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11월 말, 늦가을의 커랜드 알파입니다. 핸드아웃 보이시나요?
사막에 알맞은 색이 없어서 엘프타운을 짙은 색으로 바꾸고 사막을 원래 엘프타운 색이었던 밝은 색으로 칠해봤어요~우리가 가는 곳은 타이 사막, 대륙의 남과 북을 가르는 거대한 모래사막입니다. 희고 누런 모래가 휘날리는 곳이죠.
그 중에서도, 별조각이 있는 곳은 많은 사람들이 쉬어가는 한 오아시스 마을 '메아리 오아시스'입니다. 이름은 제가 방금 임의로 붙였어요! 예쁜 이름이죠?
할렉:(멜리타르에서 남부인 커랜드까지 가려면 그곳을 지나치는 수밖에 없죠. 하루 정도 묵었습니다.)
사막에는 다른 오아시스도 많기 때문에 최단 경로로 갔다고 판단, 메아리에는 들른 적이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어떤가요? 지나다니는 사람은 좀 많던가요?
할렉:(글쎄요, 들렀던 곳이 메아리 오아시스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지리상 조금 더 올라가면 카스턴셔도 있으니까요. 여행자들 몇몇을 마주쳤던 기억이 있어요.)
잘 알고 있네요. 그러나 이 사막에는 몬스터가 많아서 위험하기도 하답니다. 여행객은 거의 없고, 횡단하려면 보통 상인들은 용병을 고용하곤 하죠.
그리고 한 가지 더. 커랜드 알파에 있으면서 타이 사막에 관한 소문 한 가지가 들리는데, 들어본 사람? +혜 판정해 봐요!
펜파릴은 경험치 1 추가. 할렉은 알아차립니다. 예전보다 사막의 면적이 더욱 빠른 속도로 넓어지고 있다는 걸요.
뭐, 그럴 수도 있죠. 아무튼 여러분은 떠나야 합니다! 어떤 경로로 갈까요?
펜파릴:커랜드 알파를 거쳐서 바다를 건널까요? 최단 거리로.
할렉:그래, 육로는 좀 오래 걸리더군. (경험자...)
배로 카스턴셔를 통해 갈까요, 아니면 불사조 택시로 학문의 도시 커랜드 베타-루비크리스탈을 지날까요?
참고로 여러분은 커랜드 알파에 있어서 아시겠죠. 카스턴셔는 현재 마왕군과 전쟁 중, 커랜드 베타의 학교는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들려오는 속보에 의해 모두 알고 있을 겁니다. 선택하세요!
할렉:으음... 커랜드 베타를 지나가는 게 빠를 것 같지 않나?
좋습니다. 그전에 여러분 할 게 있죠? 펜파릴. 아직 낚시대회 상품이었던 보석 갖고 있나요?
커랜드 알파 전당포는 인심이 후한 걸로 유명하다고요!
펜파릴:(와아~) 할렉이 갖고 있었던 것 같은데.
할렉:이 김에 팔까? 여행 경비도 충당할 겸...
펜파릴:그러는 게 낫겠어요! 겨울옷이나 장비도 필요하지 않아요?
할렉:(아!) 그럼 팔고 올게, 잠시만. (대충.. 전당포 찾아서 들어감)
많이 쳐 봐야...20닢?
이렇게 엉성하게 만들기도 힘들겠다. 여기 흠집도 있네. 13닢에 팔아줄게. 이런 거 아무도 안 사.
엘리즈
지진정을
엘리즈:정말요? 진짜 그 가격이에요?(빠안................)
보석감정사:응. 그냥 수정에다가 파란 색소를 입힌 건데?
어, 이거 결정 모양 잘 봐라. 이거 염호에서 난 수정인가 보다.
에이, 그래도 안 돼. 흠집도 너무 많고, 가공 자체가 너무 저급이야.
할렉: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해교단에서 받은 브로치 꺼내기)
진정하라니까
보석감정사:이건...솔 성물 아닌가? 엄청난데!
보석감정사:이거 나한테 팔아라. 솔 교단에서 가져왔나?
잠깐, 여기 약간 모양이 이상한데...떨어져나갔나? 사포로 긁은 모양이지.
이 정도 흠이야 뭐, 좋은 물건이니 봐 주지. 백이십 닢은 안 되겠어? 좋아! 백삼싶 닢!
할렉:(이.. 이 기격이면 팔아도 되는건가?? 동료들 눈치보기)
셔반:(쉽지는 않은 물건이긴 하지...)(스쳐지나가는 옛일)
애꾸눈:안 긁어냈으면 더 비싸게 받았을 텐데...
좀 더 챙겨오지 그랬어요? (;;;)
(어쨌든 팝시다)
보석감정사:좋은 선택 한 거야, 자네! 하하하!
곧 경매에 내놔야지...후후후후...이제 가 보시게! 좋은 거래였어!
감정사는 흥얼흥얼 콧노래까지 부릅니다. 이제 쇼핑을 좀 해 볼까요? 다들 사고 싶은 거 있어요?
로드리:갑옷을 맞추세요. 위험할지도 모르니까요.
엘리즈:음~아직 식량은 넉넉하고..(뒤적뒤적)
애꾸눈:던전용 식량은 다들 괜찮으십니까? 흠.
사막에는 먹을 게 없으니까요. 오아시스까지 가는 것도 좀 걸릴 테고
펜파릴:던전용 식량은 아직 넉넉하고...겨울옷 좀 사야겠어요.(셔반봄 두번봄)
무기는 괜찮고요? 옷가게에 들어섭니다. 바겐세일이라 털코트는 15닢씩입니다.
다들 하나씩 장만할까요? 애꾸눈과 셔반은 이미 입고 있어요.
펜파릴:(하나 살게요~ 매력 10이니까 깎아서 5닢 맞을지)
네~털코트는 가죽으로 되어 있어서 장갑 1로 칠게요! 돈 깎고 추가해주세요.
셔반이 입고 있는 건 그런 기능은 없네요. 어떻게 해요?
할렉:음... 그건 그대로 입고 갑옷을 하나 사는 건?
그럼 퀵패스하죠 뭐~더 살 거 없나요? 그럼 출발할게요! 애꾸눈이 불사조 여섯 마리 데려왔어요.
애꾸눈:용사 됐다고 하니까 서비스로 빌려 주더라고요.
근데 사막 진입하면 걸어야 돼요. 폭풍 심해서 못 난대요.
끼에에에에엑! 야, 타! 하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탑승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날아오릅니다. 커랜드의 풍경이 아래에 펼쳐집니다. 오늘은 날이 좋네요.
곧 바다입니다. 그리고 커랜드 베타네요. 대학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그리고...
왠지 익숙한 사람이 하나 서 있습니다. 아니, 저 사람이 왜 여기 있죠?
트릭 교관:........................용사단.
용사단! 어이!
트릭 교관:옷 보면 모르시겠어요? 루비 교관 트릭이라고 합니다. 잠깐 서 봐요.
지금 급한가? 아니, 급하면 가! 근데 나도 급해서 그래!
트릭 교관:나침반 갖고 있죠? 한 번만 보여주라.
펜파릴:안녕하세요! 근데 무슨 일이세요??(일단 멈춤!)
트릭 교관:여기가 어딘지...은빛파도 가는 길만 알면 되는데.
아. 여기가...
..........
트릭 교관은 지도 책을 펼쳐서 나침반과 대조해 봅니다. 미간을 찡그립니다.
고맙습니다. 전쟁에 가봐야 해서요. 지금 베타에 휴교령 내린 거 아시죠? 전보 전하고 바로...
아니, 시간 없지. 그래. 빨리 가요! 세상 구해야 될 거 아냐!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죠?
용사가 장난이야?
꺼져!
(말 잘들음)
트릭 교관은 후다닥 달려갑니다. 뛸 때마다 귀와 꼬리가 퍼덕입니다.
애꾸눈:다시 갑시다. 그런데 전쟁이 많이 심각한가 봅니다.
애꾸눈:루비 크리스탈도 바쁘겠어요. 그, 엘프 꼬맹이는 지금 뭐하고 있으려나.
어린애들은 안전한 데서 커야 돼요.
불안하네.
펜파릴:동감이에요. 아무튼 우린...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죠. 빨리 가요!
쌔애액...바람을 따라 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염호가 나옵니다.
염호 표면은 소금처럼 빛나고, 크리스탈의 라몬드 이사장이 잠시 나와 우리에게 손을 흔듭니다. 그 옆에 학생들 무리가 있었네요.
염호도 금방 지나갑니다. 이제는 숲입니다. 열대우림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해요. 빽빽하고 축축한 열대우림은 잠시뿐, 곧 죽은 나무의 행렬만 이어집니다. 땅도 온통 갈라져서 곧 사막이 될 것 같네요.
펜파릴:별조각 영향일까요? 그럼 목적지로 쭉 가야 하나.
애꾸눈:양자리 때도 이랬던 것 같은데...전 일단 가 보는 데 한표.
옥타비아:아무래도 지금까지 일을 봐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일단 멈추진 않음)
죽은 나무의 흔적도 점차 듬성듬성해집니다. 스텝 지대로 추정되는 이곳의 풀은 모두 노랗게 말라비틀어져 있습니다. 곧 그마저 사라지고 완전히 모래지대입니다.
바람이 붑니다. 여기에서 불사조들이 여러분을 내려줍니다.
모래에 발이 푹푹 빠져서 이대로는 걷기 힘들어요. 뭔가 대책이 필요합니다. 마침 저기 누군가 낙타를 잔뜩 끌고 다니고 있고요.
이봐요!!
낙타 상인은 이쪽으로 옵니다. 낙타를 스무 마리쯤 데리고 있습니다.
낙타 상인 누룩:열흘 빌리는 데 마리당 20닢.
로드리:(저 지금 0닢인데요...)(두리번..)
로드리:저 20닢만 빌려주실분... 마왕잡고 계좌로 쏴드릴게요.
셔반:발동 조건:자기가 결연된 땅에 사는 동물, 또는 자신이 본질을 연구한 동물에 대해서만
세부 사항:야생 동물들의 짖는 소리나 지저귀는 소리를 사람의 언어처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결연된 땅에 사는 동물, 또는 자신이 본질을 연구한 동물에 대해서만 통합니다.
펜파릴:우리 사이에 돈 빌리는 게 어딨어요? 다음에 간식이라도 사 주세요 그럼.
펜파릴:(일단 두마리 빌림...30닢 냅니다)
낙타 상인 누룩:하하, 요즘 젊은이들은 인사성이 밝다니까. 자아, '누룩 낙타 대여' 카운터는 어디에나 있으니 거기에 반납하면 돼.
누룩은 떠납니다. 낙타는 다들 탈 줄 아나요? 여러분은 쌍봉낙타 등의 움푹 파인 곳에 올라탑니다.
흔들리긴 하지만 편안하네요. 이대로 계속 갑니다.
발동 조건:신령들에게 부탁하여 모습을 바꿀 때. 결연된 땅에 살고 있거나, 자신이 따로 본질을 연구한 동물로만 변신을 할 수 있습니다.
굴림:6
효과:6-이면 예비 1점을 받지만 마스터가 지정하는 무슨 일인가가 일어납니다.
세부 사항:결연된 땅에 살고 있거나, 자신이 따로 본질을 연구한 동물로만 변신을 할 수 있습니다. 옷과 소지품은 변신할 때 동물의 몸에 흡수됩니다. 변신했을 때의 능력과 약점은 그 형태를 따릅니다. 능력치는 그대로 사용하지만, 액션이 발동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 몸으로는 거인과 싸우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변신할 때, 마스터가 새 형태로 할 수 있는 액션을 1개 이상 제시할 것입니다. 예비를 1점 쓰면 판정 없이 그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예비가 모두 떨어지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예비 1점으로 성공한셈 안될까요)
여러분은 계속해서 나아갑니다...그러다가 낙타들이 멈춰섭니다.
좋아하는 전투 bgm 틀고~신나는 전투의 세계로!
모래괴물이 일어서 태양을 가립니다. 후두둑, 고운 모래가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ㄴㄴㄴㄴ
엄청난 양의 모래가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파묻혔습니다. 헤엄쳐서 벗어나야 합니다.
