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별조각용사단] 11장 유스티티아

ORPG 플레이로그/던전월드

by pak. 2020. 11. 15. 14:36

본문



별조각 용사단
11장. 유스티티아
그래서...그렇습니다.
애꾸눈은 용사가 되었네요.
애꾸눈:하......
왠지 불만가득한 표정입니다...
엘리즈:(반짝반짝..)
펜파릴:어...무슨 일 있으세요?
아니...있긴 있었지만.
셔반:(애꾸눈 빤히...)
애꾸눈:..............전 용사가 되고 싶다는 건 아니었어요!
아니, 싫다는 건 아니지만. 아니...싫어요.
엘리즈:(충격!) 왜요?! 우리는 어차피 같이 다녔잖아요! 애꾸눈도 함께 되찾은 별조각이 몇개인데..
애꾸눈:그거야 조력자의 입장이니까 그렇죠.
내가 하지도 않은 일에 책임지는 건 질색이라고요. 정말...
어휴.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선택받았다는데.
갑시다. 어떻게 갈지나 정해요, 빨리!
이러니저러니해도 수긍한 모양입니다. 엘리즈, 나침반을 볼까요?
엘리즈:헤헤.(봅시다!)

우선 여기는 지하세계, 디스 파테르 백작의 영지예요. 지하세계를 빠져나와서 드루이플라 영지로 가야 해요. 드루이플라 영지는 커랜드에서 가장 넓은 영지이고, 무척 추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예전엔 그 주변과 다툼도 잦았고요.
가는 길에는 헤일즈 영지와 레굴루스 영지가 있습니다. 둘 중 하나를 거쳐갈 수 있어요. 레굴루스 영지는 현재 어떤 일인지 사람이 살지 않는 빈 터입니다. 헤일즈 영지는 논란이 자자한 곳이에요. 둘 중 하나 고르시면 설명해 드릴게요.
할렉:... 레굴루스 영지라면... (용사단 슬 쳐다봄;)
엘리즈:아............(실시간표정관리망해기는중)
펜파릴:(??) 어...레굴루스 영지로 갈까요? 빈 터라면 지나가기 편하기도 하고. 그리고...(울적...)
로드리:엘리즈씨... (표정보고 쫄기;)
엘리즈:(험.악)
할렉:엘리즈... 왜, 왜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하며)
펜파릴:?????잘...잘못했어요(슬슬슬)
엘리즈:아뇨 그냥...(날..피해?..둘옆에착붙음) 펜파릴 말이 맞아요. 빈 터로 가는게 좋겠어요!!
레굴루스 영지, 좋습니다! 귀족들의 최근 사정을 잘 아는 사람?
로드리:(4년전 정보로 커버 가능하면 압니다...)(최신뉴스는 몰라요..)
안타깝군요. 그럼 여러분은 모릅니다.
정보 없이 갑니다. +지 판정하면 일부 정보를 기억하게 해 드릴수도 있어요.
로드리:
로드리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Intelligence
굴림:5
경험치 1 추가.
로드리:이런~ 역시 모르겠네요 도움이 안 되어서 죄송합니다.(ㅋㅋ)
할렉:그럴 수도 있지. 별 일이야 있겠어...
펜파릴:괜찮아요! 저흰 모험 중인걸요. 최근 사정은 잘 모르는 게 당연해요...
엘리즈:맞아요!
다른 분들은 굴릴 생각 없나요?
엘리즈:(hmmm)저도한번 굴려보겠습니다.
옥타비아:
옥타비아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Intelligence
굴림:9
할렉:(외지인이니까 패스할게요)
옥타비아:(d이걸;?)
엘리즈:(헐)
인형술사 네메아의 풀네임을 기억합니다. 네메아 레굴루스. 그는 악마와 계약했습니다. 그렇죠?
네메아였던가요? 아니면 마을 사람들이었던가요? 누군가 말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3년 전, 네메아가 용머리마을로 내려온 이후 그들은 꿈 속 세계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3년 전, 일대를 주름잡는 온건파 귀족 존 레굴루스와 그 일가가 통째로 실종되었습니다.
영지민들은 혼란 속에 국왕의 명에 따라 주변 영지로 이주했고요.
여기까지. 여러분이 아는 사실.
그래서, 레굴루스로 갑니다. 거긴 아무것도 없거든요. 헤일즈에 가서 통행세니 어쩌니 하는 것보다 훨씬 낫죠.
지금 출발하나요? 아니면 좀 자고 갈래요?
로드리:바로 가면 안 되나요?!(벌떡!)
펜파릴:그러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혹시 피곤하신 분? 쉬실 분 계시면 저 주문서 읽을래요.
엘리즈:전 바로가도 될 것 같아요.
할렉:아직 그리 피곤하지는 않다, 나도 바로 가도 될 것 같아.
좋습니다. 지금부터 어둠 속을 걷습니다. 나침반이 있어 다행이군요.
레굴루스 영지는 헤일즈 영지보다 위쪽입니다. 갈수록 춥네요. 그래도 아직 견딜만합니다. 지금은...그러니까.
11월 초 무렵일 겁니다. 추운 지방에선 겨울로 치죠.
그래도 이 주변엔 산맥이 없거든요. 다행입니다. 물론 로드리는 알겠죠. 드루이플라는...
거지같이 높고 춥다는 걸. 여러분은 계속 걷습니다. 언제까지 걷나요?
엘리즈:다들 추위정도는..근성으로 버틸 수 있죠?
셔반:... (셔츠 한장)
펜파릴:네?
아...아니
할렉:좀 봐줘... (온대기후 거주녀)
펜파릴:노럭하겠습니다.......
셔반:(엘리즈 노려보기...)(너라면 되겠어?)
로드리:움직이면 따뜻해져요!!
엘리즈:맞아요!!
아니, 그치만 셔반은..뭘 좀 챙겨입을 필요가 있겠는걸요.
애꾸눈:레굴루스에 뭐가 없어서...
상점 같은 것도 텅텅인데요.
할렉:(모험 장비에 담요 있을지요?)
담요? 외투 정도는 꺼내셔야죠.
모험장비 1회분 소모합니다. 엄청나게 두꺼운 인조모피 털코트입니다.
할렉:...
펜파릴:이런 것도 가지고 다니시는구나
엘리즈:,,,,
할렉:이.. 인조야, 셔반....
(빠른 변명)
로드리:(옆에서 쪼개기;)
셔반:(코트 한 번 할렉 한 번 노려보다가 가져감)
엘리즈:(안심) 그래도 순순히 입어주시는군요..
할렉:(안도의 한숨...)
암튼 여러분은 계속 걸어요. 디스 파테르 영지가 꽤 넓네요.
세 시간쯤 걸어서 탈출 완료. 저 멀리 달빛으로 반짝이는 스틱스 강이 보입니다.
여기부터는 레굴루스입니다. 근데...
좀 심하게 황무지입니다. 집은 다 썩어가고, 풀 한 포기 나지 않네요.
펜파릴:으아...
셔반:허...
펜파릴:이건 좀...심한데요. 아무리 방치됐었다지만...
로드리:레굴루스가 원래 이랬던가......
할렉:보통 영지가 이런... 분위긴가? 북부라고 해도...
애꾸눈:어우...
저 뒤에서 들개 한 마리가 들짐승 시체를 뜯어 먹다가 뛰어 도망갑니다.
옥타비아:폐허군, 완전히..
엘리즈:사람은 정말 아무도 없나봐요.(두리번두리번)
할렉:(어으..) 여기.. 지나가도 되는 곳이겠지? (깊어지는 두려움)
눈 좋은 사람? 제 말은 시력이요.
할렉:(흠.. 저요)
(비록 한 쪽 뿐이지만..)
방금 그 개 잘 봤나요?
좀 이상하지 않았나요? 왜냐하면 그 개가 먹던 거나 그 개나 별로 다를 바가 없거든요.
할렉:(그러니까... 뼈만 남지 않았다는 점?)
(그게 아니라면... 둘 다 시체란... 점...?)
후자일걸요?
할렉:(어질...)
계속 지나갑니까?
펜파릴:뭐 보신 거 있으세요?
엘리즈:왜요? 뭔데요?
다른 도리가 없어서 제 생각엔 그냥 지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할렉:(아아...) ....... . ... . 다들... 조심히 지나가는 게 좋겠다... 마음 단단히 먹고... . ...
애꾸눈:왜요? 뭐 사나운 짐승이라도 있나.
옥타비아:뭘 봤길래?
할렉:... 방금 그 들개, 이미 죽어있었습니다.
엘리즈:그야..죽었으니까 먹혔겠죠?(이해몬함,)
할렉:아... 그러니까 내말은,
로드리:먹던 개가...
할렉:뜯어먹던 쪽도...
응...
엘리즈:....네에?!
셔반:시체가 시체를 먹었다는거네.
로드리:그 말이죠...?(덜덜;;)
셔반:... 그게 말이 되나?
펜파릴:...???????
(으아아악...)
할렉:무슨 일이 일어났든 이건 자연의 이치는 아니지... 분명.
엘리즈:(두뇌풀가동) 그럼 이 땅은 어떤형태로든 악마와 관련되었던곳이고, 아마 저주같은게..언데드창궐로 나타났을수도있다는..
애꾸눈:바로 그거네요.
펜파릴:으아아....
할렉:별 수 없지... 일단 최대한 경계하면서 가는 수 밖에 없다.
로드리:아....... 괜찮겠죠? 일단 가볼까요?
애꾸눈:그래요. 우리 목적은 드루이플라니까 그전에 너무 건들지도 마시고요.
전쟁하다 별조각을 놓치면 곤란해요.
엘리즈:사제가 둘에 성기사까지 있는데요 뭘. 괜찮을걸요?
언데드정도야~ 계속 갑시다!
계속 갑니다. 한 시간쯤 더 걸으면 지금은 대략 새벽 2시입니다.
곳곳에 막사 같은 것이 보입니다. 텐트 같네요. 불은 모두 꺼져 있습니다.
엘리즈:어라
이쯤되면 머리를 굴려볼 때가 됐죠.
혹시 여러분 지하세계에서 있었던 일 모두 기억하나요? +혜 판정 합시다.
로드리:
로드리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Wisdom
굴림:5
엘리즈:
엘리즈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Wisdom
굴림:9
할렉:
할렉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Wisdom
굴림:11
상황파악 실패. 로드리 경험치 1 추가. 엘리즈는 떠올려냅니다.
할렉도요. 아무튼. 우리 처음 디스 파테르의 성으로 들어갈 때 악마인 척 위장했었죠. 악마 '바네사' 이야기도 했었고요.
처음 로드리가 그 마족 하인에게 뭐라고 했던가요. 망토의 문장을 보여주며 드루이플라의 기사라고 그랬죠?
그랬더니 하인이 뭐라도 하던가요?
엘리즈:전쟁..
할렉:...
맞아요. 드루이플라는 지금 마왕군과 전쟁 중이에요. 그것도 반 년이 넘는 장기전 중이죠.
그리고 레굴루스 영지는 드루이플라 바로 옆에 있는 빈 터고요.
지하세계와도 연결되어 있어서, 임시 아지트인 디스 파테르 저택과도 가까워요. 물자 수급이 자유롭고 아무도 접근하려 들지도 않죠.
이제 좀 뭔가 떠오르시나요?
펜파릴:으아아...
로드리:그럼 저건... 마왕군 막사겠네요. (흠...) 일단 가요.
목줄이 매인 개 한 마리가 발톱으로 목 근처를 긁습니다.
털 없이 초록색 피부에, 군데군데 뼈나 근육이 드러나 있는 개지만 아무렴, 개입니다.
할렉:(으악...) 언데드인가.
펜파릴:(아...죽겠다진짜)
좀 빙 둘러서...피해가면...안 들키려나요?
참고로 지금은 언데드 군단이 여기 없습니다.
로드리:빨리 드루이플라로 가요!
펜파릴:(그나마 희소식)
로드리:여긴 너무 위험해요..
할렉:(끄덕끄덕)
애꾸눈:얼른 가요. 어휴.
셔반:...가자.
계속 걷습니까? 이대로 한 숨도 안 자고 밤을 새면 체력에 -1판정을 받습니다.
옥타비아:잠깐, 다들 피곤하진 않은가? 꽤 오래 걸었는데.
로드리:산맥이 나오면 힘들어질 것 같은데요. 좀 쉴까요?
펜파릴:으음...그러는 게 좋겠어요. 좀 불안하지만.
이럴 줄 알았음 처음에 쉬다 가는 건데!
할렉:그럼 다들 쉬다 갈건가?
새벽 2시라서, 4시간 자고 6시에 일어나면 될 것 같아요.
그전에 준비가 필요한 사람들은 예배나 마법서 정독 좀 하시고요.
펜파릴:흠...(흠...)
(글고보니 아리에스님이랑 대화안한지 쫌 됐는데...이번엔 예배로 주문을 함 받아봐야겟스)
예배를...하시오.
hurry!
펜파릴:(ㅋㅋㅋ주문고르고있었름 공포유발 포박 축복 합니다)
ok~~! 엘리즈는요?
엘리즈:
엘리즈 액션 사용
예배
발동 조건:1시간 정도 방해를 받지 않고 신에게 조용히 예배를 올리면
세부 사항:다음과 같은 효과가 일어납니다:
• 현재 준비된 주문이 모두 사라집니다.
• 자기가 선택하는 주문이 하나 이상 내려집니다. 주문 레벨의 합은 자기 레벨 +1을 넘을 수 없고, 자기 레벨보다 높은 주문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 암송주문이 모두 준비됩니다. 암송주문은 주문 레벨 제한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펜파릴:
펜파릴 액션 사용
예배
발동 조건:1시간 정도 방해를 받지 않고 신에게 조용히 예배를 올리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일어납니다:

• 현재 준비된 주문이 모두 사라집니다.

