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목숨을 거는 일인데 너희는 꼭 남의 일이라도 되는 것 마냥 말하는군. (모닥불 뒤적뒤적)
로드리: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제 몫이며 제 일이며...
펜파릴:그러게요. 어쩐지 현실감이 없달까... 수명이 긴 종족이라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동화 같은 모험에 관한 환상을 아직 버리지 못한 건가.
아주 예전에...죽을 뻔한 적이 있긴 했어요. 죽기 직전이었던 동료를 치료해 본 적도 있고. 그런데도 쭉 이런 기분이네요.
그냥...가끔씩 이런 생각을 해요. 하필 내가 용사로 선택받은 것이 아니라 용사로 선택되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닌가, 그래서 서임식 전까지 아무런 경험도 인간관계도 뭣도 없는 건가...개인적인 문제도 좀 있고, 그래요.
물론 아닌 건 알지만 그렇다고요. 사실 용사 끝나면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것도 있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제 말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요.
그래서 지금은 앞만 보고 살아가려고요...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끝이 나겠죠. 이런, 너무 말했네.(머쓱하게 모닥불 뒤적뒤적...) 너무 제 얘기만 했나요?
로드리:아니에요, 저도 달리 할 말은 없어서...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좋아요.
포포:(한숨)무언가의 목숨을 앗으려면 내 목숨도 위협받을 각오를 해야하지. 그리고 그 값은 절대 싸지 않아. 그래서 사냥꾼들은 잡은 사냥감을 쉽게 베풀지 않는다.
살아남으면 응당 받아야 할 걸 요구하라는 소리다. 바보같이 넘어가지 말고 돈이든 말이든 뜯어 내.
그것만 있으면 뭐라도 할 수 있어. 적어도 사냥꾼이 아닌 이들은 말이다.
주세페:이곳에서 삼십년을 내리 살았습니다. 무소유의 삶, 공생하는 삶을 산다고 그리 약속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는 결론만 얻게 되었죠.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언제나 공동체가 있기 마련이니까.
정말로 갈 곳 없을 땐, 궁지에 몰렸을 땐. 혼자 빠지지 말고...뭐라도 잡을 것을 찾아 보세요.
그냥 살면서 느낀 겁니다. 도와줄 사람은 찾으면 있다는 것.
포포:난 없던데.(찬물끼얹기;)
주세페:우리 있잖아요.
포포:아니...있긴 있었지. 그래.
펜파릴:(와우...)
주세페:늦었지만 찾았네요. 그쵸.
삭막하기도 하시지.
로드리:인간인 한 개체가 집단적 존재가 아니게 되더라도 온전히 살아갈 수 있을까요?
주세페:선례가 있기에 함부로 단정짓진 못하지만 저는 그럴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사회적 생물이에요, 인간은. 우리 모두 그렇게 타고났어요.
펜파릴:적성에 맞다면 혼자라도 잘 살아갈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던전용 식량 우물우물...) 그치만 저는 그렇게 살진 못할 것 같달까...으음, 잘 모르겠네.
이거 실롄가 싶은데. 혹시 자기 얘기예요? 용사단 있잖아요.
로드리: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모든 게 끝난다면 오래 살지는 못 할 것 같아요.
펜파릴:오래오래 살아요.
철회 안 하면 사제 일 제대로 배워서 죽을 때까지 붙어다닐 거예요.
포포:(로드리 째릿,,,)어린놈이 벌써부터.
로드리:같이 못 살 것 같아요. 함께한다는 건 너무 힘들어요.
펜파릴:혼자 다니는 건 좋지만, 정말 힘들 때는 남한테 기대는 것도 나쁘진 않잖아요. 혼자 죽지 말아요.
왜 그렇게 상호적인 관계를 거부하는 거예요? (...) ...대공님 일 때문에?
로드리:그냥 전부가 그래요. 저는 지키는 사람이잖아요. 또, 정의를 실현하는 사람이고요. 태어날 때부터 얻은 삶의 이정표죠.
하지만 너무 힘들어요. 상식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으니까요.
펜파릴:누군가를 지키는 건 힘들 수밖에 없죠.
저는 지식을 추구하는 사람이에요. 수수께끼를 풀고, 법칙을 밝히기 위해 살죠. 지금은요.
하지만 저는 언젠가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어요. 어쩌면 로드리처럼 누군가를 지키며 살지도 모르고...엘리즈처럼 신실하게 살게 될 수도 있고?(ㅍㅎㅎ) 뭐, 그런 거죠.
