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k (GM):바로 시작합샤~맨날 시계방향으로 했으니까 오늘은 반시계방향 ㅎㅎ 아모님이 아모-날날 관계 정해볼게용 고고
김날날:야호~~
아모: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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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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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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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주운이좋다고해야할지..
pak (GM):ㅋㅋㅋ다음은 날님요~
김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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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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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ak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날날:dk아진짜개읏기네
pak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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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
실수
허수
상수
김날날:ㅋ
ㅋ
ㅋ
ㅋ
ㅋ
pak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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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날날:무리수...
pak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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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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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날날:ㅁㅊㄱㄷ
아모:끅끅
pak (GM):저랑아모님은왜
맨날이런거만
김날날:으흐흐흐흑
pak (GM):나와요?
아모:끆끅
끅쁘ㅃ
pak (GM):야해~
아모:아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날날:진짜개웃긴다ㅜㅜㅜㅜ아
아모:저 19세되기 3시간전에이러실건지..
김날날:저밖인데손에감각이없네요 장면슨서뒤로미뤄주심ㄱㅅ
하...미리축하축하~~
pak (GM):욕망장소물건어쩌구 정합샤~저부터할게요
장소로할게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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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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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날날:와우
아니...
아모:와우
pak (GM):날님ㄱㄱ
김날날:그담누구지 전가? 옥망할게요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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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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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아 ㅈㄴ
김날날:크툴루아니냐?
아모:과학모독적이다!
pak (GM):아ㅈㄴ
김날날:유사과학마스터
아모:위대한과학을모독했다
pak (GM):우리왜맨날이래
왜맨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이비크툴루어쩌고야
아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다이스를의심해야...
김날날: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모:전물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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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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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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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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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김날날:ㅏㅋ
ㅋ
ㅋ
아모:진짜
유사과학이네
김날날: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ak (GM):ㅋㅋ순서어떻게할까요
아모서현날 혹은 서현아모날
아모:저 시작할자신업어요
help me
김날날:유캔두이수
ㅜ
pak (GM):일단 캐짜옵샤 ㅎㅎ
아모:ㅇㅋㅇㅋ
리처드 박:가자우린할수있어 리처드박
김날날:wow~
로렌:이번엔 불꽃les입니다
리처드 박:wow
로렌:날님캐짜는즁?아..저너무 고민이다 리처드박 남캔가요? 진짜 데이터만 수집했을수도
리처드 박:저도지금그걸로고민중
hmm
로렌:아 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남
걱정말고하세여 성지향성자각전에사귄 전남친이라할거임
리처드 박: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렌:ㅋㅋ아니
과학자라니까다들뭐
짠듯이안경캐네
리처드 박:ㅈㄴ욱기네
매싸라면서왜다들얼굴이말끔하죠?(ㅈㄴ편견적)
샨샨:정말자연스럽게 한국국적으로생각하고있었는데
생각해보니배경에그런말없드라구요
로렌:사실저도그런데
픽크루만드는순간
샨샨:아개웃기네 다안경이네ㅋㅋㅋㅋㅋㅋ
로렌:아. 얘는 한국인이아니다.
샨샨:저는지금ㅈㄴ손시려서
리처드 박:전그냥 쟤가 자기이름 리처드박이라고함
샨샨:얼굴에뭐덕지덕지븥일시간이X
리처드 박:아이고
샨샨:저는그럼주머니에폰넣고집으로달려갑니다 5분내도착예정
즐겜하고게셔유
로렌:예~~저 1빠로 할게요
제 1막
로렌:로렌 쿠퍼라고 합니다. 오픈퀴어고요. 호르몬을 연구하는 심리학자입니다. 이 드넓은 미국 땅에서도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 축에 속하고요. 저서로는 <술, 마약, 성관계>가 있습니다.
오늘은 근처 건물에서 하루종일 계산기만 두드리는 그놈이 선물을 줘서 펼쳐보았더니 귀여운 표정이 그려진 양파 비커가 두 개 들어있더군요. 저는 대인배이기 때문에 내색하지 않습니다. 그저 지금 쓰는 새로운 논문-성 지향성과 성관계-의 레퍼런스에 그놈과의 일을 적어넣을 뿐이죠. 솔직히 이런 논문에 쓰는 실험에 참여할 사람이 없거든요. 인권모독적이잖아요. 설문조사는 믿음직하지 못하고요. 자기 경험으로 쓸 수 있으면 좋죠.
타닥...타닥...
.......
스트레칭 좀 하고 샨샨이 수업하는 강의실로 갑니다. 곧 수업이 끝날 거라서요. 데이트 신청이라도 해야겠어요. 바빠서 3달째 하루에 2시간 잔다고는 하던데 솔직히 이 정도로 못 만나준다면 그냥 헤어지자고 하려고요.
전세계로 레즈비언과의 연애담이 퍼지게 될 리처드park에게 검주 1..
리처드 박:리처드 박은 공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대학원까지 무사히 패스한 로봇공학자입니다.온종일 계산기를 두드리며 수많은 공식을 계산하고 회로를 연결하는게 그의 일이죠. 저서는..없습니다. 사실 그닥 먹고살기 좋은 직업은아니에요.
