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초:하하, 아예 거렁뱅이 출신이거나 기껏해야 백작가의 사생아쯤 되는 줄 알았더니 이거 완전히 귀족 아가씨였군? 그런 자가 커랜드에서 여기까지 오다니.
잘해봅시다.
엘리즈:(입꼬리 씰룩)
옥타비아:(진정해라 엘리즈)
로렌초는 손을 내밉니다. 악수하나요?
엘리즈:하하. (악수함서 약간..힘줌)
옥타비아:(하하하^^)
반지를 몇 개나 끼고 있어서 아픕니다. 그때 반짝, 하고 가슴께에서 목걸이의 펜던트가 빛납니다. 이런 건 어디선가 본 적이 있어요. 녹색의 보석.
께름칙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엘리즈:(어.) 가주님. 혹시 그 펜던트는...
로렌초:에지디오의 밥줄이지. 몇 년 전 에지디오 최고의 유통마법사가 내게 남기고 간 선물이고.
엘리즈:아아... 어쩐지 범상치 않은 것이 느껴져서요. 귀한 기운이 들었네요.
로렌초:귀한 기운이지. 이것보다 귀한 기운은 세상에 없어. 아무리 돈, 돈 해도...
로렌초가 웃습니다. 아, 이런. 아직까지 악수 중이었나요? 피가 안 통하는 로렌초의 손끝이 파랗게 질렸습니다.
놔 주세요. 아프답니다.
옥타비아:(쪼렙이네;)
영애, 이만 가실까요.
목걸이를 훔칠 시도는 안 하고 떠나시겠어요?
옥타비아:(지금 훔칠 수 있을라나)
엘리즈:(방금 주의돌려서 어려울것같은디)
곧 점심시간이라 이렇게 로렌초와 사적으로 만날 기회는 별로 없습니다. 가슴께에 잘 보이는데, 어떻게 할지 궁리해 보세요.
옥타비아:(hmm)
두고 떠나도 괜찮긴 합니다만 나침반이 아까부터 울리고 있습니다.
엘리즈:(놓아줌ㅎㅎ;) 그러죠. 아, 가주님. 혹시 괜찮다면 잠시만 그 펜던트를 제게 맡겨주시겠어요? 저를 채용해주신 기념으로 강화해드리고 싶은데, 그러는 동안에는 제가 지니고 있어야 하거든요. 무도회가 끝나기 전까지는 돌려드릴 수 있을텐데요.
(소근) 키라쉬님의 작품이죠? 저도 그분께 좋은 가르침을 받았답니다.
옥타비아:(짜란다짜란다)
+매 판정 성공시 그대로 내줍니다.
엘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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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림:6
로렌초:에이, 안 되지. 오늘 우린 처음 만나지 않았나?
이건 내 목숨보다도 중요해. 아무에게나 막 넘겨줄 순 없다고.
옥타비아:아무에게나라뇨, 방금 잘해보자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엄연히 신뢰를 건 관계인데, 염려하실 필요 없습니다.
옥타비아에게 모든 걸 겁니다... +매 판정.
옥타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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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림:7
패널티가 있는 성공. 일단 얻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목걸이를 풀어서 순순히 내줍니다...하지만.
로렌초:강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게.
이 자리에서 끝내고, 돌려줘야 할 거야.
엘리즈:(고개 갸우뚱) 몇시간은 걸릴텐데요. 저희야 상관없지만 그동안 계속 여기에 계실 수는 없으실테고요. 가주님은 바쁘신 분이시니까요.
로렌초:상관없어. 내가 자리를 차지해야 할 땐 파티의 2부 정도인데, 그야 댁들이 나를 따라다니면 되는 일 아닌가?
어차피 파티를 즐기러 왔으니.
엘리즈:그렇다면 괜찮겠네요. 잠시 곁에서 실례하겠습니다. (펜던트 꼭 쥠) 옥타비아. 너는 가서 영식에게 오늘의 춤 약속은 못 지키겠다고 전해주렴. 아쉽게 됐구나.
로렌초:무도회에서 약속이 있나? 허. 어서 끝내면 어서 가보게 해 주지.
연회에서 꽃피는 젊은이들 사랑이란 내 큰 즐거움 중 하나란 말이야.
옥타비아:(나를 떼놓겠다고?; 라는 눈빛;) 이런, 꽤 고대하시던 일인데...정말이십니까? 대략 이주일 전부터 그 약속을 말하시면서 무슨 드레스를 입어야할 지 고민하시지 않았습니까.(EZR) 제가 온갖 지역에서 찾아온 장인들을 몇 명이나 물렸는데요. 약속을 이렇게 물리신다면 영식께서 꽤 실망하시지 않으실까요...
옥타비아의 눈물연기..+매 판정.
옥타비아:(눈물까진..)
보는사람이 웃다가 눈물나서 눈물연기
옥타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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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림:8
(아오;)
(솔님..........이쯤되면 봐줘라 쫌)
패널티가 있는 성공. 로렌초의 눈썹이 씰룩, 하고 움직입니다.
로렌초:정 그러면 무도회 첫 곡 정도는 함께할 시간을 주지. 바로 돌아와야 하겠지만.
옥타비아:(하....) 넓은 아량에 감사드립니다.
엘리즈:(활짝! 아무튼 ㅈㄴ해맑은웃음) 감사합니다, 가주님!
좋습니다. 옥타비아는 먼저 가 보고, 엘리즈는 남습니다. 번갈아 가면서 진행할게요. 어디로 갈까요, 옥타비아?
옥타비아:(우선 소피아한테 갑니다 엿들은 거 알려야하니까)
OK~연회장 중앙으로 갑니다. 소피아는 사방에 둘러싼 누님들 사이에서 능청맞게 이야기 중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옥타비아:(소피아에게 다가가서 작게 헛기침을 합니다) 프루던스 가의 영애분이십니까. 전해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만, 잠시 시간을 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반짝이는 것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별이 박힌 듯한...가둬져 있는 듯한. 이곳에는 어울리지 않는 선하고 맑은 기운입니다.
엘리즈:(역시~~;;;)
로렌초:하하하. 마법사니 당연히 알겠지만, 이 반지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는 제대로 알고 있나?
엘리즈:키라쉬님께 들은 적이 있어요. 다른 곳에서 생명을 끌어오는 것 아닌가요?
로렌초:정확해. 내 말은 무슨 생명이냐는 거지. 아무거나 끌어올 순 없지 않은가.
이건 직무교육이니까 제대로 들으라고.
엘리즈:(자세 고치기) 네. 가주님.
로렌초:이건 유통의 핵심이야. 천재 마법사 키라쉬가 남기고 간 플루토스의 최고 발명품이고.
에지디오가 뭘로 유명한지는 알고 있겠지? 썩지 않는 작물, 배를 타고 건너가도 신선한 음식들. 키라쉬는 우리가 세계에서 유통업으로는 최고이길 바랐다. 그래서 이걸 만든 거지.
이건 우리가 유통하는 작물의 생명력을 응축해 놓은 거야. 깨지기라도 한다면 유통 중인 작물은 전부 죽어 버리고 말아.
고객이 최대한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든 거라고. 하하, 재미있지 않은가.
우리 신념일세. 먹는 것으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엘리즈라고 했나. 당신은 먹는 걸 좋아하나?
엘리즈:(활짝!...웃다가 큼큼) 좋아합니다. 즐기는 편이에요.
로렌초:즐긴다고! 세상의 낙을 제대로 아는 이구만. 나도 처음 가주가 되고 사업을 처음 잡았을 땐 오직 그것만 보고 또 생각했어. 돈보다는 즐거움, 신념과 철칙을 말이야.
하지만 일하다 보면 어떤 비윤리적이고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겨도 눈을 감고 귀를 막아야 할 때가 오더군.
처음에는 바꿔 보려고 했어. 체계의 불합리, 고통받는 사람들...젊은 눈으로 보면 납득이 안 될 때가 많지 않은가.
싸워 보기도 하고 바락바락 대들어 보기도 했지만 어른들이야 말을 들어주지 않지. 그렇게 몇십 년을 살며 사업주의 자리에 오르니 나도 그들과 똑같이 되었지 뭐야.
오늘 처음 본 마법사인데 왜 이런 말을 하고 있는지, 하하하! 당신의 눈은 굉장히 슬프고 비관적이게 보이거든. 뭐든 하고 싶은, 우수에 찬 눈...
나는 내가 죽으면 에지디오가 바뀌었으면 하네. 이미 늦어서, 나는 더 이상 손쓸 수도, 속죄할 수도 없게 되어버렸지만.
로렌초:실은 난 심장에 지병이 있어 얼마 못 살고 죽을 거거든.
왠지 자네를 보니 확신이 들어. 내 딸자식이 다음 가주가 되면 그때는 잘 부탁하겠어, 응?
키라쉬처럼, 해 보자고.
엘리즈:후후, 제가 과연 그정도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묻고 싶은게 하나 있는데요. 아까 긴밀히 무력이 필요하다고 하신건 어떤.
로렌초:역적 세력이다. 오늘 왕궁을 털어버릴 생각이더군. 기어코 말이야.
우린 타협하려 했는데 그걸론 성에 안 차는 모양이야. 웬만하면 쏘지 말고, 원하는 걸 들어 주자고...
그럴 생각이었는데.
커랜드에서 총을 가져왔다고 하지 뭔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우리가 몇백 년간 온 힘과 영혼을 다해 지켜온 이 왕궁이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야.
엘리즈:(놀란 표정) ....그렇군요. 꽤나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준비했다는 거네요.
로렌초:몇 년 전부터였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아. 살상은 최소한으로 하고 싶다만 그게 내 마음대로 되어야지, 응?
집안 분위기가 영 싱숭생숭하거든. 난 아직 젊은 편이라 가문에서 압박도 받고, 그렇게 밍밍한 의견 못 낸단 말이지.
몸조심해. 말 안 해도 잘하겠지?
당신은 부상병만 치유하면 되는 거야.
엘리즈:명심하겠습니다. (씁쓸...)
자, 엘리즈. 교육은 여기까지인 것 같고.
목걸이는 어떻게 가져갈 생각이에요? 들어나 봅시다!
엘리즈:(펜던트에 대상을 로렌초로 하는 공포유발 주문 걸래요)
호오. 좋아요! 주문 시전하세요!
