘리즈:개구리라뇨!! 이거 엄청 귀한 해골이에요.
애꾸눈:아, 뭔데요? 엘리즈 님이 지금까지 깬 해골보다 더 귀중해요?
사람의 목숨은 다 귀중해요!!!!
(;;)
엘리즈:아니 그런말이아니라~(헤헤) 암튼. 그냥 보여주는게 빠를 것 같으니까 써볼게요. 동화에서 읽은 네드의 머리라는건데...
(조심조심 들어올림) 누가 나를 해칠 생각을 하고 있는가?
순간 해골이 차가워졌다가, 다시 평범한 썩어가는 두개골이 되었습니다.
말하는 해골이네요. 턱도 없으면서.
엘리즈:바르바토스가 누구지? 혹시 알아요?(주섬주섬 가방에 챙김)
마왕군인갑죠? 흠.
뭐, 다행이네요. 솔직히 좀 쫄았어요. '셔반' 이런 거 나올까봐.
아..솔직히 좀 가능성 있는것같기도..(미안해요셔반~)
애꾸눈:일회용이에요, 설마? 그런 걸 여기다 썼다고요?
엘리즈:아니에요! 분명 하루에 한 번 쓸수 있다고 했어요.
애꾸눈:그래요? 중복되는 이름 말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내일 한 번 써 보세요. 100% 셔반 한 번쯤은 나올 것 같으니까.
(부심;)
애꾸눈:대신 식량 한트럭에 흐드러지게 아름다운 인어유적이 있겠죠.
혹시 알아요? 인어도 있을지?
이제 해변에 볼 것도 없는데 가서 썩어가는 마을 구경이나 해요. 재미있겠네요.
엘리즈:(우씨......) 부럽다. 그래요. 빨리 마을이나 가요. 저희는 저희나름대로 할 게 많다구요~(앞장서서 뛰어감)
엘리즈, 해골바가지 들고 은빛파도 마을 안으로 진입합니다~펜파릴 턴입니다!
계속해서 머리 근처에 떠 있어요. 따뜻하고, 또...
여러분, 유적을 좀 보실래요? 혜+ 굴려줄 사람? 기억력에 관한 거라 지+도 인정해요!
둘이 연결할게요. 할렉은 유적을 주의깊게 봅니다. 유적 기둥에는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엘프마을 마을회관 아시죠? 거기 건물이 작은 마을 것 치고 상당히 화려했어요. 궁전같이 화려한 건 아니지만 많은 부분이 대리석으로 되어 있었고 군데군데 투박한 문양 장식도 새겨져 있었고요.
펜파릴은 알아요. 그 건물이 예전에는 양자리 신전으로 쓰였던 걸 기억하니까요.
...아리에스 신전이 왜 여기에?
할렉:이 문양은 틀림없이 본 기억이 있다. 마을회관... 에 있었나?
펜파릴:네. 그곳이 예전에 신전으로 쓰였었죠...저도 이런 곳에서 자랐구요.
할렉:그래서 성물이 반응하는건가... 신기하군.
아! 잠시만요.
옥타비아 씨께 받은 책 중에 있었던 것 같은데...(책자루 뒤져서 카스턴셔 역사책 찾아봅니다~ 안젖었겠죠? 있겠죠?)
좋습니다. 간지를 위해 소지품에서 함 클릭좀 해주세요. 설명추가안하셨음 퀵패스하구요.
책자루 1회분 소모합니다. 펜파릴이 꺼낸 책은 <어린이를 위한 카스턴셔 연대기>입닌다.
펜파릴:맞는 책이 있다면 소비 후 지식더듬기 판정에 +1
펜파릴:발동 조건:무언가에 대해 그간 쌓은 지식을 참고하는 경우
굴림:12
효과:마스터는 그 대상에 관하여 현재 상황에서 의미가 있는 흥미롭고도 유용한 사실을 밝힐 것입니다.
세부 사항:그 지식을 언제 어떻게 배웠는지 마스터가 물을 수도 있습니다. 즉시 사실대로 밝히십시오.
(수정치 적용햇어요~)
가뿐히 성공합니다. 좋습니다. 카스턴셔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엘프들은 숲을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 하지만 개중에도 당연히 물을 따라 강을 따라 빽빽한 숲을 개척하던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 일족은 전설 속 '사방이 물인 곳', '풍요의 땅'을 찾다가 지금의 카스턴셔 지방에 도착했습니다. 이 반도에는 야생동물 말고는 아무도 없어서 엘프 일족들이 살아가기에 딱 좋았고요. 이들은 양자리 신 아리에스를 믿으며 돼지와 소를 기르고 길쭉한 쌀을 심었습니다. 천 년 전의 일이었죠.
그리고 오백 년 후 커랜드에서 왕위싸움에서 밀려난 사생아 카스턴셔 공주가 배를 타고 이 평화로운 반도에 도착했습니다. 명목은 사절단이었지만, 공주는 여기에 정착하고 싶어했죠. 엘프와 싸우는 일은 숲을 배신하는 일. 그들은 협의에 성공했습니다. 커랜드 일부 국민과 엘프를 모아 도시를, 나라를 세워 함께 살아가게 되었어요.
모든 게 더 빨라졌고, 수도가 생겼고, 돌길이 깔렸고, 먹는 것은 나아졌고, 생활은 윤택해졌지만 원래 엘프의 고향은 숲, 숲은 엘프의 친구.
엘프들은 결국 숲을 그리워하다가 내륙으로 대규모 이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타이밍이 맞아떨어지게 엘프 거주 지역에는 거대한 해일이 와 얕은 지대가 전부 물에 잠겨 버렸고요.
어떤 인간이 자연을 이기겠어요? 그래요. 이 신전은 그때 잠겼던 양자리 신전입니다. 400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할렉:... 400년... 아, 혹시 그 책에 인어전설은 없었나? 바다까지 오니 조금 궁금해서.
펜파릴:글쎄요, 없는 것 같은데...(책장 후루룩 넘겨봅니다)
ㅋㅋ
펜파릴이 집은 것은 <랍스터, 손질부터 요리까지>
펜파릴:엘리즈 씨가 이걸 보셨다면 참 좋아하셨을 텐데...
'10만부 판매 신화! 요식업의 전설, 진정한 귀재!'
아니, 그것보다...
