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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스코 야, 너두 사이비야?

ORPG 플레이로그

by pak. 2020. 11. 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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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북 산 기념으로 입문했습니다 야호~



야, 너두 사이비야?
제 1막
최마리아:이현승과 최마리아는 하교를 같이하는 소꿉친구입니다...최마리아는 이현승이 무교인줄알아요 근데 얘가 계속 학교만 끝나면 어디로 사라지니까 좀 궁금해하고있음 대체 어디로가는지. 버스타고 가는것도 봤는데 매번 버스 번호도 바뀜. 추리가 안되는거죠.
어느날 마리아가 한 번도 친구 데려온 적이 없으니까 교회에서 부추깁니다 너는 친구없냐 데려오면 뭐 준다~어쩌구 저쩌구...그래서 현승이한테 전도할려고 너 교회다녀? 물어보는데 영 반응이 시큰둥한거죠.
둘이 버정에 서있는데 현승이가 폰으로 뭘 보고 있음. 법안 개정안 나왔다는 뉴스임. 대통령이 기자회견하고 있음. 야 너 정치뉴스 이렇게 열심히 보는 애였냐? 이러고 그냥 던지듯이 물어보고 막 웃음. 근데 표정이 심상치가 않은거임...
여기서 롤플 부탁드립니다 나와라 이현승
이현승:(휴대폰 화면 끄고 금방 웃습니다) 뭐? 내가 보긴 뭘 보냐?? 정치 뉴스를 내가 왜 봐. 뵁탄 신곡 나왔댄다.
최마리아:뵁탄 신곡? 너 뵁탄 안 좋아하잖아. 언제 뵁며들었냐? 이리 줘 봐, 뉴스 아니야? 대통령이 뭐래?
이현승:뉴스? 어, 그러게. 내가 뭐 잘못 누르긴 했나보다. (천연덕스럽게 다시 화면 켜기~) 근데 너야말로 정치뉴스 안 보지 않어? (화면 보여줌)
최마리아:그래도 관심은 가져야지! 심각해 보이니까 그렇지. 요즘 막 난리야, 사람들 시위하고. 알지? 광화문.
에이, 별 내용 아니네. 어, 버스 왔다. 간다! 안녕!
이러고 헤어집니다...버스에 딱 타서 창밖을 보는데 이현승이 다시 그 뉴스 내용을 보면서 막 입꼬리가 찢어져라 웃고 있는 거임. 소름이 돋아가지고...찜찜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류장에서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는데 웬 사이비를 만남. 최마리아는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그대로 따라가 버림. 거기는 평범한 학원가 건물이었습니다...
여기서 끊을게용. 이거 이현승한테 좋은건가? 흰주사위 드릴까요?
이현승:좋지 않을까요? 네넹~
최마리아:모양이 이상하지만 흰주사위입니다
다음 양대통령 ㄱㄱ
앗 글고 주사위 플레이어 한명당 흰주 2 검주 2 도합4개라네요
양경성:와...이걸 어떻게잇냐
마리아를 끌고간 사이비(추정)는...생각보다 멀쩡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마스크랑 선글라스로 얼굴을 칭칭 감싼 걸 빼면 목소리도 나름 좋고(이 목소리 어디서 들은 적 있나?) 매너도 있고...사이비답지 않게 유약한 편이라 만약 걸린 사람이 모진 성정이었다면 곧바로 빠져나갈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마리아는 불행하게도 거절을 잘 못 하는 성격이기땜시
아무튼 끌려간...다기보단 어쩌다보니 졸졸 따라가는 꼴이 되면서 마리아는 이 요상한 사람에게 호감을 갖게되는거죠 이사람 나름 착한데...왜 사이비하고있지? 그러다가뭐 이사람 설득해서 이런 사이비 같은 데서 빼내주고싶다 뭐 이런생각도 하고 하는 거죠 기독교로 개종시키면 좋고~ 그냥 생각만...
아무튼 학원가에 도착해서 이제 뭐...거구의 괴한들이 튀어나오는 상황에 대비하고있는데 이 사이비는 그냥 고맙다고 하고 보내줌. 애초에 마리아를 끌고 갔던 명분이 길안내였그든요. 이상한 사이비는 막 고마워함 뭐...주머니 뒤져서 사탕도 주고...이쯤에서 롤플이나 할까요? 마리아 커몬
*
아이고, 고마워서 어쩌나...내가 시간을 너무 잡아먹은 거 아닌가 모르겠네. 괜찮아요?
최마리아:어, 아, 괜찮아요. 저 이제 집에 가봐야겠어요, 통금이 있어서요...
양경성:아, 그렇구나...따로 사례라도 하고 싶었는데. 여기 사탕 하나 더 받고.(주머니 뒤적뒤적해서 사탕 하나 줍니다 계피맛...) 다름이 아니라 내가 학생 같은 사람들 상담해 주는 일을 해서요. 부업 같은 개념으로...잠깐만 기다려요.
이러면서 이제 가방에서 쪽지 하나 꺼내서 전화번호 휘갈겨서 내밂. 혹시 힘든 일 있으면 상담하라고 학생 기운은 좋아 보이는데...최근에 고민 하나 생겼죠? 뭐 이러면서
아무튼 쪽지 얼결에 받고 마리아는 집가는거죠 뭐이걸 버릴까말까...이런생각하겠지...다음날 학교가보면 이현승 또 뭐 수상해보임 괜히. 그래서 어느날 결국 몰래 함 따라가보기로 결정하는데
현승이 버스타면 이제 택시하나잡아서 저버스따라가주세요 하는거죠 얘는 환승도 졸라함. 아무튼 늦은 저녁에 현승이가 도착한 장소는 뜬금없이 택시가 줄줄이 선 택시정류장인데...