엘리즈:
엘리즈 액션 사용
주문 시전
발동 조건:신에게 받은 주문을 사용하면
굴림:7
효과:주문은 시전되지만 다음의 부작용 중 하나가 일어납니다. •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원치 않는 주의를 끌게 됩니다. 마스터가 정합니다. • 주문을 약간 잘못 사용하여 신과 멀어집니다. 다시 예배를 올릴 때까지 주문 시전 판정에 계속 -1을 받습니다. • 신이 이 주문을 박탈합니다. 예배를 올려서 주문을 다시 받을 때까지, 이 주문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엘리즈 주문 시전
공포 유발
레벨: 1
세부사항:대상을 선택하고 가까이 있는 물체를 고르십시오. 이 주문을 지속하는 동안, 대상은 그 물체를 두려워하게 됩니다. 정확한 반응은 대상에게 달려 있습니다. 도망칠 수도,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를 수도, 엎드려 빌 수도, 싸울 수도 있습니다. 이 주문이 지속되는 동안 사제는 주문 시전 판정에 계속 -1을 받습니다. 지능이 동물 미만인 존재에 대해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마법적 인공물, 언데드, 자동인형 등등).
주문 걸고 나서 어떻게 할 건지 잠깐 말씀해 주시겠어요? 최고의웃긴연출, 당신과함께.
엘리즈:(흠 ㅋㅋ 자연스럽게 돌려줘볼까요? 안정될때까지 기운이 좀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말과 함께..)
2부가 시작하기 전에 닫는다고 하는데 그러면 점심 시간일 거예요. 우리 먼저 들어가 있든가 해야 할 것 같은데...
왕실 하인 복장입니다. 뛰어오다가 숨을 고르며 물을 벌컥 들이킵니다.
혁명군 샤크:저, 저기!
로자 선생님은 멀리 있는데, 혹시 전해 주실 수 있어요? 하도 긴급한 상황이라...
플랜 베타라고 해 주세요. 경보예요.
할렉:... 알겠다, 어디로 가면 되지.
혁명군 샤크:왕궁 입구에 계세요. 거기가 의료 부스라. 아마 외국에서 온 사람들 병원균 어쩌구 하는 거 검사 중이실 거예요.
빨리, 최대한 빨리! 이러다 우리 다 죽어요.
할렉:(어떡하면 좋지... 어떡하면)
셔반:(말로 변신합니다.)
혁명군 샤크:우, 우왓.
우와아아아아악!
셔반:(아니저기저아직변신)
(안돌렸어요)
혁명군 샤크:우와!!! 여기 5닢이 떨어져 있네!!!!
내가 냉큼 챙겨야지!!!
할렉:(긴급상황 맞는거니?)
변신ㅋㅋㅋ돌리세요 ㅋㅋㅋㅋ
셔반:
셔반 액션 사용
변신
발동 조건:신령들에게 부탁하여 모습을 바꿀 때. 결연된 땅에 살고 있거나, 자신이 따로 본질을 연구한 동물로만 변신을 할 수 있습니다.
굴림:6
효과:6-이면 예비 1점을 받지만 마스터가 지정하는 무슨 일인가가 일어납니다.
세부 사항:결연된 땅에 살고 있거나, 자신이 따로 본질을 연구한 동물로만 변신을 할 수 있습니다. 옷과 소지품은 변신할 때 동물의 몸에 흡수됩니다. 변신했을 때의 능력과 약점은 그 형태를 따릅니다. 능력치는 그대로 사용하지만, 액션이 발동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 몸으로는 거인과 싸우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변신할 때, 마스터가 새 형태로 할 수 있는 액션을 1개 이상 제시할 것입니다. 예비를 1점 쓰면 판정 없이 그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예비가 모두 떨어지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할렉:젠장!
잭, 들리나!
셔반:(다리만이라도
휘이이익...
할렉:
할렉 액션 사용
야성의 언어
세부 사항:마법적이지 않고 이계에서 오지도 않은 존재라면 누구든 무엇이든 말을 알아듣고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잭은 다리를 굽혀 여러분이 올라탈 수 있도록 합니다. 깃털은 잘 벼른 칼날 같고, 등은 갑주를 멘 것처럼 딱딱하군요.
잭이 몇 걸음 나아가더니 이내 도약합니다. 바람이 얼굴에 부딪치는 게 아플 정도입니다.
눈 깜짝할 새 왕궁 앞에 도착했습니다. 모두가 놀란 눈치로 술렁거립니다.
모험가...
모험가들이다! 커랜드의 모험가들이야!
셔반:(로브의 모자를 다시 푹 눌러씁니다)
몬스터인가, 저건?!
할렉:헉... 헉.
로자 선생님이... (두리번두리번) 아.
로자:무슨 일인지 물어도 되나.
이렇게 소란을 피우면서까지 전해야 하는 거라면 필시 중요한 거겠지?
로자는 인자하게 웃으며 여러분을 부스 안으로 데려갑니다. 의료기구가 정갈하게 몇십 상자씩 구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끊습니다. 경험치 정산하세요!
할렉:모험 +1
셔반:-모험 → 1+
토탈: 1xp
옥타비아:판정실패하면 경치얻는거맞져
로자:yes
옥타비아:모험+1 판정실패+2
매판정 두번이나 실패함 이건 성기사의 수치라구~;
신령에게 졌다:하아 리주 하아
엘리즈:모험+1 판정실패+1 가치관+1
펜던트 보물로 ㅋㅋ치면 양심없음?
옥타비아:7렙 9xp-> 7렙 12xp
보물맞지않나
보물로 쳐!
엘리즈:ㅋㅋ 보물+1~~ 8렙 12xp
로자:그래서, 무슨 일인지 한 번 말해보실까.
할렉:그, 그게... 플랜 베타라고 전해달라고 합니다. 무척 급해보였는데...
로자:플랜 베타? 하하, 예상은 했지만 정말 그렇게 됐나 보네.
무도회는 보고 싶었는데, 그치? 흐흠.
로자는 마침 잘 됐다, 중얼대며 응급상자 몇 개를 여러분에게 안겨 줍니다.
로자:시모 로마노에게 이것 좀 전달해 주면 고맙겠어, 응?
부탁 좀 하지. 일손이 모자라서 말야.
할렉:아, 네. 그럼요. 저... 모시고 간다든가 하지 않아도 되는겁니까?
로자:응. 난 어디까지나 후방지원이니까. 내가 죽으면 조금 곤란하거든?
할렉:그렇군...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가볼게요. 힘내세요. (응급상자 왕창 들고 꾸벅 인사한 뒤 나가요..)
좋습니다. 셔반은 여전히 모자를 푹 뒤집어쓰고 대강 인사를 한 뒤 황급히 나가네요. 뭐 때문에 저러는지, 원.
오늘은 하루종일 심부름꾼 신세입니다. 저어기 분주히 움직이는 시모가 보입니다.
시모:아, 거기, 응급 상자. 로자 선생님이 전해 주라고 하셨죠?
받아 가지고 옆 천막에 쌓아두고 한숨 돌립니다. 잠깐 쉬는 시간인가 봐요.
시모:점심시간까지 얼마 안 남았다. 그전에 별조각을 어서 찾아.
할렉:그러고 싶은 마음은 이쪽도 굴뚝 같거든. (하아....) 하지만 아직까지도 별조각이 있을만한 곳은 모르겠다. 내부에서는 뭔가 찾았을지...
시모:하인으로 잠입한 이들이 전했어. 미술관에서 '보물'을 훔쳤다는 것과 에지디오 가의 '생명의 눈물'을 손에 넣었다는 것.
둘 중 하나일 것 같기도 한데. 뭐, 우린 뭘 알아야...
할렉:보물이랑... 생명의 눈물? 별조각은 빛나니까 둘 중 하나일 확률이 높겠어. 비록 밖에선 허탕 쳤지만 뭔가 찾았다니 한숨 돌리겠군.
당신들은 플랜 베타라며, 괜찮은 것 맞나?
시모:실은 확실치 않아. 하지만 그렇다고 긴장한 티를 낼 수도 없지.
그냥 계획이 조금 앞당겨졌을 뿐이야. 사람을 불러모으고 있어. 다들 곧 이리로 오겠지.
성문을 닫기 전에 빨리, 신호를 보내야 하는데.
난처한 상황이야, 어떻게 보면. 불러야 하는 사람은 많은데 발로 뛰기는 좀...
할렉:최대한 빨리 처리해야하는 일인가?
시모:그렇지?
셔반:(주변에 혹시 사람이 많나요?)
네. 부산스럽게 왕궁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할렉:(흠... 혹시 왕궁 근처에 작게 구성된 숲길 같은 거라도 있을까유?)
셔반:(굿할 굿할)
왕궁 아래에 인공숲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인공숲을 건너서 왕궁으로 올라옵니다.
꽤 울창하기 때문에 거기 들어가면 될 것 같기도 해요.
할렉:(아하!!) 신호는 어떻게 보내면 되는거지? 조금이나마 우리가 도울 수 있을거다.
시모:신호라, 별 게 없어. 플랜 베타라고 전하는 거지. 전 국민에게.
할렉:알겠다. 전하러 가지. 셔반, 일단 인공 숲으로 가자.
눈에 띄는 거... 싫은 것 맞지? 별 이유는 아니고.
셔반:응. (고개를 끄덕입니다)
인공숲으로 냅다 뜁니다. 아수라장입니다.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저마다 커다란 자루를 들고, 깃발을 숨기고, 총을 숨기고...흙먼지가 날립니다.
할렉:
할렉 액션 사용
위장술
세부 사항:자연물 속에 숨어서 가만히 있으면 적들은 이쪽이 움직일 때까지 결코 눈치채지 못합니다.
저 구석이 적당할 것 같네요. 어떻게 하나요?
할렉:셔반, 변신할 수 있겠나? 아마 여기라면 눈에 띄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셔반:(다시 한 번 말로 변해봅시다. 신령님 제발)
셔반 액션 사용
변신
발동 조건:신령들에게 부탁하여 모습을 바꿀 때. 결연된 땅에 살고 있거나, 자신이 따로 본질을 연구한 동물로만 변신을 할 수 있습니다.
굴림:10
효과:10+이면 예비 3점을 받습니다.