저는요, 세상에 단 하나의 사명을 위해 태어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건 인간이 아니라 물건이에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세상이 잘못한 거예요.
너무 힘들면 내려놓아도 돼요. 로드리한테 삶은 기니까, 좀 쉬면서 천천히 알아보는 거예요. 당신이 아니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 있긴 하겠지만, 꼭 누군가 아니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세상엔 훨씬 많잖아요.
로드리:하지만 사명이 싫다는 건 아니에요. 평생을 짊어지고 살아온 사명에 무슨 불만이 있겠어요. 아마도 저는, 그런 게 아니라...
지키지 못 하는 게 힘들어요. 정의를 이행하지 못 하는 것이요. 제가 지키는 것 하나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절망스러워요.
그걸 견뎌내는 건 너무 힘들어요. 괜찮아지는 건 더 힘들어요.
우리를 스쳐지나온 모든 사람들을 잡을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저는 용인하지 못 해요.
제가 그들을 사랑하는 건 죄가 되나봐요.
펜파릴:제가 생각하기에 누군가를 지킨다는 건 그 사람의 곁에 있는 거예요.
모든 사람의 곁에 있을 수 없듯 모든 사람을 지킬 수는 없죠. 그건 인정해야 해요.
제가 말했듯이 누군가를 지키는 건 꼭 로드리가 아니어도 할 수 있어요. 당신이 지킬 수 없는 사람들도 누군가를 지키고, 누군가에게 보호를 받아요. 당신이 아주 어렸을 때 그랬듯이.
사랑이 죄가 될 수는 없어요. 보호는 결국 애정에서 오는 거예요. 지키고 싶다면 충분히 사랑하세요. 그들의 삶을 사랑하고, 그들의 죽음에 애도하세요.
결국 그것도 그들의 존엄함을 지키는 길이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로드리가 말하는 '지킨다'는 생명활동의 유지인가요? 상해로부터의 보호? 아니면 좀 더 근본적인, 인격의...영혼의 손상으로부터의 보호인가요?
로드리:무엇이라도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하는 점을 지키고 싶어요. 그게 영혼이든, 아니면 생명이든. 온전하게요. 안 되는 거 알아요.
있잖아요. 펜파릴도 언젠가는 떠나가는 날이 오겠죠? 제가 먼저일까요, 펜파릴이 먼저일까요? 그런 건 아무래도 모르겠지만...
펜파릴은 제가 죽으면 기꺼이 애도해줄 건가요?
펜파릴:안 되는 거 알잖아요. 그러면 충분히 사랑하세요. 그리고 보내주세요. 혼자 애태우지 말고요. 로드리는 다 좋은데 욕심이 너무 많아요. 평소에 그런 소리 안 들어요?
뭐...영원히 살 수 있는 사람도 없으니까요. 아무래도 그렇죠. 누가 먼저 떠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네, 애도할 거예요. 엄청 울지도 몰라요. 여섯 시간 동안 울어서 눈이 다 부을 수도 있고. 밥도 못 먹을 수도 있어요.
그러고 나서 보내줄 거예요. 로드리는 제 첫 동료고 친구니까 그 정도는 해야 해요. 그리고 기억할게요.
아무리 마법과 신성이 발전한대도 사람을 영원히 세상에 살려 둘 수는 없어요. 하지만 기억 속에서라면 그 사람은 내가 죽을 때까지 함께랍니다. 제 머릿속은 저만의 것이니까요. 신조차 들여다볼 수 없는...
로드리:하지만 누가 깨져도 클만큼 꿈은 크게 꾸라고 했어요. 틀린 건가요? 그래서 힘들지만 그래도요.
그럼 저도 그렇게 기꺼이 애도할래요. 제가 쥐지 못 한 것을 한탄하지는 않을래요.
리브라님은 이렇게 말하고는 하셨거든요, 스스로의 정의를 지니라고요.
제 정의는 그냥, 당신들을 사랑하는 걸로 할래요.
오늘 밤에도 좋은 꿈을 꿀 수 있으면 좋으련만...
로드리는 그렇게 말하고 어항 속 해초처럼 흔들리는 모닥불을 바라봅니다. 불똥이 별처럼 튀기다가 허공에서 사라집니다.
모두 그리 편하기만 한 표정은 아닙니다. 저마다 복잡한 감정을 안고 있지요.
그건 아마 우리가 모두 다른 사람이기 때문일 거예요. 다른 사람이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고민을 반드시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는 사람이 더 많죠.