여기서 끊을게요~ 사이비도 만나고 택시비 거하게 깨졌을 마리아에게 검은주사위 한개...
최마리아:추가했어요 ㅋㅋㅋㅋ 이현승ㄱㄱ~
이현승:택시 정류장이 되게 한적하고 근처에 암것도 없어서 마리아는 또 이현승이 수상해짐. 이현승 혼자 서있는데 외곽이라서 한 6~7시밖에 안됐는데도 돌아다니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가 괜히 뭔 일 날 것 같고 음산해보이고.. 혹시 누구 만나는 약속이라도 하나 싶어서 한 20분 기다렸는데 아무도 안오고요
나름 친군데 설마 일진들하고 어울린다든가 아니면 삥 뜯긴다든가... 하는 생각들이 들기 시작함. 결국 마리아는 우연을 가장하고 이현승에게 접근해서 말을 걸기로 다짐합니다 마침 근처에 교회로 보이는 건물 하나 있음. 옳다구나! 변명거리도 확실하겠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근처에서 내린 후 마리아, 이현승에게 접근합니다.
롤플 고~(;)
최마리아:야, 이현승! 너 여기서 뭐하냐?
이현승:...... 마리아? 최마리아?! 너, 너는 여기서... 뭐하냐??? (당황한 기색 역력)
너 이 쪽 버스 안 타잖아!
최마리아:나? 나, 어...
나 여기 교회 다니기로 해서 온 건데?
이현승:..........?
... 뭐...?? 진짜로? 아니, 어쩌다가...??? (진심으로 의아한 표정)
최마리아:아니, 뭐, 뭐 이유가 있냐? 그냥 믿고 싶으면 믿는 거지?
이현승:어... 그건 그렇지... 이 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기는 하지... 그렇지... (동공 흔들림)
이 때, 저 멀리서 택시 한 대가 정류장을 향해 다가옵니다. 교회 사람일까요? 하긴 근처에 건물이라고는 교회 뿐이니까요. 그게 아니면 이현승의 지인일지도 모릅니다. 혹은 이현승을 깔로 둔 일진짱?
하지만 곧 택시에서 내린 것은...
마리아가 어제 마주쳤던 그 사이비였습니다.
최마리아:어, 어...
어..............
안녕하세요? 그...무슨 일로...아니...다른 사람인가?
양경성:...학생이 왜 여기에?
당신...분명 둘이서만 만나자고 했을 텐데.
최마리아:(머릿속에서 맞춰지는 퍼즐...이...이건...)
이현승...너...원조교제 해? 미친 거 아니야?
이현승:... 뭐? 뭐??
너야말로 미쳤냐??
최마리아:그렇잖아, 지금! 뭐하자는 건데? 야, 너 돈 없어?
이현승:장난하냐?! (ㅅㅂ) 지금 너야말로 미친 것 같애!
최마리아:그럼 저 사람 누구야, 빨리 설명해! 너 학교 끝나고 맨날 어디 가나 했더니...
진짜 실망이다.
양경성:(아ㅅㅂㅋ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할말을잃었습니다)
최마리아:설명하라고. 계속 뜸들이면 너네 어머니한테 다 이른다.
이현승:너 내 말 못 믿어? 내가 원조교제를 왜 해. (하.....) 너 그딴 추측하는 거 저 사람한테도 실례인 건 아니? ... 잠깐만, 그러는 너야말로 저 사람은 어떻게 알아!
최마리아:몰라, 어제 집에 가는데 저 사람이 사이비 같은 거 전도하면서 나 다니는 학원가로 데려가던데...
내가 성격이 좀 그렇잖아, 거절도 못하고 끌려갔지.
양경성:하...맞아요. 기억할 줄은 몰랐는데.
그래서 학생은 왜 여기 있는 겁니까? 들어 보니 따로 부른 건 아닌 모양인데.
최마리아:...흥.
이현승 저 새끼 수상해 보여서 쫓아왔어요. 몇 년을 같이 다녔는데 아직도 학교 끝나고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니까요.
학교 끝나고 맞는 거면 어떡하지하고...아, 나 아직 의심 그만둔 거 아니다. 너는 집에 돈도 많으면서 대체 왜...
이현승:아악! 그러니까 원조교제 아니라고! (진절머리) 그나저나 고작 그걸로 미행을 했다고? 그건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디? 너 진짜 무섭다...
최마리아:하나님은 이웃을 돕고 용서하라고 했거든? 그래서 얼른 설명해.
이현승:...... 저 교회 다니시는 분이야, 나도 저기 다니고... (지끈... 에라모르겠다~)
최마리아:이건 더 심각한 것 같은데...너 사이비야? 저거 막 돈 뜯고 그런 데 아냐? 설명 들으니까 딱 그렇던데...
양경성:아니...저희 종교를 어떻게 생각하는 거예요? 저희 사이비 그런 데 아닙니다.
최마리아:그럼 뭐하는 종굔데요?
양경성:사랑을 나누고 진실을 추구하는 거죠. 성경 속에서...헌금은 다들 자발적으로 하는 거고요.
최마리아:그래요? 이상한 종교 아닌 거 확실해요?
막, 재림예수, 막...기독교 이단은 아니죠?
양경성:자세히 듣고 싶으시면 드린 번호로 연락하세요. 서서 설명하기엔 너무 복잡해서...물론 그런 종교는 아니고요.
최마리아:..................
알았어요. 대신 나 교회 따라가게 해 줘요.
거짓말일 수도 있으니까!
이현승:(지끈)
.......... 그래...
까짓거 가 보든가.
최마리아:좋아~~여기서 끊으실? 누구한테 주사위줄겨?