• 자기가 선택하는 주문이 하나 이상 내려집니다. 주문 레벨의 합은 자기 레벨 +1을 넘을 수 없고, 자기 레벨보다 높은 주문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 암송주문이 모두 준비됩니다. 암송주문은 주문 레벨 제한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조아용~뭐준비하심?
엘리즈:치유 공포유발 마탄이요
공포스럽다정말
좋습니다. 일어났을 때...아직 깜깜합니다. 겨울이라서요.
아무튼, 좀 있으면 해가 밝겠죠. 걷고 또 걷습니다. 추워요.
눈은 안 내리는데...북쪽으로 갈수록 귀 같은 말단이 시리다 못해 아픕니다. 숨쉴 때마다 코와 폐에 성에가 끼는 느낌입니다.
입과 코를 가리는 목도리 같은 걸 사용하지 않으면 숨쉬기가 어렵습니다. 자. 세 시간쯤 걸어서 지금은 오전 9시입니다. 레굴루스도 이제 막바지입니다. 영지가 작아서 금방 왔네요.
슬슬 저 너머에서 해가 떠오르려 합니다. 이제 옥타비아가 길 안내를 하세요.
드루이플라는 그나마 선진 도시지만 중심지가 아니면 시설이 열악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산맥이고요.
점점 가팔라집니다. 용사단, 고개를 들면 만년설이 보입니다.
할렉:(헉헉...) 뭔가.. 하얀달하고 비슷하면서도...
로드리, 어느 정도 남았지?
드루이플라는 아주 큰 영지라고 했죠
중심지로 가려면 대략...
거리로만 치면 1일. 근데 산맥이니까 그것까지 고려하면 3일.
로드리:좀 걸리네요...(허허)
엘리즈:............
할렉:....... 존경스럽군.
로드리:걱정마세요! 아마도 안 죽을 거예요!
티알피지니까요. 최대한 줄였어요.
셔반:(아마도...?)
여러분. 산맥 오르면서 롤플 좀 하실래요? Call of Mom.
로드리가 옛날 얘기를 해 주면 좋을 것 같네요.
할렉:(좋아요~)
로드리:근데 제가 가도 반겨줄지 모르겠어요...
다시 쫓겨날지도 몰라요(???)
할렉:(???) 어째서?
펜파릴:잉...무슨 일이 있었길래?
로드리:아 그게요 별 건 아닌데 탈영을 해서...
엘리즈:네????
셔반:뭐?
엘리즈:그....그거 중죄아닌가.
옥타비아:? (귀를의심..)
할렉:...
로드리: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거죠 뭘...(으쓱)
펜파릴:(왐마야...)
할렉:그래... 뭐, 그럴 수도 있지...
(미묘;)
로드리:그래도 여러분은 받아주실 거예요. 대공각하는 무척 선한 분이시니까요.
물론 저는 밖에서 자야할지도 모르지만...(....)
펜파릴:아이고...
애꾸눈:전쟁 중이라면서요?
전력이 추가되면 반기지 않을까요.
(.......)
할렉:......
로드리:글쎄요... 저는 반겨지지 못할 것 같은데(허허;) 또 탈영할까봐 전장에 세워두지도 않으실 걸요?
할렉:그래도 다시 탈영할 생각은... 안 할 거잖나. (아니.. 아닌가)
엘리즈:하기야...저희도 전투지를 이탈한 사제는 전투사제직을 박탈하니까요.
로드리:할 수도 있죠? (;;;)
여러분, 이제 만년설에 진입했습니다.
키 큰 전나무가 많이 서 있네요. 길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요.
전나무 숲과 눈 덮인 완만한 언덕 중에 고르실래요? 경로가 갈리네요.
그리고 이쯤 던전용 식량 좀 드세요. 체력 안 깎이려면요.
애꾸눈:(우걱...)
로드리:(허버버)
옥타비아:(념)
애꾸눈:어디로 갈까요.
로드리:혹시 묶을 거 있으세요? 나뭇가지에 묶으면서 가요.
없으면... 완만한 쪽으로 가야겠네요.
애꾸눈:딱히 없어요. 목도리밖에.
목도리 묶으면...저 죽어요.
(;...)
엘리즈:으으음...
사제복이라도 찢을까요?
할렉:아.. 잠시만, (뒤적뒤적) 전에 썼던 밧줄이 있어.
펜파릴:(우물우물) 어떡한담...
와~
로드리:그럼 밧줄을 좀... 쓸까요?
할렉:그래, 너한테 맡기지. (모험장비 1회 깎을게요~)
로드리는 나무에 밧줄을 묶고 갑니다. 덕분에 길을 잃지 않고 유유히 통과합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산을 등반했습니다. 아, 여러분.
웬만하면 넘겨 드리려고 했는데 그래도 경험치는 받아야죠.
여러분은 언덕을 넘고 넘고 또 넘습니다. 지금 누가 선두로 가나요?
로드리:(저 아닐까요..?)
옥타비아:(로드리일듯)
그쵸?
로드리가 밟은 곳이 움직입니다.
...움직인다기보다...일어섭니다.
로드리:(엄마야)
할렉:???
셔반:?
펜파릴:??????
로드리:(엄마야,,,,,,,,,,,)
키 5미터의 스노우 골렘입니다.
펜파릴:우아악
로드리:스노우 골렘.....?(엄마야)
단잠을 깨운 모양이네요. 낮게 그르렁댑니다. 전에는 이런 게 없었는데. 마왕군의 여파로 저주받아 생긴 것 같아요.
어쨌든 새하얘서 눈이 부십니다. 주먹을 내리치려고 하고요.
어떻게 하나요?
펜파릴:(재빨리 주문 씁니다. 제 말은...포박요!)
로드리:(피합니다... ㅠㅠ)
할렉:(회피~!!)
로드리 +민 판정, 펜파릴은 주문 시전!
펜파릴:
펜파릴 액션 사용
주문 시전
발동 조건:준비된 주문을 사용
굴림:11
효과:주문이 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시전됩니다. 원하면 다음에 또 걸 수도 있습니다.
할렉:
할렉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9
펜파릴:
펜파릴 주문 시전
포박
레벨: 3
세부사항:시야 내에 있는 사람을 한 명 골라 움직이지 못하게 합니다. 말은 할 수 있습니다. 이 효과는 사제가 다른 주문을 걸거나, 그 자리를 떠나거나, 어떤 이유로든 대상이 피해를 입으면 즉시 끝납니다.
좋아요. 포박 사용하세요. 할렉은 피할 필요 없어요. 로드리에게만 공격하니까요.
골렘은 보이지 않는 밧줄에 걸려 옴짝달싹 못합니다. 입을 벙긋거릴 때마다 눈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지나갈까요?
로드리:지나가요...
엘리즈:펜파릴최고~(후다닥)
후다닥!
옥타비아:(호다닥~)
펜파릴:아...근데 저기요
셔반:(ㅌㅌ...)
펜파릴:이거...저떠나면풀리는데
도와주실분??(ㅈㄴ아 수면이나준비할걸)
(아리에스님~)
이 골렘은 마왕군의 저주에 의해 움직입니다. 엘리즈나 옥타비아에게 적합한 액션이 있을 것 같은데 찾아보세요.
엘리즈:음..언데드 퇴치?
언데드...인가?(긴가민가)
이런. 골렘은 무생물이라 해당되지 않아요. 어떡하지?
좋은 생각이 하나 있는데. 셔반, 대왕수리는 헬리콥터만하다고 했죠?
3명까지 태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운 곳을 싫어하는 할렉 1호도 부르면 나오긴 합니다.
그냥 빨리 도망갑시다. 골렘은 다리가 짧아서 그리 빠르지 않습니다.
셔반:(대왕수리로 변신하겠습니다)
셔반 액션 사용
변신
발동 조건:신령들에게 부탁하여 모습을 바꿀 때. 결연된 땅에 살고 있거나, 자신이 따로 본질을 연구한 동물로만 변신을 할 수 있습니다.
굴림:7
효과:7~9이면 예비 2점을 받습니다.
세부 사항:결연된 땅에 살고 있거나, 자신이 따로 본질을 연구한 동물로만 변신을 할 수 있습니다. 옷과 소지품은 변신할 때 동물의 몸에 흡수됩니다. 변신했을 때의 능력과 약점은 그 형태를 따릅니다. 능력치는 그대로 사용하지만, 액션이 발동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 몸으로는 거인과 싸우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변신할 때, 마스터가 새 형태로 할 수 있는 액션을 1개 이상 제시할 것입니다. 예비를 1점 쓰면 판정 없이 그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예비가 모두 떨어지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태우고 나는 데에 예비 1점 사용합니다! 누가 탑니까? 애꾸눈이 휘파람을 불자 저 멀리서 할렉 1호가 쏜살같이 날아옵니다.
급하니까 얼른 할게요. 할렉 1호에는 애꾸눈과 할렉, 셔반 위에는 옥타비아, 펜파릴, 엘리즈가 탑니다.
로드리가 남았네요. 로드리는...
셔반이 발톱으로 움켜잡고 갑니다!
펜파릴:아이고
로드리:(엄마)
할렉:(저런..)
펜파릴:(복슬복슬 깃털) 부드러워...따뜻해...
그냥 계속 이 모습으로 지내면 안 되나요?
로드리:저도 따뜻하고 싶어요오..오..오....(메아리)
휘이이이이이이잉....
펜파릴:아이고야.....
하나도 안 따뜻합니다. 눈알이 얼어본 적 있습니까?
아무튼.
셔반은 꽤 높이 납니다. 불사조도요.
아래로 눈 덮인 산맥이 훤히 보입니다.
이건 꽤 장관이네요.