인간은 사회적인 생물이라서 연대하고 발전합니다.
아예 다른 사람이라도 모여서 같은 꿈을 꿀 수도 있고요.
갈 곳 없는 넋두리라도 모여서 사상을 이룰 수 있겠죠.
이야기가 길군요. 어찌 되었던 지금 우리는 같은 길을 가면서도 다른 곳을 보고 있습니다.
원래 동료란 그런 거예요. 누구는 앞에서 가고, 누구는 후방을 지키고.
늦었군요.
좋은 꿈 꿔요.
가위 눌리지는 않았죠? 아침입니다. 주세페가 여러분을 흔들어 깨웁니다.
주세페:오늘 중요한 일이 있다고 했잖습니까. 갑시다.
펜파릴:으억
시계 갖고 있는 사람?
로드리:(없..)
아직 하늘은 어두컴컴합니다. 대략 새벽 5시경일 것 같군요.
펜파릴! 그림자문 준비했죠? 해 봅시다.
펜파릴:(덜덜덜...)
펜파릴 액션 사용
주문 시전
발동 조건:준비된 주문을 사용
굴림:7
효과:주문은 시전되지만 다음의 부작용 중 하나가 일어납니다: •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원치 않는 주의를 끌게 됩니다. 마스터가 정합니다. • 주문이 현실의 구조를 어지럽힙니다. 다시 주문 준비를 할 때까지 주문 시전 판정에 계속 -1을 받습니다. • 주문을 잊어 버립니다. 주문 준비를 할 때까지, 이 주문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효과를 가진 주문은 작용하는 동안 주문 시전에 페널티를 주는 일도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로드리:(오)
펜파릴:
펜파릴 주문 시전
그림자 문
레벨: 7
환상
세부사항:이 주문이 걸린 그림자는 마법사와 그 동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문이 됩니다. 도착할 위치를 지정하십시오 (묘사할 때 쓸 수 있는 어절의 수는 레벨 1당 하나입니다). 이 문을 통과하면 그 장소로 갈 수 있지만, 주문이 걸릴 당시에 마법사와 함께 있었던 동료만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하나의 문은 한 사람이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흠, 이거는 선택권 드릴게요. 패널티 어떻게 하실래요?
펜파릴:아 좀 낮이었으면 난리통에 그대로 워프~전개도 웃겼을텐데
주문까먹는걸로할까요? 아님 소지품하나 놔두고가는 패널티도 좋고
좋습니다. 다음 주문 준비를 할 때까지 그림자문은 사용할 수 없어요. 어디로 갈까요, 펜파릴? 목적지를 입력하세요.
펜파릴:목적지...누구로 한담.
다들 붙어 있을 것 같긴 한데. '엘리즈가 있는 곳' 어때요?
로드리:(ㅋㅋ)좋아요.
펜파릴:다들 잘 지내야 할 텐데. 그럽 갑시다...다들 감사했어요! 더 도울 일이 있었음 좋았을 텐데...
주세페:뭘요. 큰일이 생긴다면 저도 가보겠습니다.
여기서 나가는 것도 오랜만이겠군요.
포포:....
로드리:신령의 대리인들이여, 꼭 마지막 별자리를 구하고 오겠습니다.
좋습니다. 펜파릴이 완드를 바닥에 질질 끌며 주문을 외자 서 있는 두 사람의 그림자가 겹쳐지며 빙빙 돌다가 무언가 심연의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일종의 웜홀입니다. 펜파릴도 성공하는 건 처음이죠?
들어가세요.
로드리:들어가도 되는 거죠?
펜파릴:당연하죠. 사실 저도 처음 해 보지만...
뭐...저 자신을 믿고...
갑시다!
로드리:.... 넵.
뛰어듭니다. 매번 그랬잖아요!
그 공간 안에 있으면, 왜인지 한참을 기다린 것처럼 느껴집니다. 타라스크 뱃속에 있을 때 이런 느낌이었던가요. 하지만 외부에서 느끼는 시간은 1초도 되지 않습니다.
허공을 유영하다가, 자.
떨어집니다. 꽉 잡아요!
혁명조, 천장에서 갑자기 검고 네모진 문이 열리더니 익숙한 얼굴의 동료들이 떨어집니다. 받아내세요. 어디 하나 부러질지 몰라요.
애꾸눈:별조각이 어디 있는지 정확한 위치가 안 나왔는데, 왕궁에 있을 것 같대요. 여기서 제일 중요한 곳이라서요.