이현승:음... 마리아한테 좋은상황인가요 안좋은상황인가요?? 좋은건가
최마리아:어 이거 고민된다 좋은상황? 왜냐면 드디어 비밀을 알아냈으니까+친구가 일찐짱들한테 맞고사는게 아니니까
양경성:와...고민
최마리아:아니면 사이비랑 계속엮이니까 안좋은상황일수도
양경성:둘중뭐고르든ㄱㅊ아보이는디
이현승:그럼 흰주드릴게요 모태신앙이니까 괜찮겟지 뭐... (무책임,)
최마리아:좋아 추가했어요~내차례넹
마리아는 따라갑니다...처음에는 별로 수상쩍지 않았어요 건물도 깔끔하고...홀에서 예배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죠
근데 그러면 저 수상한 사람이랑 이현승이랑 둘이 만나기로 한 건 뭐지? 계속 생각합니다...그 둘은 먼저 어디 관계자실로 들어가고 자기 혼자 홀에 남아있거든요
앗참 여기서 홀이랑 예배실은 다르다구 생각해주세요 홀은 걍...로비같은거 ㅇㅇ 그리고 다른 신도한테 혹시 이현승 아세요? 물어보게 됩니다 궁금하니까. 근데 그사람 표정이 막 일그러지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그분의 존함을 함부로 입에 담다니!!!!!!! 그래선 안돼!!!!!!!!
이러고 갑자기 주변 사람들이 다 엎드려서 아이고 용서해주십시오 이러고 싹싹 빔. 마리아는 신도인 척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죄송하다고 제가 아직 잘 모른다고 하고 엎드려서 같이 빔.
최마리아:한 10분쯤 그러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얘기 좀 해주실래요? 조심스럽게 물어봄. 사람들은 뜸들이다가 얘기해줌 원래 이정순께서 전 교주였는데 그분이 돌아가신 후 자연스럽게 피가 이어진 자식에게 세습되었다고...이제 그분이 진정한 신이니 까불거나 니가 아까 했던 것처럼 함부로 이름부르거나 하면 천벌받는다고...
최마리아: ㅅㅂ 이게 뭔소리야...
예배는 언제 시작되나요? 아 이제 곧이란다 들어가자 얘야~이러고 파도에 쓸려가듯 ㅋㅋ 인파속에 예배실로 들어감 예배실은 학교 강당처럼 생김 무대에는 커튼쳐져있고 체육관에는 방석이 하나씩 있어서 무릎꿇고 앉음. 자기 옆자리에 아까 그 수상한 마스크썬구리아지매도 앉음. 대충 고개 숙여서 인사함.
그리고 커튼이 열리고...
그 자리에는...왕좌에 다리꼬고 앉은 이현승이
여기서끊을게요
최마리아:이현승한테 흰주사위 하나 줄게요 이런 권력을 가진 사람이었단게 드러났으니까
양경성 고고~^^....
양경성:진짜미친것같다
그 뒤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제대로 기억나지 않습니다.
마리아 정신차려보니 집임 뭐 정신조작...이런거라기보다는 뭐가 휙휙지나가고...이현승 저...저...쟤가 뭐라고 말한것같기도하고...분위기에 휩쓸리고...어케집까지왔는지도 잘모르겠고...
이게...이게뭐냐? 돌아가면서 현승이가 자기한테 뭐라고한것같은데 그게뭐드라...하...ㅅㅂ...아무튼 몇년지기(혹은 십몇년지기) 소꿉친구 이제 제정신으로못보는거죠
오늘 금요일밤이라 내일은또학교도안감 현승이안봄. 이현승볼일도없고...이게 길조냐 흉조냐...마리아 한참 고민하다가 교복주머니 미친듯이뒤져서 꾸깃꾸깃 쪽지 하나 찾아냅니다 나는이미친놈소굴이 뭔지 알아내야겠다...대화를해봐야...만나서 정보를 다뜯어내야쓰겄다...이아줌마 나름 고위층같고 뭐 아는거라도있겠지
양경성:일단 자고 기상하자마자 나갈준비 후다닥 해서 연락처로 전화거는거죠 지금시간되냐고. 뱀발인데 현승이랑마리아 십년지기라고적혀있구나 함튼.
그렇게 둘은 토요일 한낮에 어제의 교회 관계자실(현승이랑 아줌마 들어간 그곳)에서 대화를하게되는데...이쯤에서 롤플들어갑시다
마리아 나와죠잉~
최마리아:저...그래서...이현승이 진짜 사이비...아니 그 종교 교주인 거예요? 아줌마는 거기 다니는 거고요?
양경성:이곳에서는 '그분'의 존함을 함부로 말하면 안 됩니다. 어제 똑똑히 보셨을 텐데요...뭐,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최마리아:아줌만 어쩌다 거기 들어갔어요?
양경성:나는...밑바닥에서 시작한 사람입니다. 그때 그분이 손을 내밀어 주셨죠. 그때는 선택지가 없었지만 딱히 지금 와서 후회하지는 않고.
학생은 모르는 모양이지만 그분은 정말 대단한 존재세요. 바깥에서는 그분을 평범한 학생처럼 대하는 것이 규칙이지만...그분의 진정한 모습을 보신다면 다들 그분을 섬기게 될 겁니다. 그러면 그분도 이 교회에서 벗어나 세계를 발아래 두고 군림하게 되겠지요.
최마리아: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요...그러면 걔가 무슨 특별한 능력이라도 있다는 거예요?
양경성:...태초에 창조주께서는 신의 모습을 본따 아담과 이브를 만드셨다고 하지요...
하지만 그들은 뱀에게 꼬여 선악과를 먹고 타락했고요. 얘기 들어 보니 학생 기독교 같던데, 여기까진 알고 있죠?