얼마 되지 않아 괴물이 다시 일어납니다. 자, 어떻게 공격하죠? 이 괴물은 실체가 없고 오직 모래로만 이루어져 있는 모양이에요. (그렇게 추측됩니다)
엘리즈:(있어도..저거에다 쓸만큼..?....많을지)
로드리:(병기의 영 액션 써볼 수 있을까요?)
로드리:발동 조건:자기의 고유병기에 깃든 영에게 말을 걸면, 현 상황에 관한 정보나 관점을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이때 무기가 전사에게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굴림:5
세부 사항:로드리의 도검에 한정됩니다.
젠장..(....)
그 말만 하고 묵묵부답입니다. 자, 다른 시도 해보실 분?
펜파릴:좋아요! 저 연습도 열심히 했다구요...
(화염탄 써서 녹여볼게요~ 녹아서 엉겨붙으면 잘 못 움직이지 않을까??)
그정도의 화력이 나와줄지 모르겠네요. 일단 해 보세요! 데미지 일정 이상 나오면 녹은 걸로 치겠습니다.
펜파릴:발동 조건:준비된 주문을 사용
굴림:7
효과:주문은 시전되지만 다음의 부작용 중 하나가 일어납니다:
•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원치 않는 주의를 끌게 됩니다. 마스터가 정합니다.
• 주문이 현실의 구조를 어지럽힙니다. 다시 주문 준비를 할 때까지 주문 시전 판정에 계속 -1을 받습니다.
• 주문을 잊어 버립니다. 주문 준비를 할 때까지, 이 주문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효과를 가진 주문은 작용하는 동안 주문 시전에 페널티를 주는 일도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굴림:9
세부사항:대상과 그 주변의 모두를 덮치는 거대한 불덩어리를 쏘아, 장갑을 무시하는 2d6의 피해를 줍니다
2d6인데 9 정도면 준수하군요. 좋아요. 모래알이 발갛게 달아오르더니 곧 부풀어오릅니다...투명해집니다. 이건 유리로군요.
머리 위로 가공되지 않은 뜨거운 유리가 떨어집니다. 피하세요.
얼굴에 3도 화상. 금방 떨어져나가서 망정입니다.
어...어떡해 어떡해
애꾸눈:아무나 치료해 봐요 얼른, 저거 흉지면 큰일이다.
펜파릴:굴림:5
세부사항:이 주문을 걸고 부상자 한 명에게 손을 대면 상처에 딱지가 앉고 통증이 가시면서 1d8 HP가 치유됩니다.
죄송해요. 먼저 떨어지라고 얘기했어야 하는 건데...
말끔히 나았습니다. 하지만, 소치유이기 때문에 당분간 흉터가 남을 것 같아요. 왜 이러냐면 흉터 상태이상 붙여보는게 제 소원이었거든요.
근데 뭐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해요.
펜파릴:으아아아아...혹시 아직도 아프진 않죠? 돌아가면 제대로 치료받아야...
근데 쉴 때가 아닌 것 같네요. 왜냐하면 유리조각이 엉겨붙어서 골렘 형상을 만들어내고 있거든요.
아?
공격하세요! 이건 물리공격이 먹힙니다. 엄청나게 뜨겁고 날카롭지만요.
잘해보세요~골렘이 손을 쥐었다가 폈다합니다. 그리고 바로 공격합니다. 할렉입니다. +민 판정으로 피합니다.
훅, 얼굴 옆으로 지독한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주먹은 돌아갔지만 불똥이 조금 튀었습니다. 유리는 점점 녹아내려서 골렘이 걷는 것을 방해합니다.
골렘은 계속해서 한발짝씩 다가옵니다. 빨리 부숴봐요 여러분.
엘리즈:품으로 파고들어가서 망치로 힘껏 단타로 치고 빠집니다!
은 망치가 녹아서 손상되었습니다. 당분간 피해에 -3판정합니다. 손잡이도 변형되어서 잡고 있기가 힘들어요.
할렉:(근처에 돌이 있을까요?? 암만 모래사막이래도~)
로드리:(창으로 성큼 다가서 공격합니다. 틈새를 찾아요!!)
약간 균열 같은 부분이 보입니다. 로드리도 +근 판정! 그리고 피해 추가하는 액션 좋은 것 있으면 꼭 말해주세요.
여기에 로드리 피해 추가 액션 몇 가지 있지 않나요?
로드리:발동 조건:로드리의 창, 도검으로 공격하면
세부 사항:마스터가 알아서 1d4 피해를 더해 줍니다.
로드리, 창과 공명합니다. 마법사들은 어쩐지 붉은 기운이 보였습니다.
퍽! 유리조각이 흩어지고 골렘은 다리만 남았습니다. 비틀비틀 걸어갑니다.
(그럼 칼로 합시다)
그마저도 흩어졌습니다. 안 그래도 뜨거운 사막이 더 뜨거워졌군요.
모래폭풍이 걷힙니다. 지금 누가 선두로 걷고 있나요?
로드리:(후... 먼저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로드리의 발에 무언가 채입니다. 아주 낡은...
폭풍이 걷히자 비로소 앞이 탁 트였습니다. 파란 하늘, 누런 모래 언덕,
그리고 중간중간 아주 오래 전 무너진 흙집과 유적이 보입니다.
애꾸눈:옛날에 여기 마을 같은 게 있었나 봐요.
로드리, 발에 자꾸 뭐가 채입니다. 돌 같기도 하고...
먼지로 덮여 있는데 좀 닦아보시겠어요? 옛 유물입니다.
그리고 붕대, 또 붕대. 붕대 조각이 땅바닥에서 계속 나오네요.
으악
로드리:붕대 조각이 자꾸... (뭐지 이게...)
아깐 이런 거 없었는데, 모래 폭풍 때문에 여기 있던 언덕이 자리를 옮기면서 묻혀 있던 것들이 나왔나 봅니다.
저기 여기서 가장 큰 구조물이 보이는데 가 보실래요? 무너졌지만요.
누렇고 아주 큰 벽돌로 지어진 곳입니다. 흰색 대리석으로 된 제단이 하나 놓여 있습니다.
옛사람들은 알쏭달쏭하다니까요. 그나저나 이곳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
로드리:(왜 시신이 없지...?)(엥,,,,,,,,,)
일단은 없어야 합니다. 정말 오래된 곳이고, 전설만 몇 가지 남아 있거든요.
그리고 저기 뭘 좀 물어볼 만한 사람도 좀 보입니다. 낙타가 모는 캐러밴이 하나 있고, 사막을 횡단하기에 지나치게 얇고 짧은 옷을 입은 소녀가 하나 있네요.
뭐라도 갖다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저런 옷차림으론 사막 안전하게 건너기 어려울 텐데.
애꾸눈:저 사람들한테서 사고 있는 거 아니에요?
펜파릴:그게 좋겠어요. 시간 많이 잡아먹을 일도 아니고...
할렉:그래, 일단 가 보고.. 이미 샀으면 지나가면 되겠지.
가 봅시다! 꽤 멉니다. 실랑이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티슬:우린 메아리로 가고 있다니까 그러네. 거기로 갈 거면 태워준다고.
펜파릴:앗...(뛰어가서 받아줘도 될까요? 모래바닥 뜨거울텐데...)
캐러밴 상인은 당황해 웅성대다가 소녀를 마차에 태웁니다. 물을 먹이고 부채질도 해 주고...
마법사인가 본데, 시원한 것 있나?
이 아가씨가 갑자기 쓰러져서!
펜파릴:어, 어쩌지...(저 물통 있나요? 있으면 갖다줍시다)
펜파릴:무슨 일이신가요? 듣자하니 메아리로 간다고 하시던데...
티슬:메아리는 내 고향이지. 난 멜리타르, 타이 사막, 카스턴셔와 커랜드 동부를 돌며 물건을 사고파는 티슬이라고 한다.
오랜만에 돌아가 보려고 하는데, 웬...이상한 아가씨가 나타나서.
이 사람은 멜리타르와 커랜드 동부 억양이 섞인 듯한 기묘한 사투리를 구사합니다. 확실히 그런 것 같네요.
할렉:방금 실랑이를 벌이는 것 같던데... 무슨 다툼이라도 있었던 건가?
티슬:정신이 이상하거나 흑마법에 걸렸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던데.
우리도 만난지 얼마 안 됐어. 여행자인가? 이상한 조합이네.
이 남자는 늑대 수인입니다. 땅에 꼬리가 질질 끌립니다. 물을 마신 소녀는 슬슬 눈을 뜹니다.
할렉:몸은 괜찮나? 아까 쓰러지길래... (소녀 걱정스럽게 쳐다보며..)
출신지가 어디지? 사막에서 그런 차림으로 돌아다니면 위험해.
소녀:난 이스마일의 공주다. 눈을 떠 보니...
사막이더군.
나이는 고작해야 열일곱에서 열여덟 정도로 보이는데 말투는 엄청나게 예스럽습니다. 요상한 억양이네요.
(개웃겨.)
할렉:이스마일... (곰곰... 들어본 적이... 있나.. 없나..)
펜파릴:(ㅋㅋㅋㅋㅋ) 책에서 함 봤을지도 모르는데 지식더듬기 함 해서 찾아봐도 될까요?
바로 그것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책 꺼내보세요!
펜파릴:맞는 책이 있다면 소비 후 지식더듬기 판정에 +1(3회분)
펜파릴:발동 조건:무언가에 대해 그간 쌓은 지식을 참고하는 경우
굴림:8
효과:마스터는 그냥 흥미롭기만 한 사실을 밝히고, 이것을 유용하게 쓰는 것은 캐릭터의 재주에 달려 있습니다.
세부 사항:그 지식을 언제 어떻게 배웠는지 마스터가 물을 수도 있습니다. 즉시 사실대로 밝히십시오.
삼천 년 전 세계 곳곳에 존재했던 노예제도에 관한 글입니다. 이스마일, 이스마일...책장을 더듬으며 찾다 보니 이백 쪽쯤 되어 쉽게 나왔습니다.
이스마일 왕국, 이천 년이 넘는 오랜 시간 유지되었던 고대 왕국입니다. 천 년 전 멸망했고, 지금은 사막이 된 타이 사막 북부의 스텝 기후 지방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평화로웠던 이스마일의 고위층은 특이한 방법으로 육체를 썩지 않게 보관하며 죽어도 죽지 않고 내세에서 육체를 가지고 살아간다 믿었습니다.
셔반:... (그냥 자기가 그렇다고 믿고 있는건가)
옥타비아:이스마일 왕국. 천 년 전에 멸망했다고 써져있군, 이 책에 말일세.
티슬:정말로? 그럼 이 아가씨는 망상벽이거나 진짜 공주거나 그런 건가?
할렉:멸망이 벌써 천년 전 일이니 전자에 더 가까울 것 같긴 한데...
(으음... 용사일하며 일어났던 일들 되돌아보기;) 공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군...
로드리:마법은 별별 일을 다 가능케 하니까요. (끄덕...)
셔반:하지만 천년 전 멸망한 왕국의 공주인건 말이 안되지 않아?
할렉:하지만 억양이 정말 옛스럽달까... 묘한 분위기도 있고.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어.
엘리즈:망상벽인 것 같으면 뭔가 물어보면 되죠. 이스마일이 어떤 나라였나, 그런거 물어봐요. 알면 진짜 아니겠어요?
소녀:나는 레헤마 이스마일, 43대 파라오 할리마 이스마일의 2왕녀. 이스마일은 가호와 강물이 넘치는 풍요로운 국가다.
레헤마:어머니는 첫 번째 여성 파라오셨으니, 그대들 말대로 지금이 천 년이 지난 미래라면, 그 책에도 나와 있을 것이다.
확인해 보거라.
할리마 이스마일. 그는 43대에 첫 번째 여성 파라오가 맞습니다. 업적만 나와 있지 그 자식들 이야기는 없군요.
왜냐하면 할리마 이스마일이 이스마일 왕국의 마지막 파라오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마왕군의 침입으로 이스마일은 멸망했죠.
펜파릴:할리마 이스마일...네, 나와 있어요. 43대.
업적만 나와 있고 자식들 얘기는 없긴 하지만...