물론 논문은 몇 개 썼죠. 그닥 호평은 아니었지만요.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할때까지만 해도 그의 부모님은 꽤나 자식에게 기대를 많이 걸었죠. 그게..사실 취업이 잘 되는 분야긴 하잖아요. 하지만 리처드 박은 다 계획이 있었습니다. 완벽한 기계 생명체를 창조하겠다는 원대한 야망이요. 그래서 연구실에 틀어박혀 풀칠만해가며 연구에 매진하고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저번주 수요일. 걷고 말하고 뛰고 싸..진 못해도 흉내는 낼 수 있는, 인간의 골격을 완벽하게 흉내낸 최고의 기계생명체, 휴머노이드 안젤라-박이 탄생했었습니다. 왜 과거형이냐고요? 그야 개박살났거든요. 커피를 들고 지나가다 넘어진 사샤의 머그컵이 그대로 공중을 돌아 안젤라박의 메인회로에 안착하는 바람에요.
정말..실수였을까요? 정말..일부로 넘어진게 아니라고요? 나는 이 연구에 몇년을 매진했는데! 내 인생을..! 그 순간 리처드 박의 머리속에 무언가 번뜩였습니다. 사실말이죠, 대학교 시절에 리처드 박은 생명과학이 복수전공이었거든요.
그리고 오늘은 일주일이 지난 수요일입니다. 리처드 박은 만족스럽게 소파에 드러누워 담배를 뻑뻑 피워대고 있습니다. 복수와 연구를 모두 달성할 것입니다. 생물이 기계생물체를 만드는데 실패했다면, 기계생물체가 생물이 되면 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것도 스스로 진화하는..
로렌이 그 원수놈과 사귀는 걸 알고있습니다. 귀여운 표정이 그려진 양파비커가 모든 일을 해결해 줄 것입니다. 리처드 박의 음모를 모르는 채로 사건에 휘말린 로렌에게 검주+1
리샨샨:지금 커피잔을 들고 비척비척 걷고 있는 샨샨은 뇌과학자입니다. 그리 대중적이진 않다만 이쪽 방면에서는 유명합니다. 떠오르는 신예라나 뭐라나...본인은 딱히 신경쓰지 않는 일이지만요. 아무튼 뇌란 꽤 신비롭지요. 이 반죽 덩어리가 실질적인 인간인 셈이라니...사랑도 증오도 이것이 없다면 전부 허상이라니...
아마 그런 생각을 하다 발을 삐끗한 모양입니다.
우당탕!
오늘은 운이 없는 날인가 봅니다. 커피를 다 쏟아서 다시 가지러 가야 하니까요. 커피를 어디 쏟았더라...내가 그걸 치웠나? 몰라...치웠겠지...
여하튼 그랬던 게 몇 시간 전입니다. 강의를 끝마치고 나가려고 문을 열었더니 로렌이 있네요.
로렌:허니? 시간 있어?
리샨샨:로렌? 아...어째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 요새 너무 바빠서...
시간...(하품) 시간은 왜? 호르몬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이라도 하려고?
로렌:오랜만? 난 네 여자친구고 오늘 보는 건 세 달만이야.
말이나 된다고 생각해?
리샨샨:그게 벌써 세 달이나 됐구나.
로렌:벌써?
리샨샨:연구한다고 바빴어. 너도 그런 줄 알았는데...아니었니?
로렌:난 바빠도 여친 얼굴 볼 시간 5초 정도는 났어.
넌 아니었나 봐. 그래, 내가 중요해, 연구가 중요해? 당연히 연구겠지. 등신같이 왜 물어봤을까.
잘 가, 리샨샨! 사랑했다!
리샨샨:아...
그럼 나 다시 연구하러 가도 돼?
로렌:(뺨 한 대 갈기고 자기 연구실로 돌아감)
리샨샨:뺨이 짜릿짜릿합니다. 아무튼 여친한테 차였으니까 가슴도 아프고요. 이것도 전부 외부에서 들어온 자극이 뇌에서 처리되기 때문이겠지요. 호르몬 쪽에도 흥미가 있었는데...이렇게 헤어지다니 정말 아쉬워요.
몇 시간 자고 나서 샨샨은 랩실 문을 엽니다. 애인에게 차인 게 엊그제 같은데 아직도 가슴이 아프네요...이게 사랑일까요?
아니...엊그제가 맞았나? 아무튼 그렇습니다. 체감상 한 사흘 지난 것 같으니 사흘로 합시다. 샨샨은 아무튼 랩실로 들어가 바닥을 더듬습니다...
딸깍!
뭔가 건드리자 문이 스르르 열립니다. 비밀 공간 속에 작은 금속 통이 있습니다. 딱 사람 머리 크기네요.
샨샨은 주머니를 뒤져 영양제 비슷한 걸 꺼내고는 배양액 속에 몇 방울 떨굽니다. 뇌를 만드는 건 참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샨샨은 해냈습니다. 이게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는 일단 논외로 해 두고...
리샨샨:다시 비밀 문을 더듬어 잘 닫습니다. 비록 일주일 전에 여친에게 차였지만 기분은 좋아요.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거든요.
랩실 문을 닫고 다시 강의를 하러 돌아갑니다. 샨샨은 모르겠지만, 우연히 문 뒤에서 이 광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한 사람이 있네요. 바로...
원수의 인생 프로젝트를 알아낸 리처드 박입니다. 이제 이걸 개박살내서 복수할 수도 있겠네요. 축하드려요. 흰주 하나 갖고가셔요.