여기가 아리에스 신전이라면...어떻게 잘 연락해서 별조각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할렉:좋은 생각인 것 같다, 지금 당장도 되나?
펜파릴:잘 모르겠어요. 사실 예전에 몇 번 해 봤는데 잘 안 되더라구요...일단 해 볼게요.
펜파릴, 자리에 앉아 조용히 명상합니다. 엘리즈가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요!
집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난번에 들었던 포근한 음성이 다시 머릿속에 울립니다.
이제야 연락이 닿네요.(신전 근처라서 그런가?) 제가 자주 기도하려고 했는데 대답이 없으시더라고요...
별빛이 아무리 길을 밝혀도 목동이 없다면 양에게 닿을 수 없기 마련이지.
안타깝게도 목동이 없어 네게 길을 보여줄 수 없었단다...
갈라디르, 그 가련하고 고고한 아이가 나의 마지막 목자였단다, 어린 양이여.
그렇다면...그...목자가 없다면 저와 아리에스 님은 신전에서밖에 대화할 수 없다는 건가요?
아니지, 아니지, 나의 양아. 나는 지금 새로운 제안을 하고자 하는 거야.
내 이름도 목자도 어린 네가 가져갔단다. 나는 내 모든 걸 주었으니 너도 내게 무언가 돌려주는 것이 있었으면 해.
...??
어...잠시만요.
이름이라뇨?
기억하지 못하는구나. 그래, 일 년을 넘도록 어둠 속에 갇혀 있었으니...
아가, 내가 바로 너였어. 내가 펜파릴이었어. 갈라디르가 축복과 가호를 위해 너를 펜파릴이라 명했지.
...그렇다면 그 값을, 제게 받아내고 싶으시다는 건가요?
제게 무엇을 원하시나요?
...이름을 돌려드려야 할까요?
갈라디르가 신의 이름을 베꼈던 거야! 당돌한 녀석 같으니. 안개가 우리를 거두고 땅 밑에 가두어져 있을 때에, 어둠과 달만이 존재한 암흑의 기간에, 네가 별의 아이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돌아오기에 너는 너무 큰 존재가 되어 있었단다. 영웅과 신의 이름이 같다니! 모두 헷갈리게 될 거라고. 솔은 내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 주었지...
어린 양아! 네 이름을 돌려받을 생각은 추호도 없단다. 너는 본래 무명의 존재. 이름을 새로 받을 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니.
대신에, 너의 일부를 내게 주고, 내 모든 가호를 가져가거라.
목동이 되라는 이야기야. 사제가 되라는 이야기지.
펜파릴:...솔직히 말해서, 맹랑한 이야기지만...저를 키워 주시는 분의 일을 제 책임으로 돌리시는 이유를 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리에스 님의 일은 정말 유감으로 생각해요. 그리고 아리에스 님께서 제안해 주신 건은 제가 책임질 수 있는 일이고요...
의무만을 안겨준다는 것이 아니야. 작은 목동아. 세상 모든 양들이 너를 따르고, 내 모든 가호가 네게 갈 거야.
이미 말했다시피, 주는 게 있으면, 받는 게 있어야 하니까, 그렇지?
펜파릴:...저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저는 아직 많이 나약해요. 부족하고요. 그래서 불안해요. 당신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당신이 제게 바라신다면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당신의 목동이 되어 길을 안내하겠어요. 어렸을 때부터 저는 늘 사제가 되고 싶었거든요. 무언가를 절실히 섬긴다는 건...무서운 일이지만 그만큼 영광스러운 일이니까요.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당신은 나의 신이에요. 아리에스시여.
눈을 감고 있으니 시야는 캄캄합니다. 펜파릴은 명상의 공간 안에 서 있습니다.
아주 크고, 아주 흰 존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펜파릴을 커다란 몸으로 껴안습니다. 생전 누워 본 어떤 침대보다도 폭신합니다. 따뜻해서 몸이 녹아내릴 것 같습니다.
...저...
다들 기다리신 건 아니죠?
펜파릴의 체감시간보다 바깥의 시간이 빨라서,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저 이제부터 사제래요.
내가..
아니...이게 아니고
별조각 물어보는 걸 깜빡했네! 잠시만요! 아리에스 님! 저 물어볼 거 있어요!
펜파릴:혹시 게자리 별조각이 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 연락이 안 닿나?
펜파릴:(세례받자마자 신성모독할뻔하고 입막음)
어쩔 수 없죠...
나가서 다른 곳을 찾아봅시다.
마을은 날씨 때문인지 회색빛인 데다 우중충합니다. 잡화점에서 인어 조각상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새로 납품된 것 같네요. 익숙한 얼굴이 있습니다.
(!)
두르가:못 나가는 김에 기념품이나 살까 했슴다. 이쁘죠?
여기 인어가 유명하긴 한가 봐요?
두르가:솔직히 잘 몰랐는데~ 요즘 관광사업 추진하나 봄다. 카스턴셔는 항구만 유명하지 이런 변방은 들어오는 사람도 없고 특산품도 그다지 별 게 없어서요.
신박하네요! 인어!
저도 하나 살까...얼마에요?
오.
엘리즈:(상인앞으로,,,) 이렇게 하면 오히려 장사 잘 안돼요. 많이 팔아서 남겨야죠.
상인:새로 들어온 건 거, 산업 추진한답시고 할슨네 아들놈이 시킨 거요.
우리 원래 물품은 멀쩡하니 들어와서 보던가.
엘리즈:(흠~) 인어 관련된 물건이 더 있나요?
엘리즈:(우씨..) 알겠습니다. (할슨...이름기억해두겠어.)
미안해요 두르가. 영 가격 깎는거엔 소질이 없어서.(머쓱)
안에 아편 숨기긴 딱 좋겠구만. 약탈자 놈들이 안 사가요?
두르가:시스터, 제발 입단속 좀 해 주세요. 괜찮슴다, 엘리즈 씨.
두르가:안 사고 말죠 뭐. 군인 월급 쥐꼬리라.
두르가:그나저나 언제쯤 나갈지...이 마을도 이제 좀 질렸슴다. 얼른 가고 싶네요.
용사님은 할 게 있으시죠? 으으. 따분한 데서 버텨야 한다니.
엘리즈:그렇게 따분하진 않던데요. 아! 맞아. 저희 인어 유적 좀 찾아가려는데...