어째서. 그럼 다음 파라오는 누가 되었지?
나의 자매는 훌륭한 왕의 재목이 틀림없었다. 그가 아니라면 도대체 누가 이 왕국을 멸망시켰단 말인가?
마왕군의 침입으로 멸망했다고...
레헤마는 혼란스러워 보입니다. 또 다시 휘청거리다가 캐러밴 바퀴를 잡고 일어납니다.
나는 어느 날 차를 마시다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났을 때엔 붕대에 감겨서 관 안에 누워 있더군.
뚜껑이 열린, 관에 말이야.
티슬:그거 이상한데. 믿고 싶지 않지만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어.
메아리로 가다가 거대한 모래 폭풍을 만나서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 보니 잠잠해져 있더군.
할렉:저 관에서 나왔나? (아까 지나온 빈 관 가리키며..)
레헤마:그래, 바로 저거다. 한동안 아무도 없는 이곳을 누비다가...
저자를 만났고.
옥타비아:이제 와서 이런 일이 가능한지 아닌지를 따지는게 이상하긴 하다만, 이게 가능한가..(;)
엘리즈:그럼..어..진짜 부활한 거에요?(란이시여 이게무슨)
마왕군은 뭐든지 하잖습니까.
펜파릴:그럼 어떡한담...이것도 별조각 영향일까요?
애꾸눈:마왕군 때문에 죽은 사람도 있다면 살아난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죠.
세렌티아 대공도 그랬잖아요?
할렉:... 무슨 속셈이지, 아무튼 공주를 이대로 두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인데...
애꾸눈:어차피 저 상인도 메아리로 가는 거 아니에요? 함께 갈 수도.
엘리즈:일단 옷부터 어떻게 해야겠는걸요. 너무 얇다.(기웃기웃)
펜파릴:그래도 되겠네요...맞아요. 밤이 되면 추울 텐데.
엘리즈:셔반보다 얇은 사람은 처음보는것같네요.
옥타비아:(티슬쪽 봄) 자네 상인인듯 한데, 옷 같은거 없나?
옥타비아:“모험 장비”는 백묵, 장대, 못, 밧줄 같이 평범하지만 유용한 물건들을 한데 모은 추상적인 집합입니다. 모험 장비를 뒤지면 평범하고 유용한 물건이 하나 나오고, 1회분이 소모됩니다.
오케~레헤마를 위한 사막 복장 한 벌이 나옵니다.
할렉:준비도 다 된 것 같은데, 슬슬 다시 떠나지.
여러분은 캐러밴 옆에 꼭 붙어 낙타를 타고 갑니다...
레헤마는 안에 탔습니다. 왠지 즐거운 듯한 웃음소리,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말..말해도 되죠?(뒤늦게 눈치)
티슬:아니, 세상이 요지경인데, 그럴 수 있지, 암.
펜파릴:그죠. 마왕군이 다시 침략해왔어요. 열두 별자리 신들이...(대충 설명)
티슬:저 아가씨 말이 맞다면 나도 죽은 사람일 수 있는 거 아냐?
티슬:우리 딸은 어떡해, 고 젖먹이를 메아리에 놓고 왔는데...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날짜가 언제세요?
우선 지금은 커랜드 기준으로 엘라나 10년입니다.
로드리:(보좌 기사로서 그정도는 익혀두어야죠. 말실수하면 큰일나니까요...)
아이아스 42년이었어.
이런.
로드리:꽤 지났네요. 지금은 엘라나 10년입니다.
그게...누구지?
로드리:현 커랜드 왕이요. 아이아스 이후로 2대가 지났습니다.
정말로.
아이아스 42년으로부터는 대략 100년이 지났을 것입니다. 다음 왕위싸움이 꽤 치열했고, 촌수가 먼 풋내기 왕인 월튼이 재임했거든요. 월튼은 기가 막히게 장수했고요.
티슬:내가 파는 양탄자에는 마법이 걸려 있지.
날으는 양탄자 같은 건 아니지만, 언제나 깨끗하고 절대 먼지가 쌓이지 않아. 색도 늘 처음의 모습을 유지하고 말이야.
플루토스의 유통업자들에게서 어렵게 구해온 거라고. 한 번 보겠어?
펜파릴:봐도 돼요? 그런 마법엔 관심이 많은데...
우와...
정말 그 말대로입니다. 값어치가 상당하겠군요.
티슬:아마 이것들이 그 모습을 유지해서 시간이 지난 줄도 모르고 있던 거겠지.
멍청하게 말이야.
멍청하게.
잘 부탁해, 용사들. 난 티슬이야.
최선을 다해 안내하지.
가다 보니 해가 졌네요. 사막의 밤은 춥습니다.
티슬:자네들만 괜찮으면 계속 가지. 폭풍이 없을 때 최대한 가야 해서.
펜파릴:저는 괜찮은 것 같은데. 다른 분들께서는...?
할렉:직전에 드루이플라 영지를 다녀와서 다행이야. 상관 없다.
며칠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캐러밴 안에서는 가끔씩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다른 이야기는 없나?
쉬어야 할 거 아닌가.
낙타를 잠깐 멈추고 티슬에게 물어본 뒤 열어볼 수 있어요~
티슬:래트라고, 가는 길을 함께하게 된 내 동료인데 아주 과묵하지.
수줍음도 많고 말이야. 범인은 아니야.
티슬:그런데 공주님 덕분에 신이 난 모양이야. 그는 마음을 연 상대에게만 노래를 하니까.
티슬:목소리는 소년이나 소녀 같은데, 실제로 나이는 아무도 몰라.
펜파릴:그래도 며칠 동안 존재를 모르다니...너무 과묵한데요.
그렇군... 나도 있는 줄도 몰랐어.
티슬:원래 좀 그래. 있는듯 없는듯 하다니까.
가끔은 음식도 물도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온몸을 붕대로 감고, 또 거기다 사막 횡단용 복장을 한 몸집이 작은 사람이 앉아 있습니다.
엘리즈:(꾸벅) 어때요, 셔반? 저사람한테 셔반이랑 비슷한 기운같은게 느껴지진 않나요?(소근소근)
(소근...)
참. 이 사람은 얼굴까지 붕대로 감았어요. 미스테리어스하군요.
아니..취소
아니...셔반은...
아니...
아니에요. ㅎㅎ
왜 말을 하다가 마는데
며칠을 더 걸어서, 드디어 메아리 오아시스입니다.
푸른 오아시스에 수많은 사람. 커랜드나 카스턴셔의 도시들에 비하면 물론 정말 적지만, 우리는 일주일이 넘게 사람을 만나지 못했으니까요. 꽤 많아 보입니다.
사람들은 건과일과 향신료를 팔며 떠들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중심에는 흰 신전이 있네요. 천칭 조각이 있는 걸로 보아 리브라 신전입니다.
다들 분주히 움직입니다. 무언가 준비하는 것처럼요.
나도 그대로인가? 하하, 그렇게도 말할 수 있겠다.
이곳은 타이 사막의 가장 큰 오아시스라서 대륙을 횡단하는 상인들이 많이 오고가지. 나처럼 말이야. 내 때보다는 한적하네. 그, 전쟁 때문일 수도 있겠군.
식량도 보충하고 쉬면서 그, 별조각이라는 것도 찾아서 가도록 해.
공주님은 이제 어떻게 할지 정해보자.
잠시 머물고 싶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그리고 생각해 봐야겠지.
우리와 같은 사람이 있는지도 수소문해 보자고.
할렉:그래... 그게 좋겠다. (두리번두리번) 그나저나 분주하네. 원래 이랬던가?
티슬:오늘 잔칫날인가 봐. 한 달에 한 번 소박하게 먹고 마시는 날이 있거든.
뭐, 커랜드의 연극이고 서커스단이나 플루토스의 오페라보다야 초라하겠지만...공연 같은 것도 있고.
할렉:(오...) 그렇다면 수소문하기에 좋겠군, 사람도 좀 몰릴테고. 다들 쉬어갈거지?
펜파릴:좋은 곳이네요. 시간 날 때 볼 수 있음 좋을 텐데...그럴까요?
할렉:카운터가 어디에든 있다 했던 것 같은데.
애꾸눈:'누룩'이었어요. 제가 맡기고 올게요!
누룩이었구나
애꾸눈은 낙타 여러 마리를 데리고 갑니다. 여러분은 먼저 숙소부터 잡을까요?
신전이 있는데, 다른 신전이 다 그랬듯이 여기도 숙박을 허용할지 몰라요. 아니면 다른 여관을 봅시다. 여관도 많으니까요.
로드리:전 신전으로 가볼게요. 가는 김에 숙박 가능한지도 물어보게요. (끄덕...)
펜파릴:좋네요! 그럼 저흰 여관을 찾아봐요. 되도록 사람이나 소문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엘리즈:그리고 그 김에 건과일도 조금..(추릅)
티슬은 원래 자기 집이 있던 곳으로 갑니다. 그럼 로드리와 함께 신전으로 갈 사람?
좋아요. 애꾸눈도 시장에 가서 낙타를 맡기고 있으니까 같이 가면 되겠네요. 할렉은요?
할렉은 지금 없으니까 펜파릴이랑 옥타비아랑 같이 간다고 할게요! 그럼 로드리네 신전조부터 진행하겠습니다.
신전은 꽤 큽니다. 마을회관 역할도 같이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안에 천칭이나 무기를 든 사람 조각상도 여럿 보입니다.
로드리:정의가 함께하기를, 로드리라고 합니다. 셔반 씨, 들어가요.
프레야:보아하니 달을 쫓는 용사가 틀림없군! 자네들을 위한 방은 얼마든지 줄 수 있네.
어디, 내가 맞춰 볼까. 일곱 명이지?
로드리:네, 맞아요. (끄덕끄덕...) 어디서 머물면 될까요?
프레야:사제들이 순례를 가서 나밖에 안 남았지 뭔가. 그 녀석들이 쓰던 방이 남았으니, 거기 가서 주무시게나.
리브라 사제는 4인실 두 개와 열쇠를 내어줍니다. 상당히...아주...낡았습니다. 먼지가 쌓인 방이네요.
프레야:점심때가 되면 소박하지만 식사도 내어주겠네. 하루에 두 번, 기도하고 먹어야 돼.
그럼 마음껏 쉬고.
참, 자네들이 해를 되찾은 것은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네. 그런데 영 불안해서 말이야.
요즘들어 꺼림칙해. 다시 그분이...
사라지기라도 할 것처럼.
늙은 사제라 못미덥나? 푸하하하...
로드리:물어볼 게 꽤 있었는데 말이에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성기사복도 새로 받아야하는데... (끄응)
로드리:그게 무슨 뜻인지... (미간 짚........) 사실 리브라교 신전이 건재한 것도 뭔가 이상해요. 안정화에 시간이 꽤 들텐데...
앗! 안정화라 함은 종교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별조각을 되찾으면 신도들은 모두 자기가 신도였음을 깨닫고 신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무너진 신전도 신성으로 다시 세워지고요.
로드리:엄... 일단 저는 성기사복 받으러 내려가볼게요. 뭐... 더 생각해본다고 해서 제가 똑똑해지지는 않을 것 같아서.(;)
여관이 많은데, 전부 다 방이 없다며 손사래를 저었습니다. 여관마다 줄이 엄청납니다.
펜파릴:잔칫날이라 그런가 봐요. 신전에서 숙소를 구할 수 있길 바라야겠는데...
옥타비아:그래, 로드리 쪽도 있으니 그 쪽에 희망을 걸어봐야겠군.
펜파릴, 한산해 보이는 여관이 하나 있어요. 여기로 들어가실래요?
펜파릴:보통 이렇게 혼자 한산한 여관은 뭔가 문제가 있는 곳이던데...
그래...불길한 소리 맙시다! 함 가보죠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가봐)
신기하네요.
(하..갑자기 고민되네 이쒸)
학부모 문의는 이쪽에서 가능합니다.
할렉:저기... 저희는 묵을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만, 여기는 뭐하는 곳인가요?
(설마.. 학교)
앤:여기는 기숙사예요. 저희 학교 학생들이 메아리에 머물 때 기숙사를 사용하지요.