로렌:로렌 쿠퍼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리샨샨과는 1년을 조금 넘게 만나서 미련이 남네요. 그래도 저따위 인간과 헤어진 자기 자신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듭니다. 지금까진 어떻게 사귀었죠? 리샨샨의 지성에 반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타닥타닥 노트북 자판을 두드립니다.
일주일 동안은 정말 지옥같은 나날이었습니다. 3일은 밤을 샜고 나머지 4일 동안은 2시간만 잤죠. 제 논문도 드디어 빛을 발할 때가 온 겁니다. 하하하! 이걸 발표하면 학회는 난리가 날 거예요. 다른 의미로 그럴 수도 있고요.
한편 리처드 박은 리샨샨이 들고 있는 뇌를 보고 엉뚱한 생각을 합니다. 뭐냐하면...
비록 리샨샨은 세상에 다시 없을 원수지만 저놈이 뇌의 작용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연구에 성공했다면 새로 기획중인 '안젤라 ver. 0.0.2'에 적용할 수 있겠다는 거죠. 하지만 리샨샨은 원수가 아닌가요? 자존심 굽히고 협업하자고 할 순 없죠. 통째로 훔칠 겁니다. 왜냐, 리처드 박은...
못돼처먹었으니까요.
리샨샨이 화장실에 간 사이 리처드 박은 화면보호기도 열려 있는 노트북을 찾습니다. 그리고 파일을 통째로 usb에 옮깁니다. 리샨샨은 컴퓨터 속도에 강박증이 있기 때문에 얼마 걸리지 않아 끝났습니다. 그대로 튑니다!
로렌:변기 물 내리는 소리, 손 씻는 소리가 들립니다. 리샨샨은 돌아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뇌과학 학회가 열리는 날이었죠. 이동하면서 작업을 계속해야 하니 노트북을 챙겨서 떠납니다.
학회에 도착하자 보이는 것은 플래시, 빔프로젝터, 그리고...
일주일 전 헤어졌던 전여친 로렌 쿠퍼입니다.
아이고 다날아가네!! 리샨샨에게 검주1
리처드 박:리처드 박은 성공적으로 파일을 가로챘습니다. 그 안에 적힌건 상당히 유용한 정보들이었죠. 유용한......이 원수는 대체 뭘 연구하고 있었던 건가요? 뇌를 만들어냈다는건 알겠어요. 하지만 이 뇌를 사람에게 그대로 이식하면 미친 살인기계가 탄생할걸요. 설마..자기 뇌를 토대로 만든걸까요? 아니면 모르는 사이에 군사시설에서 스폰이라도 받은건가요? 하여간...그게 중요하진 않아요! 이런 정교한 뇌 데이터는 드물거든요. 조금만 수정하면 될 겁니다. 인간의 뇌는 회로와 거의 비슷하니까 리처드 박도 충분히 고칠 수 있을걸요?
한편 로렌은 자신의 연구를 비추고 있는 빔 프로젝터 앞에 서서 화려한 플래시를 받고있습니다. 아아...이 천재성이란. 진정한 인재는 시련의 아픔도 연구로 승화해내는 법이죠. 로렌은 -성 지향성과 선관계- 논문을 한차원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건 노벨상 감입니다. 완벽한 성공입니다. 인파 너머로 일주일 전 뺨을 친 리샨샨이 보입니다. 이렇게 된이상 좀 고마워해야하려나요?
...라고 생각하고 있는 로렌을...리샨샨은 바라봅니다. 저게 대체 뭐죠? 로렌의 등 뒤에 달라붙은 요상한 양파모양의 기계 팔이 로렌의 팔을 잡고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습니다. 꼭 춤을 추는 것 같기도 하고...격정적인 토론중인 것 같기도 하고...학회 사람들이 모두 경악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무엇보다 이상한건 양파기계의 머리 위 이파리가 흔들릴때마다 로렌이 헛소리를 중얼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저는 뺨을쳤죠..리샨샤안, 그래도고마우워우어..덕분에 내가 이렇게 해냈드아~"
그리고 풀썩 쓰러집니다. 양파기계는 기잉거리며 다시 평범하고 귀여운 표정을 지은 양파로 변해 바닥으로 데구루루 떨어져서...샨샨의 신발에 톡 하고 부딪힙니다.이제 무슨일이 일어나려는지...저 양파.. 눈이 빨갛게 빛나고있는 것 같은데요...학회에서 창피를 당한 로렌에게 검주+1
리샨샨:샨샨은 양파를 대충 발로 차서 어딘가로 굴리고는 도망치듯 학회를 떠납니다. 리샨샨? 그게 누군데요? 로렌 쿠퍼요? 모르는 사람인데요! 혹시 나랑 헤어진 충격으로 뇌에 이상이 생긴 건가? 좀 미안해지긴 합니다...
생각해 보니 차인 건 저네요. 별로 안 미안합니다.
이 심란한 기분을 어찌하기 위해 샨샨은 노트북을 펼칩니다. 전여친의 추태를 보니 뭔가 영감이 떠오르네요. 연구에 도움이 될 만한 수식을 메모하려 메모장을 키려는데...뭔가 이상합니다. 있어야 할 파일이 없네요. 그것도 연구에 필수적인 것들만!
이게 뭐냐? 하...ㅅㅂ...짐작 가는 곳이 몇 군데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
...
리샨샨:짐작 가는 곳이 너무 많네요. 샨샨은 뒷목을 부여잡습니다.