할렉:우와...
엘리즈:로드리~~치유 필요하면 말해요~~~
펜파릴:와아...아이고
로드리:안죽어요!! 고작 11월인걸요오 오 오...(메아리)
펜파릴:괜찮아요??
아이고........
로드리, 저 멀리 드루이플라 중심지가 보입니다.
성채, 그리고...마을. 그 옆에 빈 터.
그곳에서 치열한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멀리서도 보일 만큼 규모가 큽니다.
셔반, 지금 독수리라 시력이 인간보다 훨씬 좋습니다. 한 번 자세히 볼까요?
셔반:(봅시다!)
마왕군은 모두 모습이 비슷합니다. 흰색의 인간 형상입니다. 더 자세히 보면...
뼈.
전원이 스켈레톤입니다. 언데드요. 우리 군은 반 넘게 로드리와 같은 기사복을 입고 있습니다.
밤새 싸우고 있을 겁니다. 분명 언데드 막사는 밤에도 비어 있었으니까요.
셔반, 계속 날아갑니다. 황혼의 시간입니다. 해는 천천히 집니다.
흰 눈에 하늘빛이 반사되어 붉습니다. 타오를 것처럼...
그리고 다시 밤입니다. 겨울엔 해가 짧으니까요.
셔반, 계속 납니다.
모두 잠들었다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밤새 납니다.
아침입니다.
용사단, 잠에서 깨어납니다.
이곳은 마을입니다. 셔반은 인간으로 돌아왔고, 불사조는 저 멀리 어딘가로 갔네요.
마을 이곳저곳에서 기침소리가 들립니다. 앓는 신음, 비명...
마구간에서 한 노인이 말을 먹이고 있습니다.
로드리:이게 도대체... (노인에게 다가가 말을 겁니다.) 실례합니다. 이곳, 드루이플라 영지가 아닌가요?
마구간 노인:쿨럭, 쿨럭...
그럼 어디겠나. 이렇게 추운 곳이 이곳 말고 더 있겠어?
로드리:마을이 왜 이렇게 황량하죠? 역병이라도 도는 건가요?
마구간 노인:쿨럭, 다가오지 마...옮는다.
결핵이 유행이라. 뭐, 매년 그랬지만 올해는...
거의 전부가 걸렸지. 어쩔 수 없는 일이다만.
로드리:전부가요? 대공께서 조치를 취하셨을 거 아니에요... (인상 찌푸리고...)
마구간 노인:그러니까 대공께서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
가만보니 자네...
기사단이군.
어떻게 된 건가? 기사가 왜 민가에...
우욱.
마구간 노인은 손수건에 피를 토합니다.
로드리:괜찮으세요?! 치유... 치유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십니까?
마구간 노인:자네는 사제인가? 아아. 솔의 성기사도...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지원군을 보내셨군요...
엘리즈:아뇨, 저희는...
(끄응......)
할렉:... (으음..) 저희는... 용사단입니다, 어르신. 이 친구도요. (로드리 가리키며)
마구간 노인:그래. 그런 거였어. 별의 전사들이 이곳에 당도했구나...
이곳은 안전지대야. 언데드도 여기에는 침범하지 않아.
나는 군마를 돌보는 일을 하네. 원래는 여기에서 농사를 지었지만...겨울이니까.
로드리:드루이플라 기사단의 발이 되어주셨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목례해요...) 대공 각하께서 조치를 취하셨는데도 상황이 이리 악하되었단 말입니까? 이건... (한숨 푹...) 대공 각하를 지금 만나뵙기는 어렵겠지요?
마구간 노인:아니. 그러니까 말했지 않나.
대공 각하의 조치 탓에 전염병이 도는 걸세.
하지만 그분을 탓할 수는 없어...우리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시도하고 계시니까.
북부가 패배하면 커랜드는 망하고 말 걸세.
우리는 최전방에서 나라를...
마구간 노인은 말하다 말고 심하게 기침을 하다가 마구간 안으로 들어갑니다. 토하는 소리, 쨍그랑, 컵 깨지는 소리...
마구간 노인:후우, 목이 말라서...그만.
로드리:...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마구간 노인:자네들도 오면서 보았지 않나. 처참한 전쟁을.
기사들은 한 달 전 이래로 단 일 초도 잠든 적이 없네.
어떻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
두 달쯤 전 새로 온 이름없는 마법사 덕분에 버틸 수 있는 거다. 대공이 그자를 무척 신뢰하고 많은 것을 맡기고 있지.
하지만 말일세. 하지만...
우리는 하루하루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어.
로드리:......
...당장 드루이플라 대공 각하를 만나야해요.
마구간 노인:조심하게나. 마을을 지날 때에는 코와 입을 감싸.
로드리: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대의 삶에 은총이 따르기를.
마구간 노인:나아가게, 별의 전사여...
노인은 마구간 안으로 들어가 말을 쓰다듬습니다.
애꾸눈:그래서...
대공이 뭔가 수를 썼군요. 하긴, 반 년이나 어떻게 버티겠어요. 언데드는 죽지도 않는데.
로드리:그러실 분이 아니에요.
뭔가... ... (마른세수...) 일단 가요. 제가 길을 알아요.
엘리즈:그래요. 뭐든 직접 봐야 아는법이니까.
펜파릴:어떻게 그럴 수가...
그래요. 아무튼 대공을 직접 만나 보죠. 가능하다면...
옥타비아는 나침반을 확인하세요. 마침 별조각은 대공의 성에 있습니다.
후우, 숨을 내쉬면 하얀 입김이 흩어집니다.
로드리가 앞장서서 갑니다. 곡소리, 신음소리, 아이들이 우는 소리...
이상한 점을 찾아 볼까요. 아무나 +혜 굴려 보실래요?
엘리즈:
엘리즈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Wisdom
굴림:8
할렉:
할렉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Wisdom
굴림:8
엘리즈, 할렉. 결핵은 치사율이 높은 병입니다.
시체도 장례식도 없네요.
할렉:(엘리즈와 눈 마주치기)
엘리즈:설마 그 조치라는게..(같이 마주치기)
크고 작은 개들이 떼로 다닙니다. 마구간 노인이 더러운 그릇에 꿀꿀이죽을 부어 주자 몰려들어 핥습니다. 파리가 꼬입니다.
바로 대공의 성으로 향합니까?
엘리즈:(머리 지끈...)
로드리:빨리 가요. 어딘가 잘못됐어요. ...각하께서는 도대체.....
펜파릴:이건 정말...(이마 짚음)
얼마나 더 가야 하죠?
로드리:조금만 더 걸어요. 대공 성은 한 중간에 있어서 어디서든 얼마 안 걸리거든요.
할렉:... 그런가... 불행 중 다행이군. (두리번..)
여러분은 커랜드 알파의 국왕 성을 보셨지요?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잿빛의 성입니다. 투박하고 장식도 딱히 없네요.
경비병은 한 명뿐입니다. 모두 전쟁에 동원되었을까요.
들어가려고 하면 신분을 묻습니다. 뭐라고 하나요?
로드리:대공을 뵈러 왔습니다. 전 광휘 기사단의 로드리 알렉산더입니다.
로드리 알렉산더...라. 경비병은 고민하더니 뒤의 행렬을 보고 묵묵히 문을 열어 줍니다.
끼익. 녹슨 철문이 열립니다.
들어갈 수 있습니다. 로드리를 선두로 한 줄로 성에 진입합니다.
성 안은 암울합니다. 경비병도 하인도 최소한으로만 둔 모양입니다.
간신히 불씨만 보존하고 있는 횃불이 걸린 복도를 지나 대공이 앉아 있을 홀로 갑니다. 곳곳에 설원 몬스터의 머리뼈 같은 투박한 장식만이 걸려 있습니다.
복도보다 넓은 공간에 도달합니다. 벽난로가 있어 따뜻합니다. 고급 털가죽으로 된 깔개가 깔려 있고요.
국왕 다음으로 높은 자. 북방의 맹수. 국경선을 지키는 자. 세렌티아 드루이플라.
여러분을 봅니다.