보아하니, 메아리에 처음 오셨거나, 저희 학교를 모르시는 모양이군요.
오아시스 출신은 거의 모두가 상인이 되어 캐러밴에 타게 되어요. 그러면 그들의 자녀는 캐러밴을...
따라탈 수도 있지만, 보통은 너무나 위험하죠.
브리안느의 움직이는 학교는 아이들을 태우는 캐러밴을 운영하며 사막 태생 아이들을 세계로 데려가 교육시키고 있어요. 그중에는 고아도 있고, 바쁜 부모님이 위험한 일을 하면서 맡기는 경우도 있죠.
보아하니 다른 여관은 모두 만원인 모양이던데, 기숙사 방이 비었나 봐 드릴까요?
할렉:(헉..) 가, 감사합니다... 다만 정말 묵어도 될지... (뻘뻘)
앤:뭘요. 지금 상황이 상황이라...마왕군 때문에 다들 힘들잖아요.
그렇죠, 용사님?
후후. 사막에도 소문은 돈답니다. 그쪽이 아마...펜파릴, 할렉, 그리고 옥타비아 님.
맞으시죠?
앤:다른 분들은 둘러보고 있으신가, 모르겠네...일단 방을 찾아드릴 테니까 거기서 짐 좀 푸시고, 다른 분들을 데려오세요.
펜파릴:다른 분들은...(말해도 되나) 네, 둘러보고 계세요! 정말 감사하지만 동료들이 다른 숙소를 구했을 수도 있어서...
옥타비아:다른 일행도 묵을 곳을 찾고 있어서 말야. 일단 그들과 얘기 좀 나누고 다시 오겠네.
펜파릴:우선 만나서 대화부터 해본 후에...네 제말이 그말이에요
요즘 오아시스가 난리예요. 어쩌면 사막 전체가 그럴 수도...
별조각의 영향인지, 아니면 마왕군의 수작인지...
펜파릴:아...정확히 어떤 문제가?(외케 알것같냐 불안;)
앤:계속해서 과거에서 온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처음에는 망상벽인가 했는데, 말을 들어보니 진짜 같더라고요.
앤:문제는 그 사람들도 보통 자기가 과거에서 왔다는 걸 몰라요. 여기는 굉장히 고립되어 있고, 다들 직업이 명확해서...
그래서 돌아다니다 보면 조금 헷갈리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요.
아, 걱정마세요. 저는 현재 사람이니까요.
커랜드로 따지면...엘라나 10년이요.
맞지요?
생각보다 꽤 광범위로 일어나는 일이었구나...저희도 그런 분들을 만나고 오는 길이라서요.
앤:실은, 현재인 중에서 남은 사람이 얼마 없어요.
우리는 원래 상인의 밀집지라 인구가 없는데, 멜리타르와 카스턴셔의 전쟁 아시죠?
군수물자 때문에 다들 그쪽으로 갔어요. 상당수는 죽었을지 모르고요.
남은 건 여기 마을 주민들 몇몇, 여관 주인들, 상점 주인들...
그 정도인 것 같네요.
할렉:(주먹꾹..) 별조각의 영향이라면 빨리 찾아내야겠군, 마왕군의 짓이라도 맞서는 것 외엔 별 수 없겠지만...
할렉:감사합니다. (꾸벅~) 나눠서 갈까? 신전 쪽과 시장 쪽... 애꾸눈도 슬슬 돌아왔을 것 같은데.
엘리즈 턴입니다. 시장은 붐비지만, 커랜드나 카스턴셔만큼은 아닙니다.
육포와 건과일, 절인 것들, 생필품과 희한한 공예품, 주술 도구를 팝니다.
건물들은 거의 다 여관인데 대부분 사람이 미어터져서 줄을 섰습니다. 여관이 아닌 곳은 마구간(제 말은 낙타요)이나 마차 대여소입니다.
엘리즈:건...신전이랑 여관찾으러요. 숙소부터 알아본다구.(헤헤) 전 시장보러왔어요.
같이 봐요! 저 물이 부족해서 오아시스에서 좀 채우려구요.
애꾸눈은 꼴꼴꼴...물병을 채웁니다. 엘리즈는 그토록 바라던 건과일을 삽니다!
말린 대추야자와 볶은 견과류 같은 게 자루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한 바가지에 세 닢!
상인:하하, 당돌한 아가씨구만. 좋아, 한 닢만 받지!
보아하니 란 사제인가?
...란 사제??
란 사제가 도대체 어떻게 여기 온 거지?
엘리즈:네~맞아요!(지금이순간 누구보다행복한..)
(행복한....어라?) 어..낙타 타고요?
지금은 백야잖나.
란 교단은 밤을 되찾을 때까지 솔과 연합하는 걸로 되어 있지 않았던가.
상인:파견을 온 모양이군, 어쨌든 여기 세 바가지. 두둑하게 담았네.
가져가!
엘리즈:어...밤을 되찾다뇨? 이게 무슨소리..(어리둥절해져서 애꾸눈쳐다봄)가감사합니다
아니...그걸 다 먹게요? 진짜 대박이다...
(순수한감탄)
하나는 다른 분들 거에요.
이제 또 뭐 사야 하지...
데자뷰도 느껴지고. 달 교단에 또 무슨 일이 생겼나?
상인분이 백야라면서 제가 여기에 있는걸 이상하게 생각하시던데...
음, 글쎄요. 저 사람도 티슬 씨나 공주님이랑 비슷한 과 아닐까요.
엘리즈:사실 저도 그걸 몰라서..애꾸눈은 알 까 했는데 모르나보네요.
아. 그런가요? ....엥?! 과거에서 온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어요?
성공입니다. 엘리즈, '백야'라는 말 어디에선가 들어봤어요.
어릴 때 방에 있어서 닳도록 읽었던 동화책 한 권, 기억나나요? <빨간 머리 사라>.
해와 달이 사라지고 전설의 용사 사라가 그를 되찾아와 영웅이 되는 이야기 말이에요.
사라는 북쪽 지방 사람이라, 해가 없는 시기를 '극야', 달이 없는 시기를 '백야'라고 부르기로 했었죠.
아! 생각났다!(퍼뜩)
동화책에서 봤었는데요. 빨간 머리 사라라고...달이 없을 때를 백야라고 불렀대요.
그럼 진짜 과거 사람인가?(버엉..)
애꾸눈:아직까지는 글쎄요. 근데 그거 진짜 있었던 일이에요?
나는 그냥 당연히 소설인 줄 알았지.
엘리즈:저도 그랬는데 저렇게 말하는 걸 직접 들으니까..뭔가..
없던 현실감이 생긴달까.
애꾸눈:잘 모르겠네요. 이따 동료들 만나면 얘기 좀 해 봐요.
시장을 더 둘러보면, 검은 늑대 수인이 한 캐러밴 앞에 서 있습니다.
보아하니 이건 진짜 쓰는 캐러밴이 아니고, 뭔가 기념하기 위해 남겨둔 것 같아요. 키가 작은 비석에 설명문이 있습니다.
100년 전, 브리안느 타바하는 상인 아버지와 마차 판매상 어머니 아래에서 태어났다.
젖도 떼기 전 실종된 아버지를 10년이 넘게 찾던 그는, 문득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곧 자신과 같은 처지의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브리안느 타바하는 상인이 되어 아버지를 찾고 싶었다. 그래서 통일어를 유창하게 할 줄 알았다.
우선 브리안느는 그들에게 통일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브리안느를 곧잘 따랐다.
서른 살이 된 브리안느는 아버지를 찾는 것을 포기하고 아이들에게 홀로서기를 가르치기로 결심했다. 브리안느는 어머니가 빌려준 낡은 캐러밴에 아이들이 앉을 자리를 만들고, 거기서 공용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브리안느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처음으로 메아리 마을을 떠나 상인들을 따르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는 모두가 말렸다. 하지만...
...브리안느의 움직이는 학교는 그의 사후 30년이 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 캐러밴은 브리안느 타바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비석 흘끔...)...이런.
티슬:여관은 찾았나? 공주님이 래트랑 같이 갔는데.
레헤마:그대! 얼른 와, 30분이나 줄을 섰다.
내 평생 그런 허름한 여관에 묵는다고 30분이나 서 있다니...
레헤마의 손을 잡은 래트도 보입니다. 티슬은 황급히 따라갑니다.
난 가 볼게!
꼭 별자리를 되찾도록 하거라!
...할게요.
엘리즈:(끙...) 이런건 몇번을 겪어도 익숙해지지가 않는다니까요..(건과일 양손에 들춰맴) 갑시다.
건과일을. 먹여주겠어.
돌아가려고 등을 돌리자마자 펜파릴조와 마주칩니다.
숙소 찾았어요. 무슨 움직이는 학교라고...기숙사가 있는데, 거기서 방을 빌려줄 수 있다고...
그런데 뭐 보고 계셨어요?
애꾸눈:여기, 움직이는 학교 기념물 같은 건가 봐요!
거기 창립자가 티슬네 딸이더라고요. 뜻깊죠.
좋은 분이셨네요...
할렉:정말? ... 아까 설명을 들었는데 좋은 학교 같더군.
이제 로드리랑 셔반도 찾으러 가야해.
애꾸눈:신전으로 가요. 그건 뭐, 나중에 생각하죠.
로드리 턴입니다. 괴팍한 사제는 성기사복을 쥐여줍니다. 꽤 먼지가 쌓였습니다.
프레야:자아. 기사가 된지 얼마 안 된 모양이군?
로드리:네. 이때까지는 교리를 신앙의 수단이 아니라 법처럼 여겨왔거든요. 신도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꾸박...)
프레야:리브라는 보통 그렇게 모시지. 우리도 그렇고 말이야.
나는 사제라고는 하지만, 거의 마을회장같은 존재거든. 규칙 어기면 벌 주고, 일정 관리하고...
하하하. 볼수록 마음에 든다니까.
어, 저기 봐라. 자네 동료들이 오는군.
일행이 계단을 올라옵니다. 로드리, 마중 가나요?
애꾸눈:로드리이이~셔반은 어딨어요? 어? 옷 갈아입었네.
로드리:아 네. 감사합니다...(ㅎㅎ)(아직손에들려있지만애써모른척해요) 셔반 씨는 숙소에 올라가 계셔요. 먼지가 좀 쌓여서 환기가 필요하겠지만 일단 구하기는 했어요.
할렉:우리도 방을 구했는데... 난처하군. 학교 기숙사래.
애꾸눈:좀 더 깔끔한 데로 갈까요? 어떡하지.
펜파릴:둘 다 썩 낫다곤 못 하겠네요. 크게 상관없긴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한담...
할렉:성의를 무시할 수도 없으니 하루 이상 걸리면 여기로 오는 게 나을지도...
엘리즈:안전한걸로 치면 신전만한 곳이 없기는 하죠.
로드리:여기는 식사도 제공해주신다고 하기는 했는데... 전 어떻게 하든 상관은 없어요.
엘리즈:(Hmm)...어디 밥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로드리:근데 제가 기도하기에는 신전이 편해요.
할렉:학교 밥은... (과거회상...) ... 보통은 별로다.
셔반:(할것도 없어서 1층으로 내려옴) 언제 왔대.
저희는..정말 맛있었어요..
펜파릴:(어떤 학교를 다녓길래...크탈생각해봄)
고기를 많이 줬는데.
(아른아른)
(학교... 밥은 맛있었지)
로드리:아마 공평하게 모두 맛이 없을 거예요.
안녕히 계세요~
할렉:(평범한 학교 급식이 다 거기서 거기지...) 내 학교는 엄청나게 나쁘진 않았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엘리즈:(호호하하) 학교가 어느쪽이라구요?(건과일 다시 들쳐맴)
옥타비아:(건과일 봄..저걸 다 먹을수있나?)
하긴, 하하하. 내가 이제는 힘들어서 말이야. 팔인분 준비하기도 어렵겠군.
그래, 꼭 가서 세상을 구하라고!
셔반:뭐야, 다른 곳으로 옮기는거야? (상황파악 무)
펜파릴:감사합니다! 어어어 가호가 있기를...(이거 맞나? 흠)
짐이 없죠.
네. 제 말이 그 말이에요
여러분은 브리안느의 움직이는 학교 기숙사로 갑니다.