샨샨이 수면부족으로 뒤죽박죽인 기억을 미친 듯이 되살리고 있는 한편...리처드는 샨샨에게서 가로챈 정보를 토대로 안젤라-박 ver.0.0.2에 적용할 모형 두뇌의 설계와 제작을 끝마쳤습니다. 가히 폭발적인 스피드네요. 그야 이 연구에 평생을 바쳤으니가요.
폭력과 살인은 이제 저 멀리 날아갔습니다. 안젤라-박은 평화와 인간을 사랑하는 안드로이드입니다. 그러니까 두뇌가 아무 문제 없이 설계되었다면요.
이제 기동만 남았습니다. 리처드 박이 손에 땀을 쥐는 한편, 안젤라가 천천히 눈을 뜹니다...
저 멀리서 안젤라가 눈을 뜨는 순간, 강의실 바닥을 굴러다니던 붉은 눈의 양파는 바르게 우뚝 섭니다. 거미처럼 가는 다리 여러 개가 뿌리처럼 튀어나오더니, 재빠르게 발발발 기어 혼란스러운 학회를 빠져나옵니다.
일생일대의 연구를 성공시킨 리처드 박에게 흰주+1
비틀기
로렌 검정 3 리처드 박 검정 4 흰색 8 샨샨 검정 3
로렌:로렌과 샨샨이 같네요! 1d2로 정해볼게여~1이면 로렌 2면 샨샨이 정합니당
rolling 1d2
(
1
)
=
1
리처드박이 흰색 최다득점 제가 검정 최다득점이므로 비틀기 요소 고릅니당~전에 보내드린 거 있으니까 그거 보고 고르세여
리처드 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빅웃음
리샨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세피라아
진짜미치겠다
로렌:아니면그..
뇌 쏟는다든가
어우
리샨샨:어우,,,
안젤라 도둑맞아도웃길듯
리처드 박:waw......,.,.
로렌:저지금급한일때매리처드박부터진행ㄱㄱㄱ!!!!!!!!!!
제 2막
리처드 박:안젤라 박은 눈을 뜹니다. 기잉거리는 낮은 기계음이 연구실을 채웁니다. 리처드 박은 감격합니다...
한편 로렌은 정신을 차렸습니다. 아직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건지 모르는 로렌은 웅성거리는 사람들에 의아해하며 뒤를 돌아봅니다. 그러자 빔 프로젝터에는 그동안 써온 논문이 아닌 다소 적나라하고 노골적인 삽화와 내용이...
으악!!!! 로렌은 선물로 받았던 양파의 나머지 하나를 집어던졌습니다.학회 토론내용을 기록하는 카메라에는 로렌을 요상하게 조종해대는 웃는얼굴 양파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끔찍해요! 대체 뭘 선물한건가요, 그 자식은!
앞으로 학회에 얼굴을 비출 수 있을까요? 모르겠습니다...잠시 자리에 앉아 골똘히 생각해봅니다. 그때 내던져진 우는 얼굴 양파가 도르르굴러오더니 로렌의 신발에 톡 달라붙습니다...
번쩍!
파란 불이 들어오더니 양파에서 음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리처드 박:리샨샨은 뒷목을 부여잡다가 창문에서 나는 톡톡소리에 창가로 향합니다. 창문을 열자 해맑게 웃고있는 양파가 툭 떨어져 들어옵니다. 그렇습니다. 로렌을 조종하던 그것입니다.
번쩍!
빨간 불이 들어오더니 리샨샨에게 기계 팔을 뻗어 찰싹 달라붙었습니다. 이럴수가! 기계음이 가득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사랑-사랑-로맨스-가득한-
주인의-기쁨-
.....철컥! 양파에서 usb포트가 불쑥 튀어나옵니다. 이거.......usb기능도 있나요? 여기 안에 들어있는 파일이 대체 뭐지...아니 애초에 이 양파는 어디에서 온 건지..
안젤라 박이 뜬 눈에서 파란색 빛이 반짝거립니다. 리처드 박에게 살갑게 인사를 건낸 안젤라 박은, 리처드를 꼭 껴안더니 그대로 등을 콱 찌릅니다.
리처드 박:정확히는 찌르는 시늉을 했습니다. 아이고, 이런! 태어난지 안되서 사람을 칼로 찌르려면 우선 칼을 구해야한다는 사실을 까먹었군요. 괜찮습니다! 안젤라 박은 칼 없이도 사람을 물렁물렁 살에서 벗어나게 해줄 만큼 강하니까요...
리처드 박의 살려달라는 비명소리가 로렌의 앞에 쩌렁쩌렁 울려퍼집니다. 이게.....뭐야...
아무튼 usb포트를 선물(...?)로 받게된 샨샨에게 휜주+1
리샨샨:그다음 전가요? 일단 쓸게요~
로렌:넹 맞아요~
리샨샨:샨샨은 기겁합니다. 이 USB는 대체 뭔가요? 바이러스 걸리는 거 아닌가? 하지만 샨샨은 결국 USB를 집어듭니다 과학자의 모토는 호기심이기 때문에...