세렌티아:(의자를 손가락으로 탁탁 치더니) 다시 기어들어오면 죽여버린다고 했지, 로드리.
일행은 별조각 용사단인가? 그대들은 일단 들어오게. 마침 손이 부족한 참이었으니.
할렉:(쭈뼛쭈뼛...)
셔반:(귀족......)
펜파릴:(로드리...힐끔힐끔...)(아이고)
로드리:아가씨, 저 왔습니다. (헤헤...^^)
세렌티아:뭘 쪼개? 아가씨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지? 산속으로 꺼져.
애꾸눈:드루이플라 영지에 별조각이 있습니다.
임무를 다하러 왔습니다.
세렌티아:별조각? 나는 모르네.
드루이플라 영지를 찾아보는 건 상관이 없지만... 글쎄. 난 우리 영지를 함부로 뒤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네만.
펜파릴:아, 그렇다면...혹시 들어가면 안 되는 장소 같은 게 있을까요? 영지를 탐색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니까...알려주신다면 참고할, 그, 참고하겠습니다.(호달달...)
세렌티아:사실 딱히 들어가면 안 되는 장소가 있는 것은 아니고, 농일세. 한 번 찾아보게. (....) 대신 언데드군 퇴치를 좀 도와주지 않겠나? 전력이 부족해서 말이야.
묵을 곳은 있는가? 성에 방이 많아. 머물고 가세나. 물론 양질의 무언가는 내어줄 수 없고 말이네. 로드리 뺴고.
애꾸눈:로드리 님 말이 맞았네요...끄응.
감사합니다. 대공님.
눈치채지 못했는데, 대공의 오른편에 시커먼 마법사가 한 명 서 있습니다. 하인 한 명 없이 그만요.
챙에 검은 천을 달아서 발끝까지 가리고 있습니다. 대공과 함께 단상 위에 서 있으니 키조차 짐작할 수 없군요.
음산한 인물입니다. 말도 없이 그저...
세렌티아는 하인을 시켜 여러분을 성 안 빈방으로 안내합니다. 기사들이 머무는 방입니다. 용케 빈방이 있네요.
4인 1실이에요. 어떻게 나눌까요.
크리스탈 루비대로 나누시겠어요?
엘리즈:(좋아요~)
할렉:(좋아요!)
셔반:(좋습니다)
좋아요. 짐을 풉니다. 오랜만에 더운 공기를 맞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몸도 녹아내리는 듯 편안하고요.
특히 셔반은 쉬지 않고 날았으니 근육통이 심한데, 어떻게 하나요?
조금 쉴까요?
셔반:(바로 침대에 뻗음...)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할까요. 새로 준비하고 싶은 주문 있으시면 그렇게 하세요.
펜파릴:(사제주문 욀케안맞냐? 쏘리 아리에스님~ 다시 주문준비할게요)
펜파릴 액션 사용
주문 준비
발동 조건:주문서를 방해 없이 1시간 정독
세부 사항:• 현재 준비된 주문을 모두 잃습니다.
• 자기가 선택하는 주문이 하나 이상 준비됩니다. 주문 레벨의 합은 자기 레벨 +1을 넘을 수 없고, 자기 레벨보다 높은 주문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 간편주문이 모두 준비됩니다. 간편주문은 주문 레벨 제한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마탄 화염탄 마음의대화로 준비합니다)
좋습니다. 그나저나 여러분 HP는 온전한가요? 다친 곳 없나요?
엘리즈:저 쪼금...4hp정도 깎여있어요
셔반:(풀피입니다)
할렉:(풀피!)
로드리:(33)
좋습니다. 크리스탈 방, 누군가 문을 두드립니다.
펜파릴:(풀피33...주문제한맨날까먹어 투명화도준비추가할게요)
똑똑.
엘리즈:누구세요?
대공께서 용사들이 산맥을 넘어오기까지 수고가 많았으니 상처를 치유하라 하셨다. 문을 열어라.
낮고 점잖은 목소리입니다.
엘리즈:(흠...?)
(망치 있는 곳 쓱 흝기) 문 열게요?
펜파릴:(덜덜덜...)(끄덕끄덕)
검은 베일을 뒤집어쓴 아까 그 마법사입니다. 걸음걸이가 조금 이상합니다. 비틀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마법사:다친 자 있는가?
엘리즈:저요.
마법사:상처를 좀 보지. 실례지만 옷을 좀.
그는 문을 닫고 손짓합니다.
마법사:마법이 만능은 아니라서.
엘리즈:음...알겠습니다.(훌렁)
어떤 상처죠, 엘리즈?
엘리즈:어깨쪽에 자상이 있어요.
마법사:아팠겠군, 이건. 치료해 주지. 따끔할 거다.
그가 환부에 손을 대자 타는 듯한 고통이 느껴집니다. 도저히 소리를 안 지르고는 배길 수가 없습니다.
정신차려보면 피는 멎고 새살이 돋아나 있습니다. 어쩐지 기운이 도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마법사:후우...
키라쉬:오랜만입니다.
엘리즈:어????
펜파릴:......
키라쉬 선생님...
셔반:?? (침대에서 엎드려있다가 고개 듦)
펜파릴:그렇다면 당신이...바깥의 마을과 기사들을 그렇게 만드셨나요?
대마법사 라몬드의 총애를 받는 자, 생명계 마법사. 키라쉬가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입니다.
키라쉬:제 마법의 결정체입니다.
펜파릴:...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 그러셨잖아요. 생명 마법을 이롭게...이로운 방법으로 쓸 수 있도록 연구한다고...
엘리즈:(옷 챙겨입기...) 그건 사람이라기보단 언데드처럼 보였어요.
셔반:자연의 섭리에 한참 어긋나잖아.
키라쉬:자연의 섭리, 에 어긋난다고요...
마법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마법입니다.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상황도 모르면서...
우리가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는지.
엘리즈:함부로 말하려던건...아니에요. 저희도 오면서 상황이 얼마나 안 좋은지 봤거든요.
여긴 최전방이니까.
키라쉬:이건 우리의 최선이었어요.
펜파릴:......
키라쉬:전쟁에 대해 설명해 드리죠. 전사들을 데려오세요...
엘리즈:(호다닥..루비조 방문 ㅈㄴ두드립니다)
할렉:?? (문 염) 무슨 일이 있나?
엘리즈:다들 빨리 저희방으로 와요! 빨리!
할렉:... ?? (영문 모르고 따라감;)
로드리:왜요??(쫄래쫄래...)
애꾸눈:(???)
옥타비아:큰 일이라도 났나? (22)
모두가 크리스탈 방에 모였습니다. 키라쉬는 조용히 촛불을 켭니다.
키라쉬:생명계 마법은 에너지를 불어넣는 작업...
그 반대도 가능합니다. 상당히 어렵고도 위험한 힘이고요.
온 세상 생명의 양은 한정되어 있어요.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조금씩 옮기는 요술을 부리는 거지요.
모두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언데드라는 존재는.
그 원칙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우리 세계에 있어서는 안되는 존재예요.
키라쉬:어떻게 무한한 힘에 대적합니까? 우리는 유한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데...최대한으로 끌어당길 수밖에 없죠.
처음에는 영지민을 모두 죽여 그 생명력을 끌어다 쓸 생각이었습니다. 이내 포기했죠. 이유는 모두 아시지 않습니까.
두 번째에는 제 수명을 당겨 쓰려고 했습니다. 저는 엘프고, 오래 사니까. 인간보다 훨씬 많은 생명력을 모을 수 있죠.
다만...500년까지는 해 봤는데.
그 이상은 되지 않더군요. 이미 모두 소진했습니다. 그래서...
있죠.
키라쉬:이건 최후의 방법이었다고요.
당신들이 아무리 떠들던, 우리는...
펜파릴:......
여기까지.
키라쉬는 후, 붑니다. 파랗게 타던 촛불이 꺼집니다.
키라쉬:죽지는 않았잖아요.
영지민들의 생명력을 매일 조금씩 끌어다 쓰고 있죠. 단, 이번엔 다른 방식으로. 수명을 깎지 않는 한도 내에서.
언데드는 쓰러져도 일어나고 지치는 법이 없습니다. 인간을 언데드로 만들어야 했고요. 그래서 대공의 기사단도 그렇게 되도록 했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보기에는...
무의미해 보인다는 거겠죠.
제가 오기 전에 수많은 기사가 전사했습니다. 남은 소수의 인력으로 두 달이 넘도록 버티고 있고요.
키라쉬:사상자는 0명이죠. 전 영지민을 포함해서.
이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습니까?
촛불은 다시 켜집니다. 태울 것도 없는데 활활 탑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그것은...
다음 세션에 알아봅시다. 경험치 정산하세요.
펜파릴:미쳤나봐진짜아
모험+1 전투+1
엘리즈:저집에갈래요
셔반:김다현 나와
할렉:이게뭐냐
펜파릴:5렙1->5렙3
pak (GM):하욘님미워하지마.
하욘님절대지켜.
셔반:김서현 나와
엘리즈:모험+1 4렙 5xp
옥타비아:모험+1 3렙 9xp->4렙
할렉:모험 +1 전투 +1 4렙 11xp>5렙 1xp
로드리:판정실패 +2 모험 +1 전투 +1 3렙 8xp > 4렙 1xp
재밌으신가요??^^
감사합니다^^
펜파릴:네증믈즈믓스으
옥타비아:재밌어죽을거같아요
펜파릴:금스흡느드
옥타비아:전투+1추가합니다 4렙1xp
엘리즈:아너무맛있켁켁 컥
셔반:-모험 → 1+
-전투 → 1+
토탈: 2+
할렉:태양을 가리리라 찍을게요
옥타비아:솔:허하노라
엘리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렉:감사합니다
엘리즈:전투+1 4렙 6xp
펜파릴:허하노라미쳤나봐아
옥타비아:특수액션...신의 은혜 추가하겠습니다
옥타비아 주문 시전
암송주문
ㅈㅅ
옥타비아 주문 시전
암송주문
세미크레딧? ^^;;;
제군들 준비됏나.
할렉:됏다.
옥타비아:yes
펜파릴:천칭합쉬다~
이제 어떻게 반응하나요.
펜파릴:...저는...알아요. 마법사니까요. 하지만 아마 마법사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을 거예요...
키라쉬 선생님, 그러니까 키라쉬 씨는...드루이플라의 기사단들은...정말로 노력했다는 걸요. 이게 당신들의 최선이었다는 걸 이해해요.
하지만...알고 계실 거 아니에요. 이런 건...
이런 건 옳지 않다는 걸요.
여러분은 충분히 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계속해서 기사들을 언데드로 만든다면...그렇게 한다면 우리가 마왕군과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벌떡 일어났다가...다시 주저앉습니다. 한숨을 푹 쉽니다)
펜파릴:죄송해요. 진짜로 이해해요. 하지만 마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도 분명 있잖아요...이야기가 길어졌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저희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을 거라는 얘기였어요.
이런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도록 두고 볼 수 없어요. 최소한 저는 그래요. 이렇게 끝나지 않는 전쟁을 이어가는 방법 말고도 다른 길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요.
용사의 임무는 별조각을 찾는 것뿐이라는 것 정도는 알아요. 하지만 이런 일을 방관하면서 세상을 구한다면 의미가 없어요! 전 키라쉬 씨를 돕고 싶어요. 드루이플라 대공님과 기사단들도요. 여러분도 그렇잖아요?
그러니까...돕겠다고요! 이 전쟁을 끝내고 별조각도 찾을 거예요. 여럿이 있으면 분명 할 수 있을 거라니까요.
할렉:...... (하아..) 그래요, 그런... 반인륜적인 방법은 저도 반대입니다. 마법사들이 어떤 식으로 싸우고, 어떤 식으로 싸우는지 저는 모르지만, 저희는 용사단이고, 크리스탈과 루비에서 배운 적이 있는 몸들이니까...
전쟁을 도울 수 있을 겁니다. 자그만 힘이라도 보탤게요.
로드리:...저도 돕고 싶어요. 커랜드의 운명이 달린 문제에요. 하지만... 이 방법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눈 질끈) ...아가씨께서 그런 선택을 하셨다니 정말로, 정말로 믿을 수가 없어요.
엘리즈:(왜 맨날 나만....한숨푸우욱) 전 그냥 저희가 옳지 않느니 옳으니 들먹일 자격도 없다고 생각해서... 무언가 지키기 위해 싸우는 심정이 어떤 건지도 잘 아니까요. 저희가 별조각을 찾는 동안 이분들은 이곳에서 최전방을 지키셨고 그게 서로의 할 일이었던 것 뿐이죠. 그 과정이 어쨌던간에...
대신 돕는건 저도 동의해요. 삿된 것을 무찌르는건 사제의 의무기도 하고..(손가락꾸물꾸물)
키라쉬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더니...일어섭니다.
키라쉬:마왕군은 신성한 힘이 더해지지 않는 이상 절대 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늘지도 않습니다.
결국 그들도 무한하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언젠가는 기나긴 싸움이 끝나야 합니다. 이 거지같은 전쟁터에 더는,
쿨럭...
키라쉬는 황급히 검은 손수건을 꺼내 입 근처에 갖다댑니다.
키라쉬:실례.
대공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로드리. 앞장서십시오.
참.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로드리:알겠습니다. 다들 이리로 오세요. (끄덕...)
대공 각하께서 분명 제 험담을 하셨겠지요? (헛웃음...) 갑시다.
할렉:(로드리 따라가기...)
엘리즈:(할렉 뒤에붙기..)
애꾸눈:(쭐래쭐래...)
펜파릴:(애꾸눈 뒤로 쭈뼛쭈뼛 따라가기...)
셔반:(따라갑니다)
옥타비아:(맨 뒤에서 천천히 따라감)
로드리:대공 각하를 만날 때, 대공 각하 이외의 호칭을 부르면 화내실 겁니다. 머리 위로 기둥이 날아올지도 몰라요.
의견은 편하게 드려도 수용은 해주실 지 모르겠지만, 아마 들어는 주실 겁니다. 포용적이신 분이니까요.
좋습니다. 복도를 지나 다시 홀로 돌아왔습니다. 대공을 알현합니다.
로드리:대공 각하를 뵙습니다.
세렌티아:격식은 되었네. (둘러보더니) 휴식은 적당히 취한 모양이군. 결정을 내리러 온 건가, 용사단. 아니면 나와 국제정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어...
키라쉬:대공. 새 전력 투입되었습니다.
세렌티아:희소식이군, 자네를 보낸 것은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어. 내 입으로 설명하려니 이거 명이 짧아지겠다, 싶었지 뭐야. (하하)
키라쉬:명이 짧아지겠다는 말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
세렌티아:맞는말이 아닌가. (으쓱...)
키라쉬:20년...
4개월...3일...21시간...14분...32초.
31초...
30초...
짧아지고는 있군요.
세렌티아:어쩔 수가 없지 않은가. 커랜드의 존망이 드루이플라에 달려있다네.
키라쉬:시덥잖은 농담은 집어치십시오. 최대한 빨리 작전 회의를 해야 합니다.
뭔가 뾰족한 꾀가 있으신 게지요. 없으면 지금부터 만들어야 해요.
최대한.
빨리.
아시겠죠.
셔반:(잠깐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 현타옵니다...)(이런 농담따먹기 하자고 온게 아닐텐데)
그보다 여러분, 이런 데서 되겠어요? 회의용 긴 테이블로 갑시다.
냉랭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키라쉬는 여전히 비틀비틀 걷습니다.
긴 식탁입니다. 양끝에 키라쉬와 대공이 앉습니다. 여러분은 옆구리에.
키라쉬:지도와 체스말뿐이지만...이제 회의합시다. 제대로 된 게 나올 때까지 아무도 못 잡니다.
세렌티아:그거 좋군. 하하!
키라쉬:우리 영지는 예로부터 커랜드 최북단에서 북방민족 쿠아나 근처 소국과 영토 분쟁을 벌였습니다. 전쟁과 전술에 있어서는 커랜드에서 가장 진보된 곳이죠.
다만 이번에는 전통적 전술이 안 통하는 무식한 상대. 우선 통하는 것과 안 통하는 것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언데드는 불, 물, 얼음, 기타 속성마법에 강합니다. 단, 물의 경우 조금 다르죠.
시뮬레이션을 몇 번 해 봤는데. 우선 이 산에는 큰 강이 없어 불리합니다. 댐을 개방하면 영지 전체를 침수시킬 수 있습니다. 스켈레톤은 밀도가 낮고 헤엄치는 법을 몰라 가라앉아 버리죠.
다만.
겨울이거든요. 댐이라고는 다 얼어버렸죠.
키라쉬:통하는 것은 신성마법과 신성 그 자체. 뼈들은 저주 덕에 서로 붙어서 마치 근육이 있는 것처럼 움직일 수 있는 겁니다. 신성 마법은 저주의 결속을 아예 망가뜨려 버리죠. 뼛더미로 변합니다. 다만.
하루가 넘게 뼈들이 서로 붙어 있으면 저주는 부활합니다. 부러뜨리거나 가루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게 어디 쉽습니까? 뼈를 자른다는게요.
갖은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첫째로 마법인력이 부족하고 둘째로 신성인력이 부족합니다. 드루이플라 인구는 비마법사 100%, 인간 99%에 엘프 및 엘프 혼혈 1%로 이루어져 있으니까요.
신성인력은...
토착 별자리 종교가 있었던 걸로 추정되는데. 그게 말입니다.
빨리 되찾아주셨으면 하네요.
키라쉬:여기까지입니다. 떠오르는 게 있으십니까?
세렌티아:편하게 이야기해주어도 괜찮네. 도움이 된다면 뭐든.
할렉:(손 듬...) 저... 저기.
셔반:하... (불편하다... 5년간 먹은 것도 없는데 체할 거 같다) 현재 기사들은 몇이며, 남은 식량은 어느정도인지 말씀해주십시오.
키라쉬:드루이플라는 일 년에 8개월은 겨울입니다. 최남단에서 밀농사를, 중심지에서는 보리 농사를 짓지만 역부족이라 수입에 의존하고 있죠. 군량미는 한참 전에 소진되었습니다. 계속 들여오고는 있어요. 제가 유통마법사 출신이거든요.
기사는 백오십 명 남았고 일반 병사가 천 명입니다.
엘리즈:그럼 적의 병력은 어느정도인가요?
키라쉬:저쪽은 일만입니다.
엘리즈:이런.
셔반:민간인은 어느정도입니가?
키라쉬:사십만입니다. 꽤 큰 영지라서요. 대부분 중심지에 몰려 있고요.
할렉:저... (든 손 내림...) 신성이 통한다면... 직접적인 신성 말고, 간접적인 신성도 통합니까?
세렌티아:말해보게나, 정확히 어떤 신성말인가?
키라쉬:종교에 문외한이라.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할렉:아, 축성이나 축복 주문이 있었던 것 같아서요, 저희 중에는 사제와 성기사 분도 있어서... 자세한건 직접 들으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리주 옥님 괜씨 쳐다보며..)