혹시 아세요? 위치라던가,음. 무튼 정보같은거.
상인:인어 유적? 그건 해저에 있는데 우리 잠수함이 고장나서, 갈 수 있는 도리가 없소.
언제 멀쩡했나 싶지만, 아무튼.
관리하는 녀석이 아직 견습 마법사라 말이야. 지금은 커랜드로 가 버렸지.
우리도 망했어. 할슨 놈,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다니까...군인들이나 마을에 알짱대고 말이야.
두르가:있고 싶어서 있슴까? 썰물 때문에 못 나가잖아요!
우리 군함! 우리 어선!
으아아아아!
엘리즈:근데 아까부터 할슨, 할슨. 뭐하는 사람이에요? 인망이 별론가보죠?
상인:촌장 놈이요. 돈욕심이 있는지 인어 유적 가지고 뭘 계속 해 보려고 하는데...
워낙에 어리고 패기만 넘쳐서 말이야.
엘리즈:으흠.(촌장....경험에서풍겨오는구린냄새)
상인:아, 용사 나리셨지. 대단한 인물은 아니니까 걱정 마쇼.
그냥 도련님이지, 걔는. 허수아비 같은...
애꾸눈. 인어 유적은 다른분들이 찾아갔을 것 같아요.뭔가 찾아서 돌아오지 않을까요?
엘리즈:뭐..저희도 찾은건 하나 있잖아요! (가방 달랑달랑) 돌아가요.
두르가:11사단은 물이 다 들어올 때까지 여기 있으니 위험한 상황에선 부르세요.
아듀!
두르가는 어깨를 으쓱하고 제 갈 길을 갑니다. 해변으로 gogo!
스겜으로 엘리즈와 애꾸눈은 뛰어서 아까 용사단이 사라졌던 곳에 도착했습니다. 여전히 나무 해골과 촛불이 놓여져 있어요.
그런데 밀물이 다 찼습니다. 제 말은 뭐랄까...서서히 차오른 게 아니라 그냥 조수 간만의 차 같은 건 원래 없었던 것처럼, 그냥 해변이 있어요.
용사단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네요. 아까 우리가 다니던 백사장 가장자리까지도 물이 차 버렸으니 발자국 따위 보이지 않겠죠.
여러분은 난관에 빠졌습니다. 이제 나갈 때가 되었는데, 물은 너무 깊고, 이 위에 뭔가 희미한 막 같은 게 보여요.
직감으로 알 수 있거든요. 이 위로 올라가면 가호가 닿지 않는 그냥 바닷물이 있다는 걸요. 저기서 숨쉬었다가는 폐에 물이 차서 죽고 말겠죠.
할렉:(말에 따라서 숨을 크게 들이쉬고 숨을 참습니다.)
(뭐야..)(따라하기)(;)
(따...따라하기)
좋아요. 무언가 아주 큰 것이 아주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맨뒤에서야지)
설명을 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렉, 셔반, 이것은 동물입니다. 관련 액션 사용하면 당신도 전할 수 있습니다.
할렉:발동 조건:동물과 마주했을 때
세부 사항:동물의 말을 이해하고 동물과 대화할 수 있게 됩니다.
셔반:(신령어 쓰려면 본질연구 해야하니 할렉에게 맡깁니다)
할렉:동료들에게 전할 시간을 좀 줄 수 있나?
할렉:다들 숨을 크게 들이쉰 후 참아. (고민...) 그리고 일렬로 서면 내가 맨 앞에서 손가락으로 3, 2, 1을 셀 테니 그 때 뛰면 여기서 나갈 수 있을지 몰라.
넵
할렉:됐어, 이제 와도 좋아. (다시 숨을 들이쉰 후 참습니다.)
뒤에서 무언가 엄청난 속도로 다가옵니다. 헤엄친다기 보다 쏘아졌다는 수준입니다. 뛰자마자 무언가가 여러분을 태웠습니다! 이것은...
할렉이 어제 불러모았던 고래상어입니다. 무지막지한 속도로 위로 돌진합니다. 놀랄 틈도 없이, 얇은 막을 뚫고 위로 가자 바닷물이 여러분의 온몸을 감쌉니다.
순식간에 수면에 도달했습니다. 고래상어가 튀어올랐다가 다시 입수합니다. 해변 가까이까지, 펜파릴의 발이 간신히 닿는 높이까지 여러분을 데려다줍니다.
홀연히 떠나갑니다. 엘리즈, 애꾸눈! 여러분 앞에는...
엘리즈:(역시물은위험해) 어떻게 된 거에요? 무턱대고 잠수했어요?!
애꾸눈:(허허껄껄) 건진 거 있으세요? (휘이익!)
하늘 어딘가에서 할렉 1호가 날아옵니다. 여러분의 몸을 덥혀 줍니다.
따뜻해서 좋네요. 여기가 아열대 지방이라는 것만 빼면...
아...
아...
할렉:여기에도 별조각은 없는 것 같던데... (따끈... 아니 뜨끈해진...)
옥타비아:(펜파릴봄..) 자네... 녹고 있다.
(조금 떨어짐...) 아무튼...아리에스 님 신전이 있었거든요.
가..갑자기요?
애꾸눈:<어린이를 위한 카스턴셔 연대기> 8살 때 읽었죠.
펜파릴:저도 아까 읽었는데 좋더라구요. 이야기가 좀 기니까 약간만 요약하자면...
음...
저 이제 사제래요.
아...
넹!
넹?
좀 미친 소리 같지만 사실이랍니다.
엘리즈:잘됐네요 잘됐어~(펜파릴손잡구빙글빙글)
펜파릴:(????) 잘...잘됐다~(얼떨떨빙글빙글)
엘리즈:그래서 별조각도 찾아오셨어요?(기대로 반짝이는 눈)
신전에 있었군요?!
제가 물어봤는데요.
애꾸눈:찾았으면 이미 하늘에 있고 우리가 봤을 것 같군요.
아닙니다.
엘리즈:........아. 맞다. 저흰 찾은거 있는데.(가방 주섬주섬)
애꾸눈:소개합니다. 달 교단이랑 이토록 어울리는 아이템은 없었다!
진실만을 말하는 해골!
엘리즈:짜잔~네드의 머리!(썩어가는..해골머리꺼냄.)