세부 사항:결연된 땅에 살고 있거나, 자신이 따로 본질을 연구한 동물로만 변신을 할 수 있습니다. 옷과 소지품은 변신할 때 동물의 몸에 흡수됩니다. 변신했을 때의 능력과 약점은 그 형태를 따릅니다. 능력치는 그대로 사용하지만, 액션이 발동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 몸으로는 거인과 싸우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변신할 때, 마스터가 새 형태로 할 수 있는 액션을 1개 이상 제시할 것입니다. 예비를 1점 쓰면 판정 없이 그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예비가 모두 떨어지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예비 3점입니다. 자, 어떻게 하나요?
할렉:(멋지다 셔반!)
셔반:(크레이튼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분위기의 말이네요. 일단 할렉을 태우고 최대한 빠르게 전하러 갑시다. 세계의 그 어떤 말보다 더 빠르게요.)
좋아요. 명마는 새벽녘처럼 푸른 갈기를 늘어뜨리고 투레질을 한 번 하더니 자리를 박차며 달립니다. 먼 옛날 고대 신화의, 새벽 여신의 수레를 끄는 말 같군요.
하지만 셔반은 그보다 자유롭고, 그보다 제 의지로 달리는 자입니다. 자, 호외요, 호외! 숲을 떠나 마을로 가세요!
할렉:말은 오랜만에 타보는데... 달리기가 빠르군, 셔반. (셔반의 위에 올라타 마을이 나올때까지 전방을 주시합니다. 그리고...)
할렉 액션 사용
야성의 언어
세부 사항:마법적이지 않고 이계에서 오지도 않은 존재라면 누구든 무엇이든 말을 알아듣고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플루토스의 시민들, 플랜 베타다! 빠르게 왕궁으로 모이도록!
할렉의 목소리는 바람을 타고 저 멀리 날아갑니다. 숲새들이 명마의 주변을 돌다가 쌔애액 마을로 향합니다. 메아리처럼 잠시 그곳에 의지가 머물었습니다.
곧 사람들이 달려옵니다. 푸른 갈기의 말에 올라탄 남방에서 온 신비로운 이방인을 보고는 잠시 놀라는가 싶다가도...
할렉과 셔반을 선두로 왕궁으로 달립니다. 짠 듯이 묵묵합니다.
점심시간 10분 전을 울리는 종이 뎅, 뎅, 하고 울립니다. 마지막 혁명군이 겨우겨우 때를 맞춰 성문 안으로 들어옵니다.
쿠오라:-----! ---!
입구에서 그만 넘어지다가도 무릎을 탈탈 털고 다시 일어나 뜁니다. 그와 동시에 경비병이 성문을 닫습니다.
한참 동안 적막입니다. 철컥, 철컥. 절그럭, 절그럭. 쇠로 된 증오가 부딪치는 소리. 수군대는 소리. 달구어진 단결과 싸우고자 하는 결연한 마음이 꽈악 얽매이는 순간입니다.
셔반. 말인 채로 있겠어요? 예비를 소모하지 않습니다.
셔반:(아뇨. 사람으로 돌아옵니다.)
좋습니다. 사람들이 녹색 눈의 아름다운 이방인을 보다가...그가 내리고, 그가 타 있던 말이 베일을 뒤집어쓴 사람으로 변하자 그만 깜짝 놀라서 웅성댑니다.
저건 사역마야, 저자는 마녀야.
아니야, 저건 신수야. 저렇게 아름다운 말을 본 적 있어?
하하, 우리 같은 빈민이 말 품종을 알 리 없잖냐.
성지에서 들여온 말인가 보지.
셔반:(모여드는 시선에 잠시 주춤거리다가, 몸을 다시 꼿꼿히 폅니다.)
시모:잘해준 모양이군. 고맙다.
시모가 고개를 끄덕, 하고 저쪽으로 갑니다. 자, 우리가 남았습니다.
셔반, 할렉.
바람이 찹니다. 볼에 무언가 닿았는데, 금방 사라집니다. 눈물?
아니에요.
눈입니다. 눈송이가 떨어집니다.
텅 비었다는 말이 딱 알맞는 하얗고 동그란 하늘에서 눈이 내립니다.
참 운치는 있습니다만 혁명하기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군요. 모두 시린 손을 헝겊에 부비고 있습니다.
시모:카스턴셔에서는 눈이 안 온다고 들었는데. 겨울이 없고 여름만 계속되는 나라라고.
우리는 꽤 남쪽에 있으면서 연간 기후 차이가 굉장히 커서...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거든.
카스턴셔 이야기를 해 주겠어? 잠깐 듣고 싶어.
지금이 아니면 대화할 시간이...없을 것 같아서.
어제 물었어야 했는데, 이런...
할렉:카스턴셔는 바다가 아름다워.
시모:가 보고 싶었어, 은빛 파도가 넘실거리는...인어가 산다는 해변에.
할렉:그건 동감이군. 나도 보고 싶었는데, 인어... (슬쩍 웃습니다.) 공기에 감도는 푸른 빛도 예쁘고, 바다에 어울리는 사람도 많아. 랍스터도 맛있는데.
시모:사람들은? 사람들은 모두 행복한가?
누구나 나라의 주인인 곳에서는 모두가 행복한가?
할렉:그건 모르겠군. 내 조국은 멜리타르라.
하지만 다들 웃고 있었다.
... 당신도 웃어야 하지 않겠나?
시모:모르겠어. 웃어본 지가 오래돼서. 그럴 일이 있어야 말이다.
할렉:... 그건 슬픈 일이군...
시모:슬픈 일이지.
다들 그래.
주변을 봅니다. 모두 결연한 표정입니다.
셔반:(둘의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눈이 오는 회색빛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플루토스, 특히 크레이튼의 눈은 오랜만에 맞아보네요. 이토록 중요한 시점에 괜히 옛일이 생각나서 어이가 없네요. 마음 흐트러지지 않게 옛일의 감상은 잠시 접어둡니다. 정신 차립시다. 지금은 뒤에서 따라가는 게 아닌, 앞에서 이끄는 자리잖아요.)
하지만 경직되지 않은 근육이, 얼굴에 진 주름이. 아예 웃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아니라는 걸 말해줍니다.
흠, 셔반. 시모가 당신을 쳐다보는데도 하늘만 보고 있을 거죠?
셔반:(시선을 의식하곤 다시 고개를 숙입니다.)
시모:셔반.
신호를 하면 회장으로 가라. 점심 식사가 끝나고 나면 귀족들이 어디로 흩어지지 않게 모아야 해.
잘할 수 있지. 믿어도 되겠지.
동료들 찾지 말고, 곧장 거기로 가는 거야.
시모는 드러난 턱을 자세히 보다가 이내 어깨를 으쓱합니다.
시모:왜 익숙하지...흐음. 눈이 나빠졌나.
셔반:그럴지도 몰라. 아무튼, 일단 믿어봐.
(평소의 날선 말투와는 달리, 이번엔 어쩐일인지 확신에 찬 말투입니다. 이번엔 그 누구도 아닌,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오랜만에 자신을 믿어봅니다.)
시모:굉장히 당당한가 봐. 이 사람은 원래 그런가, 할렉 노스우드 씨?
할렉:하기 싫다고 툴툴대면서도 계속 부탁하면 끝내주게 잘 처리해주긴 하지...
그래도 저리 단호히 말하는 건 처음인걸, 확실히 믿어도 좋다.
시모:그런가. 당신도 꽤 동료를 믿고 있는 모양이야.
부럽네. 좋은 전우가 있어서.
우리도 당신들 못지않지만.
할렉:그런 것 같아 보여.
피차 좋은... (고심!) 동료를 뒀군.
시모는 웃습니다. 자연스럽게 입꼬리를 올려서요.
시모:딴 데서 만났다면 우리 친구가 됐을지도 모르겠어.
할렉:여기서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하.
웃으니 보기 좋아.
시모:뭐야, 그 낯뜨거운 칭찬은...
뎅, 뎅, 뎅. 거기다 나팔 소리까지.
점심시간입니다. 식사하러 가요. 금강산도 식후경이죠.
이번 연회에선 로렌초 에지디오가 자비를 베풀어 평민들도 궁중 요리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왕궁 앞에 커다란 나무 식탁이 있으니 거기 둘러앉도록 합시다.
다들 모였습니다. 연회로 간 소피아만 빼고요. 왁자지껄하다가, 조금 식은 요리가 나오자 잠깐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중간부터 다시 떠들썩해집니다.
혁명군 일부는 착잡한지 먹지 않고, 일부는 마지막 만찬이라는 생각으로 몇 인분씩 우겨넣는 중입니다.
근육질의 리씨는 의외로 안 먹는 편인가 보네요.
리씨:맛있냐?
꼬르륵...
할렉:(냠냠..) 조금 들지 그래..
리씨:댁도 꽤 싸워본 모양이던데 말이야.
배부른 상태에서 복부를 썰리면...
네, 잔인하니까 여기까지.
그걸 들은 몇 명은...착잡한 심정으로 먹던 것을 내려놓습니다.
시모:...왜 그래. 그냥 먹게 내비두지...
리씨:진실이잖아. 어쩌겠냐.
할렉:... 안 먹으면 근손실이.. 온다고 했다. (그러나 떨리는 손..)
리씨:뭐 어때. 난 근손실 와도 빵빵하걸랑.
셔반:(로브 너머... 리씨에게 따가운 시선)
로자:(싸해진 분위기를 살리려고...) 건배나 할까?
건배사 추천 좀 해 보지.
어서, 응?
셔반:... 비바 라 비다.
뜻은 잊어버렸어. 하지만 분명 좋은 뜻일거야.
할렉:어감이 좋은걸. (몇번 되뇌여봅니다.)
로자:고대 언어던가. 기억날 만도 한데...시모 로마노.
배운 적 있나?
시모:그럼. 유명한 연극 구절이지.
인생이여 만세, 하는 말이었어.
좋은 이야기군. 모두 삶을 위해 모였으니까. 역설적으로 들리기도 하네.
...이걸로 할까.
모두 조용합니다. 먹는 것을 멈추고 경건하게 잔을 채웁니다.
시모:...술은 저기 은하수 개울에서 길어 온 성수요.
이 자리 좋은 동료와 함께 있으니 부러울 것 없네.
우리는 죽어도 사는 사람들. 비바 라 비다.
챙, 하고 잔들이 부딪치며 액체가 식탁보 위로 약간씩 튑니다.
할렉, 셔반. 그들의 건배에 함께했나요?
셔반:(당연하죠.)
할렉:(그들이 자리를 내어주었다면 기꺼이.)