아, 저는 앤이라고 해요. 움직이는 학교 교사인데, 지금은...
어제 캐러밴 끌고 돌아왔는데 난리가 나 있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기숙사에 머물게 됐죠.
방은 굉장히 깔끔하고 침대도 조금 작지만 마음에 듭니다.
바닥에서 자야 하겠어요. 그뭐지 그리스로마신화에
침대에눕혀보고 키 더 작으면 쭉늘려죽이고 키크면 다리잘라버리는괴물
....난 괜찮다. (아무도.뭐라하지않았음.)
앤:오늘은 축제가 있는데, 잠깐 쉬다가 해가 지면 가보시겠어요?
제가 교사된 도리로 발표를 좀 하려고 하거든요.
엘리즈:(건과일 쿵 내려둠) 어떤 발표인데요?
앤:그야 그거죠. 과거에서 온 사람들이 혼란스러울 테니까 상황을 좀 정리해주는...
사실 제가 가장 혼란스럽답니다.
그런 분들이 꽤 많으신가봐요.
애꾸눈:좋은 분이시네요. 아까도 건과일 사는데 다들 이상한 말을 하더라고요.
앤:뭘요. 그럼 쉬세요. 아, 설명은 동료분들께 해 드렸어요. 지금 마을의 상황이요.
앤은 학생들을 보러 떠납니다. 복도에 이따금씩 학생들이 돌아다닙니다. 네 살부터 열두 살까지의 아이들입니다.
조금만 참아, 축제 땐 배터지게 먹을 수 있을 거야.
축제에 가기 전에, 옥타비아와 엘리즈. 나침반을 볼까요. 슬슬 별조각 위치를 좀 봅시다.
계속해서 이동중입니다. 마을을 확대하기가 힘들지만, 이 마을 안에서 조금씩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꼬물대는 것이 보이네요.
설마 또 동물인가.. 이번에는 황금낙타?
하하, 똑같은 생각.
와...뭔가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옥타비아:바깥에 낙타가 꽤 있던데... 동물일 수도 있겠군.
애꾸눈: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은 낙타가 없잖아요. 상인들은 군수물자를 공급하러 이곳저곳으로 떠났다고 했어요.
캐러밴을 모는 상인은 티슬밖에 없는데, 티슬은 우리랑 같이 왔잖아요.
할렉:... 그럼 다른 동물인가? 사막이라면 전갈이나 여우같은...
작고..
뾰족하고..
애꾸눈:랍스터랑 다름없다고 누가 그런 것 같은데...
펜파릴:(ㅎㅎ;) 꼭 동물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요? 누군가 가지고 있다던지.
그러니까...(눈치봄) 드루이플라 때처럼요.
할렉:그럴 가능성도 있겠군. 일단 나가보는 것도...
다들 이걸 하나씩 맛보시죠.(건과일 하나씩 쏙쏙 물려줌)
또 먹죠.
(얌)
옥타비아:(오물오물) 맛있군. 시장에서 샀나?
애꾸눈:못 말려 정말. 어느 세월에 다 먹으려구.
다 먹을 것 같긴 한데.
(다 먹겠네.)
나가보실래요?
나갑니다. 낮에 본 흙집들에 이 마을 전통 촛불을 넣은 등 장식이 걸려 있습니다.
야시장에서는 술과 고기 꼬치와 수프를 팔고, 신전은 강당처럼 되었습니다. 앤은 올라섭니다.
오늘, 혼란스러운 일을 많이 겪으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해합니다. 마왕군이 인간계를 침략한 이래 세계 곳곳에서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으니까요. 우리는 후발주자에 속하는 편이죠.
지금 커랜드는 엘라나 왕이 다스리고 있습니다.
천 년 전, 첫 마왕이 출몰한 뒤로는 천 년이 지났습니다.
오백 년 전 두 번째 침략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세 번째 침략에 해당하고요.
여러분은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시간여행을 한 사람들입니다. 시대를 가늠할 수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앤:세상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여러 왕국이 흥하고 또 망했지요. 작은 모래언덕에 불과하던 타이 사막도 기후의 변화로 어느새 대륙의 허리를 끊는 거대한 모래더미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모쪼록 잘 적응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앤은 혼란스러운 표정입니다. 사람들이 웅성대기 시작하더니 점점 시끄러워집니다. 이내 고함을 지르는 자들과 충격에 아무 말도 못하는 사람이 속출합니다.
무대에 선 앤 또한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냥...받아들이는 거죠.
이 적막을 어떻게 하나요? 무대에 누군가 올라와 다시 촛불을 붙였습니다.
레헤마:다들 시끄럽군. 그러니까 살아가란 말 아닌가?
난 멸망한 왕국의 공주, 레헤마다. 그대들도 모두 나와 비슷한 처지라고 생각하지.
기분 이상한 거 다 이해한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상황에 놓이지 않았나? 서로 도우면 뭐든 이겨나갈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려줄 용사가 있으니까 말이야.
소란피우지 말고 얌전히 축제나 즐겨라.
이상.
엘리즈:역시 왕족은 왕족이네요. 공주님 엄청 의연하시다.
펜파릴:저..저희가 열심히 할게요?(모기소리...)
...저희는 용사입니다! 별조각을 찾으러 왔어요!
펜파릴:모든 것이 원상복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지금은 축제를 즐기시는 게 어떨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 축제를 위해 노력해 왔을 테니까요. 그 분들의 노고를 생각해서라도...(대가리꼬임)
그러니 저희가 사태를 진정시킬 동안에라도...부디 이 축제를 즐겨 주세요. 기왕 돌아오셨다면 지금을 즐기셨으면 해요. 그러니 모든 걸 정리하는 건 일단...축제가 끝난 뒤에...(작아지는 목소리...)(누가도와주라 ㅈㅂ)
옥타비아:최근 일어난 일로 다들 혼란스럽겠지, 하지만 우리, 용사가 여기에 있고, 오늘만큼은 축제다. 부담은 우리가 질테니 다들 이번 밤만큼은 다 잊고 먹고 마시고 즐기도록.
복잡하고도 미묘한 반응입니다. 억지로라도 호응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직까지도 얼떨떨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론 다시 축제가 시작됩니다. 악사들이 한데 모여 음악을 연주하고, 먹거리를 나릅니다. 곳곳에서 사람들이 용사들 이야기를 합니다.
할렉:(어휴...) 일단락 된 것 같군. 펜파릴, 고생했어... 옥타비아님도 멋지셨습니다.
애꾸눈:하아...우린 이제 별조각을 찾아야 할까요?
애꾸눈:영 감이 안 잡히네요. 이렇게 사람이 많은 데서 어떻게 찾지...
로드리:그러게 말이에요. 실마리도 전혀 없어선...
펜파릴:하...이런 거 이제 익숙해져야 하는데.
펜파릴:그러게요...별자리였던 신에 대해 뭔가 아는 거라도 있다면 좋을 텐데.
할렉:별조각 위치는 어때? 많이 이동했으면 어쩌지..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크게 움직이지는 않아요,
애꾸눈:동물 같은 게 있는 것 같진 않아요. 사람 중 하나거나, 그 사람이 들고 있거나 그럴지도.
로드리:음... 적어도 축제 어딘가에 있다는 이야기겠죠?
옥타비아:아무래도 사람이 갖고 있는 것 같지 않나?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니...
그렇지, 이 주변이니까.
펜파릴: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큰일이라고 해야 할지...
사람이 너무 많네요. 후보 추리는 데만 한참 걸리겠는데...
할렉:... 현대 사람으로 추리면 되지 않을까?
아닌가, 하긴 과거 사람이라고 가자고 있지 않을거란 법은 없겠군.
셔반:그렇지. 돈이 되는 물건인줄 알고 가지고 있는 옛 사람도 있을거고.
펜파릴:과거 사람이면 더 큰일이겠네요. 별조각에 대해 잘 모를 수도 있으니...
애꾸눈:일단 우리랑 같이 온 티슬, 레헤마, 래트는 제외해야 할까요?
같이 왔는데 별조각은 처음부터 메아리 오아시스에 있었으니까요.
할렉:그러는 게 좋겠다. 아, 그럼 며칠 전부터 여기에 머물렀던 사람만 조사해보면 되지 않을까?
사람들이 살아난 건 며칠 지나지 않은 일이잖아.
프레야:상당수는 상인이라 말이야, 지우느라 애먹었지.
앤:그래서, 남은 마을 주민은 대략 스무 명 정도예요. 그런데 문제는...
저도 어제까지 커랜드에 있다가 메아리로 왔고, 프레야님도 오백 년 전에서 오신 거라.
그분들 얼굴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이 축제 인파에서 이름 가지고만 찾아야 해요.
가능하시겠어요?
해보자!
앤은 용사 한 명당 이름 세 개씩을 주었습니다. 여러분은 축제를 누비며 각자의 방법으로 그들을 찾습니다.
할렉이 찾은 아브라함은 전혀 모르겠다며 일관했고, 옥타비아가 찾은 누그바는 아직도 별조각이란 게 뭔지 헷갈린다고 했죠.
로드리가 찾은 이카타는 치매노인이었습니다. 셔반이 찾은 아누비스는 개였고요.
대체로 여러분은 원하는 것을 캐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모일 때쯤, 음악이 멈추고, 무대 위에는 누군가 올라옵니다.
bgm을 듣고 계셨다면 꺼 주세요. 래트가 노래를 시작합니다.
입을 열었습니다. 목소리는 힘없이 찢어지고, 가락은 한없이 음울합니다.
발음이 너무 많이 흐르고 이상한 억양까지 들어가서 알아듣기가 어렵습니다. 몇 소절 부르지도 않았는데 벌써 노래가 끝난 것 같아요.
래트는 가만히 서 있습니다. 사람들은 무대가 더 이어질까 기다립니다.
이건 커랜드 장송곡입니다. 여태껏 전쟁터와 수많은 별조각 사태 피해자들의 거처를 지나며 수없이 들었죠.
또한 이것은 여러분의 뇌리에 희미하게 박혀 있는...
래트는 비틀거리며 무대에서 내려갑니다. 레헤마가 부들부들 떨다가 래트의 뺨을 칩니다.
래트의 얼굴 부근 붕대가 스르륵 내려가자 벌건 화상 흉터가 보입니다. 황급히 붕대를 다시 감습니다.
래트는 굽은 허리를 더 굽혀서 무대 뒤로 갑니다.
펜파릴:따라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저 음악은...
아까까지 가만히 있던 별조각이 빠르게 한 방향으로 꿈틀대며 이동합니다.
저놈잡아라!(삐슝)
펜파릴:(혹시모르니께 저한테 투명화 걸고 이동해도 될까요? 아님 투명화받으실분 ㅋㅋ)
여러분은 뜁니다. 래트는 천천히 걷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아무리 뛰어도 저 자식을 따라잡지 못할 것 같은 무력감이 듭니다. 래트는 상식을 벗어난 속도로 멀어집니다. 어느새 마을에서 벗어났습니다.
차가운 모래에 발이 푹푹 빠집니다. 사막입니다. 래트는 계속해서 갑니다. 여러분은 이쯤되니 조금 홀린 것 같은 기분입니다.
뭔가 이상하니까...몇 명은 저 자를 쫓고 나머지는 돌아가는 걸로...
엘리즈:거기...서라!!!! (말 안듣고 맹렬하게 래트쫒아가는중)
펜파릴:엘리즈 씨 따라가실 분? 저는 발이 느려서...돌아가서 저자에 대한 정보라도 얻으려고요.
애꾸눈:저는 펜파릴하고 갈래요. 나머지는 다들 저쪽으로 가세요.
펜파릴과 애꾸눈은 멈춰서 발길을 돌립니다. 엘리즈네는 계속해서 따라갑니다.
일순간 래트는 사라지고 모래폭풍이 여러분을 감싸더니...
그 밑에 붉은 모래가 햇빛에 달구어져 이글거립니다. 눈을 뜨기조차 어렵습니다.
여러분은 순간 목적을 잊습니다. 왜 여기까지 온 것인지, 누굴 쫓았는지...
갈 곳 없이 멈춰서서 가만히 모래알을 바라봅니다.