인간은 타락한 존재입니다. 창조주께서는 이들을 단죄하고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본따 세 번째 인류를 창조하셨지요. 이들이 세계를 돌아다니다 결국 음양의 조화를 이룬 한반도에 정착해...
이씨 일족이 된 겁니다.
그들은 기적을 일으킬 수 있지요. 바다를 가르고 빵 하나로 만 명을 먹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겁니다. 당신도 직접 본다면 깨달을 겁니다. 그분을 거역할 수 없음을...
최마리아:당신들...
이단이군요.
양경성: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유감이군요.
이쯤에서 양통령의 배경을 설명해야겠네요
양경성은 그리 특출난 정치인이 아니었습니다. 성격도 유약하고, 능력도 그저 그렇고...많은 쟁쟁한 후보들이 대통령이 되고자 했습니다. 피만 안 튀겼지 정말 살벌했지요.
그런 양경성이 어쩌다 대한민국의 대통령 자리에 앉은 이유는...
모든 후보들이 각자 기상천외한 이유로 명을 달리했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며칠 전에 양씨가 준 사탕을 먹었을까요?
양경성:생각해보니 내가정하는거구나 ㅋ
마리아는...시야가 빙빙 돕니다. 머리가 어지럽고...아무튼 뭔가 이상합니다...
여기서 끊고 마리아한테 검은주사위 하나
이현승:정신을 차리자 마리아는 웬 어둡고 깜깜한 방에서 의자에 앉아있습니다. 맞은 편에는 왕좌 마냥 화려한 의자에 앉아있는 이현승과 서있는 양경성이 보입니다... 분명 시야는 또렷한데 정신은 몽롱하고, 몸도 물에 푹 젖은 마냥 무겁습니다.
하지만 소리는 확실하게 들립니다. 맞은편에서는 둘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지하실인지 뭔지 목소리가 하도 울려서 알아듣기 힘들지만 마리아는 양경성에게 받았던 사탕 때문에 자신의 상태가 메롱이란걸 깨닫습니다.
마리아가 깨어난 것을 눈치채고 이현승은 물을 한잔 건넵니다. 슬슬 정신 차리고 이야기나 나누자... 하는 의미입니다
롤플고~근데 안 계시는구나
최마리아:이현승...
너 이거 범죄야...
이현승:뭐가? 난 아무것도 안 했어. 학생이 그런 사탕을 어디서 어떻게 구하겠니...
그건 전부 저 분의 독단적인 행동이야, 오해는 말아줘. 그나저나 난 너랑 얘기가 하고 싶었을 뿐인데...
최마리아:얘기는 무슨 얘기? 난 너랑 할 말 없거든? 이단 주제에.
이현승:이단? 아... 하긴. 거부감을 느낄만도 하다. 너 모태신앙이었지? 계속 전도하려고도 했고.
근데 난 그냥 이 교회를 물려받은 것 뿐이야. 신성모독이든 뭐든 내 알 바 아니지. 따질거면 내 혈육들한테 따져. 그래도 우리 친구잖아, 그렇지?
최마리아:됐어. 난 너 같은 놈 몰라. 이거 풀어. 너네 다 신고할 거야.
이현승:신고? 그러지 말고 너도 우리 교단으로 오지 그래, 들켰으니까 어쩔 수 없지...
최마리아:개소리 집어쳐! 누가 온대?
이현승:친구니까 나도 전도 정도는 해도 되는 거 아냐?
최마리아:오는 건 내 마음이지! 절대 안 가!
이현승:너네 종교는 대체 뭐가 그렇게 잘났길래...
하긴 교회 사람들 이단에 좀 민감하긴 하지? 그래서 절대 안 들키려고 했는데 너한테 들킨 이상 어쩔 수 없단 말야.
어쨌든~ 신고할 거 뻔하니까 안 풀어줄거지롱.
최마리아:그럼 평생 감금이라도 하려고? 너 진짜 단단히 미쳤구나.
이현승:뭘 평생 감금까지... 흠... 그냥 주말 동안만?
솔직히 신고해도 별 소득은 없을거야. 의도치 않게 세력이 좀 많이 커졌거든.
양경성:(옆에서 가만히 서 있다가...ㅋㅋㅋㅋㅋㅋ...조용히 마스크와 안경을 벗습니다)
가만히 있는 게 좋을 겁니다.
이현승:ㅋ...ㅋ.ㅋㅋ 마스크와 안경이 사라진 그 얼굴은... 아무리 정치에 관심이 없어도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는...
대통령의 얼굴이었습니다.
최마리아:..........
이거 다 꿈이지?
이현승:정신차려, 현실이니까. 얼굴을 보는건 처음인가?
최마리아:(어안이 벙벙...)
양경성:이미 막바지 단계입니다. 수뇌부들은 대부분 세례를 받았지요.
대한민국은 그 초석일 뿐..
곧 세계 전체가 이분에게 구원받을 겁니다.
최마리아:이현승...
너 영어 9등급이잖아...
이현승:괜찮아... 생윤 1등급이야
그게 중요한가? 내 밑에 영어 1등급들이 넘치는데... 아무튼!
다시 물을게. 우리 교단으로.. 오지 않으련?
최마리아:싫어.
차라리...날 죽여!
이현승:그건 싫어!
너 같으면 10년 지기 친구 죽일 수 있겠냐?
최마리아:너 같으면 10년 지기 친구를 2일동안 감금할 수 있겠냐?
이현승:주말 예배 가지마.
하루 정도 빠져도 문제 없잖아? 여기 사람들이 밥도 잘 챙겨주고 할텐데... 심심하면 게임기도 넣어주고...