좋습니다. 좋아요.
Snow를 계속 들으면서, 오늘의 던전월드는 여기에서 마칩니다. 듣고 계셨다면 끝까지 들어 주세요.
요거 그대로 들으면서 갈게요. 미술관에 들어가자마자 보인 것은 벽면과 천장을 장식한 수많은 보물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 있는 것은...
왕관. 플루토스의 명물, 레드 다이아몬드 왕관입니다. 듣기로는 플루토스의 왕권을 지켜준 것이 이 왕관이라고도 했던 것 같군요.
여러분은 신을 모시죠? 빙고.
별조각의 힘이 느껴집니다. 아, 이건 기운 정도가 아니에요.
권능이죠.
펜파릴:별조각!
로드리:별조각이네요. 가져갈 수 있으려나?
그건 조금 힘들어 보이긴 합니다. 일단은 미술관이고, 저어기 적혀 있는 문구를 보아하니 건드리면 경보가 울리는 모양입니다. 보물이잖아요?
왕관은 반짝거립니다. 왕이 쓰고 있는 것은 간소화된 것이고, 이건 예식에서만 사용하는 물건이라고...설명에 적혀 있네요.
로드리:엄. 어떻게 할까요?
펜파릴:2부쯤 되면 소란스러워질 테니 그때 가져가는 게 낫지 않을까요? 일일히 경보 해제하는 것도 번거롭고...
로드리:하기야 그때쯤 되면 경보 한둘 울릴 것도 아니고... 결국 마지막 별조각까지 찾아냈네요. 이건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겁니다.
과연 그럴까요? 하하하.
로드리:(...)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미술관에서 더 할 일이 있나요? 점심시간까진 좀 남았습니다. 하인 복장이니 어디든 갈 수 있겠죠.
로드리:특별히 볼 게 있을까요? 흠...
펜파릴:여기서 시간 때우긴 좀 그런데...어떡할까요? 다들 바쁠 때 한가하게 미술 작품이나 구경할 수도 없고.
애꾸눈:연회장으로 가서 뭔가 특별한 동태라도 있나 볼까요? 그쪽은 엘리즈랑 옥타비아 님이 있기는 할 텐데.
또는...마스터의 시간 Zipzip도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로드리:도서관에 한 번 가보는 건 어때요? 물론 별조각은 찾았지만요... 아마 그 책이 플루토스의 마지막 잔재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니까요.
애꾸눈:좋아요. 펜파릴도 동의하죠?
펜파릴:둘 다 괜찮은 것 같은데. 도서관 가는 길에 엘리즈랑 옥타비아도 찾아볼래요? 잠깐 상황 설명 듣고 정보 교환하면 좋고.
애꾸눈:그렇게도 하죠, 뭐. 둘 다 연회에 있을 테고.
로드리:그렇게 해요.
복도로 나가자 문 앞에 서 있는 옥타비아가 보입니다. 마침 방에서 나온 모양입니다. 여러분을 발견하고 눈인사를 합니다.
펜파릴:헉 나오자마자 찾았네(주위 슬쩍 둘러보고 슬쩍 손흔듦)
저희 별조각 찾았어요.(소곤소곤)
로드리:(같이 손흔들어주기...)
'귀빈 응접실'에서 나왔습니다. 무슨 손님 대접이라도 받은 걸까요?
펜파릴:엘리즈는 어딨어요? 안 보이네.
로드리:읭...? 그렇네요.
옥님은 주변을 둘러보고 조용하다고 느끼자 조심스레 입을 여십니다.
옥타비아:(왜캐경어체냐고) 응접실 안에 있다. 에지디오 가의 가주를 상대하느라...(소곤소곤)
펜파릴:왐마야...
애꾸눈:뭐어엇...! 결국 그렇게 됐네요. 별조각은요?
펜파릴:(잉?) 아까 미술관에 있던 게 별조각 아녜요?
로드리:별조각의 행방은 우리가 알잖아요.
애꾸눈:그렇긴 한데, 뭔가. 엘리즈가 괜히 저기 있겠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별조각으로 착각한 거 아니에요?
로드리:하지만 강력한 힘이 느껴졌는걸요. 그건 권능이었어요.
옥타비아:소피아가 가주의 반지를 의심했거든. 그래서 한 번 조사해봤네.
애꾸눈:흐음~그랬군요. 엘리즈가 무사해야 할 텐데.
펜파릴:아하! 빨리 해결하고 나와야 할 텐데. 그럼 얘기도 하고...또 뭐 알아내신 건 없고요? 저흰 쭉 미술관에만 있었어서.
옥타비아:아, 중요한 걸 알아냈는데.. 에지디오 쪽에서 2부가 시작되기 전에 먼저 손을 쓸 작정인 듯 하다. 성문을 더 일찍 봉쇄한다더군.
애꾸눈:복잡하게 됐네요~뭐, 그럴 만하지만.
펜파릴:이런...혁명군 쪽에선 뭐래요?
옥타비아:이제 가서 그쪽에 알리려던 참이야.
로드리:뭐... 별조각은 늦지 않게 찾았으니까요. 부디 좋은 결과가 있어야할텐데...
그나저나 도서관은 가볼 시간이 되나?
펜파릴:그럼 슬슬 다시 헤어질까요? 엘리즈가 안 나오네...플루토스 측에서 일찍 손을 쓴다면 미술관으로 다시 돌아가는 편이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애꾸눈:마음의 대화! 마음의 대화를 걸어요.
신호를 받아서, 경보 울려도 괜찮을 때에 낼름 훔치면 되죠.
펜파릴:깜빡할 뻔했네. 옥타비아! 손 좀 줘 봐요.
옥타비아:(손 내밈)
펜파릴:
펜파릴 액션 사용
주문 시전
발동 조건:준비된 주문을 사용
굴림:7
효과:주문은 시전되지만 다음의 부작용 중 하나가 일어납니다: •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원치 않는 주의를 끌게 됩니다. 마스터가 정합니다. • 주문이 현실의 구조를 어지럽힙니다. 다시 주문 준비를 할 때까지 주문 시전 판정에 계속 -1을 받습니다. • 주문을 잊어 버립니다. 주문 준비를 할 때까지, 이 주문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효과를 가진 주문은 작용하는 동안 주문 시전에 페널티를 주는 일도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펜파릴 주문 시전
마음의 대화
레벨: 1
해득
세부사항:지정한 사람 한 명을 만져서 정신을 연결합니다. 이렇게 연결이 되면 대상과 생각만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한 번에는 하나의 연결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패널티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자, 갑니다. 한시가 급해요! 곧 점심시간이 다가올 거라구요.
옥타비아는 연회장으로, 나머지는...미술관? 도서관? 어느 쪽인가요?
로드리:잠깐이라도 가면 안 되나요? 플루토스는 이제 진짜 끝일 거예요.
펜파릴:(으으음) 제가 도서관으로 갈까요? 주문 써서 미술관으로 갈 수 있으니까. 근데 동행은 한 명만 돼요.
애꾸눈:그럼 로드리가 같이 가요. 저는 연회에 슬쩍 끼든가, 저 밖으로 나가서 지켜보든가 할게요.
로드리:네. 그럼 제가 갈게요!
펜파릴:좋아요! 그럼 잘 부탁해요.
왕궁은 복잡한 미로처럼 되어 있어서, 도서관을 찾는 데 시간을 꽤 소비했습니다. 거대한 문이 열리면 먼지가 찬 도서관이 나타납니다.
이곳에는 장서가 모여 있습니다. 왕궁 도서관이라, 한쪽에는 금서들도 보이는군요.
동시에, 뎅, 뎅, 뎅.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립니다.
뭐부터 볼까요.
로드리:역시 이런 건 금서부터 봐야 재미가 있겠죠? (..........................)
펜파릴:(두근두근...) 저 왕실 도서관 처음 와 봐요.
대체 뭔 책이길래 금서로 지정된 걸까요? 궁금...
로드리:글쎄요... 별조각의 권능에 관한 책도 하나정도는 있을 것 같죠?
펜파릴:일리있는 생각이에요. 싹 뒤져서...여긴 경보 장치 없나?
(경보면 마법이겠지? 마법탐지 함 써보죠)
사용하세요!
펜파릴:
펜파릴 주문 시전
마법 탐지
암송주문
세부사항:감각 하나가 잠시 마법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주변에 마법적인 것이 있는지 마스터가 이야기해 줄 것입니다.
이곳에는 없습니다. 책을 훔쳐갈 대인배가 적어도 왕궁엔 없거든요. 금서가 있다는 것 자체가, 왕족이 읽는 용이라는 말이기도 하고요.
원하는 책을 뽑으려면 +혜 판정.
로드리:
로드리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Wisdom
굴림:8
펜파릴:
펜파릴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Wisdom
굴림:7
패널티가 있는 성공. 로드리와 펜파릴이 찾은 것은...
왕가의 시작, 긍지와 축복
현재 플루토스 왕조의 시작에 대한 책입니다. 서론은 없고, 시 한 바닥이 쓰여 있습니다.
'우리는 죽어도 사는 사람들' 로 시작하네요. 플루토스는 쿠데타로 세워진 왕조라고 해요.
오백 년을 넘게 갔지만, 이제는 흔들릴 때가 되었을까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역사는 정말로 돌고 도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무래도 어떻게 느끼는지는 여러분 자유지만요. 앉아서 이 책을 읽어 보면, 서론에 있던 시는 건국 당시 신왕조 세력 사이에서 유행하던 '혁명가'입니다.
멜로디도 나와서, 흥얼거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드리:도서관에 온 보람이 있네요.
펜파릴:진짜 묘하네요. 기분이.(책장 팔랑팔랑 펼쳐서 뒷부분도 훑어봅니다. '축복'이란 거에 대해 더 알고 싶은데...)
축복이란 미술관에서 봤던 왕관과 레드 다이아몬드의 축복입니다. 이는 인간을 상징하며 어떤 신에도 기대지 않고 아름답고 강한 인간을 상징하는 플루토스만의 단어라고 하네요.
여러분 입장에서는 언뜻 희한하게 들릴 수도 있겠군요.
펜파릴:홀로 서는 게 그들의 긍지일까요? 누구든 서로 돕고 살면 좋을 텐데.
(별조각 같은 내용은 없을까요? 더 훑어봅니다)
없습니다. 당연하게도. 천 년 전, 또는 오백 년 전에도 플루토스에서는 별조각이나 관련된 무언가가 나타난 적이 없습니다.