...그...실례지만
아뇨? 그냥 바닥에 있었는데.
넵!
할렉:주워와도 되는거... 겠지? (미심쩍;)
애꾸눈:이 발견은 세상을 구할 거예요. 저희랑 같이.
펜파릴:그럼 그 해골이...할 수 있는 게 뭔가요?
엘리즈:(해골 스윽 올리고..) 셔..반..(음산한목소리)
엘리즈 씨의 취향을 존중해요.
옥타비아:.... 재밌군! (그렇다기엔침묵이너무김)
엘리즈:(펄쩍뜀) 해골로 누가 프러포즈를 해요!
애꾸눈:그...러게요? 아, 근데 진짜 믿어주세요. 이거 되게 좋은 물건인데.
마법도구잖아요!
엘리즈:맞아요! 아까는 정말 말해줬단 말이에요.
할렉:... 그래, 일단은 믿어주지..............
호구가 둘이잖나
펜파릴:바실...바...바바 자매!(이름못외움)
애꾸눈:바니랑 바스 중에 바스요. 이제야 생각났네요.
엘리즈:그놈들이 우리를 해치려는거에요! 어쩐지 평화롭더라니!!
애꾸눈:뭐 걔네야 24시간 우릴 해칠 생각이나 하고 있겠죠.
그..그렇긴하죠.
할렉:둘 다 악마 이름을 기억 못한 건 아니겠지? 어쨌든 정말 유용한 물건이긴 한가보군.
옥타비아, 경험치 1 추가. 넘어집니다. 의수 아닌 쪽 손목으로 짚어서 잠깐 삐끗했어요. 아프네요. 체력 1 감소.
지진입니다. 약하지만 땅이 흔들렸어요. 파도가 잠깐 거세지다가, 다시 원래대로 차분해집니다.
(손)
펜파릴:갑자기 웬...지진이 흔하다곤 못 들었는데.
제 말을 들어주신 거예요 여러분!
할렉:... 그럼 오늘의 수확이... 사제가 된 펜파릴과...
해골머리?
할렉:그래... 그, '네드의 머리' a.k.a '위대한 발견'.
펜파릴:그나저나 별조각은 정말...어떡해야 하지?
엘리즈:(급숙연해짐..) 방금 그건 정말 뭐였을까요?
애꾸눈:그...대벨루릴 님은 아무것도 모르시는 거 맞죠?
펜파릴:...혹시 뭐 건드리신 건 아니죠? 그런 거 진짜 싫어하실 텐데.
할렉:... (해골 들여다 봄..) 이거 어디 있었나?
우리 어떡해요
역시 남의물건 막 만지면 안 되는데
애꾸눈:...이미 한 일인데 어떡해요! 게다가 뭔가 이상했다고요.
엘리즈:지금이라도.다시 갔다놓으면.(삐걱.삐걱)
펜파릴:...지금이라도 돌려놓으면 그렇게 티나진 않을 거예요!
되..되...맞아요!
해골을 20개는 지나야 합니다. 그 와중 촛불은 하나도 꺼지지 않고 굳건히 타오르고 있습니다.
몇 분 걸어서, 엘리즈가 네드의 머리를 주운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익숙한 뒷모습이 보입니다. 백발의 엘프, 노인.
벨루릴:마침 잘 왔다. 마을에서 꾸물거리고 있으면 곤란하거든.
엘리즈:(흐흠칫) 그.그게....제가 주인없는 물건인줄 알고...
어렸을때 책에서 본게 생각나서 그만! 죄송해요!(네드의 머리 불쑥내밈 ㅜㅜ)
...이거...
말하는 대가리 아냐? 진짜 오랜만이구만.
어디서 났대? 그건 내가 둔 거 아니다~
저정말요?!
애꾸눈:(안도의 한숨) 엘리즈님 우리가 해냈어요
벨루릴:희한하구만. 뭐 마법 도구가 다 그렇지만...그냥 가져라. 원래 그건 주인 없이 아무데나 떠돌아.
여러분? 다시 한 번, 땅이 흔들립니다. 이번엔 민+ 판정 하지 않습니다. 아까보다는 약해서요.
셔반은 갑자기 아크로바틱으로 자신의 민첩함을 뽐냅니다.
할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벨루릴:그럴 힘이 있으면 가서 세상이나 구하셔. 그거 하나 보여주겠다고 이렇게 떼로 몰려온 거냐? 진짜 병아리들이구만...
엘리즈:봉인의 일부인줄 알았어요! 마침 지진도 나서..
할렉:그나저나 여긴 원래 이렇게 지진이 잦나? 해안가라 위험할텐데...
밑에서 기지개라도 피나 보지.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된다. 곧 끝나니까.
엘리즈:(주섬주섬 네.머 다시 가방에 챙겨넣음)
벨루릴은 뒷짐을 지고 지평선 너머를 바라봅니다. 날씨는 여전히 스산합니다.
날아가던 갈매기가 갑자기 허공에서 떨어져 바닷속에 가라앉습니다.
...쏜 사람이 없었어요! 그냥 떨어졌어요.
벨루릴:운이 나쁘구만. 요 마법은 이래서 문제라니까.
애꾸눈:방금 그거 대벨루릴 님이 하신 겁니까?
내가 말 안 했나? 이제 마을론 아무도 못 들어가. 나올 수도 없지.
...저, 스승님.
벨루릴:넌 파문이랬지? 뭐, 기분상 다시 제자 시켜 주마. 뭔데?
펜파릴:...방금 생각난 건데, 마법 의식이라는 건...늘 뭔가 대가를 필요로 한다고 늘 말씀하셨죠.
자연재해를 일으키는 마수를 봉인한다는 건 분명 엄청난 대가를 필요로 할 텐데요.
...스승님.
당신의 대가는 대체 뭐죠?
무엇을 바쳐서 그걸 이곳에 묶어 두려는 건가요?
알고 싶냐?
하지만 알고 싶은 것과 알아야 하는 것은 다르죠. 늘 말씀하셨잖아요.
...멈출 수 없는 거수 타라스크. 도시를 먹고 배와 말과 기사를 삼키지.
그게 놈의 이름이다. 죽일 수도 없고, 쫓아낼 수도 없으며...순수한 영혼의 의지로만 그저 잠재울 수 있지.