샨샨은 양파한테 받은 USB를...일단 안전빵으로 연구실 공용 컴퓨터에 쑤셔박습니다. 로딩이 좀 되더니 파일 몇 개가 쭈루룩 나옵니다. 이건...리처드 박이 몰두하던 안젤라-박의 인공 두뇌 설계에 관한 정보네요. 실제 인체 조직이 포함된 샨샨의 것과 달리 금속과 플라스틱 약간만으로 인간의 두뇌를 구현하려 한 연구입니다. 시행착오가 꽤 있지만...꽤나 흥미롭네요.
샨샨은 USB를 뽑아 자신의 노트북에 꽂습니다. 리처드 박의 연구 기록에 몰두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로렌은 당황합니다. 이 양파에서 왜 리처드 박의 목소리가 나오는 걸까요? 이 새끼...리처드 본인인가?
하지만 그럴 리가 없습니다. 리처드의 목소리 두 개가 겹쳐서 들리거든요. 비명이 점점 가까워지고...양파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도 훨씬 시끄러워집니다.
로렌은 양파를 밟아서 으깨 버립니다. 그나마 조용해졌네요.
리샨샨:그때 리처드가 강의실 문을 벌컥 엽니다. 로렌이 아직 여기 있다는 걸 알고 온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런데...저 뒤에서 미친 듯이 달려오는 저건 뭔가요? 어쩐지 불길해집니다...
흑역사 쌓은 걸로 모자라 괴상한 살인로봇과도 엮이게 생긴 로렌한테 검주1
로렌:안타깝게도 이 셋은 추격전을 벌이기에는 너무나 개복치였습니다. 거의 평생을 연구실에 앉아서 보냈으니까요. 취미고 뭐고 모두 본업에 올인한 자들이죠.
그러니까 머릿속 시뮬레이션을 돌려 최대한 살만한 루트를 찾는 수밖에 없습니다. 뒤에서 소화기를 들고 괴성(오토튠처리됨)을 지르는 미친 살인로봇이 달려오는 것을 목격했으니까요. 아아, 저건 유명 연예인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니. 저건 나잖아?
안젤라 박은 왠지 리처드 박과 사귀던 시절의 로렌을 닮았습니다. 온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어떡하지? 신체능력이 훨씬 우월한 자기자신과 마주하는 기분은 그리 좋지만은 않군요. 여긴 2층입니다.
로렌은...창밖으로 뛰어내립니다!
곧 리처드 박도 뛰어내립니다. 이런, 로렌 위에 착지했군요. 로맨틱한 상황? 물론 둘 다 의도한 것도 아니며 어이도 없습니다. 방심할 새도 없이 안젤라 ver. 0. 0. 2가 소화기를 창밖으로 떨어뜨립니다.
로렌:푸쉬이이이이이이이...
옆구리가 찌그러진 소화기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나옵니다. 학자들과 교수들과 대학원생들이 주변으로 몰려듭니다. 샨샨은 그러거나 말거나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곧 연기를 불로 오인한 누군가가 신고를 하고, 119, 아니 911이 출동하고,
안젤라 박은 학회에 있던 다른 사람들 여럿을 해쳤기 때문에 관계자는 모두 불려가 심문을 받았습니다. 그 중 가장 무거운 죄가 적용된 자는...
로렌 쿠퍼였습니다.
왜지? 왤까요? 리처드 박이 초미세 양파를 붙여 다시 한 번 얼굴근육과 입술을 조종했기 때문 아닐까요.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 세계를 조종하겠다는 원대한 야망을 꾸민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게 부전공으로 로봇공학 석사는 왜 따서...
리처드는 묵인하고 방임한 죄로 벌금만 조금 냈습니다. 여기는 유치장.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쩐지 리처드는...로렌을 보러 가고 싶어졌습니다. 리샨샨은 리처드가 보고 싶었죠. 그에 관해서는 아무 생각도 없지만 그의 연구는 정말이지 흥미 그 자체였거든요.
안타깝게도 셋 다 몹시 바쁘고 로렌은 유치장에 갇혀 있기 때문에...
로렌:그들은 경찰서에서 만났습니다. 셋 다 만날 수 있는 시간대를 찾다 보니..
새벽 3시 39분입니다.
해결로 치고 감빵가게 생긴 제가 검주 하나 가져갈게요.
리처드 박:째깍째깍..시계소리가 납니다. 면회실에 보통 시계가 달려있던가.. 뭐, 그럴수도 있죠. 로렌은 리처드를 만나자마자 멱살을 잡았습니다. 야이자식아 내가너때문에!! 리처드는 별 저항없이 덜렁덜렁거립니다.
사실...리처드는 로렌이 유치장에 잡혀간 후로 중요한 사실을 깨닫고 말았습니다. 리처드는 정말 로렌을 사랑했다는걸요! 안젤라 박은 분명 자신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인간의 모습을 인공지능으로 돌려 구성한건데, 연구에 눈이 멀어있던 자아가 눈을 뜨고나서야 로렌을 닮았다는걸 알게 된겁니다. 양파들은 단순히 원수를 갚으려고 만들어 보낸 물건이었지만, 무의식적으로 로렌을 사랑하는 마음이 개발과정에 반영되는 바람에 양파들은 로렌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했습니다. 실제로 학회장에서 잠깐..행복하긴 했잖아요? 연구가 뭐 그렇죠. 완벽할수는 없는거니까...
하지만 그게 다 무슨소용인가요? 제 손으로 혐의를 벗으려고 진정한 사랑을 감방으로 보내버린 후에야 알아차렸는데...그리고 로렌과 여기 이 옆에 있는 원수는 사랑하는 사이인데..이미 나따위는 안중에도 없을텐데...