마왕군마저.
이곳엔 정말로 축복이 있었던 걸까요?
로드리:물고기자리 신은 도대체 어떤 신이었길래... 영 가늠이 안 되네요.
더 찾아볼만한 게 없으면 그냥 돌아갈까요?
염소요
;
펜파릴:하긴...(극적극적) 더 찾을 건 없나 봐요. 도서관 무너질지도 모르니까 몇 권 들고 갈까요?(책보따리에 보태야지 ㅋㅋ)
랜덤으로 몇 권 찾아 책자루에 넣습니다. 책 자루 무게와 권수 1씩 추가하세요.
펜파릴:ㅎㅎ(딱세권만...세권만...)
...
한권만더...
로드리:(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들게요 (ㅋㅋㅋ ㅠㅠ)
펜파릴:로드리는...아니다
네 권만. 여러분은 미술관으로 돌아갑니다. 아까 본 그 시는 왜인지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느껴져서, 머릿속에서 떠나가지 않습니다.
펜파릴:(ㅋㅋㅋㅋ)감사...
로드리:(제가 두권 들게요...)
현재 모두의 위치를 정리합니다.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입니다. 할렉, 애꾸눈은 혁명조와 함께 바깥에 있습니다. 셔반, npc 리씨, 왕궁 연회장에 숨어들어갑니다.
옥타비아, 엘리즈, npc 소피아, 연회장 귀족들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펜파릴, 로드리, 도서관입니다.
아무튼, 혼란을 틈타 복도의 한산한 부분만 타고 나갑니다. 시궁쥐는 시궁쥐스럽게, 리씨가 말했던 것도 같군요.
여기서 로드리와 펜파릴 +민 판정.
로드리:
로드리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11
펜파릴:
펜파릴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12
왕당파 군인 한 명이 여러분을 발견하고 쫓아오지만, 당연하게도 용사에 비할 바는 못 됩니다.
여러분은 그 용사들 중에서도 손에 꼽게 날렵한 자들 아니었나요? 하하! 코너를 돌고, 상아 바닥을 박차면 손쉽게 따돌릴 수 있습니다.
개구멍으로 나갑니다. 애꾸눈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애꾸눈:느꼈죠? 별조각! 이번 별조각은 유형의 존재가 아니었어요!
펜파릴:애꾸눈! 기다리고 있었구나!
맞아요! 완전 헛다리였어요!
애꾸눈:하지만 그 왕관도 왠지 틀린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튼, 얼른 가요! 저기 할렉이 있어요.
옥타비아 님하고 엘리즈 님도 불러야 할 텐데. 마음의 대화는요?
펜파릴:그게...좀 복잡한데. 잠시만요...(아직도 윙윙대는 머리를 붙잡고 집중합니다. 이 거대한 운명의 흐름 속에서, 단 한 사람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하지만 어떻게든 될 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용사니까요.)
(하제길)
그야 당연히 가능합니다. 저들의 파란이 확실히 강하기야 하지만...
우리도 의지로는 비할 곳이 없거든요. 특히 그분이라면.
한순간에 옥타비아의 자아를 찾아냅니다. 어서 전해요.
펜파릴:옥타비아! 엘리즈랑은 합류했어요?
어서 도망쳐요! 우린 할렉이 있는 곳으로 가고 있으니까.
엘리즈:(나 여기있어요 손흔들기)
옥타비아:펜파릴! 엘리즈는 내 옆에 있어. (와!) 알겠다. 곧 가마. (엘리즈한테 따라오라는 손짓하고 뛰어갑니다)
좋습니다. 쏟아지는 총알을 갑옷이 튕겨냅니다. 엘리즈를 쉽게 가려 줍니다.
마치 진짜로 영애를 지키기 위해 고용된 사람 같네요. 제 말은, 농담이요!
아,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쟁을 지켜보는 기분이란.
뭐랄까...
모두 너무 쉽게 피를 토하며 쓰러집니다. 총칼은 정말 강하고 사람은 너무 약해요.
모두 그걸 알고서 이 파란에 동참했던 걸까요?
하늘이 준 목숨을 이렇게 내던져 버리기로 약속했던 걸까요?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만든 걸까요?
모두가 죽기살기로 싸웁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각오가 되어 있나요?
...
여러분은 뒤편에 모입니다. 일곱 명이 같이 모이는 건 몇 시간만이네요.
저쪽에서는 한창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뒤에서 누군가...
기름과 횃불을 준비하고 있군요.
로자:도망갈 셈인가?
왕궁이 불타기 전에 별조각을 회수하는 게 좋겠군.
할렉:... 불을 지를 생각입니까?
로자:그래. 우리 계획의 마지막이지.
구정권의 어떠한 틀도 남겨두고 싶지 않다고 했어.
로드리:존중합니다. 주권은 당신들에게 있어요.
처음부터 당신들 것이었을 겁니다. 플루토스는 그렇게 만들어진 왕조니까요. 다만 왕궁이 탄다고 별조각이 사라지는 건 아닐 거예요. 왕궁이 타버려야만 별조각이 실체를 드러내겠죠.
로자는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로자:전문가가 따로 없군. 아주 잘 배운 아가씨인가 봐.
로드리:주인께서 아다리가 잘못되면 들고 일어나라고 백 번은 더 말했거든요.
로자:그것 참 좋은 주인이군. 그건, 리브라 성기사 복장이지?
어때, 당신이 보기엔 이게 옳은 일 같아?
로드리:옳은 일은 객관화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그걸 몰라서 괴로워하죠.
알게되면 쉽습니다.
당신들이 의롭다 생각하는 그것이 정의입니다.
로자:하하하, 하하하하!
그렇지. 내가 보는 것이 진실이고, 믿는 것이 정의라고.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야. 기억이 나.
볼수록 마음에 드는걸.
여러분.
전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고, 무언가 시도하셔도 됩니다. 어찌 되었든 별조각은 찾았습니다.
어떻게 하실래요? 지켜보고, 기다린다면 빠른 진행을 도울게요.
로드리:우리는 기다릴 줄 알아야해요. 그들이 마무리지어야 할 일입니다. 우리는 이 왕조에 우리의 힘을 양도한 적 없는 까닭이죠.
그러니까 스스로 해내야할 겁니다. 지켜봐요.
할렉:스스로 해내야 하고, 해낼테지.
숨을 잃을 때까진 긍지를 잃지 않는 법이니까.
엘리즈:내가 보는 것이 진실...
옥타비아:(나침반과 성을 번갈아봅니다. 사람은 나약합니다. 살은 부드럽고, 근육은 쉽게 찢어지고, 뼈가 한번 부러지면 금세 붙질 않죠. 하지만 그들의 의지는, 그 무엇보다 강합니다. 꺾이지 않을거라고 믿습니다.) 그래, 저들을 믿자. (동료들에게 고개를 끄덕여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아는 게 지식이에요.
ㅅㅂ
옥타비아:(ㅋㅋ)
펜파릴: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아는 게 지식이에요.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아는 게 지성이고요. 그들을 믿어 보죠.
애꾸눈:비록 잠깐 봤지만, 그들은 왠지 뭐든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느껴지지 않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다들 그런 것 같고요.
몇 날이라도 일단 기다려 볼래요!
셔반:(내가 보는 것이 진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도 있죠. 살다보면 누군가가 자신의 눈을 가리는 날도 있습니다. 자신도 그랬듯이. 하지만 저들은 달라요. 저들은 혼자서 눈가리개를 풀어내고 맞서 싸웠습니다. 도망가지 않아요. 분명 해낼겁니다.)
로렌초:웃기는군. 하루아침에 모든 게 몰락하고, 이제는 웬 이방인이 와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묻는다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 자네는 듣고 싶은 건가? 말해 봤자 이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어.
시대는 바뀌었고 어제의 해는 저물어 버렸지. 내가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영웅 행세 말고, 불쌍해할 바에야 그냥 가시오. 가서 해야 할 일을 하란 말이야.
옥타비아:내가 해야할 일이 뭐라고 생각하나? (웃으며 해교단의 성표를 꺼내 보여줍니다) 자네는 모든 걸 돌이킬 수 없고, 바꿀 수 없고,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생각하지.
어쩌면 그게 맞을 지도 모른다. 분명 어쩔 수 없는 일도 있으니까.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을 방패로 삼아 그 뒤에 영영 숨지는 말아라. 한없이 초라해질 뿐이니까.
로렌초:내게 기회가 더 남았다는 말인가. 반 세기를 살며 수많은 기회를 내 손으로 내쳐 버렸어.
옥타비아:그래, 자네에겐 분명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스스로 버렸어. 자네는 지배적이고 낡은 관습에 얽매여 있었으니까.
새파란 청년들이 뭘 했는 지 자네도 두 눈으로 봤지 않나? 친구, 가족, 그동안 모아온 재산, 눈 딱 감으면 얻을 수 있는 권력, 목숨... 자신의 모든 걸 걸고 썩은 동아줄을 바꿔보려 했지.
비록 그 과정에서 추락하게 될 지라도 말이야. 그들은 그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두려워했으면, 시작도 안 했을테니까. 그게 그들의 의지다.
그러니 그들이 오늘을 위해서 걸었던 것만큼을 자네도 모조리 내놔야하겠지. 벼랑 끝에서 발악할 지, 혹은 무력하게 자멸할 지는 오로지 자네의 선택이다. 그건 내가 개입할 수 없는 선택이야.
...다만, 제안을 하나 하겠다.
사람이란 마땅히 늙어갈 수록, 무언가에 익숙해질 수록, 자신을 끊임없이 경계해야하는 존재야.
옥타비아:자신을 경계하는 데에 늦은 때는 없으니... 속죄와 용서에도 늦은 때는 없기 마련이란 거다.
이건 내가 자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자,
솔께서 자네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어떻게 생각하나. 자네는.
로렌초:...과연 자비의 신이군.
거절할 이유가 없지 않나. 쌓은 것을 내 손으로 무너뜨리고 모든 굴레에서 벗어나 살 수 있다면 마땅히 그렇게 해야지.
아무래도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 같군. 새로운 태양 밑에서 말이야.
이제서야 내 위치가 어디였는지 알게 된 느낌이 들어...
높이 있다고 태양과 가까운 줄로만 알았다. 굽어살피기 위해서는 권위를 버려야 했건만.