최마리아:어휴...진짜.
알았어. 가족 건드리기 없다.
이현승:와~ 물론이지. 그럼 난 이만 가볼게, 뭐 궁금한 거 있으면 이분께 묻고... (대통령 어깨에 손 올리며) 일정이 있거든.
최마리아:이단포교 일정이겠지...(뿌득)
이현승:지도 맨날 전도하면서...
배고프면 불러~
최마리아:여기서 끊을까욤? ㅎㅎ
양경성:그릅쉬다
이현승:그ㅓㅂ수
뭐라는거야
그럽쉬다~
최마리아:예이~이정도면 해결아닌가 현승이한테 검주1일듯(들켰으니까)
이현승:ㅇㅋㅇㅋ~
최마리아:고럼이따 저녁쯤봅시다 날님학원갓다오면연락ㄱㄱ
양경성:그름몇시쯤하까요 정했나??안정햇군
저8시부터가능~~
최마리아:ㅇㅋㅇㅋ8시에해요ㅎㅎ
이현승:조와용~
비틀기
최마리아:비틀기에서는 받은 주사위를 모두 굴려서 검은주사위 굴린 값 합산과 흰 주사위 굴린 값 합산 중 큰 것에서 작은 것을 뺍니다. 어렵죠? desc에 쾌속굴림(이거 뭐라고함)으로 하는 게 훨씬 빠를 것 같으니까 그걸로 해 드릴게요! 양통령은 주사위 받은 게 없어서 0입니다. 2막부터는 분발해야겠습니다.
이현승 흰주사위 7 검은주사위 1
이현승 흰색 6
최마리아 흰주사위 4 검은주사위 5
최마리아 검정 1
최마리아:흰색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와 검은색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각각 비틀기 요소를 하나씩 선택하게 됩니다. 비틀기 표가 있는데요 하랑님 갠톡으로 보내드릴게욤.
아니이거 굴려서 하는거네. 죄송합니다 첨해봐서요.ㅋㅋ 걍 주사위 두번 굴리삼.
rolling 1d6
(
4
)
=
4
rolling 1d6
(
2
)
=
2
저는 '친구들의 배신' 나왔어용.
이현승:
rolling 1d6
(
1
)
=
1
rolling 1d6
(
6
)
=
6
최마리아:'빗나간 열정'이에요 아니 어떻게 우리탁이랑 이렇게 잘맞냐?
이현승:이게뭐냐... 그러게요
양경성:미쳤네..
최마리아:이제 쉬는 시간이에요 지금까지 스토리를 간추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있었으면 좋겠는지 잠깐 얘기하면 돼용~
양경성:와~
마리아 현승이 미행하다가 정체들키고 납치감금<정도로 요약하면될것같은디
저 양통령굴릴때마다 자꾸 (그분)생각나는바람에 본능적으로거부감들어서...사이비교주 배신하고 어디로 갈아타야할듯
최마리아:저도 그생각 처음부터끝까지계속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현승:ㅋㅋㅌㅋㅌㅋㅊㅋㅌㅋㅌㅋㅊㅋㅌㅋㅌㅋㅌㅋㅌㅋㅋㅋㅋㅋ
저도요
양경성:제말이
최마리아:한국에 여자대통령이 한명만더있어도 이정도는..이정도였을듯걍
양경성:하...
최마리아:진짜'그분'
저는 던져놨던설정 광화문시위 그거 써보고싶네요 ㅎㅎ 잼있을듯
양경성:두근두근 ㅎㅎ
이현승:대박
재밌겠다..
최마리아:더없으면 시작하까요 2막? 룰은 똑같은데 대신 우리 주사위 흰주3 검주3 남았어요 나눠줄때 생각해야함 ㅎㅎ
양경성:와~~~
제 2막
최마리아:저부터 할게요~마리아는 교회에서 잘 먹고 잘 지냈습니다 핸드폰도 압수당해서 뭐 어디 연락도 못하고 신고도 못하고...하나님한테 기도합니다 저 좀 꺼내주세요...
기도가 닿았는지 부모님이 마리아를 찾다못해 실종신고를 하고 경찰 수사가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핸드폰 깨부수지 않았을까? 위치추적 불가에 대체 어디로 갔는지...전국팔도를 다 뒤지고 남은 위치 데이터를 통해 결국에는 이 교회로 옵니다 마리아 부모님은 완전히 혼이 나가서 미쳐가고 있습니다
똑똑똑 문을 두드립니다 최대한 일반 교회인 척 해야 하기 때문에 신도들은 웃으면서 열어줬습니다 마리아는 안 쓰는 지하실에 가둬놨죠 아마 보일러실이나 그런곳에
경찰들이 손전등 들고 이곳저곳 수색하는데 누구랑 눈마주침 누구냐면...
'대통령'
여기서 끊을게요^^
최마리아:양통령한테 검주1 드리겠습니다
양경성:경찰들은...그냥 돌아갑니다. 높으신 분들은 이미 이씨교의 킹갓포교에 잠식당한 이후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뭐...나 사이비교회에서 대통령봤다 하면 누가믿겠어요 도날드트럼프렙틸리언음모론도 아니고...그치만 그와 마주친 당사자들은 의문을 가질 겁니다. 누군가는 이걸 파헤치기 위해 거대한 미스테리 속으로 뛰어들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그건 뭐...저는 모를 일이고요 함튼 양통령은 누군가와 전화하고 있었습니다. 오래 대화하느라 답답한 마스크를 벗었던 게 화근이었지요. 그 내용이란...