지금부터 개인 롤플을 진행합니다. 여러분은 사막 신기루에 갇혔습니다.
과거에 가장 고통스러웠던 일 한 가지와, 아무도 모르게 예상하고 있었던 나에게 닥쳐올 최악의 미래, 각각 한 가지씩을 보게 됩니다. 설명해 주시면 됩니다. 우선 누구부터 할까요?
셔반, 엘리즈, 할렉, 옥타비아, 로드리 순으로 갑니다. 시작하세요. 무엇이 보이나요?
셔반:(... 역시 5년 전 그 일이겠죠. 몇 년을 함께한 친구를 구하지 못하고 오히려 도망쳤던 그 날. 무력감에 아무것도 못하며, 울다가 남을 증오하길 반복하며, 또 다시 죄책감에 사로잡히고... 사실 인간이 두려웠습니다. 그들과 다를 바 없는 자신을 혐오했습니다. 아, 최악의 미래라면 역시 그거죠. 혼자 남게 되는 것. 동료들, 옛 친우들 전원이 등을 돌리고 혼자 남게 되는 것이겠죠.)
엘리즈:(한손에는 거울이, 한손에는 보석이 들려있습니다. 이내 스스로 그것을 거울에 가져다 댑니다.)
(쌍둥이자리가 거울에서 빠져나와 콧등을 쓰다듬고는 하늘로 올라가고...)
(사랑했던 언니가 고개를 떨구고, 차가운 주검이 되어 바닥에서 식어갑니다.)
언니.
...
언니가 나한테 이러면 안되는거잖아...
엘리즈:사랑해준다고 했잖아. 정말로 사랑해줄거라고 했잖아..
(이내 시야가 뒤바뀐 그곳은 황무지입니다.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동료도, 자매들도.)
(목이 쉬어라 외쳐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습니다. 흐르는 피에 축축해진 몸이 무거워져 털썩 주저앉습니다. 스스로 치유하려고 해 보아도...)
(더이상 란님은 나를 봐 주지 않습니다.)
할렉:(보통 짧은 인간의 생에서 고통스러울 일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많지 않은 대신 강렬합니다.)
(이 고통은 10년도 더 된 어느 화창한 날입니다. 숲을 떠나 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도중 깊은 숲에서 살던 이 하나가 화살에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것. 그 숲에서는 나의 가족들만이 살고 있었다는 사실. 바로 학교 밖으로 뛰쳐나가지 못한 채 밤이 되어서야 겨우 미친 사람처럼 달려나가기 시작한 것. 친구들과 작별마저 하지 못한 채 맨발로 달려갔던 흙길, 가쁜 숨, 무겁고 어두운 숲, 시선, 도망. 그 날의 모든 것.)
(돌아갈 곳이 없어지는 게 두렵습니다. 돌아갈 수 없게 되는 것도 두려워요.)
(하지만 가장 두려운 건...)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는 것입니다. 돌아갈 수 없게 되는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죽음은 두렵지 않아요.)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도 남지 않는 것도 싫어요.)
옥타비아:(늘 혼자였던 어린 자신을 거두고, 솔교단에서 여러가지를 가르쳐주던 스승이 눈 앞에 마주 서있는 것을 봅니다. 기억 속 모습 그대로요.)
(오랫동안 그를 마주보며, 침묵하다가 말을 꺼냅니다) 스승님.
마을의 그들처럼, 되살아나기라도 하신겁니까? 시체조차 찾을 수 없다더니 이런 황량한 사막에서 죽으신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서야 못난 제자를 혼낼 마음이 드셨는지요.
(허탈한 듯 하, 하고 웃습니다.) ....늦으셨습니다.
(신기루처럼 나타났던 스승의 모습이 순식간에 모래알이 되어 사라지더니, 이내 별조각 용사단 동료들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옥타비아:(그리고 모독적인 가락과 함께, 폭풍이 몰아치고 모두의 모습이 흩어집니다.)
(...이젠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모래 폭풍 속에 홀로 남아 서 있습니다. 혼자, 그저 혼자입니다.)
로드리:(드루이플라의 기사 서임식이 커랜드의 왕실 기사단 서임식 다음으로 규모가 큰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최전방의 군대는 뛰어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것은 내 서임식이기도 했고요. 그리고 그것은 내 서임식이기도 했고요. 날은 좋았고, 성은 떠들썩합니다.)
(하지만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찬 성의 공기가 바뀌는 것을 일순이었습니다. 하인이던 메리가 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저...)
아가씨... (바스라지는 형상을 손에 쥡니다. 곧 흩어져서 제 형체를 잃습니다. 신기루임을 알면서도 놓을 수가 없었어요.)
(이윽고 수많은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그중에는 펜파릴, 엘리즈, 옥타비아, 할렉... 애꾸눈과 셔반도 있고, 네메아나 트릭... 키라쉬와 그 외의 우리가 만나온 수 많은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과 만나지 않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로드리:(나는 다리를 움직여 그들을 잡으려 들지만...)
(모두 흩어져 사라집니다. 그때 그 날의 아가씨처럼요. 아... 결국 나는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어요.)
(그래서 선의를 가지는 것이 고통스럽습니다. 누군가를 지키는 임무를 가지는 것이 괴롭다고요. 무거워지는 책임만큼 눈꺼풀도 무거워져 곧 눈을 감습니다.)
해는 푹 익은 사과처럼 툭, 하고 저 모래언덕 너머로 곤두박칠칩니다.
펜파릴 턴입니다. 오래 기다렸죠? 펜파릴과 애꾸눈은 다시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중심으로 둥글게 모여서 웅성대고 있습니다.
너무 소란스러워서 제대로 들리지도 않습니다. 눈으로 보는 게 빠르겠네요. 누군가 쓰러져 있습니다.
펜파릴:(사람들을 헤치고 누군지 볼 수 있을까요? 소치유가 도움이 될 수도 있고...)
펜파릴은 사람들을 밀치고 가서 살펴봅니다. 소치유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죽었으니까요.
티슬:어떻게 된...용사님, 맥박이 좀 있나?
펜파릴:......(입술 꾹) ...죽었어요.
사람들은 혼란스러운 표정입니다. 눈동자가 흔들립니다.
외상은 전혀 없습니다. 심장 발작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노인의 손은 차갑게 식어 늘어져 있습니다.
저 멀리에서 누군가 낙타를 타고 뛰어옵니다. 헉, 헉...숨이 찹니다.
모래지옥! 모래지옥이에요! 방금, 방금 제 낙타가...
안색이 파래져서 낙타에서 내립니다. 사람들이 혀를 내두릅니다.
모래지옥이야 사막에선 가끔 생기는 일이지 않나? 왜 그러는 겐가?
그게 아니고...여러 개가 갑자기 그렇게 동시에 생기니까 그렇죠.
모래지옥이라 함은 퀵샌드입니다. 쉽게 말해서 사막에 생기는 싱크홀이에요.
펜파릴은 어떻게 하나요? 애꾸눈은 얼빠진 표정입니다.
펜파릴:(같이 얼빠진 표정...하다가 정신차림) ... ...사람을 모아 주세요! 마왕군 잔당이거나 별조각 이상현상일지도 몰라요. 전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비상시를 대비해 약자를 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전투 참여가 가능한 인력은 자원해서 나오세요!
애꾸눈:펜파릴, 제가 대피를 맡을 테니까 사람들을 모으세요. 학생들, 임산부와 노인, 거동이 어려운 사람은 모두 이쪽으로!
젊은이들은 침묵합니다.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데, 마왕에 맞서 싸운다는 생각을 하기가 어려울 테니까요. 그러다 한 사람이 걸어나옵니다.
레헤마:이미 한 번 죽은 목숨, 다시 한 번 바치는 게 무어가 어렵단 말인가?
그 다음부터는 하나둘 자원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과거에서 온 사람 상당수는 모여 펜파릴과 함께 대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영 중구난방입니다. 우선 언어가 통하지 않는 사람도 꽤 있고요.
애꾸눈:식량을 최대한 모아볼게요. 또 몸에 힘이 없거나 상태가 안 좋으신 분들은 꼭 말씀해 주세요.
로드리도 옥타비아 님도 없지만, 펜파릴. 우리 둘이서 어떻게 해 봐야겠어요. 지휘해 주세요, 할 수 있지?
펜파릴:...할 수 있냐가 아니라 해야 하는 거죠. 다른 사람들이 빨리 돌아와야 하는데...
애꾸눈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오아시스로 가서 물을 뜨고 대추야자를 땁니다. 상인들은 팔던 비상식량을 한데 그러모읍니다.
사막에 모래지옥이 생겼다고 했잖아요. 그분들도 빠졌다면 어떻게 하죠? 나오기가 쉽지 않은데.
마법사도 여기에 있고.
게다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니까 더 위험하다고. 모래지옥이 아니라 신기루라면? 그건 정말...
사막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합니다. 신기루니 모래지옥이니 그들만의 은어라 알아듣기는 힘들지만, 사막에 주로 일어나는 이상현상인 성싶습니다.
펜파릴:제가 사막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그러니까 위험하다는 거죠? 그럼 제가 사막으로 가서 확인하고 올게요. 리브라 사제님과 앤 씨에게 통솔을 맡겨도 될까요? 애꾸눈 씨는 식량 모으는 일을 계속하시면 될 것 같고요.
앤:맡겨만 주세요. 프레야님, 명부를 확인합시다.
프레야:다녀오라고. 그나저나 너도 신기루에 잡히지 않게 조심해.
환각을 보여줘서 무력감에 빠뜨리는 사막 현상인데 걸리면 빠져나올 수 있는 자가 얼마 없어.
펜파릴:염려 감사드려요. 잠깐 확인만 하고 올 거고, 지금 마을 바깥에 사람이 그렇게 많을 거란 생각은 들지 않아서...오래 걸리지 않을 테지만 혹시 모르니까 마법으로 통신할 수 있게 해 둘 건데요. 괜찮죠? 애꾸눈.
몸조심하고. 그리고...
바깥에 사람이 꽤 있을 것 같은데, 과거에서 온 사람들 중에 아직 여기 도착 못 한 이들이 한둘은 아닐 테고...
모쪼록 조심해요. 그 사람들 웬만하면 구해오고.
웬만하면. 또 그러다 목숨 바치면 다 죽는다.
펜파릴:발동 조건:준비된 주문을 사용
굴림:8
효과:주문은 시전되지만 다음의 부작용 중 하나가 일어납니다:
•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원치 않는 주의를 끌게 됩니다. 마스터가 정합니다.
• 주문이 현실의 구조를 어지럽힙니다. 다시 주문 준비를 할 때까지 주문 시전 판정에 계속 -1을 받습니다.
• 주문을 잊어 버립니다. 주문 준비를 할 때까지, 이 주문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효과를 가진 주문은 작용하는 동안 주문 시전에 페널티를 주는 일도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세부사항:지정한 사람 한 명을 만져서 정신을 연결합니다. 이렇게 연결이 되면 대상과 생각만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한 번에는 하나의 연결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걱정해 줘서 고마워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네...
그리고 나 마냥 애는 아니야.
다녀올게요!
애꾸눈은 씩 웃으며 손을 흔듭니다. 주문 시전 실패 패널티는 조금 나중에 드리겠습니다.
펜파릴은 캄캄한 사막을 홀로 달립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멈춰섭니다.
나무 속을 뜯어먹는 애벌레가 썩은 껍질 바깥으로 고개를 내밀듯이.
여러분은 각자의 고통 속에 허망함을 느낍니다. 이 어둠은 왜인지 익숙해요. 타라스크의 뱃속이 이런 느낌이었죠.
바닥만 볼 건가요? 누가 가장 먼저 고개를 듭니까?
해가 영원히 뜨지 않는다고 해도 하늘을 봅니까?
아무도 당신을 이끌어주지 않습니다. 길은 개척해야 합니다. 그래도 봅니까?
솔께서 항시 보우하시니, 빛이 꺼짐을 두려워 말라.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하얀 별이 뿌옇게 빛납니다. 태양이 없다니요. 저 별 모두가 태양입니다. 길이 없다면 있다고 믿으면 됩니다.
그것이 진실이고, 당신이 걸을 옳은 길이니까요.