당신의 뜻을 따를 테니 기회를 주시죠. 해의 종이시여.
옥타비아:(눈을 지그시 감고 말합니다.) 회개할 수 있는 자를 용서하고, 스스로 악을 행했다면 반드시 뉘우치고 용서를 빌어라. (다시 눈을 떠 로렌초를 직시합니다. 그리고 손을 건넵니다.) 솔님의 말씀이시다. 그러니 자네가 회개할 수 있는 자인지, 스스로 끊임없이 의심하고 경계해라. 그리고 속죄하라.
엘리즈:진실이란 무엇일까요. 누군가 달이 동그랗다고 했어요. 또다른 누군가는 달이 반원모양이라고 했고요. 그것 또한 진실이 되겠죠. 둘 중 무엇이 진실인가요?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데, 어떻게 그중에서 진실을 찾아내죠?
게다가 어머니, 제가 아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었나봐요. 나도 모르는 새에 나를 사랑해주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럼 저는 여지껏 거짓을 진실로 알고 살아왔던 건가요?
아니요. 이제야 알겠어요, 어머니. 제가 용사가 된 이유, 제가 겪어야만 했던 그 모든 일. 그 모든 것이 진실된 것이었어요.
저의 실패, 눈물, 좌절과 고통. 그 모든 것을 합할 때 비로소 저는 온전해집니다. 매 순간 제가 느낀 모든 것이 곧 진실이고, 후회한다고 해도 그것이 그릇된 것이 되지는 않아요.
그것 또한 저의 일부니까요. 진실 없는 삶이란 존재할 수 없어요.
진실이란 삶 그 자체인 것이에요.
엘리즈:저는 이제 모든 것을 마주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겠습니다. 그것이 진실 그 자체이고, 그것이 란님께서 바라시는 것, 저를 용사로 선택하신 이유에요!
엘리즈 액션 사용
신격
발동 조건:이 액션을 택한 후 처음으로 신에게 격식에 맞는 기도를 올릴 때, 자기의 신과 관련된 신체적 특징을 하나 고릅니다 (갈퀴 손톱, 사파이어 깃털의 날개, 모든 것을 보는 세 번째 눈 등). 기도를 마치면 영구적으로 그 특징이 생깁니다.
엘리즈 주문 시전
진실의 눈
레벨: 5
세부사항: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의 본질을 직시할 수 있게 됩니다. 환상도 꿰뚫어 보며, 숨겨진 것들도 마치 뻔히 드러나 있는 것처럼 보게 됩니다. 마스터는 사제의 눈 앞에 펼쳐진 것들을 묘사할 때 환상이나 거짓을 제외하고 설명할 것입니다. 이 주문이 지속되는 동안 사제는 주문 시전 판정에 계속 -1을 받습니다.
신격 액션과 '진실의 눈' 주문이 결합되어, 엘리즈는 란의 거울 너머 '진실의 눈동자'를 영구적으로 부여받습니다. 엘리즈의 눈동자는 검게 물들었으나 그를 진실되게 바라보는 이들은 그 속에 반짝이는 별빛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엘리즈는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의 본질을 직시할 수 있게 됩니다. 환상도 꿰뚫어 보며, 숨겨진 것들도 마치 뻔히 드러나 있는 것처럼 보게 됩니다. 마스터는 사제의 눈 앞에 펼쳐진 것들을 묘사할 때 환상이나 거짓을 제외하고 설명할 것입니다.
로드리:정의란 무엇인가요? 이제는 그것에 대해 확립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가씨의 죽음을 목도한 날 죽음과 함께 정의를 이행할 것이라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었어요, 그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게 당신들을 보호할 수는 있더라도 내가 살아갈 수 있게 하지는 않았다고요. 그리고 배웠습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를요. 다시금 정립합니다. 나의 사랑은 어떤 것이었는지를요. 리브라 님, 제 간원을 들어주세요. 늦게나마 당신의 계시를 알아들은 것이라는 데에 대한 긍정을 내려주세요. 숙명은 없습니다. 제가 나아가는 길이 곧 제 숙명입니다. 잃고 난 후라 해도 제 마음에는 한 치의 흔들림이 없습니다. 내가 당신들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당신들이 혹여 잿더미가 되어 날린다 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정의는 그러므로...
내가 정의롭다 생각하는 그것이 정의입니다.
여전히 지키며 살아가는 삶을 영위하겠습니다.
가치관 선->중립
옥타비아:세계는 규칙에 따릅니다. 그러므로 그 질서를 수호하는 것이 역할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세계의 질서는 현재 혼돈에 빠져있습니다. 혼돈의 질서, 얼마나 모순적인 말일까요. 그 아래에서, 누군가들은 새로운 정의를 믿고 낡은 규칙을 깨기도 하더군요. 옥타비아는 새삼 깨달았습니다. 나약한 질서는 무능하고, 정의롭지 못하다는 것을. 정의롭지 못한 힘은 그 자체로 악하다는 것을.
그렇다면 이제 자비를 베풀어야할 때입니다. 붉게 타오르는 태양의 성기사로서, 자비의 화신으로서.
가치관 변경 질서(불신자나 범죄자에게 자비를 거부합니다.) -> 선
혁명 이후
시모와 혁명군은 여러 가지 일처리를 하느라고 바쁩니다. 우선 왕궁을 불태워 버려서, 그 불을 끄고 터를 닦는 것부터 시작해서...
모든 걸 새로 만들어야 하니까요. 당분간 힘들겠군요. 저녁때가 되니 다들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연회에 참가한 이들이 특히 볼만합니다. 옷차림은 귀족인데 꼬라지는 거지 같네요.
그래요. 저 녀석이요.
소피아:아으아....
삭신이야...용사단.
시모가 밥 먹고 가래...
거의 죽으려고 합니다. 어깨죽지를 총알이 스쳐서 붕대로 동여매고 있습니다.
엘리즈:밥!(펄쩍)
앗. 밥값은 해야죠. 붕대 풀어봐요.
소피아:난 됐어. 중상 입은 사람도 많고 죽은 사람도 많으니까 그쪽 먼저 해.
엘리즈:왜 그렇게 말귀를 못알아 들어요? 효율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내가소피아를 치료해주고 싶다는 거잖아요.
(흥)
소피아:뭐? 왜?
...음?
소피아는 잠깐 상황 파악을 못한 듯 싶다가 굉장히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힙니다. 그리고 붕대를 푼 채 어깨까지 소매를 뜯고 엘리즈 옆에 앉습니다.
엘리즈:이런 저런 신세를 많이 졌으니까요.(조심조심 손 올림)
엘리즈 주문 시전
(응급처치)소치유
암송주문
굴림:11
세부사항:이 주문을 걸고 부상자 한 명에게 손을 대면 상처에 딱지가 앉고 통증이 가시면서 1d8 HP가 치유됩니다.소치유가 암송주문이 되어, 주문의 레벨 제한에 걸리지 않게 됩니다.
'넘쳤'..죄송합니다
그럭저럭 치유되었습니다. 환희도 잠시였지 밥상은 굉장히 소박하고 사람들도 죄다 초췌합니다.
리씨:차린 게 없다고 하기엔...진짜 차린 게 없군.
먹어라...
시모:(우걱...)
당신들...이제 어디로 가지?
은혜는 충분히 갚았으니 이제 더는 볼일이 없겠어.
펜파릴:이제, 뭐...마왕이 있는 곳으로 가는 거죠. 별조각도 전부 되찾았으니.
시모:그런가. 마왕...단순하네.
이겨. 겨우 되찾은 나라를 잃고 싶지 않아.
셔반:그래야지.
옥타비아:그럴 거야. 반드시.
엘리즈:(우물거리면서 꾸닥꾸닥)
펜파릴:명심할게요. 꼭.
소피아:또 봐. 난 엘리나르보다 커랜드로 돌아가려고.
내 고향은 알파라서...
할렉:(냠냠...) ... 우리도 알파로 가지 않던가?
엘리즈:(꾸닥!!)
펜파릴:그럼 같이 가도 되겠네요! 잘됐다~
셔반:(소피아 보며) 좋은 선택이야. 드루이드는 정말 힘들어. (힘들던 지난 나날들...)
펜파릴:드루이드가 그렇게 힘들어요? 밥도 안 먹고 편하지 않나.(뇸뇸)
소피아:그게 문제야!
난...먹는 게 좋아.
엘리즈:(경악..) 그럼 셔반도 산새 간만큼 먹는 훈련..그런걸 한 거에요?
소피아:...
셔반:어디서 들은 얘기래? 말도 마.
소피아:부럽네~이제 못하겠어, 그런 거. 먹을 수 있을 만큼 먹어야...
아니, 안 했다고?
난 사기당한 건가?
셔반:의식하는 곳에 가서 열흘 동안 이상한 약이나 먹고 절이나 올리고...
펜파릴:그런 게 훈련으로 될 것 같지는...왐마야.
엘리즈:우와아아....
할렉:그런 고행을 해야하는거군... (힘들겠더)
엘리즈:잘 생각한 것 같아요, 소피아. 먹는건 중요해요. (왐냠..)
로드리:(헐레벌떡와서앉음) 늦어서 죄송합니다!!
포포:엘리즈, 이것도 먹어.
엘리즈:와아~
애꾸눈:사이가 좋네요~
옥타비아:(훈훈하다..)
할렉:(훈훈~)
펜파릴:(훈훈)
셔반:(훈훈... 씁쓸...)
로드리:(앉자마자 뭔가 훈훈해짐...)
쿠오라:(오물...오물...)
시모가 그릇을 하나 들고 벌떡 일어섭니다. 머쓱하게 뒤통수를 긁습니다.
셔반:(쿠오라한테 자기 몫 건내줌)
시모:그...다녀올게. 먹고 있어.
펜파릴:(??)
할렉:어디가나? (념념)
조심조심 천막을 나서서 어디론가 갑니다...
셔반:왜 저런대...
시모:생각해 보니...왕이 굶고 있더라고. 아니, 이제 왕이 아닌가?
어이구...
다 식어서 굳은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수프와 모래 섞인 빵을 들고 칼비노 줄리아노 3세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다른 왕족도 거기서 다같이 굶고 있을 테고요.
뭐, 여러분은...던전용 식량이라도 보태 줄까요?
농담이에요.
엘리즈:(내거임;)
옥타비아:(ㅋㅋ)
펜파릴:(ㅋㅋㅋㅋㅋㅋㅋㅋ)
할렉:(보탸도 되는디..)