그런데 왕궁이 워낙 넓어야죠. 다들 흩어져서 찾기로 한 거예요.
펜파릴:그래도 다들 싸우는데 안 끼기는 좀....(으으으으음)
로드리:전 커랜드인이기에 커랜드의 이름에 먹칠을 할 수 없어요. 그냥 별조각만 찾는 거죠? 시장통에 시선 따돌리기는 딱이네요.
펜파릴:으으음...그래요, 용사는 용사의 할 일이...
(으으으으으으)
셔반:... 하나만 말 얹어도 돼?
로드리:네.
펜파릴:당연하죠! 웬일이세요?
할렉:뭔데?
애꾸눈:어차피 밖에서 찾는 사람도 있기는 해야 해요. 굳이 끼고 싶다면 혁명군 사이에 끼세요.
셔반:너희에게는 타국의 일이지만, 나는 여기가 자국이야. 인정하긴 싫지만... 난 싸워야겠어.
로드리:그럼 셔반은 가세요! 그건 안 말려요.
펜파릴:싸우는 게...아니다. 화염탄이나 마탄은 범위가 너무 넓어요. 다른 사람들만 다치게 할 것 같네...
셔반은 이런 데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그럼 가세요. 응원할게요! 제 몫까지 싸워 주셔야 해요. 몸조심하시고...
할렉:그래, 셔반은 국민이니까. 나는 어떤 팀으로 가는 게 나을지...
로드리:혹시 도와주고 싶은 일이 생기면..............
펜파릴:저는 투명화 마법을...준비를 빼먹었구나. 아직 시간 좀 남았죠?
애꾸눈:그럼 셔반이랑 누구 한 명이 더 밖에 나가시겠어요?
펜파릴:아무튼 그럴 수 있으니까 안쪽을 뒤지는 게 좋을 것 같은데...으으음.
엘리즈:저어는, 무도회장으로 갈 거에요. 아마 옥타비아님도 같이?(힐끔힐끔)
로드리:최대한 신분을 숨기고 도와줬다는 사실을 잊으세요. 전 내부에 갈게요.
옥타비아:(엘리즈한테 끄덕끄덕)
엘리즈:(활짝!)
할렉:난 외부로 가지. 내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기도 하고. 내부 수색은 너희에게 맡기겠다.
펜파릴:그럼 다 정해졌네요! 그럼 저 주문서 읽어도 되나요?
로드리:네, 펜파릴.
애꾸눈:펜파릴하고 저, 로드리는 왕궁에서 좀 인적 드문 곳을 찾아요.
왕의 침실 같은 건 어때요, 보물 창고라든지.
경비만 뚫으면 가볼 수 있을 거예요. 아니면 펜파릴이 뭔가 마법으로 수를 쓰던지.
펜파릴:좋아요! 그럼 매혹 주문을 준비해야겠다...
펜파릴:
펜파릴 액션 사용
주문 준비
발동 조건:주문서를 방해 없이 1시간 정독
세부 사항:• 현재 준비된 주문을 모두 잃습니다. • 자기가 선택하는 주문이 하나 이상 준비됩니다. 주문 레벨의 합은 자기 레벨 +1을 넘을 수 없고, 자기 레벨보다 높은 주문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 간편주문이 모두 준비됩니다. 간편주문은 주문 레벨 제한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엘리즈:
엘리즈 액션 사용
예배
발동 조건:1시간 정도 방해를 받지 않고 신에게 조용히 예배를 올리면
세부 사항:다음과 같은 효과가 일어납니다: • 현재 준비된 주문이 모두 사라집니다. • 자기가 선택하는 주문이 하나 이상 내려집니다. 주문 레벨의 합은 자기 레벨 +1을 넘을 수 없고, 자기 레벨보다 높은 주문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 암송주문이 모두 준비됩니다. 암송주문은 주문 레벨 제한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옥타비아:
옥타비아 액션 사용
예배
발동 조건:1시간 정도 방해를 받지 않고 신에게 조용히 예배를 올리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일어납니다:
세부 사항:• 현재 준비된 주문이 모두 사라집니다. • 자기가 선택하는 주문이 하나 이상 내려집니다. 주문 레벨의 합은 자기 레벨 +1을 넘을 수 없고, 자기 레벨보다 높은 주문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 암송주문이 모두 준비됩니다. 암송주문은 주문 레벨 제한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다들 뭐 준비하는지 써 주세요. 시모는 두리번거리다가 칠판을 탕탕 치며 주목을 외칩니다.
시모:계획에 구멍이 있었군, 그래.