병아리들아, '순수한 영혼의 의지'란 게 대체 뭐냐? 웃기기도 하지.
개죽음을 숭고한 희생처럼 포장해 놓고 말이야.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냥 놈의 아가리에 사람 몇 명 밀어넣고 배부른 체 속이는 것뿐이지.
마을, 이 마을 전체를 제물로 바칠 거다. 세상 구하는 것치고는 싼 대가 아니냐?
하지만...그건 너무해요. 아무 잘못 없는 사람들인데...
여기서 게들은 바다의 청소부라고 불린다지. 시체를 뜯어먹거든.
난 시체는 딱 질색이다. 그거 뜯어먹고 사는 건 더 질색이고.
하지만 말이다...
그렇게 해서 내가 사는 곳을 살려야 한다면 응당 그래야 하지 않겠니?
말리려면 마음대로 해라. 우선 날 쓰러트려야겠지만.
제정신이세요?
셔반:미쳤어요, 정말? 대마법사라면서. 기껏 얻은 마법을 왜 그렇게 써요?
할렉:... 그러니까...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시키자는 겁니까?
로드리:동의도 없는 희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대마법사라면 저 마수 잠재우는 것정도는 하셔야하는 거 아닌가요?
애꾸눈:아까 빼먹었지만 엘프 노인들은 다 약간씩 돌았거든. 저흰 당신을 막아야겠어요.
벨루릴:내가 왜 그냥 마법사도 아니고 대마법사인지 아니? 세상을 구했기 때문이란다.
수많은 영웅을 길러내고, 재앙을 막고...그래. 너희가 그렇게 바라마지않는 마왕 목도 따 봤지.
천 년 동안 세상 지키는 데 인생 꼴아박으면서 느낀 게 있는데...
선의란 건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더구나.
그러고도 세상을 구했다고 말하시고 싶으신가요?
저라면...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고 다니지도 못했을 겁니다.
엘리즈:잠깐.잠깐. 말이 너무 심해요 로드리!(뻘뻘)
셔반:당신은 기껏 구한 세상을 망치려고 하고 있어.
적어도 알리기는 해야할 거 아닙니까, 경고는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요!
할렉:... 엘리즈, 넌 지금 선의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궤변에 넘어가는건가?
옥타비아:...선의를 모욕하지 마십시오. 선의는 그 무엇보다도 강합니다.
엘리즈:쓸모없다는게 아니에요! 지금까지 선의로 얻은게 많다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세상이 구해진다잖아요. 잊으셨어요? 저희는 용사인데..
...저는, 저는...
로드리:이렇게 구하는 게 구하는 것이 맞기는 해요?
어려운 길을 걸어서라도 한 명이라도 더 살려보자는 이야기라고요.
왜, 우리 잘 하는 거 있잖아요.
위기상황을 직면하는 거.
이건 그냥... 도피일 뿐이잖아요.
애꾸눈:마왕군이 모습을 드러낼수록 이 정도 희생은 빈번할 겁니다.
로드리:우리 좀 더 해봐요, 진짜로 안 되면 그렇게 하면 되는 거잖아요.
어귀가 안 맞잖아요.
할렉:... 선의 없이 구해지는 세상에 무엇이 있지? 죽어가는 이들의 세상은 누가 구해주냐는 말이다.
죽어가는 이들에게도 죽음을 선택할 의지가 있어!
엘리즈:저희도 죽음을 선택할 의지가 있어요? 그래요! 만약 저희가 죽게 되더라도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에요! 그리고 전 필요하다면 기꺼히..!
애꾸눈:선택하기 위해 노력이라도 해야지. 최선이 없다면 차선이라도 찾아야지.
하지만.. 이건 제 3자의 희생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선택할 권한 없어요.
엘리즈:저희가 용사가 된 게 스스로 선택한 결과는 아니잖아요.
저는...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어쩔 도리 없어 희생을 선택할 수 있지. 그래, 적어도 저는...
하지만 당신이 없다면 누가 세상을 구하죠?
책임감을 가져야 할 거 아니에요.
삶에 매겨지는 가치는 합리와 효율을 따질 수 없으니까요.
할렉:... 난 선택당한 입장이었지만, 커랜드까지 온건 온전한 내 선택이었지. 용사가 될 생각이 없었다면 거기까지 가지 않았을거다. 온 세상이 날 겁쟁이라 손가락질 하더라도 그게 내 선택이었을테니까.
하지만 저들에게는 겁쟁이라고 손가락질 당할 선택권도 없나? 우리가 뭐라고 저들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할 수 있어요.
분명히요.
엘리즈:그야 당연히! 세상을 구할거에요! 어머니의 명에 따라서! 그러니까 이렇게 저물게 둘 수는 없다는 소리에요!
로드리:그러니요, 무고하고 거짓없는 사람들의 삶을 우리가 진실되게 해줘요.
엘리즈:....벨루릴님. 저희가 타라스크를 쓰러트릴 수 있을거라고 보세요? 한명의 희생도 없이요?
벨루릴:그럴 수 있다면 내가 이러겠냐? 아까 말했지. 난 시체 뜯어먹고 사는 게 죽어도 싫다고.
셔반:만약에 다인을 위한 소수의 희생을 했다고 치자. 하지만 세상에게는 아직 우리가 필요해. 우리가 죽는다면 나머지 다인도 망할 마왕군한테 다 죽는다고. 그러면 소수는? 개죽음이잖아. 의미 없어진다고.
엘리즈:그렇다고요. 못한다잖아요. 저희가 없애야하는건 거수가 아니라 마왕이란 말이에요.
옥타비아:...세상을 구하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다. 무고한 그 누구의 세상도 희생하지 않고 말이다. 그것이 우리의 가장 큰 목표가 아니었던겐가?
그리고 애꾸눈, 운명을 지고 있는 건 자네도 마찬가지야. 희생이라고? 적어도 내 앞에선 그런 소리 하지 말아라.
이렇게 소수의 희생을 막고 전부를 포기하는 게 의미있는 일인지...
하지만 다수를 위해 소수를 짓밟는 일이 옳은지는 더더욱 모르겠어요.
저는 세례를 받았지만 아직 마법사예요. 법칙을 탐구하고 진리를 쫓죠.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걸 찾는 게 제 사명이에요.