펜파릴:(던전용식량 맛없으)
셔반:(자기몫은 쿠오라에게로 넘어간지 오래)
어색함만 가득한 천막...저녁시간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리씨:아직도 항구에 배들이 다니나? 이제 별조각인가 뭔가, 회수도 되었으니까...정상적으로 다 돌아온 건가.
노는 배를 한 척 띄워줄 테니까 그걸 타고 커랜드 알파로 가. 퍼랭이! 배 몰 줄 알지?
애꾸눈:맡겨만 주세요~
오늘은 한숨 자고, 내일쯤 가는 게 좋겠어요. 그나저나 밤인데도 날씨가 그리 춥지 않습니다.
그렇죠. 내일부터는 삼월이에요.
봄이에요. 여러분.
시간 참 빠르네요, 그쵸? 봄에 출발했는데, 다시 또 봄이라니.
소피아는 큼큼, 눈치를 보다가 엘리즈에게 꺾인 꽃가지를 내밉니다.
소피아:저기 왕실 정원에 봄꽃이 있어서.
보고 싶을 거야, 엘리즈 란바세테.
춤추는 것도 못했는데, 이 정도는 받아줘?
엘리즈:(살포시 받기) 우와..
꽃 받아본지 오래됐는데. 고마워요.
소피아:누가 줬어? 흐응. 하긴 넌 예쁘니까 인기도 많았겠지.
엘리즈:에이.(활짝!) 다음에 만나면 춤 춰요. 나도 보고싶을 거에요.
소피아:약속한 거다.
둘은 환하게 웃습니다. 보기 좋네요!
여러분, 저녁도 먹었는데 이제 어떻게 할까요. 한숨 잘까요?
아니면 밤새 이야기라도 나누시겠어요?
엘리즈:(잠안옴..말똥)
할렉:(글쎄요... 잠이 안 와요.)
셔반:(잠이 안오네요.)
셔반, 할 이야기 많죠?
셔반:(많은데 머리에서 정리가 잘 안되네요.)
혁명군은 아지트로 쓰던 야학 건물을 내어줍니다. 역사깊은 장소지만 오늘은 쓸 일이 없는 곳이거든요.
난로에 불을 피우고, 헝겊을 끌어모아 이불로 씁니다.
둘러앉아 이야기를 해요.
한참 묵은 이야기를.
펜파릴:(ㅎㅎㅎ) 우리 기억나요? 드루이플라 전쟁 끝나고 언제 한 번 둘러앉아서 이야기했던 거.
펜파릴:자나부다...자꾸 이렇게 빼놓고 하면 미안한데. 옛날 얘기 해 줘요 다들. 나랑 엘리즈랑 애꾸눈은 해 줬는데.
로드리:저 안 자는데요? (벌떡)
펜파릴:옛날 얘기!!
할렉:으악(ㅋㅋ)
엘리즈:(믿고있었다는눈빛)
옥타비아:안 자면 이리와서 껴라. (ㅎㅎ)
로드리:옛날 얘기요?
애꾸눈:후후후...
로드리:(슬금슬금 기어감...)
애꾸눈:어디로 도망가는 거야! 이리 와요.
로드리:알겠어요...
셔반:(ㅋㅋ...)
로드리:옛날 얘기.... 잘 기억 안 나요. 무슨 이야길 해야하지?
제 얘기를 한 적이 별로 없네요. 그쵸.
옛날이 뭐가 중요하다고 발 빼면 무어라 하실 건가요?
펜파릴:과거가 그리 중요한 게 아니지만 로드리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건 중요하다구요. 뭐라도 꺼내 봐요.
엘리즈:뭐라고 하진 않을건데...꿈에 나올 예정이에요.(장난!)
로드리:음... 진짜 별 건 아닌데. 그럼 어릴 때 얘기라도 해드릴게요.
옥타비아:자네가 말해주면 나도 말하겠다. 생각해보니 나도 내 얘기를 한 적이 별로 없더군.
애꾸눈:다들 이렇게 털어놓게 되네요~기뻐요.
할렉:뭐야... 다들? 나도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군... (이불끌고 다가옴..)
로드리:무거운 얘기는 싫으니까... 우리 가족들은 대대로 드루이플라에 헌신해왔어요.
우리 집안 사람들은 성히 살아있는 사람이 잘 없어요. 호위 기사란 건 다 그래요.
처음부터 그런 숙명을 타고난다는 건 그런 거예요. 하지만 모두 기꺼워했습니다. 아마 그게 저였다고 해도 그랬을 거고요.
부모님과 전 드루이플라 대공 부부가 돌아가셨을 때 전 아가씨와 둘이 남았어요. 아주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우리는 자매였고 친구였습니다. 남겨진 사람들이 의지할 곳이라고는 서로밖에 없었죠.
가족을 지키고픈 마음은 당연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몇 년 뒤 서임식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아가씨가 다친 것에, 그리고 저는 아가씨를 지킬 수 없다는 데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로부터 다시 몇 년 후에 드루이플라에는 마물과 힘든 사투가 있었습니다. 그때 결국 저는 세렌티아를 구하려 전선을 이탈했습니다. 그리고 잘렸죠. 당연해요. 저 하나 이탈하는 걸로 드루이플라에 얼마나 큰 피해가 생겼는데요.
로드리:그래서 전사가 되기로 했어요. 누군가를 지키는 기사가 아니라 생명을 앗는 전사요. 그건 훨씬 쉬울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 행동이 틀린 것 같지는 않아요. 제 나름의 정의였던 거죠.
고마워요, 모두들.
당신들이 아니었다면 저는 아직도 거기에 머물러있었을 거예요.
애꾸눈:상처를 나누어 줘서 고마워. 지나간 선택을 돌아보면 항상 그때 나름의 최선이었음을 알게 되더라.
우리도 네게 배운 게 많잖아.
말을 놔 버렸네. 후후, 나도 모르게...
로드리:편하게 해주세요. ...제가 배울 게 있는 사람이라 다행이에요.
애꾸눈:넌 동생 같아서. 그런 느낌이 들지.
로드리:언니? .......장난이에요.
옥타비아:하하하, 많이 친해졌어. 다들.
엘리즈:헤헤헤.
애꾸눈:로드리! ...후하하.
할렉:그러게요... 나는 동생이 있었던 적이 없어서 새롭군. (하하)
펜파릴:히히히.
애꾸눈:그냥 좋다, 폭풍전야면서도...
긴장 안 하는 편이 좋겠지.
셔반:(말없이 웃고만 있습니다.)
펜파릴:나중에 실컷할 텐데요 뭐.
애꾸눈:셔반, 그나저나 셔반은 어떻게 된 거야?
펜파릴:미리 긴장할 필요는 없죠...정말 이제 마지막이라니.
아! 맞아요. 아까 슬쩍 들었는데...
할렉:그러게, 이목은 잘 끌었던 모양이던데.
펜파릴:뭐...싫음 얘기 안 해도 돼요.
애꾸눈:우린 네가 궁금했어, 항상.
엘리즈:맞아요. 언젠가 말해주기로 했잖아요.
로드리:서사시의 종지부를 찍기위해서 못 잔 잠을 마저 자두어야겠어요. 전 먼저 잘게요... 내일 저한테도 얘기해줘요. (기어들어감...)
펜파릴:잘 자요, 로드리.
할렉:좋은 꿈 꾸도록.
엘리즈:잘자요!(토닥토닥)
애꾸눈:잘 자.
옥타비아:잘 자게나.
펜파릴:그렇게 힘든 기억이라면 얘기 안 해도 돼요. 하지만 셔반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요. 뭐...심정이나, 지금은 사람 덜 싫어하는지, 그런 거.
사소한 거라도 좋으니까 자기 얘기를 해 줘요. 말하지 않으면 모르니까...
옥타비아:셔반이 잠깐 시간이 필요한 것 같으니... 이번엔 내 얘기를 해보려 한다만, 괜찮나?
할렉:우와... 좋습니다. (끄덕끄덕..)
펜파릴:좋아요! 완전 좋아요
옥타비아:(작게 헛기침을 합니다.) 나는...
성기사가 되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었다.
오히려 꺼렸지. 의외이지 않은가? (웃으며 어깨를 으쓱합니다.)
애꾸눈:정말 전혀 몰랐어요. (입만 헤 벌리고;)
옥타비아:난 어릴 적에 정붙일 곳이 없었다네. 하지만, 해교단의 성기사였던 스승께서 그런 나를 해교단으로 이끌었지. 교단엔 보육원이 있거든.
스승은 나에게 재능이 있다고 했다. 누군가를 지킬 수 있는 재능 말야. 하지만 난 믿지 않았어. 스승의 뒤를 잇는 명예로운 일이다만, 그럼에도 성기사가 되고 싶지 않았거든. 오히려 상인이 되든, 사냥꾼이 되든... 교단 밖으로, 어딘가로 떠나서 자유롭게 살고 싶었지. 그땐 교단에 적응하지 못했으니까.
어쩌면, 어딘가에 소속될 자격이 없다고 내 스스로 생각했었던 걸지도 몰라. 사람과 사랑을 믿고, 정을 주고 받는 데에 서툴러서.
하지만 내가 성인이 되던 해에, 스승께서 갑작스레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들려왔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사고였지. 차마 시신을 수습하지도 못했어.. (잠시 침묵하고, 마음속으로 신기루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엘리즈:아....
옥타비아:사람은 된통 당하고 나서야 무언갈 깨닫게 된다는 말이 있지 않나? 나도 스승께서 돌아가고 나서야 깨달았다. 스승은 나에게 그 무엇도 강요하지 않았다는 걸, 그리고 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었고, 걱정받고 있었다는 걸.
너무나도 늦게 깨달은 탓에... 그제서야 그 사랑과 믿음을 지키고, 받아온 만큼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성기사가 되기로 한거다.
내 얘기는 이게 다야....아, 그리고. 엘리즈.
엘리즈:...네?!(화들짝!)
옥타비아:왜 자신을 인도자로 선택했는 지 모르겠다던 네 말.
기억하고 있었다. 네가 혼란해할 때마다 그 때 제대로 대답해줄 걸 그랬지, 하고 종종 후회하곤 했다만...
스스로도 충분히 길을 찾은 것 같군.
나는 정해진 운명이 아닌, 네 선택을 존중한다. 언제까지나.