마지막 한 가지. 정해야겠다.
로드리:뭔데요?
시모: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무도회 분위기가 가장 달아올랐을 때 시작할 거야. 그러니까 그전에 귀족들 시선을 끌 사람이 필요해.
난 이미 사교계에서 암암리에 얼굴이 팔렸어. 로자나 소피아처럼 이름이 알려진 사람은 안 된다.
완전히 새로운 인물. 그리고 굉장히...
충격적인 인물.
자원할 사람 있나?
로드리:우리 보고 하라는 거예요?
시모:아니, 혁명군 전체 안에서.
로드리:그렇게 말하지만 이미 생각하고 있는 사람 있잖아요.
시모:그런가? 난 전혀 떠오르는 바가 없어서.
셔반:저기... 내가 할게. (손을 듭니다.)
시모:당신은 얼굴도 한 번 보여주지 않더니 이제 와서...
펜파릴:(충격?)(귀나 함 맨져봄...) ??
시모:뭐, 됐습니다. 얼굴을 가린 데엔 이유가 있겠죠.
로드리:시모가 둘이면 좀 충격적이기는 하겠네요. (...)
시모:믿어보겠어요. 잘할 자신 있습니까?
펜파릴:제발 웃기지 마세요 로드리...괜찮겠어요, 셔반?
옥타비아:(웃다 헛기침; 시모는하나야둘이될수없어)
셔반:괜찮아. 자신 있어.
펜파릴:사람 앞에 나서는 거 늘 싫어했잖아요. 여기선 특히...
로드리:셔반이 그렇게 나오니 좋아요.
펜파릴:후우...셔반이 괜찮다면 됐어요. 응원할게요.
무운을 빌어요.
엘리즈:왠지 잘할 것 같아요. 그쵸 셔반?
(주문 암흑/마탄/공포유발/축복/포박 준비합니다~)
할렉:몸 성히 돌아오도록. 뭐, 아마 잘하겠지만...
셔반:맡겨줘.
옥타비아:그래, 잘하고 오게! (허허 웃음)
애꾸눈:찜찜하지만~뭐, 셔반도 드디어 뭔가 드러낼 때가 온 걸까요!
옥타비아:(저 포박이랑 소치유 준비요)
애꾸눈:신비주의처럼 굴더니, 하하.
다들 준비가 끝난 건가? 저는 여차하면 쓸 독이라도 좀 준비하죠!
로드리:전... 그냥 있으면 되는 거죠?
칼이라도 가실래요?
애꾸눈:(숫돌 들려줌;)
로드리:소리가 별로일 텐데요.
전 그냥 서있기만 해도 도움이 될 테니 가만히 있을게요.
애꾸눈:짜증나게 멋지네, 진짜.
좋습니다. 최종 점검, 마지막 점검을 거쳐 대략 두 시간이 지났습니다. 혁명군은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해 모두 자기 집으로 흩어져 단단히 아침을 먹습니다.
여러분 몫은 부족하니 모두 최후의 만찬을 가지죠.
던전용 식량 말이에요.
펜파릴:정말 싫다...
로드리:(최후의 만찬...)(....................)
옥타비아:(우걱우걱념념,,,)
엘리즈:(왐.냠.)
로드리:우리는 매일매일이 최후의 만찬이자 최초의 만찬이죠. 너무 싫어하지 마세요.
셔반:(식탁만 봄...)
엘리즈:로드리도 던전용식량 먹기싫다고 했음서...
할렉:여전히 맛없군.
로드리:쥐지 못하는 걸 쥐려드는 건 멍청한 짓이에요. 맛있는 식사도 그렇죠.
애꾸눈:로드리...
애써서 합리화 안 해도 돼요...
그냥 맛없다고 하세요.
로드리:더럽게 맛없어요.
펜파릴:맛없단 말을 정말 시적으로 하네요...
다음에 꼭 음유시인 하세요.
할렉:솔직하니 좋군.
로드리:칭찬 감사합니다.
옥타비아:어디 책에서 나오는 명언같았다. 결국 먹기 싫단 얘기지만.
할렉:일이 끝나면 맛있는 걸 먹자고, 랍스터 같은 거... 사람들도 돕고.
엘리즈:랍스터!
펜파릴:랍스터...(우물우물)
로드리:좋아요. 드루이플라에는 가지 말아요. 호밀빵은 최악이에요. 그리고 음유시인은 안 할 겁니다. 또 던전용 식량 먹어야 하잖아요.
셔반:그놈의 랍스터...