옥타비아, 사명을 깨닫습니다. 남은 자리를 채워야지요. 동료들은 쓰러져 있습니다. 깨워서, 별조각을 찾으러 갑시다.
옥타비아:(하늘의 별을 헤아리다 퍼뜩 정신을 차린 듯 쓰러진 동료들을 봅니다) ...다들 일어나라!!! (고함)
셔반:...? (천천히 옥타비아 쪽으로 고개를 듭니다. 눈가가 빨갛고, 눈물로 얼룩져있습니다.)
옥타비아: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우린 별조각을 찾아야한다.
일어서, 얼른.
좋습니다, 옥타비아. 신기루는 진작에 사라졌어요.
저 멀리 보이는 불빛으로, 오아시스로. 돌아가세요.
셔반:... (그래야죠. 옥타비아의 말이 맞습니다. 별조각을 찾아야죠. 그래야 다시 누군가를 구할 수 있지. 약속을 지킬 수 있지. 손으로 눈가를 벅벅 문지르고 비틀거리면서 일어납니다. 마음을 진정합니다.)
엘리즈:(오만상찌푸리고 훌적이면서 쓰러지면서 떨군 소검찾아듬...) 씨이....
할렉:(발이 푹푹 빠지지만 일어섭니다.) ... 네, 그래야죠.
지반이 무너지고 있으니까요. 뛰세요. 싱크홀입니다. 모래가 스르르 빨려들어가듯 아래로 떨어집니다.
살아있던 모든 것, 쥐새끼 한 마리, 선인장, 죽은 짐승의 뼈, 그 전부가 아래로 갑니다.
최대한 빨리 뛰어볼까요? +민 판정. 오랜만에!
옥타비아:(아놔..먼저 앞장서서 오아시스로 돌아가는 길로 뜁니다)
엘리즈와 셔반, 그대로 넘어져 빨려들어갑니다. 덥썩, +민 결과가 가장 높은 로드리가 손을 잡습니다.
+근 판정해서 끌어올립니다. 위험하니 신중히.
성공. 안간힘을 다해 올립니다. 지금도 로드리가 설 자리가 부족합니다. 자, 다시! 뛰세요!
엘리즈:믿었어요 로드리!!고마워요!!(헐레벌레)
셔반:... (뜀박질 하다 잠시 멈춰 환영이 있던 곳을 되돌아봅니다. 이유는... 그냥요. 그냥... 다시 한 번만 더 보고 싶었습니다.)
... 고맙다.
땅이 흔들립니다. 미라의 흰 붕대가 달빛을 반사해 부옇게 보입니다.
달려듭니다. 펜파릴, 원거리 광역주문을 사용해야 합니다. 적당한 것 있나요?
발동 조건:준비된 주문을 사용
굴림:12
효과:주문이 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시전됩니다. 원하면 다음에 또 걸 수도 있습니다.
굴림:9
세부사항:대상과 그 주변의 모두를 덮치는 거대한 불덩어리를 쏘아, 장갑을 무시하는 2d6의 피해를 줍니다
미라 한 마리당 체력 1로 칩니다. 맨 앞에 있던 미라들이 우수수 떨어져나갑니다. 불은 한동안 타서, 뒤에 있는 미라 떼는 한동안 다가오지 못합니다.
그냥 지지면 다 타는데.
좋은 생각입니다. 화염탄 한 번 더 사용하세요.
펜파릴:굴림:3
세부사항:대상과 그 주변의 모두를 덮치는 거대한 불덩어리를 쏘아, 장갑을 무시하는 2d6의 피해를 줍니다
잠깐, 펜파릴. 모래가 튀면서 땅이 흔들립니다.
'모래지옥'이 생겨서, 타 버린 미라들을 땅속으로 빨아들입니다. 펜파릴은 간신히 서 있습니다.
어쨌든, 그 너머 미라들에게도 불덩이를 쏩니다.
잠깐. 이것들 계속 생겨납니다. 혼자 상대하기는 벅차겠어요.
펜파릴을 덮쳐옵니다. 다리를 잡고 물고 넘어트립니다. +민으로 피하세요. +근도 괜찮고요.
펜파릴:(성표를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언데드 퇴치 액션요~)
펜파릴:아리에스 님, 솔직히 정말 못 미덥지만...
이번엔 도와주실 거죠?
발동 조건:성표를 높이 들고 신의 보호를 요청하면
굴림:7
효과:성표를 들고 기도를 하는 동안은 어느 언데드도 사제에게 닿는 거리까지 오지 못합니다.
세부 사항:언데드들이 공격을 받으면 이 효과가 끝나고, 정상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됩니다. 다가오지 못하는 동안에도 지성을 가진 언데드들은 멀리서 공격할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신기루조 턴입니다. 이런, 다시 신기루에 갇힌 건가요? 눈앞이 밝아졌습니다.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로요.
아까와는 다른 기운입니다. 어쩐지 따뜻하고...아니, 열기어린 뜨거운 파동입니다.
빛이 가라앉을 때쯤 눈을 떠 보면 달팽이의 껍데기를 닮은 나선 무늬가 온 모래바닥에 생겼습니다.
빛의 근원지로 갑시다. 무슨 일이 있는 게 분명해요.
빛나는 것은 펜파릴의 목걸이입니다. 숲을 닮은 녹색의 가호가 온 사막에 내려집니다.
여러분은 공중에 떠오른 펜파릴과 그 아래에서 맥을 못 추리고 있는 수많은 미라를 발견합니다.
무사하셨네요!
옥타비아:펜파릴! (달려가서 검으로 미라를 벱니다)
로드리:펜파릴! 여기는 어떻게...! (미라를 도검으로 공격합니다)
엘리즈:발동 조건:신에게 받은 주문을 사용하면
굴림:6
효과:실패! 경험치 1 추가.
셔반:인사는 나중에 할게. (침범의 월도로 공격합니다)
할렉:(이..게 무슨... 화살통에서 화살을 꺼내 뽑아 미라를 향해 겨눕니다.)
공격지문 쓴 사람 모두 +근과 적절한 액션 판정하세요.
발동 조건:로드리의 창, 도검으로 공격하면
세부 사항:마스터가 알아서 1d4 피해를 더해 줍니다.
(으악!)
마족을 가장 많이 벤 것도 마족입니다. 미라가 후두둑 썰려나갑니다. 피 한 방울 묻지 않고 달빛을 받아 날이 빛납니다.
로드리, 피해에
4 추가. 미라의 붕대가 깔끔하게 일자로 그어집니다. 툭, 하고 떨어지면, 검은 몸뚱이는 반으로 갈라집니다.
좋습니다. 이제 60마리 남았습니다. 더 공격하세요.
엘리즈:(소검 날 아래로 잡고 하나씩 베며 지나갑니다)
세부 사항:사격을 할 때, 원하면 판정하기 전에 발수를 추가로 소비하여 추가 목표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발수 1점당 목표 하나 추가). 판정은 한 번만 하고, 같은 피해를 모든 목표에 적용하십시오.
(발수 26...)
(전부 사용합니다.)
할렉은 화살통을 뒤집어 화살을 전부 꺼내고 한 손에 들었습니다. 통은 벗어서 내동댕이칩니다.
무모해 보일 정도로 남김없이 억센 활에 끼우고 당깁니다. 팔의 힘줄이 부들거리며 팽창합니다.
아무래도 다른 말로는 표현하기 어렵겠습니다. 장대비가 내립니다.
속수무책으로 미라들이 쓰러집니다. 모두 처치했습니다. bgm을 꺼 주세요.
저 뒤에서 애꾸눈이 비틀거리며 걸어나옵니다. 온몸이 피투성이입니다.
애꾸눈:한눈파는 새 마왕군이 마을로 왔어요. 민간인이 싸우고 있습니다.
어서.
펜파릴: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연락도 없이...
옥타비아:(후다닥 달려가서 쓰러지는거 받아줌;;)
엘리즈:발동 조건:신에게 받은 주문을 사용하면
굴림:4
효과:실패! 경험치 1 추가.
아진짜....(울먹울먹)
엘리즈:굴림:13
세부사항:이 주문을 걸고 부상자 한 명에게 손을 대면 상처에 딱지가 앉고 통증이 가시면서 1d8 HP가 치유됩니다.소치유가 암송주문이 되어, 주문의 레벨 제한에 걸리지 않게 됩니다.
펜파릴:굴림:2
세부사항:이 주문을 걸고 부상자 한 명에게 손을 대면 상처에 딱지가 앉고 통증이 가시면서 1d8 HP가 치유됩니다.
후...
아직 모자랍니다. 애꾸눈의 기본체력은 25입니다.
쿨럭이며 각혈합니다. 내상을 입은 것처럼 보이는데, 한 번 더 해주실 분?
옥타비아:발동 조건:환자와 피부 접촉을 하고 그 건강을 위해 기도하면
굴림:10
효과:1d8 피해를 치유하거나 하나의 질병을 고칩니다.
애꾸눈:아까 그, 노래부르는 놈. 살아있는 미라 같은 놈.
그 자식이에요. 자기가 악마랬어요.
펜파릴:지금 상황은 어떻죠? 병력은? 혹시 제 마법에 이상이...
이런 미친...
펜파릴:후...그럼 여러분이 쫓아갔던 그 자는 대체 뭐였죠? 우릴 따돌린 건가.
애꾸눈:신기루는 원래 사막에 있는 현상이에요.
여러분을 거기로 데려간 것뿐이죠. 영리한 놈이었어요.
할렉:... 그런거였나. 이럴 때가 아니다. 어서 가자!
마을로 달립니다. 계속해서 모래지옥이 생겨나며 달리는 것을 방해합니다.
털이 없고 날렵한 품종의 개 한 마리가 다리를 절뚝이며 뛰어오다가 쓰러집니다. 이윽고 모래지옥 안으로 빨려들어갑니다.
대체로 상황이 이상한데, 혹시 암송주문 빛 써서 주변 좀 보실 분 계세요?
엘리즈:세부사항:자신이 만지는 물체가 횃불 정도 밝기의 신성한 광채를 발합니다. 열도 소리도 나지 않으며 연료도 필요 없지만, 그 외 면에서는 평범한 횃불과 같습니다. 빛의 색깔은 마음대로 정하고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주문은 그 물체가 자기 곁에 있는 동안 유지됩니다.
펜파릴:세부사항:자신이 만지는 물체가 횃불 정도 밝기의 신비한 광채를 발합니다. 열도 소리도 나지 않으며 연료도 필요 없지만, 그 외 면에서는 평범한 횃불과 같습니다. 빛의 색깔은 마음대로 정하고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주문은 그 물체가 자기 곁에 있는 동안 유지됩니다.
세부사항:자신이 만지는 물체가 횃불 정도 밝기의 신비한 광채를 발합니다. 열도 소리도 나지 않으며 연료도 필요 없지만, 그 외 면에서는 평범한 횃불과 같습니다. 빛의 색깔은 마음대로 정하고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주문은 그 물체가 자기 곁에 있는 동안 유지됩니다.
좋습니다. 여러분은 오아시스에 도달했습니다. 펜파릴, 피하세요.
낮에는 싱싱하던 야자나무가 몸통부터 썩어서 쓰러집니다.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모래가 엄청나게 튑니다.
래트가 흰 붕대로 덮인 앙상한 팔을 뻗자, 다른 야자수도 파삭, 말라서 도끼에 썰린 것처럼 쓰러집니다.
레라지에의 체력은 총 50입니다. 자아, 여러분.
로드리:(가까이 다가가 도검으로 공격합니다!)
레라지에 체력 40으로 조정하겠습니다. 레라지에를 공격할 시 성기사와 사제들은 피해에 +1d2를 받습니다. 로드리 +근 판정하세요.
발동 조건:접근전을 하면
세부 사항:같은 상대에 대한 다음 번 공격은 +1d4의 피해를 더 줍니다.
발동 조건:로드리의 창, 도검으로 공격하면
세부 사항:마스터가 알아서 1d4 피해를 더해 줍니다.
미라는 레라지에로 치지 않아서, 이 다음번 공격에만 1d4를 추가합니다. 그래서 총 데미지는 10+
2+
2입니다.