엘리즈:(발그레..) 저, 정말 열심히 했어요.
앞으로도 후회 안할 자신이 좀 생긴 것 같아요..
옥타비아:그래, 정말 수고 많았지. (미소짓습니다)
셔반:(훈훈하네...)
할렉:종교에 대해서 아는 건 없지만... 옥타비아님께서는 성기사가 참 잘 어울리십니다.
솔은 사랑과 자비의 신이었죠. 올곧게 밝은 점이 닮으셨어요.
... 이건 신성모독인가? 죄송해요...
옥타비아:하하하, 아니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네. 영광이야.
할렉:다행입니다. (후...) 나도 내 얘기나 해볼까, 딱히 재밌을만한 이야깃거리가 없는데...
뭐, 이제와서 이래저래 궁금했던 거라도 있나?
엘리즈:저요! 할렉은 아기때부터 켄타우로스 가족들이랑 산 거에요?
할렉:응, 부모님께서는 아마 내가 아주 어릴 때 돌아가셨을 거다. 난 그 사람들 얼굴도 몰라. 타에로스의 말로는 두분 모두 사냥꾼이었다고 하시더군.
아주 어릴 때, 분명 활을 처음 쥐었을 터인데도 감각이 생경하지 않더라. 유전일지도 모르겠다고 다같이 웃었지.
그러고보니 네 어머니... 사냥꾼이셨나?
엘리즈:(!)맞아요. 기억못했는데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역시 제게도 사냥의 재능이(반짝반짝ㅎㅎ)
할렉:하하, 물려받은 걸지도 모르겠어. 엘리즈 너도.
더 이상의 흥미로운 이야기는 없어. 난 그냥 켄타우로스들이랑 같이 자란 사냥꾼일 뿐이니까. 이제 남은 사람이...
...
(셔반 봄.. 안봄)
엘리즈:(셔반 봄..)
셔반:(...)(시선회피)
엘리즈:셔바안,
(이잉...)
옥타비아:(ㅋㅋㅋ빠아안히..)
셔반:(에휴...) 나 말재주 없어서 얘기가 길어질텐데, 괜찮겠어?
펜파릴:저 긴 얘기 좋아해요...(이부자리서 기어나옴) 깜빡 졸았네.
할렉:이 자리에서 말재주 제일 없는건 나일걸.
애꾸눈:하하, 그거 동감...아니. 미안해요!
셔반:(피식...)
아주 어릴때, 친구 두 명이 있었어. 베레니체, 파트리치아. 이름이 기니까 애칭이었던 니체랑 파트로 부를게.
너희 학교 갔었지? 난 거기서 둘을 만났어. 1학년때 같은 기숙사를 썼거든. 파트는 나랑 성격이 아주 잘맞았어. 노는 걸 좋아하고, 공부보단 운동을 좋아했고. 니체는 그런 우리 둘을 잘 이끌었어. 책을 좋아하고 얌전한 성격이었지만, 통솔력이 뛰어났어. 파트랑 내가 지나치게 들뜨면 니체가 우릴 진정하게 하고. 그런식으로.
... 6학년때의 그 일만 없었더라도, 우린 아직도 친했을거야. 졸업을 얼마 앞두고, 나는 니체의 큰 비밀을 알아버렸어. 니체가 한 번 크게 앓았을 때, 나는 수업을 몰래 빠져나와 니체를 찾아갔어. 자고 있었고, 땀범벅이길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줬는데. ...
너희도 알잖아. 거긴 엘프는 사고파는 물건이던 거.
베레니체는 엘프 혼혈이었어.
엘리즈:(헉..)
펜파릴:(딸꾹) 그 정도로...아니, 아무튼. 그래서요?
셔반:니체랑 비밀로 하기로 했어. 하지만... (입술을 깨물다 입을 엽니다) 내가 너무 어리석었어. 비밀을 알게된 후로, 니체가 계속 신경쓰였어. 혼혈에 편견이 있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서 나는 파트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어. 물론 그대로 말하진 않았지. 혼혈을 어떻게 생각하냐. 이정도? 그렇게 좋은 대답은 오지 않았어. 구체적으로 기억은 나지 않아.
나는 파트가 눈치를 못채길 바랐어. 그 애는 눈치가 영 꽝이었거든. 하지만 내 바람은 한참 빗나갔어. 졸업식 전날에 내가 없던 사이, 둘은 다퉜고... 니체는 사라졌어.
졸업하고 5년동안 니체를 찾아다녔어. 수소문을 해봐도, 살던 집을 찾아봐도,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어. 나는 지쳐갔고, 파트는 기사단에 들어가고. 나만 그 시절에 머물러 있었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
그런데... 하. 에지디오 그 망할 녀석들. 정말 의외의 곳에서 마주할 줄은...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파트의 손에 이끌려서... ... 에지디오 저택 지하에서 열리는 노예 경매장에서 만났어.
펜파릴:......
셔반:5년만의 니체의 모습은 정말... 눈 뜨고 볼 수 없었어. 머리는 항상 가리던 귀가 드러날 정도로 짧게 잘렸고, 눈은 생기라곤 볼 수 없었어.
그리고 니체의 차례가 오자, 내 옆에 있던 파트는... (입술을 잘근, 한 번 깨뭅니다.)
내 손목을 잡고, 들어서, 거액을 제시했어.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면서.
니체는 나와 파트를 향해 소리쳤어. 어떻게 이러냐고, 너희를 믿은 내가 잘못이지, 위선자 새끼들. ...
난 그대로 지하를 뛰쳐나와서 3층 연회장으로 올라갔어. 숨을 쉬고 싶었어. 하지만 올라가도... 바뀌는 건 없었어.
셔반:그들은 밝은 샹들리에 아래에서 웃고 떠들고만 있었지. 지하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어, 음... 그 다음에는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어. 내가 정신을 차릴 땐, 발코니에서 떨어지고 있었고, 손에는 깨진 병이 있었어. 천운으로 아래에 가득 쌓인 눈에 떨어졌지만.
난 필사적으로 도망쳤어. 쫓아오는 사람들을 피해 발길이 닿는 대로. 불편한 양복은 멀리가기 숨을 더욱 옥죄고, 발목을 잡았지만 최대한 멀리.
그거 알아? 크레이튼에는 한 가지 유명한 소문이 있다는 거. 미치광이 음유시인의 집. 쫓기는 와중에도 그게 간절히 생각나더라. 미쳤어도 좋으니, 잡아먹어도 좋으니, 제발 숨겨달라고. 숨이 목 끝까지 차오를 때, 오두막이 보였어. 손이 부서져라 문을 두드리고 주인이 나올 때 정신을 잃었어. 그가 날 살린거야.
그는 날 집으로 데려가고, 상처를 치료해주고, 쫓아온 자들을 돌려보내고. 한동안 같이 살았어. 길진 않고, 한 달정도.
슬슬 나도 떠나려던 차에, 그들이 한 번 더 찾아왔어. 그때 난 보고 만거지. 힐더, 그가 쫓아내던 방식을.
할렉:... (멍... 할말을 찾지 못하다가 가까스로 입을 엽니다.) 힐더?
셔반:응. 조금 괴팍하고, 기억도 오락가락하는 엘프 노인이었지만... 나에게 잘해줬어.
아무튼 그는 아주 이상하고 놀라운 방식을 썼어. 처음에는 대충 흘려듣다가, 방심하던 사이에 맹수로 변해 쫓아내는... 그런 식. 분명 나에겐 음유시인이라고 했는데. 난 호기심을 못참고 물어봤어. 그는 난롯가에 앉아 류트를 꺼내들곤 이상한 이야기를 했어. 영웅의 이야기와 엘리나르의 이야기.
그가 말한 이야기와 내가 듣고 자란 엘리나르의 이야기는 딴판이었어. '야만적이고 정부가 안전하게 가두고 있었다' 와 '자유롭고 풍요로운 공존의 섬'.
그는 나의 이야기를 원했어. 난 어쩐지 모든 걸 고백하고 싶었어. 일종의 고해성사였지. 베레니체에게 아주 큰 죄를 지었고, 그에게 속죄하고 싶다. 사과하고 싶다. 용서를 구하고 싶다. 용서하지 않아도 괜찮다. 뭐... 이런 웃진 못할 이야기.
엘리나르에 가게 된 것도 그의 권유야. 자선, 공존, 안식, 그리고 속죄의 땅에 가보는 것이 어떻냐. 혼자 떠나려고 했던 밤은 그와 함께 나갔어. 바다에 처음 몸을 싣고, 엘리나르로 향했어. 그러면서... 난 에지디오의 성을 버렸고.
(동료들의 눈치를 쓱 봅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 미안. 끝났어.
엘리즈:(버엉..)
할렉:... 아니, 그러니까... (벙...)
펜파릴:어......
...미안해요. 이렇게 무거운 얘기일 줄 몰랐어요...
할렉:이거말고도 할 말은 많지만... 과거의 성이 에지디오? 였다고?... (할 말 많은 표정...)
... 나도... 왠지 미안.
셔반:아냐 됐어. 이젠 다 끝난 얘기니까.
나도 받아들이기로 했고.
엘리즈:(버..엉..)
셔반:다 왜 그래? 정신차려.
엘리즈:아, 아니. (퍼뜩!) 제가 상상한거랑 너무 달라서...
(꼼쥐락,)
셔반:(피식...) 대체 뭘 상상했길래.
할렉:나는, 음. 왠지...
그냥 지금까지의 네 행동들이 전부 이해가기 시작해서...
(꼼쥐락,22)
펜파릴:셔반은...한 다섯 살 때쯤 출가했을 줄 알았어요. 좀 그런 분위기라....(꼼쥐락 3)
셔반:(ㅋㅋㅋㅋ...) 다섯 살때는 크레이튼 뒷골목에서 놀긴 했지.
엘리즈:일단 저는 셔반이 친구가 있었다는 것부터(헛기침;;) 미안해요!
할렉:... 풉...
미안...
옥타비아:너무하지 않나? (ㅋㅋ..웃참챌)
셔반:나 학교 다닐때 친구 많았어. (다 끊겼을 뿐이지...)
펜파릴:저, 그럼 그 친구들은...못 만난 거예요? 지금까지?
셔반:맞아. 파트는 아마 지금쯤 혁명군에게 잡혀서 어딘가에 갇혀 있을 거고, 니체는... (음...) 나도 잘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