옥타비아:그래, 다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해교단에도 와라. 내가 아주 끝내주는 만찬을 준비해달라고 주교님께 미리 부탁해둘테니. (허허허)
엘리즈:(눈번쩍번쩍)
진..진짜죠?
옥타비아:그럼.
엘리즈:헤헤...(우걱우걱냠냠)
애꾸눈:우리 쾌속선을 타고 여행을 다니자구요.
더 이상의 모험은 싫어요, 혹시?
엘리즈:아뇨! 너무 좋아요!
로드리:던전용 식량만 안 먹으면요.
할렉:난 던전용 식량이어도 좋은데.
재밌잖나.
펜파릴:좋아요! 다 끝나도 꼭 같이 다니기예요.
뭐가 재밌지...
맛이?
셔반:배는 싫은데...
애꾸눈:예전 생각도 나고 그런 거죠, 뭐!
로드리:재미 없어요! 다음 여정에는 요리사를 고용할 거예요.
애꾸눈:그러면 셔반은 할렉 1호를 타요.
금만 잘 보충하면 좋은 탈것이라구요.
아, 셔반은 돈이 없지, 참.
펜파릴:저런...
애꾸눈:잘 아부해 보시든가요.
셔반:... (놀리나?) 됐어. 내가 날아갈래.
옥타비아:요리사를 고용하면서 모험을 다니려면 돈이 꽤 있어야겠는데. (껄껄..)
펜파릴:그냥 우리가 요리 배우면 안 돼요?
로드리:마왕도 잡았는데 그정도도 안 해주나요?
엘리즈:맞아요. 배에서 물고기도 잡고.
애꾸눈:커랜드 왕실에 부탁 좀 하죠, 뭐.
아니면 그! 주방장 어니스트를 출장 요리사로 고용할까요?
매일매일 5성급 호텔 요리만 먹는 거죠. 랍스터랑, 여러가지!
엘리즈:꺅!!! 좋아요! 완전좋아요!
펜파릴:우와와와
애꾸눈:베스트셀러 작가를 고용하다니. 흐하하하.
펜파릴:맞아요! 섬에서 만난 사냥꾼 분한테 들었는데, 목숨 걸고 하는 일이면 그만큼 뜯어내랬어요.
엘리즈:완전 맞는말이다. 저희 이제 말 한필정도는 받을 수..있지 않을까요?
할렉:그럼 그 주방장도 같이 여행하는 셈이 되는건가, 우리한테 적응하기 힘들겠군. (하하)
펜파릴:말 한 필은 너무 소박하지 않나...
저는...으으음
...도서관 평생 무료 이용권?
옥타비아:자네답구만.
셔반:(식탁에서 눈을 떼어 동료들을 지켜봅니다. 즐겁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고. 반드시 성공해야할텐데.)
여러분, 한 시간 뒤면 연회가 시작됩니다. 슬슬 떠나야 해요.
시모:이따 봅시다.
빨리 찾았으면 좋겠네요, 별조각이라는 거.
할렉:성공했음 좋겠군, 혁명.
펜파릴:고마워요! 여러분도 꼭 승리하길 바라요.
로드리:플루토스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옥타비아:건투를 빌겠네.
엘리즈:힘내요! 달의 가호가 함께하길!
셔반:나중에 보자.
애꾸눈:늦지 말고!
여러분은 갑니다. 벌써 왕성 앞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귀족부터 하인, 그리고 평민까지. 외국인들으로 보이는 이들도 꽤 있습니다. 타 종족은 없지만요.
플루토스는 고립되어 있으니 저들은 별조각이 만들어낸 속임수겠지요. 자, 이제 흩어질 시간.
아니면 왕궁이 열리고 나서 잠입할래요?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
로드리:미리 들어가는 게 시간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애꾸눈:역시 그렇죠. 으아~긴장된다.
로드리:물론 접근이 가능하다면요.
펜파릴:사람들 사이에 섞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소문도 듣고요.
애꾸눈:그것도 맞는 말 같네요. 그건 엘리즈랑 옥타비아 님이 해 주시지 않을까요?
펜파릴:투명화나 매혹 주문 쓰면 웬만한 보안은 통과 가능해요.
애꾸눈:우린 최대한 빨리! 찾는 게 목표니까.
펜파릴:일리있네요! 그럼 먼저 들어갈까요?
애꾸눈:좋아요.
참고로 옥타비아와 엘리즈는 플루토스 귀족다운 화려한 복장입니다. 누가 봐도...귀족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