전...직접 보지도 않고 포기할 수는 없어요! 그게 제 의견이에요. 그것뿐이에요.
후우.
로드리:우리가 해보지 않은 길이 있는 것 뿐,
죽어도요, 적어도... 후회는 하지 않을 거예요.
장담해요.
할렉:그래. 병아리면 병아리답게 무식한 방법이라도 도전해보는 수밖에 없지...
엘리즈:싫어요! 누구도 여기서 죽게 놔 둘수 없단 말이에요, 나는 전부를 살려서 끝까지 데려가는게 임무란 말이에요.
셔반:모든 생명은 언젠간 대자연으로 돌아가기 마련이지. 어딘가 역린은 하나 있을거야.
로드리:정 싫으시면요... 안 죽게 해주세요. 엘리즈 씨, 충분히 할 수 있으시잖아요. 그쵸?
전부 살아나갈 수 있어요. 엘리즈 씨가 그렇게 할 거예요.
저는 엘리즈 씨를 믿어요.
할렉:... 우린 달걀일 때부터 바위에 부딪혀왔지 않나, 엘리즈.
못해요...이젠 절대 안 놓칠거에요...!
엘리즈:안된다는거 아시잖아요! 다들 사실은 알고 계시잖아요!
셔반:엘리즈... 부탁할게. 너는 내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했지? 나도 함께 해줬으면 좋겠어.
할렉:... 된다고 믿으면 그게 진실이다, 엘리즈.
할 수 있어.
애꾸눈:한 줄기 빛이라도 보이면 따라가야 합니다.
안 되는 일이 세상에 어디 있어요.
로드리:고민이 될 땐, 너무 머리 아프게 생각하지 말고요.
일단 해봐요!
옥타비아:나도 부탁한다, 엘리즈. 함께 해다오.
펜파릴:엘리즈 씨, 저는 목동의 친구에게 세례받은 목동이에요. 길을 안내하는 이고요.
그러니까...우리가 어린 양이고, 그가 목동의 친구인 이상 갈 수 없는 길은 없는 거예요.
이제 엘리즈 씨만이 사제인 게 아니에요. 저도 모두 살아서 돌아갔으면 해요.
저는 엘리즈 씨의 부담을 덜어 드리고 싶어요. 아무도 죽지 않도록, 모두 옳은 길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엘리즈 씨를 믿고 있다는 거예요.
엘리즈 씨는... 우리 전부는 동료니까요.
믿고 있어요.
전부 바보들이야.
가요. 더 늦기전에 해내야 할 거 아니에요.
어서 갑시다. 우린 해낼 수 있어요.
우린 용사니까요!
어린이집 토론은 다 끝났냐?
하지만 당신의 행동까지 존경할 수는 없어요. 늘 그랬었지만.
이건 옳지 않아요. 새로운 길을 찾을 거야.
우린...당신을 막을 겁니다.
넌 파문이다. 덤벼 봐라.
펜파릴:발동 조건:준비된 주문을 사용
굴림:11
효과:주문이 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시전됩니다. 원하면 다음에 또 걸 수도 있습니다.
굴림:8
세부사항:손 끝에서 순수한 마법의 힘을 발사하여, 하나의 대상에게 2d4의 피해를 줍니다.
펜파릴의 지팡이에서 연둣빛의 번개가 일순간 번쩍하더니 흥분한 종마처럼 엘프 대마법사 엘야 벨루릴의 심장으로 내달립니다. 벨루릴 체력 4 남았습니다. 반동으로 쓰러졌습니다.
그럼 이거나 받아 봐라. 라몬드 그 호구 놈한테 뭘 배웠을지 궁금하구만. (비틀거리며 일어나 가볍게 손짓하자 거대한 불덩이가 허공에서 피어나 해일처럼 밀려옵니다. 그대로 펜파릴에게 가차 없이 돌진합니다...)
벨루릴, 제자의 마탄에 맞아 현재 심장 박동이 불규칙합니다. 신비로운 푸른 불덩이가 펜파릴의 옷과 피부를 태우며 동시에 녹입니다. 인간의 마법은 암기와 공식인데, 그것은 우주에 충만한 마법의 교향곡을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에 쓰는 좀스러운 반칙에 지나지 않습니다. 벨루릴은 흥얼대며 우리가 생전 들어본 적 없는 종류의 음파로 정신없는 마법을 노래합니다. 전원 고막이 아립니다. 이것은 너무나 충격적이라 한동안 제대로 무언가 들을 수 없습니다. 용사단은 안전을 위해 뒤로 물러나기로 합니다. 펜파릴, 전신화상. 피해
1 장갑 무시합니다.
펜파릴, 그의 마법에는 이미 수만 번을 당해 보았습니다. 이까짓 불꽃에 탈까 봐요? 가호 없이도 버틸 수 있습니다. 벨루릴의 마법에 내성이 생겨 큰 피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살짝 따끔하네요. 맞아요, 옷은 좀 탔네요. 다시 공격합니다. 가세요. 마탄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이러면 내가 뭐가 되는데?
벨루릴:그야 하극상 파문 제자가 되는 거지. 항상 그랬던 것처럼.
펜파릴:죽고 싶어? 노망났어? 난 진심으로 할 거예요. 그러니까 장난질은 집어치워!
이건 신념 전에 자존심 문제라고요...
벨루릴:신념이든 자존심이든 간에 쓸데없는 거 내세우는 놈들이 빨리 죽더라. 나불거리지 말고 공격이나 해라
내가 그렇게 가르쳤더냐?
당신이 그따구로 한다면 나도 마법 안 써요.(허리춤에서 단검을 뽑아듭니다. 금속 날이 서늘하게 빛납니다.)
펜파릴:(넓게 횡으로 벱니다. 동작을 크게, 그렇기에 헛점도 크게 드러나도록. 이래도 반격 안 해?)
피해 2. 벨루릴은 본능적으로 휙하고 피합니다. 다만, 의도했던 것은 아닌 듯합니다. 제 말은 피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말이에요. 벨루릴의 몸통을 걸쳐 기나길고 얕은 칼자국이 생겼습니다.
벨루릴 체력 2 남았고 펜파릴은 온몸이 따갑습니다. 자, 어떻게 하나요?
살다살다 마법사한테 칼질을 다 당해 보네.
너도 이거 웃긴 건 알지?