그렇습니다. 리처드박은 둘이 헤어졌다는 사실을 아직 모릅니다.
이쯤에서 다같이롤플함해봅시다
로렌:이...
xxxxx...xxx...
xx...
리샨샨:그러게 어쩌다가...
리처드 박:로렌정말미안해내가진짜일부로 그런..게맞긴하구나그치만 진짜진심으로 미안해 내가미쳤었나봐사과하러왔어....(ㅈㄴ납작엎드림)
로렌:그럼 꺼내줘.
리처드 박:그게..
로렌:왜. 못하겠어?
리처드 박:할수만 있으면 당연히 하지! 근데 내가 뭐..권력이있어..재력이있어...
로렌:기술이 있잖아.
야, 리샨샨. 너도 내가 용서해 줄게.
우리 뭐 좀 해보자.
나 나가면 니들 시다해준다.
리처드 박:뭐? 너 지금..신성한 과학기술을 이런 사적인 일에 쓰라는거야?
천재적인 발상인데! 당장 그렇게 하자. 내가 뭘 하면될까?
리샨샨:아...맞다. 사실 너 만나러 온 건 아닌데...
이름이 뭐더라...리한나 박?
네 연구 우연히 봤어. 재미있더라...협업 제안하러 왔는데.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겠군.
리처드 박:협..업? 내가? 너랑?
로렌:해.
리처드 박:아니, 애초에 이 사단이 왜 났는지 알기는 하냐!
리샨샨:왜? 내가 뭐 잘못이라도 했어?
리처드 박:로레엔,.,.,.,.,,.,.
로렌:왜 났는데? 당연히 네 망할 놈의 소름끼치는 연구 때문이잖아?
리처드 박:아니지. 엄연히 얘가 안젤라 박의 메인회로에 커피를 쏟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라니까?
난 잘못없어!
리샨샨:내가...
그랬었나?
리처드 박:(뒷못잡음)
로렌:어휴. 다들 잘한 거 없어. 나도 이번에 발표한 논문에 너랑 xx한거, xx한거, xxx한거, xxxxx한거 다 썼다.
리샨샨:미안...언제 약물주사 하나 놔 줄게. 행복해지는 걸로.
리처드 박:뭐,뭐?
리샨샨:와우...
내 얘기도 썼니?
리처드 박:아니.......진짜?(리샨샨 로렌 번갈아봄) 야..너는그래도 애인이 있는자리에서 그런얘기를..
로렌:행복해지는 약 말인데 나 잡혀온 것중에 LSD 검출된 것도 있거든. 이번 연구 잘되면 니들 조금씩 싼값에 줄게?
애인 같은 소리하네. 쟤랑은 진즉에 헤어졌거든?
리처드 박:뭐??????
리샨샨:그랬지. 사흘 전에...
생각해 봤는데 난 역시 사랑보단 뇌 연구가 좋은 것 같아. 생각해 보면 둘 다 그게 그거기도 하고.
리처드 박:내가..당장..꺼내줄게..뭐라도 할게...(가슴이벅차오름..)야. 우리 당장 협업해. 경찰서부술까?
리샨샨:옛날에 진행했던 개인연구 중에 뇌를 충격으로 파괴하는 초음파 스피커가 있을 텐데...이럴 줄 알았으면 챙겨올걸 그랬다.
그나저나 네 작업물...'과학으로는 알 수 없는 참된 진리' 라는 부분이 흥미롭더라. 나중에 자세히 설명 좀 해 봐.
리처드 박:그렇게 세 사람은 작당모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작전명은...
로렌이 장난치지 말라고 해서 그냥 간단하게 경찰서파괴및로렌꺼내주기 가 되었습니다. 리처드박은 로렌구출작전으로 하고싶어했지만요..
계획은 이렇습니다. 리샨샨이 뇌를 충격으로 파괴하는 초음파 스티커를 들고 경찰서로 들어가서 쓰러집니다. 리샨샨에게 다가온 경찰들에게 스티커를붙여서 경찰들이 쓰러지면 리처드박이 절단기(강화가 빵빵하게되어 창살은 간단히 자를수있어요) 를 들고 유치장으로 직진합니다.
그사이 빠져나온 로렌과함께 멀리 도망가 리처드박은 다시 고백을해서...여긴 그닥 안 중요한 부분인 것 같은데요. 하여튼 리샨샨과 리처드 박은 연구실로 돌아가 이 계획을 준비합니다.
리샨샨:이게...오래돼서 깔끔하게 작동할지 모르겠네. 터질 수도 있겠다.
아무튼 작동은 할 거야.
리처드 박:.....진짜지? 이 계획까지 망하면..
로렌은 나한테 완전 마음 돌릴거야. 어흑.
아무튼..거기 세모난 나사좀 건내줘. 나사 하나만 조이면 강화 끝이야.
리샨샨:네 연애 사업에는 별로 흥미가 없고...여기.(나사 하나 건네줍니다. 이게...세모던가? 맞겠지 뭐)
그나저나...내가 흥미가 있는 건 네 연구 쪽인데. 진짜 더 얘기할 생각 없어? 내 연구도 공유할 수...맞다...이젠 없지.
어떤 미친놈이 파일을 싹 가져가서...그치만 결과물은 남아 있을 텐데. 너도 흥미 있을걸...