펜파릴:그러니까...축성한 무기나 축복을 받은 사람을 얘기하시는 거죠? 으음...
통한다는 전제 하에 할 순 있는데요
(아ㅈㄴ잘못보냄)
애꾸눈:이런 거라도 괜찮다면. 전 뱃사람 출신이라 아콰리우스 성물이 있습니다.
펜파릴:해 본 적이 없어서 어디까지가 한계일지는 모르겠지만 없는 것보단 낫겠죠. 그나저나 신성인력이 부족하다면...팀을 나눠서 한쪽은 별조각을 찾고 한쪽은 싸우는 게 나을 듯한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할렉:괜찮을까? 하지만 인력 차가 너무... 심한데.
로드리:그러면 옥타비아님, 펜파릴, 엘리즈 그리고 애꾸눈씨는 싸우는 쪽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솔직히 신성이 없는 루비 출신은 전세 자체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게 사실이니까요.
엘리즈:(흠...)그럼 다른분들께는 축복이나 무기에 축성을 걸어드릴게요.
이쪽도 신성 인력이 적은 탓에 다수에게 신성부여를 못 하는점이 좀 아쉽지만..교주님이라면 가능하실텐데.(한숨 푹)
셔반:인력 차가 심하다면 분신을 써도 괜찮을 거 같은데. 은빛파도 마을 때처럼 말이지.
키라쉬:셔반...
셔반:네?
키라쉬:제가 가르친 마법입니다.
제대로 하세요.
셔반:... 알겠습니다.
키라쉬:(일순간 눈이 반짝)
할렉:음... 좋을 것 같아, 그럼 신성이 없는 루비 인력은 빠져서 별조각을 찾나?
옥타비아:꽤 괜찮은 작전이군.
로드리:근데 해봤자 저희 둘 아니에요?
할렉:... (불길...)
어떻게든 되겠...지.
애꾸눈:.................
할렉:... 왜 그런 눈으로 봐...
펜파릴:......
화이팅!
세렌티아:로드리가 좀 덜렁거리기는 하지만, 드루이플라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테니 두명으로도 충분할 걸세.
로드리:아가씨.. 그런 극찬을
세렌티아:닥치게나.
로드리:옙!
할렉:....... 그럼 너만.. 믿는다.
애꾸눈:그럼 이제 조를 나눠서 작전을 짜죠.
특별한 전술이 있나요? 아니면 막무가내로?
엘리즈:사실 제가 신성전투를 몇번 겪어본적이 있긴 한데요..하아.(머리헝클기) 보통은 사제가 많고, 치밀하게 준비해서 싸웠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애꾸눈:주문 대신 물리적 공격만 쓰는 사제로 봐도 무방해요. 마족은 신성이 약간만 있어도 바로 영향을 받으니까요.
어떻게 아냐면 제가 약간 그래서요.
엘리즈:(헙)
로드리:제 생각에는... 드루이플라 영지 주변에 폐쇄적인 지형이 있지 않나요?
키라쉬:그렇다기보다는 자체가 폐쇄적 지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으니까요. 이미 침범당했지만.
로드리:그러니까... 언데드를 몰아넣을 수 있는 지형말이에요. 아니면 댐이나, 그게 아니면 인조적인 공간이어도 괜찮아요. 적은 신성력을 가지고 만의 언데드를 상대하려면 확산이 쉽지만 좁은 공간에서 한꺼번에 상대하는 편이 나아요. 그리고 뼈를 박살낼때도 그건 마찬가지죠. 마탄을 적은 면적에 쏘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요.
키라쉬:좋은 생각입니다. 제 생각에는...
산맥에 계곡이 많은 것은 아십니까? 보통은 깊게 패인 계곡 아래에 빽빽한 전나무 숲이 있고 가는 물줄기가 흐르도록 되어 있죠.
그러니까 계곡 안으로 몰아넣은 뒤 절벽 위에서 공격하면 그 정도는 가능할 것 같군요.
로드리:그럼 더 좋은 방법이 없다면 그쪽으로 진행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일 것 같군요.
펜파릴: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그렇다면...언데드를 어떻게 몰아넣죠?
엘리즈:가장 좋은 방법은 주목을 끌어서 유인하는건데..
키라쉬:언데드의 유일한 약점이 뭔지 아십니까?
멍청하단 겁니다.
세렌티아:
키라쉬:대공. 찔리십니까?
세렌티아:웃겨서 말이네... (흠흠)
펜파릴:(애써무시...) 그럼 한 사람이 미끼가 되는 걸로 해요. 날거나 해서 계곡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
키라쉬:그래서 아주 약간의 자극만 주어도 공격성을 띄죠. 도발이라 할 것도 없을 만큼 아주 작은...
펜파릴:(셔반 법니다)
할렉:...
키라쉬:대공.
펜파릴:(ㅋㅋ봅니다)
할렉:(셔반 봄..)
키라쉬:웃음이 나옵쿨럭쿨럭
후...
펜파릴:아이고야
셔반:왜 굳이 나지? 가짜 인형같은 걸 세우는 방법도 있지 않아?
키라쉬:계속합시다. (물 벌컥)
펜파릴:인형...
있으셍
세렌티아:수고가 많네.
펜파릴:있으세요?
할렉:적어도 움직여야 공격을 하지 않을까? 그것들도...
키라쉬:훈련용 허수아비야 여럿 있지만 생명이 깃든 것이여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아. 이건 진짜 마지막 방법인데...
산맥에 골렘 보셨죠.
로드리:진짜 마지막 방법이네요. 몇시간 전에 그 골렘한테 죽을 뻔했습니다.
키라쉬:그거 제가 만든 겁니다.
죄송합니다...
할렉:?
펜파릴:저런...
엘리즈:(끄덕끄덕....?)?
로드리:아~ 예?
셔반:...허.
키라쉬:더 들어오지 말라고...경비인이죠.
문제는 좀 멍청해서...
로드리: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기사단은 토벌을 나갈 수 없으니까요...
키라쉬:아시잖습니까! 저 정식 교수 승급하자마자 이리 온 거란 말입니다.
할렉:... . . ... 솜씨가... 좋으시네요..
펜파릴:어...음...목적에 맞게 잘 일하던데요 뭐.
키라쉬:아무튼. 전 그것들을 조종할 줄 알아요. 그냥 눈이라 타격은 없지만 위협이나 도발용으로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할렉:아군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씁;) 일단 누군가가 유인을 하긴 해야하겠군요.
잭:(파닥파닥)
엘리즈:잭!
셔반:(잭의 의견은...?)
애꾸눈:잭. (갬덩)
옥타비아:(갬덩22)
펜파릴:잭~(울 이쁜이)
키라쉬:저 새가 하면 되겠군요. 적군은 원거리 무기가 없습니다. 자기 뼈를 던져 맞추는 정도지만 던지는 실력은 형편없거든요.
맞아봐서 압니다. 화살에 맞을 일은 없으니 새가 하면 딱이네요.
세렌티아:역시 멍청하군. 그것들이 나보다도 멍청해서 다행이야.
잭:(신나보임! 끄덕끄덕)
키라쉬:정리하면. 저 새가 언데드를 유인해서 계곡으로 밀어넣고 골렘은 출구를 막는다. 절벽 위에서 포위하던 우리 군이 원거리 공격을 한다.
만 명 전부를 상대할 순 없어요. 다만 상대편 전력을 크게 줄일 순 있겠습니다.
저도 출전하겠습니다. 골렘도 조종해야 하고...
할렉:그럼 언제 투입도
(젠장~) 그럼 언제 투입되면 될까요? 별조각도 어서 찾아야 하고.
키라쉬:지금이 오후 2시경인데 여긴 최북단이라 세네 시면 해가 집니다. 오늘은 안 됩니다. 밤은 언데드에게 유리하니까요.
오늘 새벽부터 계곡에서 진을 치고 기다릴까요. 해가 뜨자마자 유인을 시작하죠.
남은 병력의 9할을 투입합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세렌티아:이 작전이 커랜드의 운명을 점하게 될 걸세. 다들 부담 가지고, 부탁하지.
엘리즈:잘부탁드려요.(흡)
키라쉬:작전명은...
유스티티아.
잃어버린 정의를 되찾아 주십시오.
툭. 지도 위에 체스말이 질서정연하게 놓여져 있습니다. 대공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세렌티아:지금 선포한다. 최후의 작전, 유스티티아를 실행하도록!
황혼의 시간입니다. 창문으로 붉은 하늘이 비칩니다.
대공은 기사단과 병사들을 소집해 작전을 설명했습니다. 키라쉬는 그동안 크리스탈의 은사로서 엘리즈, 펜파릴, 셔반의 원거리 마법을 봐 줍니다.
이 마법은 성공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지능값을 일시적으로 18로 바꿔 주세요.
엘리즈는 전사들의 무기에 축성을 걸어서 신성한 달의 힘을 지니도록 했습니다. 한층 달라진 무기를 휘두르며 마지막으로 훈련합니다. 어둑어둑 해가 집니다. 지금은 대략 저녁 8시입니다.
키라쉬:물자가 부족해서 많이는 못 드립니다.
빵 한 덩이씩과 수프. 그리고 닭 한 마리.
우리의 단촐한 만찬입니다.
엘리즈:감사합니다. 이정도로도 충분해요.
셔반:저는 안먹어도 됩니다.
할렉:많이 먹어, 잭.
잭:(념냠)
애꾸눈:잘 먹겠습니다.
옥타비아:어려운 상황일텐데, 고맙네.
펜파릴:신경써 주셔서 감사드려요.
셔반:(자기 몫을 잭에게 줍니다)
세렌티아:살려는 두어야 전쟁을 치르지 않겠는가, 용사들이여. (허허)
엘리즈:후후.(농담..이시겠지?)
잭:(배부르다)
(닭다리 하나 리주한테 물어줌)
엘리즈:
펜파릴:(ㅋㅋㅋㅋㅋㅋ)
엘리즈:잭츠그~아이측흐~(념념념념)
할렉:(풉..)
애꾸눈:오랜만에 제대로 된 걸 먹으니까 살겠네요.
빵은 딱딱하고 수프는 물처럼 묽고 닭은 조그맣지만 나름, 멋진 식사였습니다.
이제 방에 들어가세요. 잘 쉬어야 잘 싸우니까요.
불이 꺼지고 기나긴 밤이 계속됩니다. 자. 처음 제대로 된 전쟁에 참여하는데 소감을 좀 나누고 싶은 사람 있습니까?
자기 전 룸메이트들과 짧은 대화나 나눠 볼까요. 루비조부터.
할렉:... 전쟁은 처음이야. (뒤척)
로드리:저희 너무... 말려든 것 같다는 생각 안 드세요? (..............)
애꾸눈:나 정말 용사 같은 거 하고 싶지 않았어요....
세상이 멸망하면 정말 제 탓이 되는 건가요.
로드리:그런 셈이죠.
애꾸눈:이번 전투에서 지면?
할렉:별 수 있겠어, 이렇게 됐는데...
하지만 네 탓이 아니라... 우리 탓인거지.
옥타비아:그래, 동료들이 있지 않나. 뭐든 나눠서 책임져야지.
애꾸눈:좀 안심이 되네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도망칠 수 없게 되었으니까.
죄책감가지고 살지는 않을 거예요, 저...
애꾸눈은 그렇게 중얼거리고 잠에 듭니다.
크리스탈조로 넘어갑니다. 다들 할 말 있으신가요?
펜파릴:죽을 것 같아요.
민간인 수를 듣는 게 아니었는데...
엘리즈:왜요? 그만큼 부담이 되서?
펜파릴: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엘리즈는 괜찮아요?
엘리즈:저는...음. 괜찮은 것 같아요.
전쟁은 몇번 해본 적 있거든요.
셔반:...
엘리즈:있죠, 제가 성전에 나갔을 때...
세로한 교주님께서 부담이 너무 심하면, 지키는게 다른 무언가가 아니라 자신의 신념과 믿음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셨어요.
사람은 누구나 그것으로 힘을 얻는다고...
펜파릴:좋은 말이네요.
그래요...제 신념을 위해 싸워야겠죠! 고마워요.
사실...너무 낙관주의일지도 모르지만요. 어쩌면 쉽게 성공할 수도 있잖아요. 이게 되나? 싶을 만큼.
그야 우리는 실패를 한 번 경험했으니까요...그러니까 이번에는 이길 거예요.
이번에도 지면 실패한 의미가 없는걸요.
엘리즈:(깜빡...)
셔반:...
있잖아, 만약에 한 명이 희생할 때가 온다면... 그때는 나 말리지 마.
엘리즈:(뻔쩍)
펜파릴:그딴 소리 하지 마요.
우린 아무도 안 죽어요.
엘리즈:(묵묵히 다시 눈 감음...)
셔반:만약이야. 하지만 나는 진짜로 하는 말이니까. 잃을 것도 없고... 몰라, 졸려.
엘리즈, 펜파릴. 잘자... (옆으로 누워서 잠듭니다)
펜파릴:그래요...생각 너무 많으면 안 좋을 것 같아.
잘 자요.
스르르 잠에 듭니다.
아직 깜깜한데, 시끄러운 나팔 소리가 들립니다. 어서 일어나요.
엘리즈:(벌떡!)
할렉:(벌떡)
오전 5시를 알립니다. 기상!
펜파릴:흐아악
애꾸눈:(벌떡!)
셔반:(못일어나고 있음...)
펜파릴:5시??
엘리즈:셔반!!(등팍팍)
펜파릴:(비틀비틀 셔반깨우기)
아이고 사람죽어요
로드리:(이미 일어나있음)(은은...)
셔반:으어억.... (일어남일어남!!)
옥타비아:(이미일어나서 스트레칭까지하고있음..;)
할렉:(엄청나...)
로드리:(옥타비아님옆에서스트레칭하기...)
애꾸눈:(로드리옆에서스트레칭하기...)
펜파릴:(기지개...)으뜨뜨
엘리즈:(짧게 기도..)
셔반:(루비처럼 스트레칭은 모르겠고 그냥 멍함)
할렉:(애꾸눈 옆에서 스트레칭하기...)
셔반:...나 어제 뭐라고 하지 않았어?
애꾸눈:루비에 있을 때 교관이 그랬는데, 체력이 제일이라고.
지금 보니 정말 맞는 말이라니까요.
로드리:셔반씨 술이라도 드셨어요? 뭔...
애꾸눈:며칠 내내 걷고 산 탔는데 몸이 말짱하네.
할렉:그래... 틀린 말 아니었지. (낑낑)
엘리즈:아무말도 안했는데요. 그쵸?(괜씨랑눈빛주고받기)
로드리:그게 드루이플라 파워죠! 하하!
셔반:너 말고. 쟤들(엘,괜)
펜파릴:어제요?
뭐...별말 없었는데.
셔반:그러면 말고.
로드리:뭐라고 했는데 기억 못하는 거 술마시면 그러잖아요!! (흣챠흣챠)
할렉:(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그나저나 일이 닥처오니까... 오히려 평안해지는군.. (뚜둑)
로드리:그야 할렉씨랑 저는 남잖아요.
셔반:폭풍전야지. (하품...)
할렉:그거야 그렇지만..
키라쉬:한가하시군요, 다들. 집결입니다. 산 탈 테니 출전하실 분들은 이리로.
엘리즈:(각잡고 걸어감)
펜파릴:(긴장...)
옥타비아:지금은 평안할지 몰라도... 막상 직접 가보면 또 느낌이 다를걸세. (따라 걸어갑니다)
출전조는 키라쉬가 던져 주는 털옷을 겹겹이 껴입고 기사단 행렬의 선두로 산을 탑니다. 우리 뒤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을 맞춰 걷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또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유인이 쉽게 계곡은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정했습니다. 만년설이 덜한 구간이라 미끄러지진 않지만, 가파르네요.
애꾸눈:헉...헉...
셔반:(걷기 힘든데... 독수리로 변해서 날아가도 괜찮을까요?)
물론입니다. 변신하세요.
셔반:
셔반 액션 사용
변신
발동 조건:신령들에게 부탁하여 모습을 바꿀 때. 결연된 땅에 살고 있거나, 자신이 따로 본질을 연구한 동물로만 변신을 할 수 있습니다.
굴림:4
효과:6-이면 예비 1점을 받지만 마스터가 지정하는 무슨 일인가가 일어납니다.
세부 사항:결연된 땅에 살고 있거나, 자신이 따로 본질을 연구한 동물로만 변신을 할 수 있습니다. 옷과 소지품은 변신할 때 동물의 몸에 흡수됩니다. 변신했을 때의 능력과 약점은 그 형태를 따릅니다. 능력치는 그대로 사용하지만, 액션이 발동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 몸으로는 거인과 싸우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변신할 때, 마스터가 새 형태로 할 수 있는 액션을 1개 이상 제시할 것입니다. 예비를 1점 쓰면 판정 없이 그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예비가 모두 떨어지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키라쉬는 힘들어하는 셔반을 보더니 혀를 쯧 찹니다. 그리고 메고 있던 가방에서 무언가 긴 것을 꺼냅니다.
키라쉬:용사가 약골이어서 되겠습니까. 라몬드가 안 가르쳤어요?
셔반:잤습니다.
키라쉬:기껏 주는 기회도 잃었군요. 내가 가르친 마법은 안 까먹은 거 맞죠?
빗자루입니다. 키라쉬는 허공에 둥둥 떠 있는 걸터앉아서 가방을 빗자루에 고정하고 한 팔로 셔반의 허리를 끌어안아 강제로 태웁니다.
키라쉬:이따 내려 드리겠습니다. 전 여기서 신호를 보내야 해서.
셔반:(?? ?)(당황)
목표지에 다다랐습니다. 과연 대단한 요새입니다. 방금 토끼 한 마리가 숲속으로 뛰어들어갔는데, 보이시나요? 빽빽한 나무 탓에 숲을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전혀 볼 수 없네요.
스켈레톤이 들어차면 밀집도가 높기에 아무렇게나 공격해도 맞을 겁니다. 키라쉬는 셔반을 절벽 어딘가에 떨굽니다. 그리고 인간형 종족 중 엘프만이 낼 수 있는 주파수로 신호를 보냅니다.
잭, 어디선가 잭을 부르는 멜로디를 들었습니다. 할렉, 로드리. 잭이 창문으로 날아가고 싶어합니다. 열어줄까요?
로드리:잭... 창에 머리 박으면 안 돼... (창문 열어줘요...)
할렉:(잭을 날려보냅니다.) 잘 다녀와, 잭.
잭:(창문 밖으로 날개를 펼치고 날아갑니다. 가장 빠른 속도로.)
잭은 칼날처럼 부는 바람에 몸을 맡깁니다. 눈 깜짝할 새 사라집니다.
로드리, 할렉. 나침반을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별조각은 분명 이 성 안 어딘가에 있었습니다. 로드리는 성 구조를 기억하고 있습니까?
로드리:(성은 당연히 기억하죠. 4년전과 구조가 바뀌지 않았다면 잊었을 리가 없어요. 부모님 집에서 분가한다고 해서 본가 구조를 잊는 건 말도 안 되는 거죠...)
당시에 빈방이 여럿 있었을 것입니다. 우선 별조각이 있을 만한 공간을 추려 보겠습니다. 무작정 찾아가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니까요. 일단 +지 굴리고 실패하면 +혜 가죠.
로드리:
로드리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Intelligence
굴림:6
+혜 컴온!
로드리:음....(음............)
로드리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Wisdom
굴림:11
아 맞다! 거기!
할렉:(와!)
우선 대공의 침실, 키라쉬의 침실 겸 연구실(현재로서는 어디 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홀 정도가 있을 듯합니다. 어디부터 가볼까요.
로드리:아가씨의 침실로 가보도록해요, 할렉. (꾸닥...)
할렉:그래. (꾸닥) 침실은 몇 층에 있지?
최상층입니다. 그러니까 3층이요. 높은 성이 아니라서.
로드리:3층으로 가면 있어요. 그럼 가볼까요?
할렉:(끄덕끄덕! 따라갑니다.)
갑니다! 돌계단을 오르면 나무 문 사이에 쇠문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가 대공의 침실입니다. 문은 쉽게 열립니다. 끼익.
그냥 평범한 침실입니다. 대공의 방치고는 투박하군요. 장식이랄 것도 많지 않습니다.
벽에는 낡은 검이 한 자루 걸려 있고, 침대 옆 탁자에는 검은색 벨벳 주얼리함이 하나 놓여 있습니다.
로드리:할렉, 볼만한 거 있나요?(흠...)
할렉:글쎄... 검이나 저 보석함이 좀 신경쓰이는데...
저 검은 대공께서 예전부터 쓰시던 물건인가?
로드리:아... 저 검은...
그닥 중요한 건 아닐 거예요. 보석함을 보도록 할까요?