태어나자마자 비밀리에 빼돌려져 루마니아로 입양간 이현승의 쌍둥이 동생을 찾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양통령...양경성은 이현승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이씨교의 일원이었습니다. 전대 교주는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세를 불려 가며 거대한 컬트를 구축했으나 양경성은 이걸로는 부족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 하나 먹는 데 몇십 년이 걸리다니 가성비가 너무 구린듯해서...
그래서 양경성 대통령은 포교정치를 집어치우고 북한과의 비밀 협업으로 세계를 정복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피와 총알과 핵폭탄만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며 그러므로 구원할 것입니다...진짜 이래도되냐? 이건아니다싶으면 빠꾸걸어주세요
양통령은 이현승이 쌍둥이로 태어났을 때부터 이런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함튼 어쩔거나면 사이비 내의 양통령 세력이 이현승을 암살하고 루마니아에서 미래의 사이비 교주로 길러진 이현승의 쌍둥이 현승-MK-02를 이현승으로 바꿔치기하려는 계획입니다.
양경성:시점을돌려서...이현승은 비밀리에 하루 동안 대여한 고척돔 무대에서 이씨교의 교리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에블바리푸쳐핸섭~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의 화려한 조명이 이씨를 감쌉니다. 지금 이 순간...이현승은 그저 '빛'
아무튼 그러므로 이현승은...카메라 플래시 사이에서 격발하는 총구를 눈치채지 못했을 것입니다.
총알이 이현승의 머리를 향해 날아갑니다...
여기서 끊고 현승이한테 검은주사위 하나요
최마리아:나 진짜 돌겠어요
그는 '재능충'
이현승:착잡하다.
총알은 완벽하게 이현승의 이마를 향해 날아갑니다... 그야 물론이죠. 양경성의 사격실력은 쥑이거든요. 후보들이 모두 돌연사했다고 했나요? 돌연사겠습니까? 개복치도 아니고...
그런데 총알은 이현승을 관통해 그 너머의 벽에 박힙니다. 이현승은 순간 일렁일 뿐 사망은 커녕 생채기 하나 나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홀로그램 콘서트 아시는분?
그리고 당황한 양통령의 어깨위에는 손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 손... 이 은총...! 신도들이 급격하게 웅성거리며 양통령 주위에서 멀어집니다.
이현승입니다.
이현승:Hmm... 양통령님께 검주 한개.^^
최마리아:한편 지금은 일요일 밤...정해진 시간이 다 되었기에 신도들은 마리아를 풀어줬습니다. 그냥 보내면 술술 불 수도 있으니 어떤 질문이든 대답하는 매뉴얼을 줬지요. 결국 엄마아빠에게는 모태신앙으로 살아왔지만 교회 가기가 너무 싫고 주말마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다 가출했지만 멍청한 짓이었다 엄마아빠가 보고 싶었다 어쩌구 저쩌구 둘러대서 대답합니다. 부모님은 좋은 분들이라 한동안 셋이서 껴안고 엉엉 울었습니다. 더 이상 교회에 가지 않아도 된다면서요. 마리아는 착잡하기만 한데 와중 다같이 참외 먹으면서 보던 TV에서 그 광화문 시위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잘 보니...무슨 음모론 이야기입니다. 일루미나티도 아니고 세상을 지배하는 사이비 종교 가지고 대통령 퇴진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저런 거 다 조현병이다, 미친 것들이다, 노인네들이 인터넷에서 선동당했다, 침을 튀기며 말하고 계십니다. 종편 뉴스라 믿으면 안 된다면서요. 하지만 마리아는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요즘은 매일매일 낮이고 밤이고 그들이 서있다고 하더군요. 결심했습니다. 내일은 학교를 빠지고 시위에 나가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볼 것입니다. 통금 시간 안에 오려면 낮에 가는 수밖에 없으니까요. 한편 다시 고척돔입니다. 현승은 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양경성의 어깨에 손을 얹었습니다. 앞뒤옆대각선 100명이 엎드려 절을 합니다.
여타 사이비 종교였다면 죽여라, 화형해라, 그런 말이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현승은 생윤 1등급이기도 하고 결국 이씨네 교리에서 추구하는 것은 바로 용서와 사랑이기 때문에...
양경성은 치잇...!하는 표정을 짓다가 신도들에게 짓눌려 결국 무릎을 꿇고 고개를 땅바닥에 박았습니다. 이현승 키가 이렇게 컸던가요? 안경이 삐싱하고 빛이 납니다.
고개를 들거라. 목소리를 한껏 깔고 말합니다 너를 용서하마 마음속에 죄와 화를 짊어지고 사는 사람이여 오천만명의 불만을 온전히 떠안는 너이니 표출하지 않고 어찌 살아가겠느냐...뭐 대충 이렇게 말합니다.
최마리아:잠시 조용해졌다가 어느새...
짝.
짝.
짝...짝...짝...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집니다.
양경성의 뺨을 타고 한 줄기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바짓가랑이를 잡고 죄송하다고 빕니다. 이현승은 웃습니다. 그렇게 일요일 밤이 갑니다...
월요일이 되자마자 최마리아는 바쁘신 부모님께 아프다고 구라치고 (체온계 커피잔에 담갔음) 학교를 빠집니다. 진단증명서는 서울대 문서위조학과 갈 실력으로 조작했습니다. 그리고 시위세력에 끼어듭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그들은 이씨교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거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가족을 잃었거나 주변인이 자기 빼고 다 잠식되었거나 하여튼 그렇습니다.
최마리아:마리아는 이쯤되니 돌아서 교회와 지하실에서 들었던 정보를 전부 붑니다. 그리고 시위 세력에 합세합니다. 내일도 시위에 나올 생각입니다. 한편...
양경성은 참회했지만 '다니엘' (aka 현승-MK-02)와 북한 총통 김정식은 아닌 모양입니다.