리처드 박:(안보고 대충 끼워맞춤...설마 세모모양을 모르겠어?) 이 일 다 끝나면 해준다니까....칵쁩
리처드박은 순간 샨샨의 말을 듣고 혀를 씹었습니다. 둘 사이에 이상한 기류가 맴돕니다... 야..너 설마? 아...나 아냐....
우리 화해했잖아?
그치?... 잘못을 들킬 위험에 처한 리처드에게 검주+1
하려고했는데 검주가없네
어.............대가리굴리기...탈출할 희망을 가지게된 로렌에게 휜주+1
리샨샨:잠시 후...로렌은 유치장에 앉은 채 전 애인들의 돈고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들 어딘가 맛이 갔지만 아무튼 실력은 확실하니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 계획대로 샨샨이 들어옵니다. 비틀거리다 픽 쓰러집니다...저거 연기 맞나?
경찰이 샨샨에게 다가가는데...예상과 다릅니다. 한두 명은 로렌 쪽에 남아 있고, 한 명만 샨샨을 부축합니다.
다행히 샨샨이 쓰러진 건 연기 맞나 봅니다. 부축받는 척 스티커를 머리에 붙이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의 모자가 해적 룰렛처럼 퐁 날아갑니다. 머리 뚜껑도 같이요.
와우...
리샨샨:경악한 경찰들이 샨샨을 둘러쌉니다. 이제 리처드 박이 나올 차례입니다...그런데 좀 오래 걸리네요. 뭔가 잘못된 걸까요? 로렌은 불안해집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리처드와 샨샨은 (그나마)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리처드가 대뜸 혀를 씹고 샨샨이 모든 진상을 이해하기 전까진...
...
이 스티커 너한테 실험해 봐도 될까?
고통은 없을 거야. 뇌에는 통각이 없으니까...
리처드 박:아니, 잠깐. 진정해..비록내가 너의 연구파일을 날려먹긴했지만..
(주춤주춤...) 그래도 너도 먼저 잘못했잖아! 일단 로렌부터 구하고....
리샨샨:정말...널 죽여버리고 싶지만 네 작업물을 보고 참을게. 내 파일 돌려주면...그리고 네 연구 좀 더 알려주면. '과학으로는 알 수 없는 참된 진리' 말이야.
그 문구는 이상하게 샨샨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뇌 자체가 현대 과학으로는 완전히 파악할 수 없는 신비한 미스테리라서였을까요? 아니면 그 문구 자체에 뭔가 신비로운 힘이 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샨샨의 뇌 제작 과정에 뭔가 초현실적인 요소가 개입되었던 걸까요?
둘은 맞고 하나는 틀렸습니다. 왜냐하면 리처드 박의 연구 기록 속 그 문구는...대학원생 시절 정신이 나간 리처드가 아무렇게나 지껄였다가 지우는 걸 까맣게 잊어버린 채 방치한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리처드는 ㅈㄴ...어이가 없습니다. 뭐 어쩌라는 거지? 나도 사실 잘 모른다고 하면 살해당할 것 같은데...그냥 마음대로 지어낼까?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런 연유로 리처드 박은 대충 나오는 대로 설득력 있게 지껄이기로 합니다. 유치원생 때 웅변 대회도 나갔었잖아요. 아무튼 제가 그렇다면 그런 겁니다. 어떻게 잘 해 주셨음 좋겠당.
리처드 박:그..그럼! 대신 이건 담보야! 로렌을 무사히 구해내고...어...내 연애사업이 성공하면..알려줄게. 나름 귀한연구라..
리샨샨:...
흠...
좋아. 그러지 뭐...무르기 없기다.
이렇게 회상 끝~ 구출을 기다리는 로렌 앞에 드디어 리처드가 나타납니다. 절단기를 들고요.
그런데 저 절단기...강화된 게 맞나?
아무튼 탈출의 희망을 얻은 로렌에게 흰주1
로렌:위이이이이잉이이ㅣㅣ이이잉이잉....................
지이이이이이잉 징징지리지리징징...웨에에ㅔㅇ에에에에에에에엥ㅇ
창살은 깔끔하게 잘려나갑니다. 로렌은 폴짝 뛰어 가볍게 탈출합니다. 다행히도 유치장에 다른 사람들은 없군요. 주변을 둘러봅니다. 얼빠진 표정의 리처드 박이 있군요.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 하여간 힘듭니다. 쭉쭉 스트레칭을 합니다. 이제 어떻게 하지? 경찰서 뒷문으로 양파들이 쫑쫑쫑 들어옵니다. 로렌은 펜치로 cctv 배선을 죄다 잘라 버리고 리샨샨과 리처드 박을 데리고 나갑니다.
양파 하나를 꺼내 던지자...
펑!!!!!!!!!!!!!
로렌:터졌습니다. 잘도 탑니다. 리박이 사전에 전자파차단스티커(ㅋ)를 이용해서 통신용 전자파를 다 끊어버리고 위성을 교란시켰기 때문에 여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사람이 없습니다. 물론 인공섬유로 만든 가짜 지문도 모두 손에다 끼우고 있었구요. 그러니까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한지는 묻지 마시라니까요.