할렉:그래? 그럼 그러지, 실례가 안되려나.. (조심조심 열어봄..)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 손에 잡히는 사이즈로 봐서는 아마도 반지.
착용하고 있는 걸까요. 확인할 순 없군요. 대공은 지금 성에 없으니까요.
할렉:여긴 없는 모양인데... (끙) 또 둘러볼 만한 곳이 있을까.
로드리:글쎄요. 솔직히 키라쉬씨의 방을 둘러보는 게 가장 유력해보이는데, 어디있는지 알아야말이죠.
고민 않으셔도 됩니다. 성에서 중요한 인물일수록 위층에 배치합니다. 3층 아니면 2층에 있을 겁니다.
이 옆에 나무 문이 하나 있는데, 여길 볼까요.
로드리:저기로 가봐요 우리!
할렉:좋아. (후다닥!)
이 방은 문이 잠겨 있습니다. 키라쉬는 치밀한 인간이니까요.
어떻게 하나요? 역시...
그건가요?
할렉:...
로드리:흠흠.
할렉:(끄덕;)
로드리:
로드리 액션 사용
창살을 굽히고 문을 들어올린다
발동 조건:순전히 힘으로 물건을 부술 때
굴림:5
효과:실패! 경험치 1 추가.
이런~
다른 방법을 써 봅시다.
할렉:이런...
로드리:이게 실패하다니 역시 할렉씨랑 저랑 단 둘이 있으면 안 되나봐요.
이럴 때 애꾸눈이 있었다면 자물쇠를 딸 수 있었을 텐데. 할렉, 모험 장비 얼마나 남았나요?
할렉:우리 둘이 기운이 안... 맞나? (1~2회분 남았습니다.)
자물쇠 따는 장치 있을 텐데 꺼낼래요?
할렉:
할렉 표시 모험 장비
“모험 장비”는 백묵, 장대, 못, 밧줄 같이 평범하지만 유용한 물건들을 한데 모은 추상적인 집합입니다. 모험 장비를 뒤지면 평범하고 유용한 물건이 하나 나오고, 1회분이 소모됩니다. (2/5)
(한시가 급하다! 사용합니다)
좋습니다. 기다란 막대기를 들고 열쇠구멍을 잘 쑤셔 보면...
딸깍.
끼이익...
참전조 차례입니다.
쿵, 쿵...땅이 울리는 진동이 느껴집니다. 저 밑에서 무언가 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잭이 허공에서 곡예 비행을 합니다. 키라쉬가 손짓하자, 반대편에서 스노우 골렘 여럿이 걸어나옵니다.
걸을 때마다 달그락거리는 하얀 뼈들. 죽었지만 산 자들. 지금 몰려들어옵니다.
키라쉬가 신호합니다.
어떻게 하나요?
엘리즈:(심호흡)자아...
엘리즈 액션 사용
주문 시전
발동 조건:신에게 받은 주문을 사용하면
굴림:12
효과: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시전됩니다.
엘리즈 주문 시전
마탄
레벨: 1
굴림:7
세부사항:손 끝에서 순수한 마법의 힘을 발사하여, 하나의 대상에게 2d4의 피해를 줍니다.
있죠. 자유낙하하는 물체에 속도가 붙으면 위력이 강해진다구요.
펑!!!!!!!!!!!!!!
터진 나뭇가지고 조각이고가 여기까지 날아옵니다. 피하려면 +민 판정! 마탄은 적어도 20미터를 달려 그 종착지에서 맡은 임무를 완수하고야 맙니다.
맞아요. 낮에도 달이 뜹니다. 스켈레톤이 무더기로 부서집니다.
옥타비아:
옥타비아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6
엘리즈:
엘리즈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5
셔반:
셔반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6
펜파릴:
펜파릴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5
전원 조금씩 맞습니다. 나뭇가지는 꽤 무거워요. 멍들고 생채기가 났네요. 체력 2 감소.
펜파릴:...액땜한 셈 치죠 뭐.
엘리즈:헤헤.(머쓱!)
셔반:하아...
펜파릴:그럼...나무가 있다는 건, 역시 태우라는 얘기 아니겠어요?
애꾸눈:불은 안 통한다던데. 그래도 해 봐요!
펜파릴:온도가 올라가면 뭐든 타게 되어 있어요! 자연의 섭리죠.
펜파릴 액션 사용
주문 시전
발동 조건:준비된 주문을 사용
굴림:9
효과:주문은 시전되지만 다음의 부작용 중 하나가 일어납니다:
•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원치 않는 주의를 끌게 됩니다. 마스터가 정합니다.
• 주문이 현실의 구조를 어지럽힙니다. 다시 주문 준비를 할 때까지 주문 시전 판정에 계속 -1을 받습니다.
• 주문을 잊어 버립니다. 주문 준비를 할 때까지, 이 주문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효과를 가진 주문은 작용하는 동안 주문 시전에 페널티를 주는 일도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펜파릴 주문 시전
화염탄
레벨: 3
형성
세부사항:대상과 그 주변의 모두를 덮치는 거대한 불덩어리를 쏘아, 장갑을 무시하는 2d6의 피해를 줍니다
셔반:(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괜찮겠지...??)
3 피해입니다.
곤란한 상황에 처합니다. 어떤 곤란한 상황이냐하면...
키라쉬:후...
속성과외 받고 가라.
이런 곤란한 상황입니다. 아무튼, 잘했어요, 펜파릴! 나무에 불이 붙으면 삽시간에 번지니까요! 활활 잘도 탑니다. 하얗던 뼈들도 그을리고, 조금 더 지나자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합니다. 효과가 없진 않아요!
펜파릴:죄송...
다음은 애꾸눈의 표창입니다. 별것 없어 보이네요. 일단 던지니 휘익하고 날아갑니다...
펑!!!!!!!!!!!!!!!!
나무에 닿자 푸른 빛을 내며 터집니다. 스켈레톤의 비명 소리가 들립니다. 모두 약간씩 녹아서 제기능을 못하게 되었네요. 우왕좌왕합니다.
키라쉬:저건 제 작품입니다. 괜찮죠?
애꾸눈:야호.
엘리즈:우와...
펜파릴:괜찮은 정도가 아닌데요!
옥타비아:멋지군!
셔반:...
키라쉬는 신성이 없어 여러분을 지원하기만 합니다. 이대로만 계속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 3할을 처치했어요.
다시, 수색조로.
문이 열리면, 그곳에는...
휘황찬란한 녹색 보색이 가득 차 있습니다. 에메랄드 같기도 하고, 정확한 광물의 명칭은 알기 어렵지만 어쩐지 별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장식물 같은데 종류는 모두 다릅니다. 달 교단에서 본 것과 비슷한 녹색의 거울도 걸려 있고, 샹들리에, 모빌, 조각상까지. 전부 같은 광물입니다.
로드리:...
할렉:이게... 뭐지? (두리번;;)
로드리:뭔갈... 시도한걸까요?
보석을 좋아하시는 분은 아니에요. 키라쉬씨라도 그럴 것 같지는 않고요.
할렉:별조각 같기도 하고... 늘 별조각은 보석 같은 느낌이었지, 광물 같은...
그런데 그렇다면 왜 별자리가 돌아오지 않지?
이건 별조각이 아닌 걸까요. +혜 굴리면 상황파악 가능합니다.
할렉:
할렉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Wisdom
굴림:12
이건 전부 보석으로 된 거죠? 보석과 관련된 거라고 하면 아까...
그 침실 옆에 빈 주얼리함 정도가 있었겠군요. 연결시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할렉:(아!) 아까 그 보석함을 가지고 와보자, 뭔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안타깝게도 여기 있는 장식물들은 그렇게 작은 크기가 아닙니다. 크고 화려한 것들이라 반지로 쓸 수 있을 것 같진 않군요.
그래도 좋은 힌트가 됐죠? 이제 어디로 갈까요.
로드리:어디가 좋을까요... 흠. 중앙 홀로 가보는 건 어때요?
할렉:거기 가 보면 뭔가 새로운 게 있을지도 모르겠어, 가보자!
중앙홀로 내려갑니다. 계단에 발이 닿을 때마다 차가운 마찰음이 들립니다.
다시 참전조로. 옥타비아, 셔반. 공격하세요!
셔반:(은빛파도 마을 때처럼 변신을 하되 환영분신으로 수를 늘리겠습니다.)
좋습니다. 뭘로 변신하나요?
셔반:(역시 대왕수리가 좋겠죠? 높게 날면 저들도 뼈를 못 던질 것이고 발톱으로 뼈를 으스러트릴수도 있고.)
좋습니다. 셔반은 환영술로 자신과 똑같은 대왕수리 군단을 만들려고 합니다. 주문 시전하세요.
셔반:
셔반 액션 사용
변신
발동 조건:신령들에게 부탁하여 모습을 바꿀 때. 결연된 땅에 살고 있거나, 자신이 따로 본질을 연구한 동물로만 변신을 할 수 있습니다.
굴림:11
효과:10+이면 예비 3점을 받습니다.
세부 사항:결연된 땅에 살고 있거나, 자신이 따로 본질을 연구한 동물로만 변신을 할 수 있습니다. 옷과 소지품은 변신할 때 동물의 몸에 흡수됩니다. 변신했을 때의 능력과 약점은 그 형태를 따릅니다. 능력치는 그대로 사용하지만, 액션이 발동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 몸으로는 거인과 싸우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변신할 때, 마스터가 새 형태로 할 수 있는 액션을 1개 이상 제시할 것입니다. 예비를 1점 쓰면 판정 없이 그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예비가 모두 떨어지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주문도 써 주세요!
셔반:
셔반 액션 사용
환영 분신
발동 조건:공격을 받을 때 d6으로 판정하십시오. 4, 5, 6이 나오면 공격은 자신이 아니라 환영에 명중하고, 환영은 사라집니다.
굴림:5
효과:실패. 경험치 1 추가.
세부 사항:자신과 똑같이 생긴 환영을 만들어 냅니다.
(예비 써도 될까요)
분신은 못 만들었지만 셔반은 납니다. 그래요. 아이를 입학식에 데려다주고 동료들을 모두 태우고 밤새 설원을 날았던 일, 모두 혼자서 했던 일입니다. 못해낼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대로 아수라장에 뛰어듭니다. 허공에 무언가 보이자 언데드들은 남은 전나무를 타고 오릅니다. 점점 올라와서, 이것은 마치...
뼈의 탑 같습니다.
셔반은 그대로 날아서 공격합니다. 어떻게 공격하는지 묘사하세요. 예비 1점 소모할게요.
셔반:(위에서 아래로 곡선을 그리며 하강합니다. 정확히 뼈의 탑을 향해서요. 가속도가 붙을수록 타격은 더 크겠죠? 구름이 흐르는 높이에서 하강했습니다.)
셔반은 솟구치는 용암처럼 저 하늘을 뚫을 듯 수직으로 올라갔다가 멈춥니다. 그리고 곧바로 폭포수처럼 아래로 곤두박질칩니다.
휘익...
쿵.
뼈의 탑은 산산조각이 납니다. 흰 것들이 무너지는 것이 마치 어느 먼 나라의 공놀이 같기도 합니다.
옥타비아, 당신 차례입니다.
당신은 이곳의 유일한 성기사. 모두 당신을 보고 기다립니다. 기사들은 창을, 병사들은 모두 화살을 준비합니다. 햇빛을 받아 쇠로 된 촉이 번쩍, 빛납니다.
금속으로 된 비가 쏟아집니다.
기사단의 중심에 옥타비아가 있었습니다. 온통 흰 와중 붉은빛이 눈에 띕니다.
이 정도면 그래, 8할은 넘게 해치웠습니다. 눈과 뼈가 뒤섞여서 뭐가 뭔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숲은 타들어갔고, 저 아래에는 언데드, 언데드, 언데드, 언데드...
다시 수색조로.
대공은 직접 전투에 나가지는 않습니다. 키라쉬의 실시간 보고를 받으며 이 성을 지키고 있지요. 그러니까 성문에 가면 대공을 볼 수 있습니다.
박차고 나가세요. 녹색 보석의 비밀을 풀려면.
로드리:지금 가봐요. 물어봐야겠죠.
할렉:그래, 그래야지.
예상대로 대공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저 멀리 계곡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순간,
반짝.
대공이 손을 들어 머리를 귀 뒤로 넘깁니다. 길고 검은 소매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반지가 빛났습니다. 녹색의 그 광물이 맞습니다.
로드리:할렉, 보여요? 저 반지...
할렉:... 보인다, 저 색은 분명히... (눈 마주치며)
로드리:세상에 별조각을 반지에 끼고 다니는 사람은 저희 아가씨밖에 없을 겁니다. 대공각하!
할렉:대공 각하! (따라부름~)
세렌티아:무슨 일인가?
로드리:각하, 반지를 좀 보여주실 수 있으십니까?
세렌티아:반지? 이 녹색 반지 말이냐. ...안 돼.
할렉:어째서인지 여쭤도 되겠습니까?
세렌티아:...알려줘야하나? 여기에 별조각이 깃들기라도 한 모양이지. 그렇지만 안 돼. ... 적어도 이 전쟁이 끝날때까지는 못 돌려주네.
세렌티아 대공은 단호히 대답하고 고개를 내젓습니다. 어떻게 하나요?
로드리:각하! 세상의 존망이 달린 일입니다! 아시잖아요, 마왕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걸요.
세렌티아:지금 당장 별조각이 없으면 내일 세상이 멸망하는가? 드루이플라는 이 반지가 없으면 지금 당장 패망할 걸세. 돌아가.
할렉:... 대공 각하, 부탁드립니다. 한시 바삐 마왕군을 소탕하면 아마 이 나라의 국왕께서도 각하의 공을 인정하실거예요. 대체 왜 패망을 논하시는겁니까?
세렌티아:마왕군을 소탕하면 뭐하나? 북부의 영지들이 전부 언데드에 몰락해서 드루이플라 하나만 서있네. 그것이 커랜드와 근방국들의 안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자네는 모르는가? 급한 불부터 끄자는 소리네.
로드리:뭔가... 이상해요. 각하,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거죠? 언데드군이라면 커랜드 알파의 군대를 빌려오면 될 일이잖아요. 왜 굳이 드루이플라의 군만을 고집하시는 거예요? 게다가 이런 방법은 너무하잖아요. 이 선택도 각하의 행보도 하나같이 이상해요. 드루이플라도 이런 곳이 아니었는데... 제 기억의 아가씨는 이런 분이 아니었어요!
세렌티아:외지인은 남의 영지 사정에 관여하지 말게.
로드리:...어떻게 그런,
참전조.
그럼 그렇죠. 일만은 그리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다 몰아넣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입니다. 저 뒤에서 우리가 쓰러트린 만큼의 언데드 군단이 더 몰려오고 있습니다.
화살은 부족하고, 마법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나요.
어떻게 할 수 있나요.
또 미처 부서지지 못한 뼈 무더기 몇몇은 다시 붙어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다시 수색조로 돌아갑니다.
로드리, 할렉. 어떻게 합니까? 우린 반지가 필요해요. 저건 어떤 식으로든 별조각과 연관있는 물건이에요.
로드리:아가씨, 주세요.
세렌티아:싫다.
로드리:아가씨! 제발 눈을 똑바로 뜨세요!
세렌티아:도망간 놈의 말에 눈을 뜨는 것보다 영원히 눈을 감는게 낫겠구나.
로드리:...
세렌티아:내가 예전과 다르다고 했지?
넌 예나 지금이나 똑같구나. (지끈...) 자, 반지다.
대신 조금 흠이라도 나기만하면... 정말 그래서는 안 돼.
금으로 된 링에 자그마한 녹색 보석이 박혀 있습니다. 손에 조심스레 쥡시다.
대공의 눈빛이 파르르 떨립니다. 보석에서 무언가 빠져나옵니다.
별조각입니다. 그래요. 반지가 별조각이 맞았어요.
별조각은 어쩐지 나비처럼 춤을 출 여유는 없어 보입니다. 한시가 급하다는 듯 어딘가로 날아갑니다.
참전조. 저 멀리 성채 쪽에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날아옵니다.
성기사들은 반딧불이가 일찍 나온 건지, 키라쉬가 무슨 조화를 부린 건지, 고개를 기웃거립니다.
하지만 말이에요, 우리는 알고 있어요.
로드리와 할렉은 성공했습니다. 별조각이 바람처럼 일대를 지나가면, 흰색으로 텅 비어 있던 기사들의 옷자락에 붉은색 문양이 그려집니다.
수평을 이룬 천칭. 대가, 평등, 그리고...
정의.
별조각이 하늘로 올라갑니다. 눈이 시릴 만큼 파란 하늘에 박힙니다.
황도 12궁 제 9번째 별자리. 천칭자리입니다.
금방 사라집니다. 대신...
기사들의 화살통에 빛으로 된 화살이 가득 채워집니다.
어떠한 설명도 없었지만, 모두 자신의 본분을 자각합니다. 활시위를 당깁니다.
그리고, 광염의 폭격.
삿된 존재를 물리치고 세상의 균형을 되찾으리라.
잃어버린 정의를 되찾으리라.
햇빛에 산화되듯 언데드는 가루로 부서집니다.
이윽고 그 자리 토양에는 하얀 뼛가루가 날립니다.
좋은 거름이 될 거예요. 나무를 심고 물을 주어요.
기사단은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생명의 힘은 한정되어 있는 것. 언데드들은 빼앗은 생명만큼을 돌려주고 떠납니다.
키라쉬:작전...
성공.
함성이 쩌렁쩌렁 울려퍼집니다. 수색조, 기쁨의 아우성을 멀리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어떻게 하나요?
로드리:...어떻게, 어떻게 하죠?
할렉:... 이... 긴건가...
얼마 지나지 않아 참전조가 돌아옵니다. 사상자나 부상자 없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돌아옵니다.
키라쉬는 기사단이 잘 쉴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여러분은 다시 그 긴 식탁에 모여 앉습니다. 그리고 로드리의 손에, 반지가 들려 있습니다.
키라쉬:설명할 때가 된 것 같군요.
세렌티아:자네들은 주민들의 생명력을 모을 수 있었던 매개가 뭐라고 생각하나?
정의를 지켜낼 살아숨쉬는 생명을 한데 모을 수 있는 방법이 무어라 생각하느냐 물었다.
그게 이 반지일세. 이렇게 만드는 데에는 키라쉬가 많은 도움이 되어주었어.
영지민들의 생명력은 길어봤자 5년정도만 주입했네. 그리고 키라쉬는 500년.
영주가 되어서, 대공이 되어서... 나는 이 도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 생명도 그 반지 안에 들었어.
하지만 이게말일세, 쿨럭... (손수건으로 입가 가리고) 실례했군. 그래서 말이야.
세렌티아:생명 전부를 주입하면... 어떻게 될지 예상해보았나?
로드리:아가씨! 어떻게 그럴 수가...
세렌티아:다물고 앉게나, 로드리.
키라쉬:일종의 농축액입니다. 반지를 부수면 제가 만들어낸 이 시스템은 붕괴합니다.
대신 대공은 죽게 되죠. 저건 그의 모든 걸 담은 결정체니까요.
이제...전쟁은 없을까요. 아니.
정의가 존재하는 이상 전쟁은 필연적으로 우리 곁에 따라붙습니다.
여긴 커랜드 최전방이잖아요.
그래. 여러분이 선택하세요.
펜파릴:......
셔반:...
할렉:...
로드리:저는... (이 까득...) 도무지 믿을 수가 없어요. 무슨 다른 방법이라도 없나요?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잖아요...
애꾸눈:어떻게 생명에 경중을 매길 수 있어요. 천칭이 기울 거예요.
엘리즈:...아니...
저는 왜..저희에게 선택하라고 하시는지 잘..
할렉:... 둘 다 살 수 있는 방법은... (지끈...)