여기서 끊고 현승이한테 흰주 드릴게요 목숨과 명성을 둘 다 건졌음
양경성:
아미쳣나봐 저뭐보낼거있어서 삼분만기다려주셔요 ㅈㅅㅅㅅ
진짜미친것같다...
양경성:월요일입니다. 시위 세력에 합세한 마리아는 최전선에서 타도 이씨를 외치며 진격합니다. 아무도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 설령 신이라도요! 광화문을 지나 청와대로 갑니다.
한참 동안 걸어 청와대 입구에 도착한 시위 세력...그런데 청와대 정문에 어쩐지 익숙한 얼굴이 서 있습니다.
...현승-MK-02(이하 다니엘)는 태어나자마자 루마니아로 날아가 내장형 기계 팔과 인공지능 두뇌를 이식받은 후 루마니아 지하에서 사이보그 살인머신으로 길러졌습니다. 다니엘은 이씨교의-정확히는 양씨 세력의- 계획을 순조롭게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듯했으나...실은 걍 ㅈ같았습니다. 뭐...저같아도 다니엘이라는 멀쩡한 이름 냅두고 현승-MK-02! 이딴식으로 부르는 새끼들 보면 킹받아서 변절할듯
다니엘은 몇 년 전 자신의 인공지능 두뇌 겸 번역기 '다다고'의 도움을 받아 광화문에서 벌어지는 반-이씨교 집회의 존재를 알아냈습니다. 참고로 이친구덕분에 다니엘은 루마니아 사람임에도 유창한 한국어를 구상할 수 있습니다. 암튼 이거다! 이씨교에 대항하기 위해선 나 혼자만으론 안 된다! 이 사람들과 함께 싸워야 한다!
그래서 뭐...다니엘은 이씨교를...정확히는 이씨교의 양씨 세력을 배신하고 시위에 붙을 계획입니다. 이씨교 배신한 양씨세력 배신했는데 왜 또 이씨교랑 대립하냐고요? 세뇌로 세계지배vs핵으로 세계지배vs그냥 살기
아무튼 시위 최전선의 마리아는 청와대 입구에 당당히 선 이현승...이현승을 닮은 누군가를 봅니다. 어떤 아저씨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데...어디서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양경성:네! 북한 총통 김정식입니다.
생각해보니 북한총통이 남한사람한테 인질로서 얼마나 가치가 있겠어요...걍 버립니다 ㅈㅅ합니다
마리아는 혼란스럽습니다. 암튼 현승이 얼굴인데 뭐가 다릅니다. 일단 현승이한테는 기계 팔이 없었던 것 같은데...
다니엘저널있었음롤플함했을텐데(;;;) 뭔가 이러저러한 대화를...다니엘은 자신이 이현승의 쌍둥이 혈육이고 이현승을 타도한 후 사이비와 엮이지 않는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힙니다. 그 명분을 위해 시위대가 보내는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것도요. 마리아는 어찌저찌 얼레벌레 하다가 결국은 받아들입니다. 에이 ㅅㅂ! 대통령이 사이비 하는 세상인데 소꿉친구의 사이보그 쌍둥이가 별개냐!
그렇게 시위대는 다니엘의 도움으로 청와대를 순조롭게 점거하고 농성하기 시작합니다. 김정식은 어디 대충 묶어놨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어디 묶었더라...
그 시각 이현승은 양경성에게서 모든 전말을 알아냅니다.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쌍둥이, 피와 재로 온 세상을 덮겠다는 끔찍한 계획, 설상가상으로 이씨의 과거 행적을 까발리는 연속적 시위...이현승은 이씨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타도 이씨교 시위를 진압하고 이씨교의 위치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마침 이현승의 쌍둥이가 양씨 세력을 배신하고 반-이씨교 시위에 붙어 청와대를 점거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양경성:이현승은 양경성 포함 똘마니들을 데리고 청와대로 향합니다. 누가 이 세상의 진정한 주인인지 그들에게 똑똑히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굴복한 그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포용할 것입니다.
이쯤에서 끊을게요~ 든든한 아군이 생긴 마리아에게 1흰주
이현승:이게뭐냐..
무단 조퇴했지만 뭐 어떤가요? 이건 이씨 가문, 오랜 가업(?)의 운명이 달린 일입니다. 고등학생을 앞에 두고 끝없이 이어지는 신도들의 행렬은 장관입니다. 그리고 곧 광화문을 지나 청와대가 보입니다. 이현승과 양경성은 다니엘, 마리아와 눈이 마주칩니다.
있는지도 몰랐던 쌍둥이와의 조우에 충격을 먹은 이현승이었지만 18년 교주 짬밥을 발휘해 태연한 표정으로 신도들에게 외칩니다. 이단이다! 저들을 진압해라! 그리고 용서하라! 사이비들은 소리를 지으며 청와대로 달려듭니다. 반-이씨교 세력 또한 선두에 마리아를 세우고 달려듭니다. 청와대가 개판입니다.
양경성은 청와대를 향해 달려들던 와중 입구에 떡하니 묶여있는 김정식을 발견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을! 양경성은 김정식을 풀어주고 아수라장에서 빠져나옵니다.
한편 마리아, 선두에서 이씨교와 계속해서 대립합니다. 그러던 와중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마리아의 부모님이 이씨교 세력에 서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이현승:네... 사실 마리아가 다녔던 교회는 이씨교의 파생 종교였습니다.
마리아는 충격에 휩싸인 나머지 도망치듯 그 자리를 피합니다. 따지고 보면 이미 교회는 나왔지만... 부모님이 사실 사이비라는 사실은 믿기 어려운 현실이었습니다.