아무튼 내가 이겼어요. 그러니까 마법은 풀어요. 우린 새 길을 찾아낼 거니까.
벨루릴:그러시던지. 그런데 내가 알다시피 그렇게 착한 마법사가 아니라서 말이야...
마법은 못 풀어 주겠다.
왜냐하면 아까 전에 이미 풀었거든.
...선의가 필요없다고 하셨죠. 그것만큼 쓸모없는 것이 없다고.
그게 틀렸다는 걸 내가 증명할 거예요. 우리가 입증하고요. 선의는 돌아오는 거고, 우리는 그렇게 살아왔어요.
당신이 나한테 마법사의 길을 알려 줬지. 그래서 난 용사가 되었고 이렇게 좋은 동료들도 만날 수 있었어요. 당신의 선의가 날 여기 서 있게 했다고요.
그러니까 이건 내가 돌려주는 선의예요. 당신 수명 몇 년 남았어? 내가 백 년 동안 갚을 거야. 날 무시하지 마. 이 주책 할매 같으니라고...
(소치유 사용합니다.)
펜파릴:발동 조건:준비된 주문을 사용
굴림:9
효과:주문은 시전되지만 다음의 부작용 중 하나가 일어납니다:
•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원치 않는 주의를 끌게 됩니다. 마스터가 정합니다.
• 주문이 현실의 구조를 어지럽힙니다. 다시 주문 준비를 할 때까지 주문 시전 판정에 계속 -1을 받습니다.
• 주문을 잊어 버립니다. 주문 준비를 할 때까지, 이 주문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효과를 가진 주문은 작용하는 동안 주문 시전에 페널티를 주는 일도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굴림:2
세부사항:이 주문을 걸고 부상자 한 명에게 손을 대면 상처에 딱지가 앉고 통증이 가시면서 1d8 HP가 치유됩니다.
차가운 날에 베인 상처가 씻은 듯 사라집니다. 벨루릴의 호흡이 거칩니다. 마법으로 낸 상처는 쉽게 치유할 수 없는 법이죠.
하지만 그 또한 대마법사. 스스로 치유할 겁니다. 펜파릴, 제 생각에 당신이 할 일이 끝난 것 같네요. 왜냐하면...
처음보다 훨씬 큰 지진이 나타납니다. 돌바닥이 갈라지고 나무가 사정없이 흔들립니다.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용사니까요.
다녀올게요.
번개처럼 달려갑니다. 도착한 해변은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아직 때가 안 된 모양입니다. 그러나 방심할 시간은 없습니다. 바다 너머에서 무언가 꿈틀대며 나오고 있습니다. 옳지, 잔챙이부터 나와 줘야죠. 대왕오징어입니다. 크라켄이라고도 하던가요? 군함 두 척은 족히 될 만한 길이입니다. 해변으로 기어옵니다...
해변가에 모인 사람들은 웅성댑니다. 새들이 불길하게 떼로 도망칩니다. 크라켄이 끈적이는 거대한 촉수를 상륙하는 순간...
대포입니다. 어디죠? 소리가 나는 곳으로 눈길을 돌리면...
두르가:해군은 카스턴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출격해.
몇 차례 더 폭격이 있었습니다. 두르가는 군용 나팔을 붑니다. 굉음이 온 천지를 울립니다. 크라켄의 촉수가 잘려나갑니다. 그래도 난동을 피우자, 두르가 대위는 직접 나섭니다. 자기 키만한 도검을 들었습니다.

두르가는 칼집에서 검을 뽑아 유려한 칼솜씨로 크라켄 위에 올라타 촉수와 머리를 모조리 해체합니다. 다시 초인 같은 점프력으로 뛰어 군함에 올라타고, 군함은 항구에 정착합니다. 두르가는 해변에 착지합니다.
두르가:마침 여기서 못 나가고 있었거든요. 11사단이 있으니 걱정 마세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은 안전합니다!
두르가는 상쾌하게 웃습니다. 잠시 햇빛이 비췄던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곧 먹구름이 몰려오는지 일순간 해변 전체가 깜깜해집니다.
감히 용사가 나서지 않을 수는 없겠죠?
아, 로드리, 그것도 좋지만 잠시만요. 저것은 거대한 해일인가요?
아니면 어느 바위섬에서 떼어온 절벽인가요? 영영 깨지지 않을 듯한 성벽인가요?
만약 재앙이 이 셋 중 하나였다면 여러분은 어떻게든 막을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안타깝게도 재앙은 어느 곳에도 해당되지 않는 완전한 미지의, 이계의, 욕망으로 가득찬 추악한 생물이라서, 우리의 상식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거대한 타라스크가 출현했습니다. 해를 등지고 서 포효합니다.
엘리즈:은으로 이루졌습니다. 팔찌로도 쓸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진 링입니다. 물론 정말 팔찌로 사용하면 모독죄로 즉결심판이니 주의하세요.
할렉:발동 조건:동물과 마주했을 때
세부 사항:동물의 말을 이해하고 동물과 대화할 수 있게 됩니다.
물 속에서 사는 존재들이여,
타라스크는 어떤 생물이지?
고요합니다. 타라스크의 발소리만이 쿵, 쿵, 울립니다.
메아리조차 돌아오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할렉,
할렉:
...
로드리:...일단 사람들을 대피시켜요. 여긴 너무 위험해요! 11사단, 부탁드립니다!
해군대위 두르가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군함 문을 열고 확성기에 소리칩니다. 사람들은 웅성거리다가도 급하게 대피합니다.
우리들은 순수한 영혼일까요?
우리들은 의지를 가지고 있을까요?
그렇다면 우리들로 하여금 순수한 영혼의 의지를... 알아볼 수 있는 게 아닌가요.
한 번만 딱 눈 감고 해 봐요.
안 되면 죽고 되면 다 사는 겁니다.
로드리:이쪽에 큰 소리를 나게 해요. 저 생명의 눈길을 끌도록 해요!
눈이 마주쳐도, 절대로 피하지 마세요.
무서워도 응시하는 겁니다. 우리들이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해요.
셔반:난 내가 순수하진 않다고 보는데. ... 그래도 우리 중 한 명은 순수하겠지.
(분신술을 사용한 뒤, 대왕수리로 변해서 괴물의 이목을 끌겠습니다.)
뭐, 세상을 구하려면 좀 미쳐야 한다고 그러긴 했죠.