로드리:... 아가씨가 죽으면 다음 북부를 지킬 사람은 누가 됩니까?
세렌티아:많은 사람들이 북부로 몰리겠지. 어쩌면 지금보다 좋지 못한 곳이 될지도 몰라...
로드리:이건... 이 결정권을 왜 저희들에게 맡기시는 거예요. 도무지... 도무지가...
세렌티아:그대들이 이후 커랜드를 이끌어나갈 용사가 아닌가.
엘리즈:...아니요! 저희가 부여받은 임무는 땅으로 떨어진 별조각을 하늘로 돌려놓고 마왕을 무찌르는 겁니다. 그걸 위해 안간힘 쓰는 것 뿐이에요.
커랜드를 이끌어나가고 지키는 사람은, 지금 영지민들을 지키고 이곳에서 서서 중심을 지키는 사람은 바로 국왕 다음으로 높은 자. 북방의 맹수. 국경선을 지키는 자,
바로 당신이에요. 대공 각하.
세렌티아:하지만 란의 딸이여, 들어보게나. 나는 너무 많은 전쟁을 치뤘어. 그리고 지금은 죽어가지. 그런 내가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나? 나는 나를 믿지 못하네. 무엇이 더 바른 선택인지... 무엇이 드루이플라를 위한, 커랜드를 위한... 그리고 세상을 위한 선택인지 모른단 말일세.
애꾸눈:사십만의 영지민이 결핵을 앓고 있어요. 이대로라면 어쩌면 평생.
엘리즈, 아파본 적 있어요? 더군다나 이제는, 이제는 전쟁도 없는데.
기사단은 잠들지 못하고 매일을 살아야 해요. 밤이 그렇게나 긴 이 도시에서. 천칭이 기울었잖아요. 불균형이에요. 사느니만 못하다고요.
낭비예요. 그러니까 이 비극은 이쯤 끝내야 한다고...
아니. 아닙니다. 아니에요.
내가 뭐라고...저는 그냥.
할렉:... 각하, 저는 커랜드 사람이 아니라서 커랜드의 귀족이니, 영지느니 하는 것들은 도통 모릅니다. 그래서 이 말이 주제 넘게 들릴지 모르고요.
하지만 여기까지 오면서 영지민들도, 로드리도 당신을 신뢰하고 있었음이 느껴졌어요. 최전방이라는, 우리가 무너지면 끝이라는 책임감도 느껴졌고요.
각하. 각하는... 수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어쩌면 저희보다도 많은 생명을 구했을지도 모릅니다. 마왕군을 상대로 버텨냈단 것으로 알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각하가 내릴 판단이 틀렸으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각하와 영지민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해 뭐라 단언할 수는 없군요. 그저 자신을 믿으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지도 몰라요.
모든 인간은 자신만의 긍지가 있는 법이니까...
엘리즈:전쟁이 없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어요... 저희가 끝을 보기 전까지 온 세상이 전쟁터일텐데..
저는 질병으로 아파본 적은 없지만 구심점을 잃은 집단이 어떻게 망가져내리는지는 잘 압니다. 거짓된 지도자가 위에 섰을 때 결국 전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저희는 미래를 위해 싸우는 거잖아요.
옥타비아:긴 전시 상황 때문에 지친 것은 이해하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부디 자신의 생명까지 남의 선택에 맡기지 마시오. 단언컨대 그것이 가장 정의롭지 못한 일이오. 자신에게도, 영지민에게도... 대공 각하의 판단은 옳을 것이오.
셔반:... 저는 플루토스 출신입니다. 플루토스는 겉으로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부유한 나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그곳은 썩었습니다. 크레이튼을 제외한 타 지역들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고, 더군다나 크레이튼의 일부도 그렇습니다. 귀족층은 배불리 먹고 웃고 떠들지만 그것들은 모두 크레이튼의 노동자들의 영혼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수도의 노동자들은 배고픔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가장 암담한 점은... 나라측은 귀족과 한패입니다. 평민층은 눈 밖에 둔 자입니다. 그러니 나라가 제대로 돌아갈 리가 있나요. 그들은 겨우 겉만 화려하게 꾸민채 나라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떠나온 이유기도 합니다. 저는 그탓에 귀족층을 증오하게 됐습니다. 다른 것도 있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 웃고 떠드는 자들이 미웠습니다. 이 여행의 처음도 그랬습니다. 인간이 미웠습니다. 하지만... 대공을 보자 조금은, 아주 조금은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세상에는 당신같은 희망이 존재함을 이제 알았습니다. 영지민들이 당신을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이런 일은 쉽지 않죠. 그러니, 저또한 다른 동료들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당신의 판단은 옳습니다.
펜파릴:각하, 저는 각하를 오늘 처음 만났어요. 하지만 각하가 유능한 지도자라는 사실을 압니다. 각하가 사라진다면 이곳은 무너질 거예요. 한쪽으로 기운 천칭을 다른 쪽으로 기울이는 것과 다름없어요.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용납될 수 없어요. 그들도 하나의 세계입니다. 그런 방법으로 세상을 구한다는 건 아무런 의미도 없어요. 애초에 그래서...이 전쟁에 참가했던 겁니다, 저는!
저는...대공님이 죽지 않았으면 해요. 감정적인 판단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일어날 일을 책임질 수도 없고...저는, 저는 해결책을 떠올릴 수도 없었어요...
저는 누군가의 운명을 결정할 수 없어요. 문제를 타파할 기지를 발휘하지도 못하고요. 그러니 각하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건 각하뿐이에요.
적어도 자신의 목숨을 타인에게 맡기지 마세요. 이기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제 손으로 하나의 세계의 운명을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세계를 지키는 사람인걸요. 결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로드리:기사의 서약은 영원합니다.
당신은 나의 주군이고, 형제이며, 그리고 친우입니다.
명령을 내려주세요, 세렌티아 드루이플라 대공.
세렌티아:....그대들의 말은 잘 들었네. 내가 어떤 선택을 할지 이미 짐작하는 이들도 있을 거야.
반지를 가져와, 로드리.
로드리는 품에서 반지를 꺼내 세렌티아의 손에 들려줍니다.
세렌티아: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는 굴복하지 않을게야.
잠시 공백이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그걸 망설임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죠. 제가 보기에 그것은 다짐이었습니다. 결연한 의지.
사람마다 각자의 천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시적인 현실의 그것과는 달라서, 가끔은 중력을 왜곡시키며 멋대로 기울기도 하지요.
아마 세렌티아 드루이플라의 천칭은 자기 자신에게 기울었던 모양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yBnIUX0QAE
무어라할 새도 없이.
반지는 깨졌습니다. 아주 약한 보석이었나 보죠. 그러니 그렇게 소중히 다뤘던 게 아니겠어요.
그 뒤로는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펜파릴은 사람들을 돕고 싶어했지요. 여러분은 드넓은 영지를 돌며 결핵 환자들을 치료했어요. 생명력이 돌아온다고 병이 바로 낫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번에도 사제들과 성기사가 활약했습니다.
키라쉬는 대공이 죽고 싶어했을 리 없다고 판단하여 그를 살리는 데에 매진했습니다. 그런 사람은 없다면서요. 그것도 참 뚜렷한 신념입니다. 대공의 몸은 유리로 된 관에 뉘여져서 매일 씻겨지고 향유를 발라 썩지 않도록 했습니다. 시체임에도 그렇지 않아 보이더군요. 키라쉬의 인상적인 한마디를 기억합니다.
키라쉬:마법이 만능은 아니라서요.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제가 유통 마법사 출신이거든요....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분은 드루이플라 영지를 떠나야 했습니다. 황도 12궁 제 10번째, 전갈자리가 나타났거든요. 곧 키라쉬에게서 온 전보가 도착했습니다. 급하게 휘갈긴 글씨체 안에 참 그다운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대공은 살아났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 20년을 모았으니까요.
영지를 돌며 영지민 모두에게 그들의 수명을 한 시간만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가끔 사람 사이 신뢰는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저 같으면, 그렇게 유한한 삶을 사는데, 수명을 뺏기기는 싫을 것 같거든요.
하지만 보세요. 결과적으로는 성공했으니까요.
세상을 이루는 생명의 양은 늘 보존되어 있어서 가능하단 겁니다.
어쩌다 보니 정말 언데드가 되었군요.
마음대로 지껄이세요. 난 성공했으니까.
다시 봅시다. 언젠가.
...이상.
여러분은 오늘도 커랜드 알파에 모였습니다. 12월이 다가왔네요. 춥지만, 드루이플라 영지에 비하면 이 정도는 봄이죠.