한편 현승-MK-02는 격렬해진 시위 탓에 이씨교 세력에게 머리를 맞았습니다. 덕분에 인공지능 회로가 고장나 피 한방울 흐르지 않을 듯한 살인머신 그에게는 한가지 욕망이 생겨났습니다...
신이 되고싶다는 욕망이요.
현승-MK-02는 갑자기 자신의 쌍둥이가 부러워졌습니다. 자신도 자신을 맹목적으로 믿어줄 신도가 가지고 싶어졌습니다. 그 때 눈에 들어온 것은... 도망치듯 자리를 떠나는 마리아.
저 사람을 구원하고 싶어졌습니다. 와!
이현승:다시 양경성으로 넘어와서... 그는 광화문에서 난투극이 일어나는 사이 청와대에서 온갖 매스컴을 불러모았습니다. 북한 총통이 남한에 인질로 잡혀왔다는 것.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반-이씨교의 음모라는 것... 물론 이 모든 것은 이현승이 써준 대본입니다.
결국 반-이씨교를 탄압하는 목소리는 커졌고 이씨교는 승자가 되었습니다. 반-이씨교 세력의 대부분은 잡혀들어갔지만 마리아와 현승-MK-02는 달랐습니다.
마리아가 루마니아로 유학간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은 이주일 후의 얘기입니다. 현승-MK-02도 같이 돌아갔다나 뭐라나... 아마 그 둘은 그곳에서 새로운 종교를 세우겠죠.
다행히 김정식은 남한에 핵을 날릴 생각은 없나봅니다. 양경성은 북한 총통을 음모세력에게서 구해낸 (표면상) 훌륭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최마리아:여기서 끊는 게 좋겠어요~ 엔딩내는 방법이 따로 있어서 ㅎㅎ
무슨주사위 누구한테 주실겨?
이현승:아맞다맞다 훌륭한 대통령이 된 양경성에게~
최마리아:흰주 맞죠? 추가했어요~이제 후기 갑니당ㅎㅎ
후기
최마리아:이제 비틀기에서 했던 것처럼 주사위 눈의 합을 구하고 뺄게요~
최마리아 검은색 8 흰색 6
검은색 2
양경성 검은색 7 흰색 4
검은색 3
이현승 검은색 3 흰색 16
흰색 13
최마리아:이현승 쩐다;; 엔딩표에서 해당하는 엔딩을 가져올 거예요 기달리세요~
최마리아 검은색 2: 잔혹함. 일단 결코 회복 못할 부상을 입었습니다. 장대하고 창피한 실패를 향해 전진하는 와중에 손발이 잘렸거나, 날아갔거나, 타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아끼는 것이 있었다면 이제는 없어졌습니다. 죽을 수도 있고, 안 죽을 수도 있습니다.
양경성 검은색 3: 참담함. 평생 약을 먹고 살아야 할 정도로 크게 당했습니다. 원했던 것은 이제 다 포기하세요. 물 건너 갔습니다.
이현승 흰색 13 이상: 멋져 죽겠음. 모든 게 잘 풀렸습니다. 정말 갖고 싶었던 그것? 당연히 얻었습니다. 그거 말고도 더 있고요. 또 그거 말고도 더. 이제 즐기는 인생!
최마리아:이현승이 최고 좋은 엔딩, 나머지는 시궁창 엔딩입니다. 후기는 돌아가면서
'이것은 ㅇㅇ입니다. ㅇㅇ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엔딩 지문을 쳐 주시면 됩니다. 주사위 하나당 한 턴씩, 양경성만 3턴 나머지는 4턴으로 합니다!
감이 안 잡히시죠? 저부터 할게요~후기에서도 막장과 반전을 얼마든지 넣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최마리아입니다. 마리아는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루마니아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따고 있습니다.
다음 양경성 하면 돼요!
양경성:이것은 양경성입니다. 탄핵당하고 있습니다...
이현승:이것은 이현승입니다. 성공적이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돈과 명성을 얻으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최마리아:이것은 최마리아입니다. 마리아는 어느날 논문을 쓰다가 문득 다니엘을 더 완벽한 신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다니엘을 해부합니다.
제 말은 기계인 부분이요. 인간인 부분도 물론 했겠지만...
양경성:이것은 양경성입니다. 36년형 선고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당하는 장면이 인터넷에 퍼져 영원히 합성필수요소로 박제됩니다.
이현승:이것은 이현승입니다. 본인 소유 고층 빌딩에서 샴페인을 마시며 100인치 tv로 36년형 선고를 받는 양경성을 실시간으로 감상합니다.
최마리아:이것은 최마리아입니다. 구 양씨 세력이 자신들의 신이 될 현승-MK-02를 멋대로 개조하지 못하게 박아둔 장치가 작동했습니다. 펑! 폭탄이 터져 전신화상을 입고 무릎 아래의 다리는 잃었습니다.
양경성:이것은 양경성입니다. 출소하고 있습니다. 얼굴에 계란을 맞는 모습이 전국의 안방으로 생중계됩니다. 재산도 몰수당하고...아무튼 평생 국민의 역적으로 살아갑니다. 칩거하며 살다가 예전에 했던 악행들이 재조명됩니다. 말년을 쭉 감옥에서 보냅니다.
이현승:이것은 이현승입니다. 옛 친구의 일침을 기억하며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합니다.
최마리아:이것은 최마리아입니다. 물리치료를 하며 증오의 화살을 이현승에게 돌립니다. 언젠가는 복수할 것이나, 지금으로서는 먼 미래의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이현승:이것은 이현승입니다. 영어 공부를 끝마치고 토익 900점 대를 찍었습니다. 이젠 중국어와 일본어를 공부하는 중입니다. 지금의 그에게 무서울 것은 없습니다.
야, 너두 사이비야?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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