애꾸눈:글쎄요. 전 '구하다 보면'인 걸로 봐요.
다른 방법 없잖아요.
셔반:발동 조건:공격을 받을 때 d6으로 판정하십시오. 4, 5, 6이 나오면 공격은 자신이 아니라 환영에 명중하고, 환영은 사라집니다.
굴림:11
효과:성공!
세부 사항:자신과 똑같이 생긴 환영을 만들어 냅니다.
발동 조건:신령들에게 부탁하여 모습을 바꿀 때. 결연된 땅에 살고 있거나, 자신이 따로 본질을 연구한 동물로만 변신을 할 수 있습니다.
굴림:7
효과:7~9이면 예비 2점을 받습니다.
세부 사항:결연된 땅에 살고 있거나, 자신이 따로 본질을 연구한 동물로만 변신을 할 수 있습니다. 옷과 소지품은 변신할 때 동물의 몸에 흡수됩니다. 변신했을 때의 능력과 약점은 그 형태를 따릅니다. 능력치는 그대로 사용하지만, 액션이 발동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 몸으로는 거인과 싸우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변신할 때, 마스터가 새 형태로 할 수 있는 액션을 1개 이상 제시할 것입니다. 예비를 1점 쓰면 판정 없이 그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예비가 모두 떨어지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셔반, 예비 2점. 온몸이 날카롭고 단단한 대왕수리로 변했습니다.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니죠. 대여섯 마리입니다. 분신이 모두 함께 날자 꽤 큰 바람이 일기까지 합니다. 용사단의 머리카락이 휘날립니다.
날아다니며 타라스크의 시선을 끄는 데에 예비 1점 사용합니다.
타라스크는 커다란 대가리를 이쪽으로 천천히 돌립니다.
발이 바닥에 닿을 때마다 굉음을 만들어냅니다. 쿵, 쿵, 쿵, 한 발짝씩 해변으로 다가옵니다.
여러분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어떻게 하나요?
로드리:엘리즈 씨, 펜파릴 씨. 치유 가능하죠?
펜파릴:...저는 거의 못 해요. 아주 조금...
뭐, 아리에스 님한테 손이라도 벌려 봐야죠.
옥타비아:치유는 나도 할 수 있다네. 성기사니까.
로드리:알겠습니다. 치유가 가능하신 분들은 치유를 최대한으로 부탁드려요.
그리고 나머지 분들,
다칠 준비는 되셨죠?
타라스크는 공명하며 고개를 숙입니다. 그리고...
침과 모래가 뚝, 뚝, 떨어집니다. 목구멍 뒤쪽에는 무엇이 있나요? 암흑만이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 아마...
안 된 것 같아요...
끝없는 고요, 어둠, 무상. 그런 것이 가득합니다.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욕심으로 가득찬 공간입니다.
이곳은 어디일까요.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타라스크가 삼킨 것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 것인지.
먹어치운 것이 도대체 어디에 쌓이는지요. 소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다른 공간과 그 위장이 연결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그 몸집이 크다고 하더라도 뱃속에는 공간의 한계라는 것이 있을 테니까요. 물론 어디까지나 들어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지만요.
여러분은 심연 안을 유영합니다. 깊고 따뜻한, 어쩌면 시린 공간 안에서...
제정신이냐? 세상은 누가 구하고?
난 은퇴하고 싶다고.
천 년 묵은 영혼이니 천 년은 가겠지.
펜파릴, 파문은 취소다. 넌 졸업이야.
그럼 잘 해 봐라, 용사단.
하늘이 아주 밝아요. 태양의 가호가 모든 것을 영글게 하고 있어요.
기온이 선선하고 잔잔히 파도가 칩니다. 낯설고 신비한 멜로디가 들립니다. 인어의 노래는 아닐까요. 가만히 실리는 바람에 감각을 맡깁니다...
가락이 아른아른 여러분 주변을 맴돌다가 사라집니다.
로드리:하하... 이래서는 완전, 용사 실격이네요.
하늘이 파랗고 구름 한 점 없어요. 노란 햇살이 따스하게 드러난 피부를 어루만지고 있어요.
곧 넘실대는 바다에 물고기와 고래와 게와 새우가 찰 것만 같아요. 생명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바위 밑에 숨어 있다가 이제야 나왔나 봅니다.
햇빛 때문인가, 무언가 반짝하고 빛났던 것 같네요. 모래였을까요?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요. 익숙한 반짝임입니다.
펜파릴:(비틀거리는 반짝이는 뭔가를 향해 다가갑니다. 무엇인가요?)
게 한 마리의 집게입니다. 갑각으로 된 진짜 집게가 아니고, 인조로 만들어진 물건입니다.
아주 황홀하게 반짝이며 빛납니다. 금에 보석이 박힌 소재일까요? 그 사이 별조각이 따닥따닥 박혀 있습니다. 게가 달랑거리며 펜파릴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여러분, 별조각이에요.
별조각이라고요...
그래요. 일은 해야죠.
펜파릴이 집게를 들자 별조각은 순식간에 분리되어 펜파릴의 이마 앞에 떠 있습니다.
약올리듯 주변을 빙빙 돌다가 펜파릴을 해변 쪽으로 인도합니다.
펜파릴:(별조각을 향해 천천히 걸어갑니다. 발바닥을 간질이는 모래나 옷을 적시는 물 따위는 방해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신경쓰였을지도 모르지만요.)
찰박찰박 모래가 밟힙니다. 흔들릴 때마다 수면이 반짝입니다. 물은 정말이지 차갑습니다.
별조각은 도망가는 것 같으면서도 펜파릴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양을 모는 목동처럼요.
물이 허리까지 옵니다. 슬슬 추워집니다.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될 즈음...
게자리입니다. 파란 하늘에 박혔습니다. 숨바꼭질을 하듯, 잠깐만 빛나고 곧 사라지고 맙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아요. 사라진 게 아니라 가려진 것이라는 걸. 게자리가 하늘에 있습니다.
뚜껑에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황도 12궁 제 7번째 별자리, 사자자리입니다.
내륙에 있고, 가깝습니다. 숲 한복판이네요. 하지만 그것보다는...
저희 좀 쉴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사족
아리에스와 갈라디르





전대용사

고인 메인빌런 3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