이번 행선지는 사막입니다. 잘 챙겨입고, 떠나요.

별조각 용사단
12장. 극야


경험치 정산 도중 가치관 변경

펜파릴:...
있죠, 저는요.
선의라는 게 최고의 가치라고 배웠어요. 그러니까 '옳은 것'이요. 저는 타인의 선의로 숲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그 선의를 등에 업고 자랐죠. 그렇게 선의를 돌려주는 사람으로 살 수 있게 될 거라고 믿으면서요.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려고 노력했고요.
요즘 드는 생각인데. '노력하겠다'라는 말은 참 의미가 없달까, 그렇달까...
저는, 충분히 노력했거든요. 정말이에요. 뭔가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했단 말이에요. 자기합리화로 들릴지도 모르고 실제로도 일부 그렇겠지만 저는 제가 충분히 노력했다고 확신해요...
그런데 노력만으로는 할 수 없는 게 있었어요. 선의나 긍지나 신념만으로는요. 물론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죠.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는 거죠.
펜파릴:타라스크를 잠재운 건 뭐였죠? 영지와 대공 각하 둘 다를 살려낸 건? 아무튼 선의는 아니잖아요.
저는요, 선의라는 게 최고의 가치라고 배웠어요. 하지만 그것 말고도 다른 것도 배웠거든요.
남이 가르쳐주는 게 다는 아니라고요. 제 신념과 가르침받은 내용이 어긋난다고 생각된다면 전자를 택해도 좋다고 하셨었죠.
그래서, 뭐, 그러려고요.
선의를 믿지 않겠다는 건 아닙니다. 도울 수 있다면 타인을 도울 거고요.
하지만 우선순위 정도는 바뀔 수도 있지 않습니까?
펜파릴:가치관 선->중립으로 변경할게요~ 키라쉬 인연도 추가하고요.
속성과외 해 주신다면서요.
인연경험치 +1/5레벨 7->5레벨 8
로드리:모험 +1
판정실패 +1
선을 믿지 않았어요.
저는 누군가를 지킬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죠. 어리석게도요, 그렇게 괴로워해놓고서요. 제가 선의를 추구하는 것은 일을 망쳐놓을지도 모른다고 늘... 그렇게 믿고 있었어요. 선의는 곧잘 제대로된 판단을 내릴 수 없게 만드니까요.
하지만 어째서일까요. 잃고나서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는 걸 알아버렸어요. 기어코 알면 안 되는 것을 알고 말았다는 거예요.
후회해서는 안돼요. 그리고 선에는 결코 후회는 따르지 않죠.
로드리: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주군의 뜻이니까요.
숙명대로, 지키며 살아가는 삶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가치관 중립 > 선
4레벨 1xp > 4레벨 4xp
팍은 천재다:가치관 변경합니다.
혼돈: 문명의 상징물을 파괴합니다. → 중립: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위험한 것을 제거합니다.
아득히 잊었던 인간의 선함을 보았습니다. 아직 인간을 신뢰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안을 수는 있겠죠. 이제는 파괴가 아닌, 혹시 모를 선한 생명을 위하여.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위험한 것을 제거합니다. 본디 자연과 생명은 공존해야 마땅하니까요. 자연에 해를 끼친다는 것은, 생명에게도 해를 끼칩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죠. 자연을 지킴으로서, 생명도 함께 지켜냅니다. 그것이 드루이드의 기본 사명입니다.


사족


마스터의 키라쉬 덕질 모음

머리풀기


키라쉬는 퇴근하고 싶어


관련글 더보기