아무튼...셋은 도피했습니다. 양파들은 기록을 조작하고 기억을 지우고 일사불란하게 일했습니다. 범죄기록은 죄다 지워졌군요. 예전처럼 연구에 매진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연구는 서드 안젤라 프로젝트. 이번에는 목표를 완전한 인공지능으로 잡고 있습니다. 지난번의 오류를 또다시 범할 수는 없습니다. 과연 세 번째 안젤라는 진짜 '갈라테이아'가 될 수 있을까요?
뭐, 지난 일에서 다들 교훈을 얻어서 각자 바뀐 것이 있습니다. 로렌은 더 이상 사랑 연구를 하지 않습니다. 리처드도 살상무기는 그만 보기로 했고요. 리샨샨은...
동료들을 위해 시간 내는 법을 좀 배우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셋이 멋진 식당에서 밥을 먹는 모양이군요.
참된 진리, 글쎄요. 리처드의 연애사업이 성공한다면 밝혀질 일이겠군요.
로렌:해결로 치고 제가 원하는 주사위 아무거나 가져올게요. 로렌 검주 1!
후기
로렌:몽타주로 진행해요~아니 근데 로렌 뭔데이렇게 주사위많음
엔딩 주사위 굴릴게요~
리샨샨 검정 3 흰색 1
검정 2: 잔혹함. 일단 결코 회복 못할 부상을 입었습니다. 장대하고 창피한 실패를 향해 전진하는 와중에 손발이 잘렸거나, 날아갔거나, 타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아끼는 것이 있었다면 이제는 없어졌습니다. 죽을 수도 있고, 안 죽을 수도 있습니다.
리처드 박 검정 1 흰색 6
흰색 5: 쓰라림. 공공연히, 크게 모욕을 당했고, 원래 평판이 어쨌든 간에 이제는 땅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 시절을 돌이킬 때마다 내가 왜 그리 멍청했는지 등골이 서늘해질 것입니다.
로렌 쿠퍼 검정 21 흰색 10
검정 11: 꽤 좋음. 벌어진 일들을 생각하면 지금 처지는 꽃밭입니다. 전보다 낫습니다. 좋아하던 상대랑 맺어졌을 수도 있고, 그냥 잡히지만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로렌:리처드 박부터 합시다~
리처드 박:몇번 하나요?
로렌:3번! 샨샨은 2번, 로렌은 7번입니다.
리처드 박:로렌 ㅈㄴ
ok
이것은 리처드 박입니다. 로렌에게 고백했다가 장렬히 차였습니다. 이걸로 5번째입니다. 실연의 상처가 쌓여 가슴이 점점 더 심하게 아려옵니다...
리샨샨:진짜개웃긴다 그다음저죠??으흐흑
이것은 리샨샨입니다. 리처드 박이 필사적으로 지어낸 헛소리에 매료되어 요상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제 뇌(사실 100% 수제는 아닙니다) 는 무럭무럭 자라서 이제는 욕조에서 키워야 합니다.
로렌:이것은 로렌 쿠퍼입니다. 서드 안젤라 프로젝트는 성행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발표만 남았습니다.
리처드 박:이것은 리처드 박입니다. 실연의 상처로 중얼거리며 혼잣말을 하다가 샨샨에게 '과학으로는 알 수 없는 참된 진리'의 내막을 들키고 말았습니다. 이마에 스티커가 붙습니다....
약 십여 년 전, 중국 범죄 조직 간의 마약 브로커였던 샨샨은 우연히 미스테리한 고등생물의 뇌 조직을 손에 넣었습니다. 인간과 구조가 완전히 다르지만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지닌 생물의 뇌요. 여태껏 한 번도 보지 못한 생물의 뇌 조직...그것이 샨샨을 뇌과학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이것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여태껏 뇌과학에 매진해 왔지요. 샨샨은 이 생물의 기묘한 뇌 조직을 자신의 인공 뇌 조직과 결합하기로 합니다. 아무튼 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이론상으로는 어찌어찌 해서 온전한 조직에 전극과 모니터를 연결하면 뇌와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답니다.
샨샨은 리처드의 박살난 뇌 조직도 어찌어찌 재활용하기로 합니다. 죽일 놈이지만(그리고 죽였지만) 아무튼 지능은 높았으니까요. 샨샨은 차마 말하기도 끔찍한 방법으로 뇌 조직들을 하나로 결합합니다. 이제는 톤 단위로 무게가 불어난 뇌 덩어리가 꿈틀꿈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샨샨을 납작하게 깔아뭉갠 후 창 밖으로 탈출합니다. 뇌 덩어리는 건물 밖으로 사라져 영영 나타나지 않습니다. 산속에서 죽었거나 아무도 모르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갔겠지요.
샨샨은 죽었을까요?
리샨샨:운이 좋다면 살았을 겁니다. 하지만 샨샨에게는 그때 죽는 게 행운이었을 수도 있겠죠...
로렌:이것은 로렌입니다. 서드 안젤라 프로젝트는 빛을 보았습니다. 다만...
같이 작업한 사람들은 행방불명이 되었네요. 로렌은 발표를 마쳤습니다. 무수한 박수가 쏟아져나옵니다.
이것은 로렌입니다. 로렌은 학계 최고의 스타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로렌입니다. 로렌은 못돼처먹었기에 샨샨과 리처드의 공로를, 아예 존재를 지워버렸습니다.
이것은 로렌입니다. 책을 쓰고 있습니다.
이것은 로렌입니다.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뇌과학 시리즈는 영원한 베스트셀러입니다. 좋은 집을 샀고 귀가 큰 개도 두 마리 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