로드리의 일격은 물살도 가릅니다. 레라지에의 흰옷이 갈기갈기 찢겨져 내려갑니다. 온몸이 붕대에 덮여 있고, 붕대에는 무언가 주술 문자가 씌여 있습니다.
알 수 없는 힘으로 로드리 피해
1 이 공격은 피할 수 없습니다.
로드리, 왼손 새끼손가락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마치 죽은 것처럼요.
축 늘어져 있습니다. 힘을 주려고 해도 잘 안 됩니다.
발동 조건:신에게 받은 주문을 사용하면
굴림:8
효과:주문은 시전되지만 다음의 부작용 중 하나가 일어납니다.
•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원치 않는 주의를 끌게 됩니다. 마스터가 정합니다.
• 주문을 약간 잘못 사용하여 신과 멀어집니다. 다시 예배를 올릴 때까지 주문 시전 판정에 계속 -1을 받습니다.
• 신이 이 주문을 박탈합니다. 예배를 올려서 주문을 다시 받을 때까지, 이 주문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셔반:세부 사항:피해를 줄 때마다 예비 1점을 받습니다. 그 후 부상자를 만지고 예비를 써서 생명의 신령을 부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비한 예비 1점당 1d4 HP가 치유됩니다.
엘리즈:세부사항:시야 내에 있는 생물을 하나 고릅니다. 사제가 주문을 종료할 때까지, 대상은 사제가 지정한 질병에 걸립니다. 이 주문이 지속되는 동안 사제는 주문 시전 판정에 계속 -1을 받습니다.
심판을.
여러분, 오아시스의 물이 점점 말라갑니다. 중앙에 거대한 구멍이 생겼습니다.
이제 레라지에에게 다가가면 싱크홀에 빠지게 됩니다. 원거리 공격만 유효합니다.
레라지에는 검은 피를 토합니다. 하지만 아직 인간의 질병으론 부족한 성싶네요. 다음 공격하세요.
펜파릴:(마침 물이 사라졌네요. 레라지에를 향해 화염탄 쏟아붓습니다)
발동 조건:준비된 주문을 사용
굴림:6
효과:경험치 1 추가
(이걸?)
로드리:(오른손으로 창을 던집니다! 왼손이 말을 안들으면 오른손으로;)
사실 새끼손가락만 문제라 왼손으로도 할 수 있긴 해요. 로드리, +근 판정하고 성공시 피해 굴리면서 다른 액션 사용하세요.
발동 조건:로드리의 창, 도검으로 공격하면
세부 사항:마스터가 알아서 1d4 피해를 더해 줍니다.
그냥 피의 향기도 사용하세요. 제가 써 드릴게요. 피해 7+
3+
3+
1레라지에의 심장에 꽂힌 창은 명백한 살의를 가진 것처럼 제자리에서 자전하며 꿰뚫습니다.
발악하시는군요.
레라지에는 목을 가다듬더니 철판을 손톱으로 긁는 듯한 끔찍한 소리로 노래를 시작합니다. 피할 수 없는 광역 공격입니다. 전원 피해
7머리가 터질 것 같이 아파오고, 근원을 잃어버릴 것 같은 복잡한 기분이 듭니다. 도저히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종류의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생명력이 빠져나갑니다. 이제부터 전원 판정에 -1처리합니다. 체크해 주세요.
옥타비아:쯧, (혀를 한번 차고 빠르게 다가가 검으로 찌릅니다)
로드리:(도검으로 가까이 다가가 강타합니다!)
펜파릴:(다시 마법 준비합니다. 이번엔 마탄으로...)
할렉:(레이피어와 소검을 꺼내 양 손에 들고 레라지에의 신체를 찌릅니다.)
싱크홀에 다시 물이 차오릅니다. 여기저기 튑니다. 이제 다시 근거리 공격이 가능합니다. 셔반, 무슨 감정을 불어넣겠습니까?
셔반:(10+ 성공해야 감정 넣을 수 있어요)
?
지가 준 보물인데 효과도 모릅니다. 셔반, 피해 굴리세요.
레라지에는 초승달을 닮은 보검에 베였습니다. 하체가 잘려나가는데, 피도 나지 않습니다. 첨벙. 오아시스에 가라앉습니다.
레헤마: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우리도 마냥 가만히 보고만 있던 것은 아니라서 말이다.
티슬:프레야님이 힘내셨지. 아마. 신전 쪽에서.
그리고 저 멀리 신전 쪽에서, 새벽의 하늘을 닮은 서늘한 냉기가 흘러나옵니다.
그렇군요. 밤이 깊었어요. 시간이 꽤 많이 지났고요.
정의가 그릇된 것을 심판합니다. 악마가 흐트려 놓은 것들이 모두 돌아옵니다. 오아시스의 야자수, 죽은 사람들과 동물들.
산화됩니다. 그 몸을 덮고 있던 천조각만이 힘없이 중력에 이끌려 오아시스로 퐁당, 떨어집니다.
다치신분, 치료부터 할까요?(그러는 자기도 휘청거림...)
펜파릴:(부축해줌...) 그러는 게 좋겠네요.
옥타비아:(해를 보고 마음속으로 짧게 기도합니다.) 그러지.
펜파릴:다음 일은 우선 급한 일부터 끝낸 후에 생각하죠.
할렉:... 그래, 그래야지. 늘 했던 것처럼.. (팔 후들..)
애꾸눈:이쪽으로 모이세요, 마을 사람들. 치료해 드릴게요. 딱 목숨줄만 붙들어 주신 모양이에요.
마을 사람들은 전투를 직접 겪어서인지 초연해 보입니다. 지휘에 따릅니다.
꽤 시끌벅적한 아침입니다. 셔반,
3 치유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자기자신과 마을 사람들을 치유합니다.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금방 끝났습니다. 힘들지만요.
저쪽에서 프레야 사제가 걸어나옵니다. 기다랗고 무거운 것을 드느라고 휘청대시는데, 누구 부축해 주실래요?
프레야:하하, 나이가 나이라 말이야. 이제는 힘이 딸린다니까.
자아, 여기. 찾던 게 이게 맞는가?
이것은 대리석으로 된 창입니다. 날 바로 아래에 남색의 보석이 박혀 있습니다.
프레야:이 보석, 아주 귀한 거거든. 도둑맞았는데, 해가 뜨니 다시 돌아왔지 뭐냐.
프레야 사제는 보석만 똑 떼서 옥타비아의 손에 쥐여줍니다. 잘 들여다보면 밤하늘을 닮았습니다. 별이 총총히 박힌 극야 같군요.
별조각이 보석에서 빠져나와 옥타비아 앞에 길을 만듭니다. 옥타비아는 자신도 모르게 한 발짝 두 발짝 따라 걷습니다.
걸음은 파도치는 오아시스 가장자리에서 멈췄습니다.
레라지에가 서 있던 자리에 뽀그르르, 잠수했다가, 다시 분수처럼 수직으로 튀어나옵니다.
옥타비아:...부디 늘 보우하소서. (기도합니다.)
프레야:예쁘구나. 언젠가 나도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있었지.
아름답고 소중한 빛나는 것을 되찾을 때 말이야.
프레야는 옅은 미소를 짓습니다. 저 멀리에서 앤이 달려옵니다.
환하게 웃습니다. 마을 사람 모두가 축제 때 썼던 테이블 여럿에 앉아 앤과 기숙사의 학생들이 준비한 아침을 즐깁니다.
악사들도 다시 나와 음악을 연주하고, 전날 걸려 있던 장식들도 여전합니다.
앤:어제는 전야제였던 걸까요? 후후, 오늘이 진짜 축제 같지 않나요?
눈물나게 맛있습니다. 왕궁이나 해 교단에서 먹었던 것과 견줄만할 정도입니다.
(합합합)
할렉:... 드루이플라 직후라서 그런가... (하하하..)
펜파릴:(우물우물...) 그쪽은 잘 지내고 있으려나...(끓은 호수 생각함...)
할렉:세상이 이 꼴이니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름 잘 지내지 않겠어.
펜파릴:...그렇겠죠? 별일 있어도 잘 대처하실 것 같고...이 일 다 끝나면 다시 만나뵐 수 있었음 좋겠다.
애꾸눈:그나저나...제대로 악마와 조우하고 싸운 건 처음이었던가요.
옥타비아:(애들 얘기 들으면서 조용히 밥 뇸뇸 먹음..해교단성기사로서 감히 말하건데 여기밥이더맛있는듯..)
와. 우와. 우와...
할렉:그러게. (스프 먹다 멈칫) 앞으로도 계속 저런 것들과 싸워야하겠지?
엘리즈:그죠.(우걱우걱) 다들 엄청 강해졌던데요.
우리 처음에 배에서 싸울 때 기억나요?
펜파릴:...다 함께라면 괜찮지 않을까요?(념념...) 저도 더 노력해야겠다.
펜파릴:그 얘긴 하지 마세요...부끄러우니까.(히드라의 추억...)
애꾸눈:오늘 조금 놀랐어요, 다들 성장한 것 같아서.
처음엔 한 다섯 번째 별자리 찾고 나면 용사가 바뀌어 있을 것 같았는데...
펜파릴:아니거든요. 애꾸눈도 저희랑 같이 가고 있거든요.
티슬:진짜야, 민간인밖에 없을 때 꽤 잘 싸웠잖아. 난 다 봤지롱.
해적선장이었다며? 하하하!
와아~
저 독수리한테 긁혀서 죽을 뻔 했을때도 펜파릴이랑 애꾸눈이 살려줬잖아요.(념념)
펜파릴:그건 진짜...저 그때 엘리즈 죽는 줄 알았단 말예요.
애꾸눈:여하튼 우리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기분이 드네요.
맞아요. 우린 잘될 거예요.
제 걱정이나 해야지...
셔반:... 베레니체. (아주 작게 중얼거림)
뭐든 되겠지.
펜파릴:맞아요. 우린 부족할 수도 있어요...
그치만 우리 혼자는 아니잖아요. 힘들면 도와달라고 하죠 뭐.
로드리:이게 우리의 사명이니까요. ...해내야죠.
즐거운 아침식사가 끝나고, 프레야는 모두를 불러모았습니다.
프레야:내 자네들을 보니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어서 말이야.
아이들은 호기심에 눈을 반짝이며 듣습니다. 프레야는 자신이 살던 시대의 용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당시에 사라진 것은 해와 달이었다는 것, 절망적이고 위태한 상황에 나타난 영웅, 그리고 프레야 자신의 죽음.
프레야:나는 그래, 죽어 버렸으니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었는데, 앤 선생이 놀라더군. 그건 모두 소설이 아니었냐고 말이야.
아무리 늙었어도 또렷이 기억한다. 그건 소설이 아니야. 영웅은 실존했어.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지라도...
나는 그날의 악몽을 기억하네.
죽은 자가 날뛰는 세상, 삿된 것의 재림...
정의를 잃은 세상. 극야.
그러나 그대들은 해를 되찾지 아니하였나.
프레야:정진하게. 내 별의 용사들이 세상을 구할 때까지는 살아 있었으면 좋겠군.
프레야의 이야기는 끝났습니다. 분위기는 무거워졌다가도, 금세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새들의 노래소리, 숨을 불어넣고 손가락을 튕기며 만들어내는 음악소리...
시끌벅적한 시장과 사람들. 혼란은 빠른 시일 내에 진정되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왕이 되기 위해 통솔하는 법을 익혀둔 공주 레헤마가 있었습니다.
이스마일 왕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이들이 새로운 나의 사람들이고, 무엇보다 소중한 자들임에 틀림없으니.
우리 모두에게 힘든 일이 되겠지만, 우리는 인간 아닌가.
적응하고 배워나가면 된다.
메아리가 변화를 맞이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될지 기대되면서도 불안하네요. 희망을 가져 보자고요.
여기 오래 머물 순 없습니다. 여러분은 잠시 메아리를 지켜보고 쉬다가, 새로운 별자리의 소식에 곧바로 일어섭니다.
궁수자리입니다. 타이 사막을 건너 더 남쪽으로 가면 남방의 대국 멜리타르가 나옵니다.
상쾌한 마음으로 떠나 봅시다. 안녕, 하고 오아시스에 대고 인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